의사·약사가 안 먹는 음식 1위 '탄산음료'… 2위는?


입력 2019.01.23 15:04


소세지
의사, 약사, 영양학자들은 가공육을 특히 멀리한다. 가공 시에 첨가된 보존제가 인체에 유해하고 염도나 기름기가 많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 전문가인 의사·약사·영양학자들은 평소 어떤 음식을 멀리할까?

헬스조선에서는 의사, 약사, 영양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건강을 생각해서 되도록 피하는 음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나트륨, 당, 지방 등이 많이 들어 건강에 안 좋다고 알려진

39가지 음식 항목 중 3가지를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전문가가 피하는 음식은 탄산음료(42명)였다.

당분이 지나치게 많이 함유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가장 많았고,

그 밖에 톡 쏘는 탄산이 식도를 과도하게 자극하고 포만감에 비해

열량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는 등의 이유가 있었다.


그다음으로 피하는 음식은 햄·소시지 등 육가공식품(33명​)이었다.

육가공식품은 육류의 특성을 살려 좀 더 맛있고 먹기 편한 것으로 변형시키고 저장성을 좋게 한 식품이다.

육류에 아질산염과 질산염 등을 넣어 혼합 가공해 만든다.

전문가들은 칼로리가 높고 가공 시에 보존제 등 첨가물이 들어가는 것이 건강에 나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장항문외과 교수들이 육가공식품을 피한다고 답했는데,

육가공 식품이 다른 육류보다 암 발생률을 훨씬 높이고,

염도나 기름기가 많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고기를 불에 직접 가열하는 과정에서

발암 물질로 알려진 PAH(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발생할 수 있다.


세 번째로 피하는 음식은 곱창 및 막창(22명)이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조리 과정에서 있을지 모르는 오염 등 위생 상태 때문에 멀리한다고 답했다.

일부 전문가는 곱창, 막창, 대창 등은 동물의 배설물이 담긴 부위여서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조리를 위한 세척 과정이 안전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건강에 영양학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동물성 포화지방이 많은 부위에 해당하며,

곱창을 굽다 타면서 지방 성분이 변형돼 다이옥신 등 발암 물질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4위는 마가린(20명), 5위는 라면(16명)과 젓갈·장아찌류(16명)가 차지했다.

마가린은 트랜스지방이 많아 심장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안 먹는다는 전문가가 많았다.

라면은 포도당의 흡수가 빨라 혈당이 쉽게 오르고,

장아찌·젓갈류는 나트륨이 체내 수분 흐름을 막아 소변량이 줄어

체내에서 농축되면 요로결석이나 감염이 유발되기 쉬운 환경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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