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도량형 환산표
성경에 기록된 사건은 대략 지금으로부터 4000-2000년 전의 사건들이다. 따라서 그 사건에 기록된 도량현들은 현대와 비교할 때 매우 원시적일 수 밖에 없다. 도량현 기구나 단위들이 주로 생활 주변에서 널리 쓰이던 용기들, 또는 사람의 신체 부위에서 나온 사실은 이를 잘 반영한다. 더욱이 이스라엘 민족은 역사의경과에 따라 이집트,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 등 다양한 국제 문화와 교류하였기 때문에 그때마다 도량형 제도에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도량형을 재는 각종 단위들은 특별한 공인 기관이 따로 없었으므로 같은 단위라 해도 부족(部族)과 지역에 따라 실제에 있어서는조금씩 달랐다. 따라서 성경의 도량형은 상대적 근사치이지 현재의 kg, m법과 비교하여 정확한 절대치를 얻을 수 없다.
한편 성경 도량형의 이해에 있어서는 이와같은 수치의 정확한 문제와아울러 윤리성의 문제도 고려되어야한다. 성경은 공의의 실현이란 차원에서 상거래, 분쟁조정의 도구가 되는 도량형의 정직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신 25:13-15; 암 8:5; 미 6:11) 이는 결국 성도의 경제 생활에 있어서의정직성의 실천이라는 본질적 교훈을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I. 무 게
화폐 문화가 발달하기 이전의 이스라엘은 교환 수단이 되는 금속의 무게로써 상품의 가치를 측정하였다.
상품의 상거래가 주로 무게를 기준으로 행해졌기에 무게 도량형은 일상 생활에서 빈번히 사용되었다. 무게의 기본 단위는 세겔이었다. 그런데 세겔에도 두 종류의 세겔이 있었다. 따라서 전반적 무게 체계도 두 종류의 체계가 있는 셈이었다.
즉 일반인들이 사용하던 보통 세겔(가벼운 세겔) 체계와 궁중이나 국가 공무에 사용되던 왕실 세겔(무거운 세겔) 체계의 두 체계가 있었다. 이외에도 성전과 종교 생활을 위해서만 통용되던 성전 세겔 체계도 따로 있었다.
II. 화 폐
물물 교환이 상업 형태의 주종을 이뤘던 고대 세계에서는 화폐라는 공식적 교환 수단이 발달할 수 없었다. 이런 사실을 반영이라도 하듯이 이스라엘에서는 바벨론 포로 이전에는 주조 화폐가 통용되지 않았다. 따라서 아래 구분된 구약시대의 달란트, 므나, 세겔 등은 화폐를 의미하기보다 오히려 일정 가격에 해당하는 은, 금의 무게치를 의미한다고 본다. 즉 주조 화폐가 통용되기 전에는 물건의 값을 그 가격에 해당하는 동, 은, 금 등의 무게를 저울에 달아 치루었다. 한편 이스라엘 내에 처음 화폐가 통용된 것은 바벨론 포로 이후부터이다.(스 2:69)
III. 부 피
성경의 부피 체계는 다른 도량형 체계보다도 시대와 지방에 따라 차이가 심하여 기본적 환산치를 얻어 내기가 어렵다. 따라서 아래 환산표는 대표적 환산표일 뿐이며 각 시대와 지방에 따라 통용되던 독특한 체계가 따로 있었음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고대 문화의 일반적 경향이지만 이스라엘에서도 용적이 큰 물건들, 예를 들어 곡식이나 술 따위 등은 무게보다 부피 단위로 계산하는 것이 통례였다.
1. 액체의 부피
2. 고체의 부피
IV. 길 이
길이의 수치에 대한 실례가 많이 나온다.
길이의 기본 단위는 성인 남자의 팔꿈치에서 손가락중 가장 긴 중지의 끝까지를 일컫는 것으로서 대략 45.6cm를 가리켰다.
그러나 이것은 근사치이고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다소 달랐다.
그 외의 길이 단위도 생활 주변에서 흔히 사용되는 것들로서 매우 원시적인 것이었다.
따라서 동시대 사람들끼리도 길이의 수치를 논할 때에는 어떤 규빗, 어떤 단위를 기준으로 삼을지를 먼저 정하고 나서야 수치 표기를 할 수 있었다.
V. 시 각
포로시 이전의 시대에는 하루 24시간의 시간 구분 개념이 없었다. 다만 아래 도표에서 보듯이 한낮을 밝혀주는 해의 상태에 따라 대략적으로 구분하였다. 반면 포로기 이후 시대에는 현대와 같은 24시간제가 도입되었다. 그러나 히브리인들의 24시간제는 현재 통용되는 로마식 24시간제와는 시간기점, 즉 하루 24시간을 시작하는 기점의 설정에서 서로 다르다. 왜냐하면 히브리인들은 해지는 시각부터 다음날 해지는 시각까지를 하루로 계산하는 관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히브리식 24시간제는 밤12시를 0시로 계산하는 로마식과 달리 저녁 6시를 0시로 계산하였다. 한편 신약 시대에는 24시간 개념과 구약 시대식의 대략적 시간 개념이 병용되었는데, 아래 도표가 이를 잘 보여준다.
VI. 월 력
유대인들은 음력을 사용하였으며 특히 농경과 목축 및 각종 일상사를 기준으로 한 민간력과 출애굽을 기념하여 그 달을 신년으로 설정한 종교력을 함께 사용하였다. 두 달력은 다른 모든 것은 똑같고, 다만 달수를 계산하는 방법만 달랐다. 특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각 달의 초하루를 하나님께 온전히 바쳤을 뿐 아니라 각 달마다 특별한 절기들을 두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은혜를 회상하고 새로운 신앙적 결의를 다지는 신앙을 일상화하였음을 월력을 통해 알 수 있다. 한편 각 달의 이름은 원래 가나안식 명칭이었으나 바벨론 포로 이후 바벨론식 명칭으로 개편되었다. 현재 전해지는 가나안식 명칭은 아빕(1), 시브(2), 에다님(7), 불(8) 등 4달의 명칭만 남아 있다. 유대력은 1년이 12개월로, 각 달은 평균29.5일로 구분되어 홀수 달은 30일, 짝수달은 29일로 되어 있다. 따라서 1년은 약 354일로 구성된다. 이런 이유로 매 19년을 주기로 1주기 때마다 7번씩 양력으로 3월22일에서 4월 25일 사이에 새 봄의 달인 ‘베달’ 또는 ‘아달 세니’라는 제 13번째 달을 윤달로서 첨가시켰다. 한편 히브리력과 태양력의 관계는 대략 히브리력의 한달이 태양력의 보름에서 시작되어 다음 달 보름에 끝나는 즉 태양력의 15일이 히브리력으로는 초하루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무방하다. 다음 도표는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VII. 면 적
이스라엘 백성들은 넓이에 대한 확실한 개념을 갖고 있지 못했다. 다만 그들은 중요한 장소 또는 지형을 기준으로 경계 구분 및 농경과 관계된 원시적 넓이 개념을 지니고 있었을 뿐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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