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예배 활기를 불어 넣는 비결

 

미국의 현직 텔레비전 프로듀서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회의 예배에 활기를 불어넣는 방법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의 가스펠 뮤지컬을 제작하기도 했던 필쿠크 PD(43. 캘리포니아 CATV)는 최근 기독월간지 미니 스트리즈 투데이를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관건인 TV프로그램의 제작방법을 응용하면 형식적인 예배의 흐름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다음의 7가지 방법을 예배에 활기를 불어넣은 방법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쿠크 씨의 제안을 정리한 것.


첫째, 종종 회중의 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려보라.

PD들은 새 프로그램을 제작하기에 앞서 시청자의 입장에 서서 프로그램을 분석해 본다

목회자들도 가끔 평신도의 입장에서 예배를 드려보면 평신도들의 실제적인 요구는 무엇이며

조명 음향 좌석배치 등의 예배분위기가 적절한지를 재점검할 수 있다.


둘째, 시각적인 수단을 동원하라.

TV프로그램 중에 가장 시청률이 저조한 분야가 토론 프로그램이다

 대화로만 진행되는 토론회로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오랫동안 묶어 둘 수 없다

 귀로 들은 것보다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60%이상 더 잘 기억된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해준다

 오버헤드 프로젝터칠판 등의 기구를 이용하거나 설교 시에 독특한 제스처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셋째, 예배음악을 바꾸라

음악은 닫힌 마음을 열게 하는 유용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부르는 속도나 반주용 악기를 바꾸는 등 간단한 변화만 줘도 같은 찬송가의 분위기가 전혀 달라진다

 찬송은 가급적 4부로 나누어 부르고 새로운 곡을 직접 작곡해 부르는 것도 좋다.


넷째, 설교 중에 흥미를 돋을 수 있는 청량제를 개발하라

인간이 한 가지 사물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일 수 있는 시간은 청소년의 경우 7, 성인의 경우 15분에 불과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설교는 30분이 넘는다

그러므로 설교 중에 교인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성경 예화나 유모러스 한 이야기들을 개발해야 한다.


다섯째, 형식적인 순서들을 변경하라.

예배 중에 암송하는 주기도문이나 사도신경을 찬송으로 바꿔 부르고

헌금시간에 그 날의 설교 주제에 맞는 드라마나 팬터마임을 공연하는 것도 유익하다.


여섯째, 교인들을 한자리에 모여 앉게 하라.

TV공연에서는 관중들을 절대 따로 떨어뜨려 앉히지 않는다

 관중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연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산만해지기 때문이다

 예배시간에고 교인들을 앞자리에 차례대로 모여 앉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곱째, 예배실황을 연습하라.

모든 TV프로그램은 생방송이라 해도 리허설을 갖는다

여러 차례의 준비과정을 통해 미비한 점과 좀 더 개발해야 할 점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경직된 주일예배, 탈출교인이 늘어나고 있다.

 

소득 백만 불 시대 속에서 교회는 시대적 레저 욕구를 인정하면서 기독교 본질에 접근하는 공동체로 거듭나야 하며, 모든 문화를 세속적인 문화로 매도할 것이 아니라

교회가 수용할 부분을 찾아 수용하는 창조적 자세로 이분법적인 구조를 깨어야만 젊은 세대를 수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월간목회] 4월호 '레저시대와 새로운 목회패턴'이라는 주제의 특별한 대답에 참여한 양경훈 목사(새빛 전원교회), 한기동 목사(고잔교회)에 의해

제기된 것이다. 이 대답은 주일 개념의 변화, 제도권교회의 문제점, 전원 교회의 장범과 문제점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목회 적 대응으로 이루어졌다.


주일 개념의 변화에 대해 양경훈 목사는 과거에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공교회에 참여해서 주일을 성수해왔는데 지금은 '예배만 지키는 것이 주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냐?'는 식의 개념으로 변화되었다고 지적하고 이 문제에 대해 한기동 목사는 교인들의 주일 개념이 희박해진 것은 목회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예배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교인들에게 가르치지 못하고 형식적이고 전통과 도그마에 묶인 경직된 예배가 젊은이들의 소속감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제도권 교회의 문제점에 대해 한기동 목사는 세속문화를 무조건적으로 사탄문화로 매도하는 자세, 원시적인 권위주의 등을 들었다. 이러한 문제점은 변하는 사회

 변하는 신세대들에게 거부감을 주고 주일 모 교회 탈출 인구가 늘어가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목회자는 세속문화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가치를 수용할 수 있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하며 기독교문화를 새롭게 한국 사회에 심어간다는 차원에서 세속문화가 가지고 있는 가치들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여서 다시 거기에 기독교 혼을 불어 넣는 창조적 수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원 교회의 장점에 대해 양경훈 목사는 교인들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누림으로 쉼을 얻을 수 있고 전원교회가 가질 수 있는 창조성과 공동체성 회복 등을 들었다

한기동 목사는 예배 중심에서 삶의 중심으로 교회가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눌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래서 독서실

도서관, 공연장 등 교인들이 문화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적 부분들을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인들이 자연스럽게 삶의 현장에서

오염된 삶을 정화시켜 나갈 수 있는 분별력을 심어주는 역할을 문화센터가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원교회가 가질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양경훈 목사는 위치 선정의 문제와 너무 많은 교인들을 유치하려고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전원을 찾아가는 이유가 전원을 즐기고 창조질서를 누리기 위해서 인데 오염될 소지가 있었거나, 공장이 들어서 여지가 있거나, 수천 명이 골짜기에 모여들면 전원의 특성이 파괴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측면은 시설에 관한 문제로 도시 교회와는 달리 샤워장, 운동장, 산책코스, 주차장 등의 최소한의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원교회에 걸 맞는 프로그램이 어떻게 펼쳐지느냐가 전원교회가 당면한 문제,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목회 패러다임의 변화와 전망에 대해 양경훈 목사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가장 민감해야 할 곳은 교회라고 지적하고 전원교회라는 측면에서 보면 먼저 전원교회라는 측면에서 보면 먼저 전원교회의 신학적 성경적 개념 정립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제로 왜곽으로 빠져나가는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서 농촌교회의 대응시설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휴양지 교회, 관광지 형태의 교회 등이 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동 목사는 다른 각도에서 지독한 개인주의, 이기주의를 극복하는 과제를 모든 목회자가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결국 시대적 레저 욕구를 인정하고 전원교회를 계속 만들어 가고 거기서 다시 기독교적인 본질에 접근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영적인 각성을 통해서 교회를 다시 그리스도의 지체로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 목사는 다양한 집단적 계층 간 이기주의가 가져올 수 있는 계층 교회가 많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하고 그런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교회 공동체적인 계급적인 차이가 생겨서는 안 되며 영성에 대한 확신과 하늘의 생명을 맛본 자로서의 체험적인 신앙을 강력하게 심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야외예배 재충전의 계기로

 

각 교회의 [야외에서 갖는 행사]는 보통 사순절을 보내고 4월에서 5월중, 어린이주일이나 어버이주일에 각 부서별로 실시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요즘 여러 교회에서는 되도록이면 전교인이 함께 하는 야외행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일고도 있지만 출석교인 3백 명 이상 규모의 경우 장소, 이동, 프로그램 등의 문제로 야외행사를 기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야외 행사는 자연히 부서별 행사로 그치게 된다.


보통 많은 교회들이 추구하는 야외에서의 행사는 야외 예배, 체육대회가 가장 일반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들이 실시하는 [야외예배]는 가까운 공원에서 간단히 예배를 드린 후 점심식사, 친교시간을 갖는 것이 현실이다. 출석교인 70명에서 3백 명 내외의 교회들은 그나마 이런 야외 행사라도 실시할 수 있으나 출석교인 1천 명 이상 되는 교회들은 대부분 전교인 야외예배나 체육대회 등은 생각지도 못하고, 교회창립 행사 등 특별한 기념일을 기해 체육관이나 운동장을 빌려 대규모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출석교인 1백 명 내외의 사랑방교회(정태일 목사)[자연예배]라는 이름으로 교회 창립 다음 주일부터 지금까지 매월 야외에서의 예배를 계속 실시 해 오고 있는 도심교회. 원래 전원예배당을 지을 계획을 갖고 있었다는 동 교회 정태일 목사는 [전원에 예배당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매월 '자연예배'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동 교회는 평소에는 영.유아부터 장년까지 전교인이 함께 점심을 나누는 교회로, 자연예배 때도 그 순서와 일정은 똑같다. 평소와 똑같이 전교인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마련해 먹거나, 각 방(구역)별로 준비한 도시락을 나눈다. 그 후 특별한 프로그램은 없고 각자 자유롭게 쉬거나 운동, 산책, 등산을 하는 것이 전부이다. 단 교회 소유의 '사랑방 농장'이나 '홍천 훈련원'에서 행사를 가질 경우에는 밭에서 식물을 돌보는 일도 거든다.


정 목사는 [야외에서 행사를 가질 경우 야외로 나간다는 것에 중점을 주지 말고 경건 생활을 자연에서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출석교인 150명 내외의 농촌교회인 풍양교회(김무강 목사)의 경우, 아동부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매년 55일 야외에서 예배를 드린다. 동 교회 역시 평소와 똑같이 주일예배를 드리고 개인이 준비한 점심식사를 나누 후, 게임과 레크리에이션을 실시한다.


동 교회 김무강 목사는 [지난 해 9천평 규모의 '풍양 부활동산'을 구입해 올해부터는 매년 이곳에서 야외예배를 드릴 예정]이라며 [앞으로 이 동산에 기도원과 수련장, 공원묘지를 마련할 계획이기 때문에 야외예배를 드린 후에는 전교인이 유실수도 심을 계획]이라고 한다.


출석교인 5백 명 내외의 온양제일교회(김명민 목사)의 경우는 인근 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경우. 동 교회는 1년에 한번 정도 교회차량을 이용해 가까운 관광단지에서 전교인 체육대회를 실시하거나 각 부서별로 야외로 나가 예배를 드린다.


동 교회 김명인 목사는 [그나마 우리 교회가 관광지인 온양에 있으나 이런 행사를 준비하는 것이 서울보다는 수월하겠지만, 교인수가 늘면 전교인이 함께 하는 야외행사를 마련하기가 점점 힘들어질 것 같아 안타깝다][교회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는 유치부 어린이들이 한복을 입고 민속놀이를 실시했던 경험을 살려 제기차기, 놀뛰기 등의 민속놀이 프로그램을 실시해 볼 예정]이라고 한다.


대부분 교회들은 출석교인이 늘어나면 전교인이 함께 야외에서 갖는 행사를 꺼려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나마 장년 출석교인이 1천명이 넘거나 교회 예산이 넉넉한 대교회들은 교회 근처의 체육관이나 운동장을 빌려 체육대회를 실시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각 부서별로 야외에 나가 행사를 마련하거나 교회 기도원이나 수련원 중심으로 행사를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러 교회들이 환경보존운동의 일환으로 교회주변 공원이나 거리청소, 분리수거 등을 실시하는 동시에 선교를 실시하자는 움직임도 변화된 야외행사의 한 모습.


새순이 돋아나고 만물이 기지개를 펴는 4. 지금까지 장소, 교인이동, 프로그램 등의 문제로 미뤄오던 야외에서의 행사를 한번쯤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경배와 찬양의 올바른 자리매김

 

기독교는 이미 한국인의 종교로서 자리를 잡고 있는 우리의 종교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의식은 한국적이어야 한다는 기본적 원리를 바탕으로 교회음악도 한국적 정서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식 찬송이 교회음악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한국교회 현실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만이 참 찬송이고 나머지는 아류의 찬송이라고 생각하는 맹신과 배타주의에서 이제 벗어날 때도 되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많다.


찬송의 위기의식을 피부로 느끼며 새로운 예배의 흐름을 갈망하는 가운데 최근 경배와 찬양 형식의 찬양예배가 개 교회에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수요예배나 주일 저녁예배를 설교 중심인 주일 낮 예배와 차별성을 두면서 찬양예배로 드리고 있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올바른 진단이 내려져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가 않다.


한국교회에서 행해지고 있는 경배와 찬양은 한국교회 내에서 생성된 운동이라기보다는 미국 남침례 교단에서 출발한 Praise Worship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경배와 찬양의 가장 큰 특징은 정적인 예배에서 탈피 온 회중이 함께 참여하는 동적인 예배를 드린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한국교회의 예배는 한마디로 설교를 중심으로 한 예배가 지배적이다. 그러한 유형은 장로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종교개혁의 전통을 이어가는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등 대부분의 교회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특징이다.


그러다보니 예배의 모든 순서가 설교에 맞춰지고 성가대의 찬양이나 특송도 여기에 종속되어 있는 실정이다. 다시 말해 설교 듣는 것이 예배의 전부로 생각하고 있다. 예배의 모든 순서가 말씀과 연관되어 있다 보니 성도들의 적극적이며 자발적인 예배태도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예배를 드리기보다는 보는경향으로 짚어져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찬양예배 반응 좋아


현재 서울 사랑의 교회(오정현 목사), 광성 교회(김창인 목사), 수원 중앙침례 교회(김장환목사) 등이 찬양예배를 시도하면서 놀라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재 경배와 찬양팀이 구성되었거나 준비 중인 교회가 전국에 4천여 교회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랑의 교회는 주일 1부 예배를 하나님의 사랑을 사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정적인 분위기로 예배를 이끌고 있으며, 2. 3부 예배는 기존 예배형식대로, 4부 예배는 20-30대를 겨냥 활동적이며 축제 분위기가 넘치는 찬양예배로 드리고 있다.


사랑의 교회 남창우 목사는 2. 3부에 집중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을 분산시키기 위해 예배의 차별화를 준비했다고 밝히고 찬양예배는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현 문화적 흐름을 수용한다는 의미에서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남 목사는 찬양예배를 두고 계층별로 예배를 나누는 것은 원치 않지만 세대 간의 감각을 서로 존중하고 그들에 맞게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한 뒤 하나님의 임재를 보다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예배가 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중앙침례 교회 역시 매 주일 저녁예배를 음악예배로 드리고 있다

중앙교회의 특징은 예배순서는 기존교회와 다를 바가 없으나 예배 시작 30분전 전체 회중이 함께 찬송을 부른 뒤 분위기를 부드럽고 뜨겁게 준비하여 예배를 시작한다

특히 중앙교회는 젊은 세대 중심의 곡보다 기성세대가 많이 부르는 복음성가를 활용하여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공감하는 가운데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을 선택해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이 교회는 전문 음악목사 1명 이외에 음악 전도사 3, 2개부서의 찬양팀 32명이 활동하고 있다.


중앙침례 교회 송금석 음악목사는 자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음악예배를 드리다보니 상대적으로 교인들의 예배 출석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경배와 찬양 형식의 음악예배가 개 교회 특성에 맞게 실시되면서 교인들로부터 놀라운 효과를 얻고 있다. 경배와 찬양은 정적인 설교 중심의 한국교회 예배 유형에 모든 성도들이 참여하는 역동성 있는 예배의 한 모델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평가이다.

 

예배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하지만 영성이 없는 인도자의 자질과 기성세대를 제대로 끌어들이지 못하고 젊은층 중심의 또래 집단으로 형성되고 있는 점은 탈피해야만 한다. 거기다 지나치게 찬송만 강조하다보면 말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모 선교단은 경배와 찬양만이 목회의 유일한 유형이라며 다른 목회활동을 매도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편협 된 생각은 옳지 못하다. 아울러 경배와 찬양적인 요소가 없는 찬양은 마치 인간 중심적인 찬송으로 취급하여 무시하는 태도 또한 문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경배와 찬양은 예배의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교회음악의 위치도 많이 변화되면서 그 위상이 점차 회복되고 있어 다행으로 여기지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될 문제들이 많이 있다. 특히 경배와 찬양이 확고히 자리 잡기 위해선 음악목사 제도가 반드시 확립돼야 한다.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이 제도가 잘 활용화 되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몇몇 교회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자의 자질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문제도 음악목사제도가 도입되면 자연히 해결될 것이다.


또한 총회 내에 음악을 전담할 기구를 두어 교회음악만을 전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기구를 통해 교회전체가 사용할 찬송가의 개발이라든지 복음성가의 규정, 각종 성가곡의 개발과 보급, 성가대 지휘자 강습 및 반주자에 대한 교육 등을 일관성 있게 시켜야 될 거이다.


 

기독교계 대학 채플시간

 

채플은 종교교육인가 종교 활동인가에 대해 대학 졸업장을 건 법대생과 한 기독교계 사립대학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91325세 만학의 나이로 기독교계 미션스쿨인 숭실대 법학과에 입학한 고영석씨(29.서울 광진구 노유1)는 첫 학기 수강신청 때 채플을 6학기 이상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무신론자인 고씨는 2학년 때까지 강의일람표대로 1주일에 1시간인 채플은 물론 `성서개론' 등 교양필수로 돼있는 종교관련 과목을 정상적으로 이수했다. 그러나 법을 전공하는 고 씨는 채플이 일종의 예배이므로 종교교육이 아니라 종교행사로 볼 수밖에 없으며 비교육적인 종교행사를 강요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채플 거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던 고 씨는 소신에 따라 3학년 때부터 2학기 남은 채플의 수강신청을 더 이상 하지 않았다.


고 씨는 또한 중앙국립도서관 등을 돌며 `종교의 지위의 본질'이나 `사립학교 학생의 지위' 등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며 만일의 접적투쟁에 대비했다. 틈틈이 법적인 검토도 거친 고 씨는 자신의 승소를 확신했으며 학교 측을 설득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칙을 이유로 졸업장 수여를 거절했고 결국 고 씨는 지난 4월 학위수여이행소송을 냈다.

1일 서울지법 민사11부는 `종교단체가 설립한 사립대학은 신앙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종교교육의 차원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일정학기 동안 대학예배에 참석할 것을 졸업요건으로 하는 학칙을 정할 수 있다'면서 `위 대학의 채플은 예배형식 뿐 아니라 강연이나 드라마 형식으로 이뤄져 교육적 측면이 인정 된다.'고 밝히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고 씨는 `사립학교의 학칙제정 권한은 예배와 같은 학문외적인 사항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채플은 신을 숭상하는 예를 갖추는 형식으로 비록 간혹 문예형식 등으로 치러지기도 했지만 대부분 구색을 갖추기 위한 교회 예배에 불과하다."며 서울고법에 항소했다.

기독신보

 

멀티미디어 입체예배 정착 시급하다

 

다가오는 21세기를 대비하기 위해서 한국교회는 멀티미디어 예배경배와 찬양등 새로운 예배문화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이관직 교수(실천신학)는 총신대 부설 한국교회문제 연구소(소장 : 황성철 교수)21세기를 바라보는 교회문화란 주제로 925,26일 양일간 개최한 제10회 한국교회 심포지엄에서 첨단 미디어시대인 21세기를 대비하기 위해서 멀티미디어 등 첨단 과학도구의 활용과 각종 영상매체를 이용하는 찬양위주의 예배 등 새로운 예배문화의 정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머지않은 장래에 생동감 있는 예배를 위해서 멀티미디어가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멀티미디어를 선용함으로써 젊은 층을 교회로 재 흡수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교수의 이러한 주장은, 젊은 층의 교회이탈은 젊은이의 문화의식에 부합하는 예배문화가 부재하기 때문이며, 영상문화에 익숙한 젊은이들을 교회로 다시금 불러들이기 위해선 영상매체를 활용한 입체적 예배문화의 정착이 시급하다는 시대적 요청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까지 교회가 멀티미디어를 사용하는 정도는 일반사회의 그것에 비하면 매우 낮은 차원에 머물고 있지만, 미국교회가 컴퓨터. VCR등 각종 다양한 테크 놀리지를 활용하는 속도가 198521%, 32%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90년에는 49%, 68%로 급상승했으며, 2천년에는 83%, 89%등 거의 대부분 미국교회가 테크 놀리지를 목회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예견한 통계자료를 인용하면서, 이 교수는 한국교회도 이 정도의 수준을 갖추어야 첨단기술시대에 적응하는 목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록 초보적인 단계이긴 하지만 한국교회도 멀티미디어를 예배를 도입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 이교수의 입장이다. 그는 예배를 돕는 멀티미디어로 대형 TV스크린을 통해 설교내용과 관련된 영상이나 사진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설교의 시청각적인 효과를 높이고, 회중찬송을 부를 때 찬송 가사를 자막으로 보여주고 그에 걸 맞는 영상을 편집, 스크린에 비춰줌으로써 역동적인 찬양을 드리게끔 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으로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반은총의 영역을 칼빈주의 문화관으로 적극 수용하는 것이며, 이때 사용되는 첨단 기술 장비를 하나님의 주권을 나타내는 거룩한 도구가 된다는 것이 이교수의 설명이다.


영상매체문화에 익숙한 젊은이들의 기존예배를 고리타분하고 시대감각이 뒤떨어지는 것으로 치부하고 교회를 떠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교회가 세상에, 젊은이들에게 보여 줄 뭔가가 있다는 것을 젊은 층의 문화에 알 맞는 도구를 활용해서 제시한다면 그 효과는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교수의 `멀티미디어를 통한 예배문화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멀티미디어를 교회예배에 사용하는데 있어서 그 한계는 과연 어디일까. 아무런 기준도 정하지 않고 첨단 기술도구를 무작정 활용하는 것만이 생동감 넘치는 예배를 보장할 수 있을까. 이 교수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반드시 경계선을 그어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첨단 과하기술의 발달은 오히려 교회의 존재자체를 파괴시킬 수도 있는 양날을 가진 칼이라는 것이다. 테크놀리지의 급속한 발전과 남발은 멀지 않은 미래에 교회의 분점(Branch)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이 교수는 판단하기 때문이다.


TV와 위성통신 등을 활용해 흩어진 여러 지역에서 똑같은 예배를 드리며, 교인들을 관리하고, 헌금도 통신을 이용해 은행에 입금하는 홈뱅킹(Home banking)방식을 취하는 등 교회의 체인화가 이뤄지고, 성도의 교제 역시 인터넷(Internet)을 통해 이뤄진다면, 이런 변화는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보장할 수는 있을지 모르나 교회의 모습이 세속적이고 인간편의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결론적으로, 멀티미디어의 사려 깊은 사용은 예배를 보다 창의적이고 생동감 있게 만들 뿐 아니라 우리의 시각과 청각을 총동원해 예배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반면, 무분별한 남용은 예배의 세속화와 신앙생활의 개인주의화를 초래하는 심각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늦춰선 안 된다.고 매듭지었다.


이밖에 이 교수는 생동감 넘치는 예배문화의 정착을 위해선 찬양위주의 예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에 소개된 지 이미 10년이 넘은 경배와 찬양을 예로 들면서, 과거 복음송운동이 인본주의적인 가사와 격정을 촉발하는 리듬을 사용, 교회 지도자들로부터 배척받았지만 `경배와 찬양'운동은 단순하고 부드러운 리듬과 멜로디를 인정하는 가사에 흠뻑 젖어들 수 있도록 만드는 등 나름대로의 신학적. 예배학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예배가 지나치게 예배인도자 중심으로 이뤄진 정적인 예배였으나, 성도들이 예배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자가 되도록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예배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것`경배와 찬양'운동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으면서, 젊은 층의 적극적인 예배 참여를 유도해 예배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찬양에 치우치다 보면 한국교회 예배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말씀선포에 소홀해지기 쉬우며, 젊은 층 중심으로 전개함으로써 기존전통이 무시되고 기성교인들이 소외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한주일 동안 진행되는 모든 예배를 말씀위주의 주일 오전예배. 찬양위주의 저녁예배. 기도위주의 수요예배 등 다양한 형식의 예배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이 교수는 결론지었다.


 

성경적 예전 필요하다

 

"예배의 내용과 순서를 통하여 예배 자들은 영적으로 임재하신 그리스도와 의 만남을 이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예배 내용과 순서들이 인식되지 못하고 의미의 상실과 함께 형식화돼 갈 때 교회는 침체되고 만다."


개신교 예전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우려에 대해 장신대 실천신학부문 예배학 전공자인 정장복 교수는 예전 속에서 그리스도와 교인이 일치경험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만약 이 일치경험이 상쇄된다면 기독교는 침체를 면할 수 없다고 진단한다.


일제 잔재의 하나로 묵도가 지적된 것에 대해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제 강점 초기 선교사들에 의한 소그룹 예배에서 `묵도'라는 형식이 발견되지 않음에 반해 강점 중반기인 30년대에야 묵도가 발견된다는 게 이 같은 주장을 가능케 하는 객관적 정황들이다. 특히 동방요배, 신사참배 식순 이후 예배를 드리도록 한 일제의 `종교행사 조건부 허용'은 묵도의 기원이 일제로부터 연유한다는 실제적인 증거가 된다


 일부 학자는 1부 천황, 동방요배 2부 예배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하는 것에 비해 다른 학자들은 "예배 앞부분이 동방요배, 일제의 충성다짐 등으로 구성돼 예배와 구별하기 위한 방법으로 묵도를 사이에 끼워 넣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장은 "동방요배 식순 끝부분이 묵념으로 돼 있어 오늘날 예배 첫 머리에 남아있게 됐다"는 내용이다.


예배학 관련 학자들의 주장은 묵도가 일제의 산물이라는 데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 일제의 영향을 받았다는데 동의하는 편이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비치한 자료는 일제 후반기 예식 순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1941년에 발행된 `장로회보' 847면에는 `황해노회 여신도대회' 개최와 관련한 식순이 나열돼 있다.


예배형태로 진행된 이 식순은 개회를 820일 오후 830분에 시작한다는 내용을 서두로 1.궁성요배 2.묵도(국가수훈자 및 전몰장병을 위해) 3.국가제창 4.서사제창 5.찬송가 6.기도 7.성경낭독 8.독창 9.강연 10.광고 11.축도 12.정회(폐회)순으로 기록돼 있다.


이 연구소 김승태 실장은 여신도대회이긴 하지만 개 교회 예식순과 똑같다고 밝혔다. 일제에 대한 충성의 다짐과 예배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으며 묵도의 경우는 군인을 향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김 실장은 "그 이전부터 찬송가를 겸한 묵도의 형태가 교회 안에 있던 것으로 안다"며 묵도가 일제산물임을 의문시했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예배가 시대상을 반영함으로써 성경과 멀어지는 형태를 취해 앞서 정교수가 밝힌 것처럼 예전이 무의미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묵도가 일제의 잔재라고 하더라도 오늘날 묵도는 예배시작을 알리는 `통제'로써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갱신의 근거로 지적되곤 하는 것이다. 박은규 교수는 성가대의 찬양, 입례 송, 그리고 반주, 목회자의 예배부름으로 예배가 드려져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으며, 정장복 교수는 교회규모에 따라 여러 형태로 드려질 수 있음을 전제, `예배의 부름'이란 제목 아래 성가. 오르간 전주. 말씀기원으로 구성될 수 있다고 이미 발표한 상태다.


박은규 교수는 특히 최근 일부교회에서 `경배와 찬양'이라는 순서 없는 예배형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오순절계통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자칫 개혁교회 전통이 무시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예배갱신에 대한 학계의 강조점은 어느 시기부터 없어진 성만찬예식의 부활에 맞춰져 있다. 하나님. 인간이 하나 되는 상징으로 교회전통의 핵심을 이루는 성만찬이 단순히 "번거롭다"는 의식에 따라 연1,2회에 그쳐 전통붕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점이다.


그리스도인의 경건과 신앙적 삶에 대한 의욕을 충전시키고 자극하는 예전이 현재 한국교회가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고 진단하고 있는 것이다. 감리교 측은 신앙과 직제위원회에서 `예복'에 대한 지침서를 내는 등 예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교단, 지역 등 교회가 서있는 자리를 토대로 독특한 갱신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출처ⓒ†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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