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은 해로운가 이로운가- 소금의 역설과 아이러니



A. 천덕꾸러기 취급받는 소금

최근 미국에서는 `소금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 당국과 소비자 단체, 의료계가 소금의 유해성을 알리면서

식품업체들이 제품에 소금 첨가량을 자발적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월 미국인이 섭취하는 소금량을 줄이기 위해

가공식품의 소금 허용량을 제한할 방침을 밝히고 업계의 자발적인 동참을 우선 요청했습니다.

뉴욕 시는 전국적인 소금섭취량 줄이기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고,

그 영향으로 스타벅스와 서브웨이 등 16개 식품업체가 앞으로 5년간 자사 제품에서

자발적으로 소금 첨가량을 25% 줄이는 운동에 동참을 선언했지요.

앞서 지난 3월 식음료가공업체인 크래프트도 북미지역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소금첨가량을 앞으로 2년간 10%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밖에 하인즈와 펩시코 등 유명 식음료 업체들도 `소금줄이기 전쟁'에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소금섭취량을 줄이는 문제는 의료계의 현안이 된지 오래입니다.

지난 4월 미국 의학원(Institute of Medicine)이 발표한 보고서는

FDA에 새로운 소금섭취 기준을 정하고 가공식품과 식당의 소금 사용량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을 현재 3천400㎎(1.5티스푼)에서

권장소비량인 하루 2천300㎎(약 1티스푼)으로 줄이면

매년 1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 편집자인 제인 헤니 신시내티대 교수는

 "소금섭취량을 줄이는 문제에 40년간 매달려왔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

소금 섭취를 적정한 수준으로 줄이면 개인 건강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국가 전체의 건강보험 비용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 소금은 정말 해로운가?- 소금에 대한 변명

이 내용만 보면 소금이 아주 참 나쁜 음식처럼 느껴집니다.

정말 그럴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소금은 오랫동안 인류가 사용해온 음식이요 치료제였습니다.

일부에서는 소금과 금은 같은 무게로 교환되던 귀중품이었습니다.

지금도 일부 문화권에서는 소금 광산은 금광과 동의어로 쓰입니다.

우리가 늘 먹는 소금이 정말 쓸데없다면 하나님이 먹으라고 주셨을 리가 없겠지요.

소금은 하나님이 주신 아주 중요한 보충식품입니다.

다만 어떤 음식이나 약이 그렇듯 소금도 물론 과량 섭취하면 당연히 안 되겠지요.

국물을 많이 섭취하는 우리 민족의 소금 섭취량이 조금 많기는 합니다.

하지만 소금이 늘 필요악처럼 취급되기에 여기서는 소금을 위한 변명을 조금 해보고자 합니다.


소금이 주는 유익한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소금은 몸의 수분 함량을 조절한다.
소금은 칼륨과 더불어 체내의 물의 수분 함량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체내는 세포와 세포밖의 수분 함량이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칼륨과 소금은 이 균현을 유지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2. 물과 소금은 어떤 이뇨제보다도 장기 복용이 가능한 안전한 음식이다.
소금은 물과 함께 체내의 과도한 산을 씻어내어 신장을 통해 배출한다.

3. 소금은 강력한 천연 항히스타민제이다.
천식에도 소금은 유효하다.

4. 소금은 정서 장애나 반사 장애의 치료에 반드시 필요하며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리듐의 대체물질이기도 한다.

5. 소금은 암의 예방과 치료에도 필요하다.
암세포는 산소에 의해 죽는다. 즉 암세포는 혐기적(嫌氣的) 조건을 좋아한다.

암세포는 무기성 유기체로서 산소가 희박한 환경에서 살아간다. 

우리 몸이 소금과 물이 잘 수화되어 조화를 이룰 때

혈액의 순환은 촉진되고 혈액 속 면역 세포들은 활성화 되며

산소가 암세포에 까지 닿게 되어 암을 억제 한다.

물과 소금의 탈수 현상은 암에 불리하다.

바짝 마른 사람이 암에 불리한 여러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때문이다.

물과 소금과 적절한 에너지를 공급하여 암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암 환자가 잘 먹고 좋은 환경에서 유산소 운동해야 하는 이유이다.

6. 염분 섭취가 적으면 방광의 통제력이 부족한 요실금도 올 수 있다.

7. 소금은 수면 조절에도 필요하다.
소금은 천연의 수면제이다.

8. 소금은 당뇨 조절에도 필요하다.

9. 해산물 섭취가 불가능한 산악 지역이나 내륙 지역 사람들에게 천연 소금은 요드(I) 섭취를 도와

갑상선 질환을 막아주는 중요한 식품이다(단 요드가 풍부하지는 않음).
갑상선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천연소금 이외에 미역, 김 등과 같은 해산물 섭취가 중요!

10. 소금은 통증이 극심한 통풍과 통풍성 관절염 예방에 필요하다.

11. 천연 소금에는 몸에 필요한 약 80여 가지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

12. 쥬스만 마시면 소금 섭취도 필요하다.



조덕영 박사
KICT www.kict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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