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어떻게 읽을 것인가?


평행법은 한 시행의 시구 간에 일어나는 대응을 언급하는 것이다.

시행을 종종 이중 콜론(bicolon)이라고 부른다.

또 시구가 셋이 있을 때에는, 그 시행을 삼중 콜론(tricolon)이라고 말한다.

단일 콜론(monocola)도 꽤 찾아 볼 수 있다.

한 행의 첫 번째 콜론을 A로, 두 번째 콜론을 B로, 세 번째 콜론을 C로 표시할 것이다.
 
1. A와 B는 다르다 

초기의 견해 평행법에 대한 이 접근법은 “A는 B와 같지 않다”라고 일컬을 수도 있다.

이 견해는 A. D. 약 1750년경에 시를 읽는 지배적인 견해였기 때문에 초기 견해라고 본다.
 
2. A는 B다  전통적인 접근법

1750년 경, 영국 옥스퍼드의 로버트 로우스(Robert Lowth)는 평행법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으며,

더 나아가 그것을 “동등한 것들이 동등한 것들과 관련되고,

정반대의 것들이 정반대의 것들과 관련될 때”라고 정의했다.

간단히 말해 A구는 B구와 같다.

로우스의 견해는 평행법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뚜렷한 진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접근법은 시행을 무미하게 만들어 버린다.
 
3. B는 A 그 이상이다 

올바른 접근법. 히브리어 시행을 주의 깊게 읽어 보면,

우리는 두 번째 시구가 첫 번째 시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째 시구는 항상 어떤 식으로건 첫 번째 시구에 나온 생각을 진전시킨다.

평행법의 본질에 대한 이러한 통찰은 제임스 쿠켈(James Kugel)의 책을 통하여 학자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 세 번째 접근법은 우리가 시편의 시를 읽을 때 따라야 할 접근법이다.

이 접근법은 처음 두 접근법의 좋은 점들을 다 합친 것이다.
 

◈ 평행법의 범주들 ◈
 
1. 동의적 평행법(synonymous parallelism) 

동의적 평행법은 가장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세 범주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이다.

대부분의 해석자들에 따르면, 동의적 평행법은 두 개의 다른, 그러나 밀접하게 관련된,

일련의 단어들을 사용해서 두 개의 다른 시구에 똑같은 생각을 반복하는 것이다(예 시편 2편).
 
2. 반의적 평행법(antithetic parallelism) 

반의적 평행법은 동의적 평행법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로우스에 따르면, 둘 다 다른 용어를 사용해서 똑같은 생각을 두 번 진술한다.

똑같은 생각이 두 개의 다른 종종 반대되는 관점에서 표현된다는 것이다(예 잠 10:1).
 
3. 종합적 평행법(synthetic parallelism) 

종합적 평행법은 두 번째 시구가 첫 번째 시구를 완성시키거나 보완하는 시행을 일컫는 것이다.

종합적 시행은 전혀 대구를 이루고 있는 것 같지가 않다.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동의적이지도 않고 반의적이지도 않은 시행들에 ‘잡동사니 주머니’라는 호칭을 붙여 왔다(예 시 2:6; 126:1).
 
4. 상징적 평행법(emblematic parallelism) 

상징적 평행법은 분명히 유사한 것을 묘사한다.

다시 말해, 상징적 시행 가운데 있는 시구들의 하나는 신학적, 또는 교훈적 가르침을 설명하기 위하여

다른 생활 영역으로부터 두 가지 생각을 모으기 위하여 비교의 단어(~처럼, ~같은)를 사용한다(예 시 42:1; 잠 26:2).
 
5. 반복적 평행법(repetitive parallelism)

이 유형의 평행법을 발판 사닥다리, 계단 또는 점층적 평행법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반복적 평행법은 두 번째 시구에서 부분적으로 반복되는 진술로 첫 번째 시구를 시작하지만,

동의적 평행법에서 그런 것보다는 두 번째 시구가 더 전일보한 의미를 담고 있다(예 시 29:1-2).
 
6. 추축 양식(pivot pattern) 

이 유형의 평행법에는 시행의 중간에 한 단어나 한 절이 위치해 있어 A구와도 또 B구와도 읽을 수 있고 또 읽어야 한다(시 98:2 ‘열방의 목전에’.
 
7. 교차평행법(chiasm) 

교차평행법이란 호칭은 두 개의 선이 교차하는 형태를 띠고 헬라어(즉 대문자 X)의 이름 키(chi)에서 나온 것이다(예 시 1:1, 6).


 
◈ 문법적 평행법
 
문법적 평행법은 관련된 시구(형태론)와 단어의 순서(구문론)상 사용된 말의 부분들 간에 유사점과 차이점을 도표로 나타내는 것이다.
 
생략법(ellipsis)
 
생략법의 효과는 두 시구를 더욱 밀접하게 하나로 묶는 것이다.

두 시구가 한 시행에서 조화를 이룬다.

또 하나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있는데 그것은 표현의 절약이다.
 
부차적인 시적 장치
 
인클루지오(inclusio) 

인클루오지오는 그 시의 부분들을 함께 묶는 방법으로 한 시에서 반복을 한다는 점에서 평행법과 관계가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 문제가 되는 것은 한 행 내의 시구 간에 반복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시를 시작하고 끝맺는 반복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다르다.

인클루지오는 시편의 독자들에게 종결, 즉 한 편의 완전한 시를 읽는다는 느낌을 준다. 

일클루지오는 시편에 통일감을 더해 주며 또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그 시편 전체의 분위기를 정한다(예 시 8; 106; 69편).
 
아합체시(acrostic poetry) 

아합체 시는 각 행의 첫 글자를 함께 모을 경우, 인지할 수 있는 어떤 양식을 이루는 시이다.

구약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예들의 경우 예외 없이 모두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를 따르고 있다(예 시 9, 10, 25, 24, 37, 112, 119, 145편).
 
운율(meter) : 운율은 시 전체를 조직화하는 정형화된 리듬이다

 

/출처ⓒ†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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