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자만난도 (滋蔓難圖)


춘추좌씨전' 은공(隱公)

'넝쿨을 무성하게 번지게 해서는 안되니

넝쿨은 없애기가 어렵다(無使滋蔓, 蔓難圖也)'라고

한 데서 나왔다.


잡초를 미연에 막지 않으면,

나중엔 넝쿨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서

손댈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는 의미다.


이는 풀이 무성하게 우거지면

제거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즉, 못된 것들도 강해지면 제거할 수 없다는 뜻이다.
악의를 품은 세력이 커지고 나면 처치하기 어렵다.


정치 패거리, 세속 종교, 깡패 등 못된 것들이

무리를 지어 세력이 응집되면

바른 것으로 제압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쓰인다.


본래 되지못한 것들은 오냐오냐 하면

엇나가는 짓거리만 하는 법이다.



인생에 있어서도 

자만난도 (滋蔓難圖) 를 한 것을 없애야 할 것들이 많다.

첫째, 최대의 강적이 '게으름'이다.
둘째, 나는 괜찮고 남은 안 된다는  '안일함'이다.
셋째,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무책임'이다.
넷째, 작심 삼분이라는 '무기력'이다.
다섯째, 남의 단점만 부각시키고 나의 단점을 보지 못하는 '거만함'이다.
여섯째, 제대로 하지 않고 무조건 일을 벌리는 '미련함'이다.
일곱째, 뻔뻔하게 하는 '거짓말'이다.
여덟째, 남이 잘 되면 배 아파하는 쓸데없는 '질투심'이다
아홉째, 구질구질한 핑계인 '변명'이다.
열째, 남에게 의존하려는 '어리석음'이다.
열한째, 조금만 힘들어도 도중에 포기하는 '냄비근성'이다.
열둘째, 자기 것은 소중히 하면서도 남의 것은 아낄 줄 모르는 '이기심', '거지근성'이다.
열셋째, 노력은 하지도 않으면서 뭔가를 바라는 '거지근성'이다.
열넷째, 우유부단한 성격을 착한 성격으로 착각하는 '무분별력'이다.
열다섯째, 세속적이고 계산적이고 잔머리 굴리려는 '얍삽함'이다.
열여섯째, 충고나 듣기 싫은 소리는 귀 기울이지 않는 '얄팍함'이다.
열일곱째, 약한 자에게는 무시하면서 강한 자에게 아부하는 '비굴함'이다.
열여덟째, 화가 나면 이성을 상실하는 '무통제력'이다.
열아홉째, 남을 나에게만 맞추려는 '고집불통'이다.
스무번째, 겉으로만 판단하는 '편견'이다.


정의라는 이름으로 이런 것들을 행하는 자는, 

무례한 자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잔인한 자이다.


조직을 위한다면서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욕망을 포장한 자이다.


자기 목적을 위하여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개미귀신과 같이 지옥으로 달려가는 자이다.



/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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