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낫세 반 지파’에 대하여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는 야곱의 열 두 아들들의 이름을 따서 부르게 된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야곱의 열 두 아들들 곧 르우벤, 시므온, 갓, 유다, 스불론, 잇사갈, 단, 갓, 아셀, 납달리, 요셉, 베냐민을 족장으로 열 두 지파가 생성되었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기본적인 구성 단위였다. 이 지파는 땅을 기업으로 받는 제도와 관련될 때 레위 지파가 빠지게 되고  또한 요셉 지파는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으로 나뉘어져 지파가 다시 형성되어 열 두 지파가 유지되었다. 즉 땅을 기업으로 분배 받은 지파에는 야곱의 열 두 아들 중 레위와 요셉이 빠지고 요셉의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들어 간 것이다.

 

  요셉이 빠지고 그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들어가게 된 것은 바로 야곱이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마치 르우벤이나 시므온처럼 그의 아들로 간주한 데 기인한다. 창세기 49장 5~6절에 ‘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서 네게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 이들 후의 네 소생이 네 것이 될 것이며 그 산업은 그 형의 명의 하에서 함께 하리라’라는 기록이 있다. 여기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라고 한 말은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아들로 간주한다는 뜻이다. ‘이들 후의 네 소생이 네 것이 될 것이며’란 결국 요셉의 후계로는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빠진다는 의미가 되며 결과적으로 이것은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야곱의 아들의 지위에 들게 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땅을 기업으로 받는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에는 레위와 요셉이 빠지고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들어가게 된다.

 

  이스라엘 민족이 미디안을 정복하고 요단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요단 동편의 땅 곧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국토와 바산 왕 옥의 국토를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지파 일부에게 나누어 주어 기업으로 삼게 했다(민수기 32장 33절).  이처럼 므낫세 지파 중 일부는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함께 요단 동쪽 땅을 기업으로 받았으므로 이를 일러 므낫세 반 지파라 하게 되었다. 이는 민수기 32장 39~40절에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은 가서 길르앗을 쳐서 취하고 거기 있는 아모리인을 쫓아내매 모세가 길르앗을 므낫세의 아들 마길에게 주매 그가 거기 거하였고’라 한 기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렇게 므낫세 지파의 일부는 요단 동쪽에 르우벤 지파, 갓 지파와 함께 땅을 기업으로 받아 살게 되었고 이 이외의 므낫세 지파의 남은 사람들 즉 역시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을 건너가서 요단 서편에서 땅을 기업으로 받았다. 이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때는 므낫세의 현손인 슬로브핫의 딸들의 것도 포함되었다. 이처럼 므낫세 지파는 요단 동쪽에 일부가 또한 요단 서쪽에 일부가 나누어져 땅을 기업으로 받아 살게 되었으므로 이들을 각각 므낫세 반 지파라 부르게 된 것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