罪에 대하여


1. 죄의 개념


그리스도인들은 무슨 나쁜 짓을 많이 하길래 항상 [죄인]이라고 가슴을 치며 울고,

만나기만 하면 회개하라고 다그치는 것일까?


기분이 나빠서 교회에 나가기가 싫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현상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죄]에 대한 개념과, 

그리스도인들이 사용하는 [죄]에 대한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죄]라고 하면 법률을 위반했다던가 윤리,

도덕상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 [죄]를 범했다고 한다.


그러나 종교에서의 [죄]개념은 그 종교의 계율을 어기는 것을 말한다.

그리스도교에서 자주 말하는 [죄]의 뜻은 무엇인가?


구약과 신약에서 [죄]라는 뜻으로 쓰여진 단어는 여럿이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말이 [하말티아]라는 히브리말이다.


[하말티아]라는 말은 활을 쏘아서 과녁을 적중시키지 못하고 빗나갔다는 뜻이다.

이 말의 뜻은 인간이 신의 뜻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출발해서 인간이 신의 뜻을 반역하는 일,

그 다음에는 악을 행하는 일 등을 [죄]라고 했다.

영어 성경에는,

[죄](sin), [죄과](罪過)(transgression), [허물](iniquity), [범죄](fault)등으로 달리 구분해서 쓴다.

마음이 머물러 있는 악한 생각에서부터 시작해서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난 나쁜 행위,

그 행위의 결과로 나타난 사건들 등이 모두 [죄]라는 말로 표현된다.



2. [죄]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


첫째,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는 모든 것이 다 선하였다(창1:31).

그러므로 죄의 기원이 하나님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둘째, 천사들 가운데서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자들이 있어서(유 1:6)

그 천사들이 타락하여 악한 세력이 되었고, 그 타락한 천사가 인간을 유혹해서 사람이 범죄 하게 되었다고 하나,

이것 역시 인간의 죄에 대한 책임을 천사에게 전가시키는 경우가 된다.


셋째, 우리는 죄의 기원을 하나님에게나 천사에게서 찾으려 해서는 안된다.

[죄의 근원]은 인간 자신 안에서 찾아야 한다.

인간이 범죄한 것은 아담과 하와의 자발적인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다.


왜 인간이 범죄 할 수밖에 없었는가? 그것은 인간이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피조물]이라는 말은 창조주가 아니라는 뜻이요 [피조물]은 [불완전하고 유한하고 상대적인] 존재라는 뜻이다.


인간의 죄는 바로 인간의 [불 완전성]에서 나온 것이다.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 인간이 자기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스스로를 완전한 존재 인양 착각하여 창조주와 같아지려고 한 것이 죄의 근본이다.


아담과 하와가 금지된 선악과를 따먹은 것은 피조된 인간이 창조주와 같아지고자 한 행동이었다.

우주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주인의 자리에 앉으려고 하면 자신에게나 모든 피조계에 불행이 임하게 되는 것이다.



3. 그러면, 죄란 무엇인가 ?


죄는 피조물의 불완전성에서 파행된 곰팡이와 같은 것이며,

인간이 신으로부터 받은 최고의 선물인 자신의 자유의지를 남용한 것이다.

인간이 자신의 불완전함을 망각하고

창조주만이 앉을 수 있는 우주 만물의 주인의 자리에 앉으려고 한 노력이 곧 죄가 되는 것이다. 


죄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① 인간이 하나님이 되려고 하는 [교만]과

② 피조물이 창조주의 통치를 거부하는 [불순종]과

③ 자식이 아버지를 불신하는 [불신앙]을 뜻한다.


인간이 신을 거부하고, 인간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선언한 아담과 하와의 행위야말로 죄악의 기원이 된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을 피하여 굴레 벗은 야생마처럼 세상을 살아갈 때 인간의 욕망을 아무도 다스리지 못하게 되었다.

그 욕망이 안으로는 부패를, 밖으로는 갈등과 전쟁을 초래하게 되었다.

이러한 한 사람 아담의 죄는 모든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었고 개인과 인류의 파멸의 원인이 되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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