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과학

 

한국창조과학회 지음



서론


인간의 기원에 대해서는 자연적인 것과 초자연적인 두 모델 즉 진화론과 창조론으로 나눌 수 있다. 진화론은 인간이 우연한 원자 결합의 산물로 아메바를 거쳐 원숭이에서 진화했다는 학설인 반면 초자연적인 창조론은 창조주(하나님)의 의도적인 설계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현재 진화론이나 창조론 모두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사실 그대로 증명될 수는 없지만 화석이나 생명체와 같은 과학적 자료를 고찰하면서 과학적 논리와 법칙에 비추어 창조 모델과 진화 모델 중 어느 것이 과학적으로 더 타당성이 있는지를 판별할 수 있다. 생명의 기원이 진화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창조에 의한 것인가를 판별하기 위해서 생명체 발생의 확률적 가능성과 열역학적 고찰, 생물학적 고찰, 지질화석학적 고찰을 통해 검토해보려고 한다.

 

 

생명의 발생설


오늘날 지구상에는 약 150만종의 생물이 있는데 지구상에 생명체가 나타난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다. 기원전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은 생물은 열과 공기와 태양에 의해 진흙에서 우연히 발생한다고 생각했으며 근세에 이르러 데카르트도 생물은 축축한 흙에 햇빛이 쬐인다든지 부패될 때 우연히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862년 파스퇴르는 S자형 플라스크를 이용하여 온도, 습도, 공기 및 영양이 적당하더라도 밖으로부터 미생물이 들어가지 않으면 결코 미생물이 자연적으로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로 인해 생명의 자연발생설은 폐기되고 생명은 생명에서만 생겨난다는 생물발생론이 과학적 상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렇다면 모든 생명체의 모체인 최초의 생명체는 어떻게 발생했을까?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 세 가지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① 지구에서 자연 발생하였다.

② 초자연적인 창조의 산물이다.

③ 다른 천체에서 왔다.

 

생물의 자연 발생설은 현 시점에서 과학적으로 이미 부정된 사실이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학설과 과학적 자료를 근거로 각각의 경우를 고찰해보자. 

 

 

1. 자연 발생


① 오파린의 가설

1936년 소련의 과학자 오파린은 『생명의 기원』이라는 책을 통해 생명체는 지구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긴 세월에 걸쳐 무기물로부터 유기물로 변화(화학적 진화)가 일어나고 이 유기물이 최초의 생물(원시생물)을 형성한다고 주장했다. 즉 원시 대기는 오늘날과 달리 메탄, 수소, 암모니아, 네온 등을 포함하고 있어서 이들 기체들이 태양으로부터의 자외선이나 공중방전 등을 통해 에너지를 흡수함으로써 서로 반응하여 아미노산을 비롯한 간단한 유기물로 되고 이것이 비에 용해되어 바다로 흘러들어와 결국 생명체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② 밀러의 실험

원시 대기에서 아미노산이 발생했다는 오파린의 가설은 1953년 시카고 대학의 화학자 밀러의 실험으로 뒷받침되었다. 밀러는 플라스크에 물을 넣은 다음 진공 상태에서 일정 비율의 수소, 메탄, 암모니아의 기체 혼합물을 넣은 뒤 높은 전압의 방전을 1주일간 계속한 결과 글리신 등의 아미노산과 핵산의 구성물질이라 할 수 있는 염기 아데닌 등을 얻었다. 그러나 이 실험 결과가 생명의 자연발생설을 입증해주지는 않는다. 첫째, 밀러의 실험에서 사용한 혼합 기체가 원시 지구의 대기 상태와 일치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다. 둘째, 생성된 아미노산을 실험실에서처럼 즉각 냉각장치를 이용해 냉각시키지 않으면 합성된 아미노산은 방전 에너지에 의해 다시 분해, 파괴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셋째, 밀러의 실험에서는 생명체의 요소인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L-아미노산뿐만 아니라 생명합성을 방해하는 D-아미노산까지 함께 발생했다. 결국 1991년 밀러 자신도 “과거에 우리가 주장했던 원시대양에서의 생명체 발생학설은 이제 와서 생각하니 너무도 동화 같은 이야기였으며 태초에 생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현재로서 아무도 모른다”고 고백했다.


 

2. 생명과학과 창조론


생명체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핵산의 일종인 DNA와 단백질이 동시에 존재해야 한다. 현재 인체 내에는 10만종의 단백질이 존재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단순한 세포인 가축의 호흡기관에 붙어 병을 일으키는 세균인 PPLO마저도 650종의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단백질은 20종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며 적게는 수 십개 많게는 수 만개의 아미노산들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 아미노산들이 일정 순서로 배열되어야만 단백질들이 기능을 할 수 있고 적당하게 접혀 있어야만 생물학적 활성을 가질 수 있다. 실험실에서 또는 상업적으로 아미노산을 합성하는 경우 D-아미노산과 L-아미노산이 반반씩 만들어진다. 그러나 생물체에서 발견되는 모든 단백질은 L-아미노산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에서 발생하는 아미노산들로부터 L-아미노산 400개의 아미노산으로 만들어진 단백질이 우연히 형성될 확률은 1/10114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가장 단순한 세포인 PPLO가 이론적으로 최소 개수인 124개의 단백질로 만들어져 있다고 가정할 때 400개의 L-아미노산으로 구성된 124개의 단백질이 우연히 형성되어 PPLO를 만들 확률은 1/1014,136 이다. 확률학자 보렐은 전 우주에 걸쳐 1/1050 보다 낮은 확률은 일어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런 작은 확률로 최초의 생명체가 만들어졌다고 믿는 것은 창조주를 믿는 것 이상의 믿음이 필요하다.

 

또한 생물체 특유의 번식능력, 즉 재생산 메커니즘은 결코 자연 발생적으로 일어날 수 없다. 단백질의 구성단위가 아미노산인 것처럼 유전물질 DNA의 구성단위는 뉴클레오티드이다. 뉴클레오티드를 구성하고 있는 염기에는 이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티민(T) 네 가지가 있고 이중나선 구조로 되어 있으며 각 염기들의 사이는 수소 결합으로 되어 있다. 이때 G, C, A, T는 유전정보의 알파벳과 같아서 적당한 배열을 이루며 엄청난 양의 유전 정보를 지시하고 이러한 유전 정보에 의해 단백질 하나가 합성되는 데는 70여 가지의 효소와 단백질 및 에너지가 필요하다.

 

진화론에서는 이렇게 복잡하고 질서 있게 진행되는 과정이 모두 저절로 그리고 우연히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처럼 복잡하고 정교한 단백질 구조와 유전자 메커니즘은 고도의 지적인 존재의 개입을 가정하지 않고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현재의 생명체는 생명을 준 창조주가 없이는 존재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또한 DNA와 단백질이 동시에 있어야만 생명현상이 유지될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이 자연발생적으로 이루어져 생명체가 탄생했다고 믿는 것은 창조주가 지적 설계에 의해 창조하셨다고 믿는 것보다 훨씬 더 맹목적이고 불합리하다.



3. 외계 생명설


19세기 말 스웨덴의 물리학자인 아레니우스는 최초의 생명은 지구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우주에서 날아 온 미생물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그 후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밝혀 노벨상을 받은 영국의 크릭은 수십억년 전 우주의 어느 문명사회로부터 무인 우주선에 의해 실려 보내진 원시 포자가 지구의 원시 바다에서 생명활동을 시작했다고 이를 보완했다. 그러나 이 이론 역시 지구상에서 생명의 기원을 찾지 못하자 외계에 눈을 돌린, 단순한 추측에 불과한 것으로 설사 그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 우주 문명은 어떻게 생겨난 것인가라는 새로운 질문에 봉착하게 된다. 결국 외계 생명설은 생명의 기원 문제를 풀지 못한 채 단순히 문제를 다른 장소로 옮겨놓는 것뿐이다.

 

 

열역학적 고찰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에 적용되는 열역학을 통해 생명의 기원에 대해 생각해보자.

 

․ 열역학 제 1법칙 - 열역학 제 1법칙은 에너지 보존법칙으로 에너지는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도 없고 소멸될 수도 없으며 에너지의 형태는 변환될 수 있지만 그 총량은 항상 불변임을 보여주고 있다. 아인슈타인은 어떤 물질의 에너지(E)는 그 물질의 질량(M)에 빛의 속도(C)를 제공해준 것과 같다(E=MC2) 고 주장했다.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바로 물질인 원자의 핵이 분열하면서 생긴 질량의 변화(질량 결손)로부터 거대한 에너지가 방출되는 것을 이용한 것으로 물질 자체가 에너지라는 사실을 입증해주었다.

 

․ 열역학 제 2법칙 - 열역학 제 1법칙이 에너지의 양적인 보존을 다룬 것이라면 제 2법칙은 에너지의 질적 쇠퇴 현상을 다룬 것이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모든 현상은 그 '자유 에너지(G)'를 가장 낮은 상태로 유지하는 쪽으로 진행하는 현상을 설명한다. 자유에너지(G) = H - T S 로서, H는 엔탈피, T는 절대온도, S는 무질서도, 즉 엔트로피이다. 예를 들면 높은 곳에 있는 물은 저절로 낮은 곳으로 이동하여 높은 값의 퍼텐셜에너지 상태로부터 낮은 값의 퍼텐셜에너지 상태로 됨으로써 더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결국 모든 물체는 예외없이 그 자유 에너지가 최소화되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에너지 상태로 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또한 열역학 제 2법칙은 무질서도를 나타내는 엔트로피의 관점에서도 생각할 수 있다. 즉 자연계의 반응은 물질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배열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무질서해지는 쪽으로 진행된다. 즉 무질서하게 진행될수록 자유 에너지는 낮아져서 물질은 안정되게 된다. 예를 들어 동물 또는 식물은 원자들이 모여서 특별한 구조를 갖는 물질로 질서도가 높은 상태이나 이것이 죽어 부패하면 원자 또는 분자 단위로 분해되어 흩어짐으로써 무질서한 상태로 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결국 열역학 제 2법칙에 따르면 개방된 계(open system)에서 외부 에너지가 가해지지 않는 한 항상 무질서도가 증가되는 방향으로 자연 반응이 일어난다. 또한 외부에서 에너지 즉 일이 가해진다하더라도 그것이 지혜가 개입된 에너지가 아니라면 결코 대상물체의 질서도가 증가될 수 없다. 무질서에서 질서가 이루어지려면 외부에서 가해지는 에너지가 의도적인 목적과 설계에 따른 에너지라야 한다.

 

들판에 피어 있는 식물은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여 성장하기도 하고 꽃을 피우기도 하며 질서도를 높여간다. 그러나 뿌리가 뽑혀 죽은 식물은 생명력이 없으므로 태양빛에 의해 물질이 저절로 분해되어 무질서도가 증가할 뿐이다.

 

열역학과 생명 기원설


진화론에 따르면 무기물이 자연적으로 결합되어 생명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단백질의 구성단위인 아미노산은 탄소, 수소, 질소 등의 원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원자들은 어디에서 만들어졌겠는가를 생각해보면 무(無)에서 유(有)가 생성되는 단계가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무에서 물질, 즉 에너지가 생성된다는 것은 열역학 제 1법칙에 위배된다. 창조론 관점에서 생명의 발생은 창조주 자신의 에너지의 일부가 생명으로 전환되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열역학 제 1법칙에 위배되지 않는다. 그러나 진화론은 이 점에 대해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다.

 

질소와 탄소, 수소 등의 간단한 유기물이 저절로 특정한 배열로 결합하여 질서도가 높은 아미노산이 되고, 아미노산은 다시 질서도가 더 높은 단백질이나 핵산이 되며 그것은 다시 질서도가 더욱 높은 특별한 생명체로 성장되어 간다는 것이 오파린의 화학진화 가설이다. 그러나 이 가설은 질서 상태에서 무질서 상태로 변화해간다는 열역학 제 2법칙에 위배된다. 결국 오파린 스스로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진화의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의 변천 과정은 복잡하고 조직된 기관으로 발달되는 과정이다. 열역학 제 2법칙으로 볼 때 화학진화의 반응이 고분자로 합성되는 방향이 되기보다는 반대로 분해의 가능성이 크다.”

 

생명체 형성의 확률


로켓트가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것은 추진력을 주는 연료이외에도 내부에 설계된 엔진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연료가 있더라도 지적 설계에 의해 만들어진 엔진이 없다면 결코 공중으로 올라갈 수 없다. 마찬가지로 생명체의 성장도 에너지가 가해지는 것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고 그 내부에 설계된 기계가 먼저 있어야 한다. 지적 설계의 개입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생명체는 결국 원자나 분자의 우연한 결합에 따라 생성되므로 이 우연한 결합의 확률을 살펴보자.

 

한 예로 100개의 아미노산이 자유로운 상호작용으로 일정한 배열을 해 한 개의 단백질이 생성될 확률은 1/10130으로 나타난다. 생명 기원 과학자 카프란 박사는 생명체 생성 확률이 1/10130 이라면 창조주 없이는 결코 생겨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더욱이 자기번식과 복제를 할 수 있는 세포는 단백질과 유전자 외에도 다른 많은 요소들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러한 세포가 하나 형성될 확률은 1/10167,626이라고 한다. 이러한 확률은 결국 세포는 물론 단백질 하나도 결코 우연히 저절로 만들어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생물학적 고찰


진화론 개요


1859년 11월 영국의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표한 이후 오늘날까지 그의 진화론은 생물학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재의 진화론은 하나의 가설 또는 이론의 단계를 넘어 완전한 법칙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진화론이 너무도 불완전한 가설임을 인정하면서도 진화론적 사고 안에서 조금씩 수정함으로써 보완하려 하고 있다.

진화론적 사상은 기원전 5,6세기부터 그리스의 자연 철학자들간에도 존재하고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은 간단하고 불완전한 것으로부터 복잡하고 완전한 것으로 변하려고 애쓴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윈 이전에는 이러한 진화론적 사고는 극히 일부 박물학자들만의 것이었으며 창조론적 사고가 압도적이었다.

 

다윈은 청년시절 박물학자로서 측량선 비글호를 타고 5년 동안 전 세계를 항해하면서 동식물을 관찰했고 그 후 20년간 자료를 수집하여 1859년 11월 24일 『자연도태에 의한 종의 기원, 또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종의 보존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진화론에 대한 개요는 다음과 같다.

 

생물은 일반적으로 많은 자손을 낳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 격심한 생존경쟁이 일어난다. 그들 중에는 변이를 수반하는 것들이 있고 그 변이가 생존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 변종들이 다수파가 되어 결국 새로운 종이 탄생되며 종의 진화가 이루어진다.다음 단계는 생물의 변이로 다윈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지만 1901년 드브리스가 달맞이꽃 연구에서 유전이되는 돌연변이 형질을 발견했고 사람들은 이것을 다윈의 진화론에 접목시켰다.

 

20세기 전반에 들어와 돌연변이와 유전의 법칙에 대한 새로운 이론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중 한 분야가 집단 유전학이다. 이 집단 유전학이 진화론과 결합하여 진화의 기본 단위는 개체가 아닌 집단이며 집단 중에서도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소집단이 대집단을 대신하여 진화의 단위라는 개념이 생겨나게 된다. 이러한 돌연변이, 유전, 소집단, 격리 그리고 다윈의 진화론이 종합되어 현대종합이론이 탄생하게 된다. 현대 종합이론에서는 진화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고 있다. 변이가 비교적 단기간에 무방향으로 소규모로 일어나서 종 내의 변이를 유발할 때를 소진화라고 하며 자연 선택된 집단이 격리에 의해 오랜 시간 일정한 방향으로 크게 진화하여 종을 뛰어 넘는 변이를 유발할 때를 대진화라고 한다. 예를 들어 개라는 한 종에서 다양한 품종의 개들이 나타나는 것이 소진화이고 파충류에서 조류나 포유류로 변하는 것을 대진화라고 할 수 있다.

 

현대 진화론에 대한 고찰


현대적 진화론이 그대로 수용하고 있는 다윈의 진화론에 대한 논법을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다산 -> 생존경쟁 -> 변이 -> 자연선택(자연도태) -> 진화

위에서 보듯이 진화론의 가장 기본이 되는 논거는 변이와 자연선택이다. 변이의 메커니즘으로 진화론자들은 돌연변이를 제시하고 있다. 돌연변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유전자의 개념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유전자란 간단히 말해서 생명체를 만드는 설계도와 같다. 그 설계도를 기초로 여러 가지 생체 현상이 일어나 하나의 생명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어쩌면 유전자가 있다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유전자라고 말하는 DNA는 이중나선 구조로 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얇은 필라멘트인데 세포 한 개 속에 들어있는 DNA의 길이는 약 1.7m로 우리의 키와 거의 같다. 우리 몸은 약 60~10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것을 다 연결하면 지구에서 태양까지 여러 번을 왕복할 수 있을 만큼의 길이이다. 그런데도 무게는 1그램도 되지 않는다. 그리고 엄청난 양의 정보를 담고 있는 DNA가 꼬이고 꼬여 핵 속에 저장되어 있는 형태를 염색체라고 한다.

 

핵 속에 들어 있는 염색체가 여러 가지 외부 요인 즉 자외선, X-선, 화학물질, 세포 내의 대사과정의 고장 등에 의해 파괴되거나 변형되어 일어나는 것이 돌연변이이다. 진화론은 생물의 생존이나 번식에 유리한 돌연변이가 일어나면 그것은 반드시 자연도태를 거치면서 생물집단으로 퍼진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유전학자인 모건은 초파리에 X-선을 쬐어 주면 엄청나게 다양한 모습의 돌연변이가 발생하고 이것이 유전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러나 돌연변이에 대한 실험이 계속됨에 따라 밝혀진 사실은 모든 돌연변이는 아무리 보아도 생명이 살아나가는데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1945년 일본의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탄으로 인해 유전자가 변형되어 많은 돌연변이가 발생했지만 모두 백혈병, 기형 등 치명적인 증상들만 보여주었을 뿐 생존이나 번식에 유리한 돌연변이는 하나도 관찰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오존층의 파괴나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돌연변이가 일어날 수 있지만 돌연변이하면 우리에게 떠오르는 것은 흉측한 괴물이지 결코 아름다운 생명체가 아니다.

 

하나님은 생명체를 창조하실 때부터 모든 생명체의 설계도인 유전자를 쉽게 변하지 않는 매우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게끔 만들어 놓으셨으며 돌연변이가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장치들도 함께 마련해두셨다. 세포는 핵 내에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교정하는 완벽한 교정장치를 가지고 있다. 세포는 여러 가지 효소와 단백질이 관여하여 돌연변이가 일어난 장소를 찾아내어 그것을 제거한 뒤 새롭게 합성하는 놀라운 메카니즘을 가지고 있다. 만약 생명체가 돌연변이를 진화의 메카니즘으로 이용해왔다면 이러한 교정장치가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교정장치는 오히려 진화에 방해가 될 뿐이다.

 

실제로 초파리로 돌연변이 실험을 한 지 거의 1세기가 다 되어가지만 지금까지 초파리가 아닌 다른 종의 생명체가 나타나진 못하고 있다. 결국 돌연변이를 통해서는 수평적인 변이(소진화)는 일어나도 진화론이 뜻하는 수직적인 변이(대진화)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야생동물들을 자연상태로 내버려두어도 자기 종들 내에서만 번식해간다. 그리고 간혹 이종 간에 잡종이 생기더라도 당대에서 끝나고 더 이상 번식을 하지 못한다.

또한 진화론에 따르면 자연은 환경에 잘 적응하는 유리한 돌연변이 형질을 선택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형질은 도태시켜 오랜 세월이 지나면 결국 더 진보된 다른 종으로 진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적자생존이나 자연선택은 존재하는 것들 중에서 가장 유리한 것들이 살아남는 것이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한 예로 자연선택에 관하여 진화론자들이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증거로 ‘공업암화’라는 현상이 있는데 영국에서 공업이 발달함에 따라 회색 가지 나방들 중 검은색 나방이 훨씬 더 많아진 현상이다. 대기오염이 떡갈나무 껍질에 붙어 있는 지의류를 말려 죽여 공업지대인 리버풀 근교의 떡갈나무들이 검은색으로 변하자 검은색 나방이 새들의 눈을 피해 환경에 더 잘 적응할 수 있게 되었고 생존에 유리해지자 그 지역에서 검은색 나방 수가 크게 늘어났고 밝은 색 나방 수는 줄어들었다. 이 현상을 진화론자들은 진화의 과정인 자연선택의 대표적인 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 지역의 대기오염이 개선됨에 따라 최근 검은색 나방과 밝은 색 나방이 동일한 비율로 관찰되고 있다. 결국 자연 선택은 개체 수에만 영향을 미쳤을 뿐 결코 새로운 종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설령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이 일어난다고 가정하더라도 진화론은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다. 한 예로 파충류에서 조류로 진화하려면 앞다리가 날개로 진화해야 하는데 이와 같은 큰 변화가 생기려면 많은 돌연변이가 질서정연하게 그리고 동시에 한 개체에 축적되어야 한다. 날개가 형성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날개를 움직이기 위해 뇌도 동시에 진화해야 하고 뼈의 구조를 변화시켜 더욱 몸을 가볍게 해야 하고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체형의 변화도 수반되어야 하며 비늘도 깃털로 바뀌어야 한다. 또한 조류와 파충류는 폐의 구조도 완전히 반대이다. 따라서 파충류에서 새가 되기 위해서는 한 개체에서 이러한 수많은 변화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야 하는데 과연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진화론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한대의 기간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그러나 시간이 무한대로 주어진다고 가정해도 이러한 변화가 일어난다고 믿는 것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 보다 더 큰 믿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다윈 이후 진화론자들은 뛰어난 상상력을 발휘하여 다양한 이론들을 제시했지만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어디까지나 불완전한 가설들에 불과할 뿐이다.

 

 

현대 지질학과 대홍수


동일과정설


장엄함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그랜드캐년, 그리고 땅 속에 묻혀 있는 수많은 화석들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 질문에 대해 지질학자들이 일반적으로 제시하는 대답은 ‘동일과정설’로, 이것은 무한히 긴 시간에 걸쳐 침식과 운반 그리고 퇴적이 반복된 결과로 생겨난 것이며 결국 강이 깍은 흙을 꾸준히 동일한 과정으로 퇴적시킨 결과 지층이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이 학설은 영국의 허튼과 라이엘이 창안한 학설이며 다윈은 이 학설에 깊은 영향을 받아 진화론을 수립했다.

 

지층의 연대 측정


지층의 연대는 두 가지 방법으로 결정된다. 첫 번째 방법은 진화론에 근거를 둔 것으로 생명체가 수억년 동안에 서서히 진화했다고 가정하여 화석을 여러 지층으로 분류하고 이들을 포함하고 있는 화석의 종류에 따라 연대를 추정하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방사성 원소의 붕괴 속도와 지층이 퇴적되는 속도에 근거를 둔 방사성 원소 측정법이다. 방사성원소 측정법은 부외의 초기 조건을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붕괴 속도가 외부환경에 따라 크게 변하며 측정치의 오차도 매우 크다. 지층이 퇴적되는 속도에 가정을 둔 측정법은 퇴적 속도가 과거나 현재나 항상 일정하다고 가정하여 5,000년 동안에 약 30cm가 쌓인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으나 실제로는 화산 폭발이나 홍수 등의 격변에 의해 지층이 급속히 형성된다는 사실이 최근에 밝혀지게 되었다.

 

지층계열


지층계열은 12개로 나누어지며 그 이름은 진화론에 근거하여 명명되었고 지층의 계열을 구분하기 위해 표준화석이라는 기준을 만들었는데 표준 화석이란 한 지층에서는 많이 발견되지만 다른 지층의 계열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 화석을 말한다. 예를 들어 고생대 캄브리아기의 표준 화석은 삼엽충이고 중생대의 표준화석은 공룡이다. 고생대에서 신생대까지 열 두개의 지층을 수직적으로 배열한 것을 ‘지질주상도’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19세기에 처음 창안되었다. 그러나 지질학적으로 이들 열 두 개의 지층을 순서대로 모두 갖춘 지질주상도는 지구상 어디에서도 발견된 적이 없으며 이러한 지질주상도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지질주상도란 진화론에 바탕을 둔 하나의 개념에 불과할 뿐 실제의 암석층은 아닌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지층들이 순위가 뒤죽박죽 섞여 있거나 특정 층들이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그랜드 캐년의 지층구조에서 보듯이 지층면이 남북으로 수백킬로미터 이상이나 되는 광범위한 거리에도 불구하고 지층면들이 놀랍도록 완벽한 평행을 이루고 있어 오랜 세월에 걸친 침식보다는 엄청난 격변적 힘에 의해 단 기간에 급속하게 퇴적되었음을 보여준다. 그 동안 지층의 지질학적 연대를 구분하는데 진화론적 사고가 당연한 것으로 적용되어 왔다. 예를 들어 보다 단순한 화석들이 들어 있는 암석층은 오래된 지층으로 판단하며 보다 복잡하고 분화된 형태의 화석들이 들어 있는 암석층은 젊은 층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따라서 진화론적 사고에 의하면 지층의 연대 결정은 거의 전적으로 화석들에 의해 판단되고 있으며 실제로 그 퇴적층을 본 적도 없는 실험실 연구원들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격변적 매몰의 증거


그러나 실제로 지질구조를 연구해보면 지구상의 대부분의 지층은 오랜 세월 동안 점진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격변적인 대홍수나 화산 폭발, 그리고 갑작스러운 매몰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수많은 증거들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지구상의 대부분은 퇴적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수백만 마리의 물고기들이 매장되어 화석화한 물고기 지층들이 사방으로 수 십 킬로미터나 널려 있는 것이 그 예이다. 이렇게 화석화된 물고기들을 관찰해보면 지느러미에 빳빳하게 힘이 주어져 있고, 몸이 생동감 있게 이리저리 휘어져 있으며 먹이를 먹다가 말고 산채로 순간적으로 매장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밖에도 록키산맥 등 세계 도처에서 수많은 동물들의 집단 매장지가 발견되었고 얼어붙은 맘모스 화석들 중의 일부는 먹은 음식이 위장 속에 그대로 남아 있어서 소화액이 작용하기도 전에 매몰과 냉동이 급격하게 이루어졌음을 증거하고 있다.

 

1980년 5월 미국 시애틀 남쪽에 있는 세인트 헬렌 화산이 대폭발을 일으켰다. 세인트 헬렌 화산 폭발의 총에너지는 2차대전 때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했던 원자폭탄의 34,000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위력이었다. 화산 폭발은 모래, 자갈, 화산재 등을 포함한 엄청난 양의 화산 분출물들이 고온고압의 화쇄풍 형태로 날아와 북쪽 평원에 급속하게 퇴적되었고 이것들은 완벽한 지층을 형성했다. 동일과정설에 입각한 계산으로는 수십만년이 걸려야 하는 지층이 놀랍게도 단 며칠만에 만들어졌다. 많은 학자들이 오로지 추측에 의해서만 동일 과정설을 주장해왔는데 실제로 지층은 세인트 헬렌 화산 폭발의 경우에서 보듯이 격변적 힘에 의해 단 기간에 형성됨이 밝혀진 것이다.

 

또한 동일과정설에서는 화석이나 석탄이 형성되는데 오랜 세월이 걸린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1886년 6월 뉴질랜드 북쪽 섬에 있는 타라웨라 화산이 폭발했고 그 후 60년이 지난 뒤 현장을 발굴해보니 소시지와 모자 등 각종 물건들이 완벽하게 화석으로 변해 있었다.

 

현대 지질학의 대안 : 홍수 지질학


결국 동일과정설은 격변적 지각 변동과 급속한 기후 변화, 빙하기의 생성과 소멸에 대해서도 적절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이들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구약성경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고 많은 민족들에게서 기록 또는 구전 등의 형태로 내려오는 대홍수 사건이다. 현재 지구상에는 과거 어느 땐가 전 지구적인 대홍수가 있었음을 입증하는 수많은 지질학적 증거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구약성경에 의하면 “노아 육백세 되던 해 이월 곧 그 달 십칠일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창세기 7:11-12)고 기록되어 있다. 이를 보면 과거의 지구는 공중에 궁창위의 물이라고 불리운 수증기층이 있었음을 알 수 있고, 노아의 홍수 때는 단순히 비만 온 것이 아니라 깊음의 샘(지하수 및 화산)들이 터지면서 하늘 높이 치솟아 올라 많은 양의 비 또는 눈이 되어 떨어졌고 동시에 공중의 수증기 층인 궁창위의 물들도 엄청난 비가 되어 함께 쏟아져 내렸다.

 

궁창위의 물 층, 즉 Water Canopy의 존재는 천문학에서는 그리 이상한 것이 아니다. 원래 행성의 둘레에는 가스나 기타 여러 가지 덮개층(canopy)들이 있을 수 있으며 지금도 화성, 토성 등의 태양계 행성들은 덮개층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지구 역시 옛날에는 수증기 덮개(궁창위의 물)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궁창 위의 물 층이 존재했던 증거가 지구상에 남아 있다. 대홍수 이전의 지구는 궁창 위의 수증기 층으로 인해 일종의 거대한 비닐하우스와 같은 효과를 나타내어 남극과 북극지역을 포함하여 지구 전체가 골고루 따뜻했을 것이며 실제로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는 많은 증거가 발견되었다. 예를 들면 시베리아와 같이 추운 지방에서 아열대 동물인 맘모스와 코뿔소의 수많은 화석들이 발견되었고 따뜻한 물에서만 살 수 있는 산호초의 화석들이 극지방에서 발견되었으며 남극대륙에서도 거대한 석탄층이 발견되었다.

 

궁창 위의 물층은 온실효과이외에도 심한 바람이나 폭풍우의 형성을 차단하여 대홍수 이전의 고대 지구는 인간과 동식물들에 있어서 매우 온화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했을 것이다. 그러나 궁창 위의 물 층이 소실됨에 따라 온실효과가 사라져 지구상에서 생명체들의 생존 조건은 열악해졌으며 우주로부터의 방사선 차단이 미흡하여 돌연변이와 질병이 급증했다. 따라서 성경의 기록에 의하면 홍수 이전에 살았던 인간은 수 백 년씩 장수했던 반면 홍수 이후에는 수명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구상의 어떤 지역 어떤 민족에게서나 그들 각각의 홍수 이야기와 홍수에 관한 기록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그 중 많은 것이 놀랍게도 세세한 부분까지 성경의 기록과 유사하다. 하와이 원주민들의 홍수 이야기에는 홍수에서 인류를 구한 사람의 이름을 ‘누’라고 밝히고 있고, 중국의 홍수 이야기에도 홍수에서 인류를 구한 사람이 ‘누와’라고 전해오고 있으며 한자의 배 선(船)자를 보면 배 주(舟)자 + 여덟 팔(八)자 + 입 구(口)자로 이루어져 있어서 배 선(船)자의 어원은 노아와 그의 가족들(총 8명)이 방주에 타서 구원받았던 사실에서 기원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한자는 그 발생시기가 기원전 2300년경으로서 노아 홍수 이후 민족의 분산이 이루어진 바벨탑 사건 직후이다.

 

이상과 같이 대홍수 사건에 입각한 격변적 지질학은 과거의 과학자들에게는 한갓 전설에 불과한 이야기로 비춰졌지만 근래에 와서는 각종 첨단 과학적 방법에 의해서 증거되고 관찰되었으며 현대 지질학의 탁월한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화석학적 고찰


진화론은 모든 생물이 공통의 조상을 가지며 유기물에서 단세포로, 단세포 생물에서 무척추동물로 수천만년 동안에 서서히 조금씩 진화했다고 가정한다. 그러므로 가장 아래에 쌓여 있는 지층에서는 가장 간단한 생물이 나와야 하며 위에 쌓인 지층일수록 복잡한 고등 동물이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진화론이 분명한 근거를 가지려면 진화과정 중에 한 생명체에서 다른 생명체로 변화되는 중간 형태의 생명체들이 있어야 하며 이러한 중간 형태의 화석이야말로 진화론을 뒷받침하는 명백한 증거일 것이다. 즉 파충류가 조류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앞다리가 날개로 변해가고 비늘이 깃털로 변해가며 골격과 그 구조들도 모두 비행하기 적합한 형태로 변해가는 중간 모습이 존재해야 한다.

 

진화론자들은 화석으로 발견된 시조새야말로 파충류와 조류의 전이(중간)형태라며 시조새의 깃털이 파충류의 비늘에서 진화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날아다니는 새와 날지 못하는 새의 깃털을 비교해보면 시조새는 완전히 날 수 있는 깃털을 가지고 있어 깃털로는 결코 조류가 파충류로부터 진화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 진화론에서 시조새가 파충류와 비슷하다고 주장하는 또 하나의 특징은 날개의 앞쪽 끝에 있는 발톱(날개 발톱)이다. 그러나 남미에 서식하는 호애친이라는 새처럼 현존하는 새들 중에서도 날개 발톱을 가진 새들이 있어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또한 진화론자들이 파충류에서 진화되었다고 주장하는 익룡 역시 만일 그들의 말대로 날지 못하는 파충류에서 진화했다면 진화하는데 수백만년이 걸렸을 것이고 진화의 중간 단계를 보여주는 전이형태가 존재할 텐데 실제로는 이러한 형태의 화석이 발견되지 않는다. 진화론자들은 박쥐 역시 날지 못하는 포유류에서 진화했다고 추측한다. 그러나 진화론자들이 5천만 년이나 되었다고 추정하는 박쥐의 화석을 보면 현재의 박쥐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결국 박쥐의 독특한 구조를 발생시켰으리라고 추측되는 전이 형태의 화석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진화론의 주장과는 완전히 상반된다.

 

진화론적 조류 전문가인 스윈튼은 “조류의 기원은 대부분 추론에 불과한 것이며 파충류에서 조류로의 변화를 명백히 보여주는 화석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1977년 「Science News」는 새의 화석이 시조새와 똑같은 지질연대에서 발견되었다는 놀랄만한 사실을 발표했다. 만일 새와 시조새가 같은 시대에 존재했다면 시조새는 명백히 조류의 조상이 될 수 없으며 파충류와 조류 사이의 전이형태가 아니다. 또한 많은 서적과 교과서에서 말의 계열진화를 진화의 대표적인 예로 서슴없이 사용하고 있지만 진화론자들이 진화의 증거로 내세우는 말의 크기와 주둥이의 길이, 발가락 수의 변화 모두 진화의 증거가 되지 못하고 있으며 말에 대한 가상적 진화 계열 중 가장 아래에 위치하는 에오히푸스는 말과 전혀 다른 종인 오소리 비슷한 동물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반면 창조론에 의하면 모든 생물은 태초에 각각 서로 다른 종류대로 창조되었으므로 서로 다른 종들 사이에는 중간 형태의 점진적 변화과정이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변이는 주어진 종 내에서만 일어난다고 보았다. 또한 창조론에 의하면 대부분의 화석들은 천재지변적인 대홍수 상황에서 지구상의 모든 동물과 식물들이 갑작스럽게 매몰되어 거의 같은 시기에 화석화가 일어났으며 따라서 지층 속의 화석들의 분포는 생물의 진화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한다.

 

인류의 기원


진화론과 창조론에서 관심의 초점은 사람의 조상, 즉 인류의 기원에 관한 문제이다. 사람은 과연 진화론의 주장처럼 원숭이로부터 진화되었는가, 아니면 성경대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어 근본적으로 동물과 완전히 구별되는 존재인가 하는 점이다.

 

창조론에 의하면 사람은 다른 동물, 즉 원숭이와 완전히 구별된 존재이다. 그러나 진화론에 따르면 인류는 고릴라, 침팬지, 원숭이와 함께 영장목(Primate)에 속하며 진화론에서는 원숭이로부터 현대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태를 유인원이라고 한다. 진화론자들은 유인원을 원숭이와 사람을 이어주는 중간 형태로 간주하고 그 화석을 찾아왔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종과 종 사이를 이어주는 빠진고리(중간 형태)의 화석을 찾으려고 할수록 실망만 하고 말았다. 결국 원숭이와 사람 사이의 전이 형태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의 종 사이를 연결하는 중간 형태도 없는 것이 화석기록상의 법칙이 되어버렸고 이것은 바로 모든 종이 각각 종류대로 창조되었음을 입증하는 화석의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인류의 가장 오랜 조상 중 하나로 여겨져 왔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 대해 유명한 진화론자인 애쉴리 몬테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인 되기에는 너무 많이 분화되었으며 여러 면에서 원숭이와 비슷한 특징을 가진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 때 인류의 화석으로 간주되었던 자바 원인의 발견자였던 듀보아 역시 죽기 전에 자바원인은 커다란 원숭이에 불과했다고 선언했다. 그 후 발견되었던 네브라스카인은 멸종된 멧돼지의 치아 하나를 토대로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었으며 런던의 박물관장인 우드워드와 아마추어 고생물학자인 도오손이 발견했다는 필트다운인은 원숭이의 턱뼈와 사람의 두개골을 결합시킨 것으로 이들은 이것을 원숭이 사이의 ‘빠진 고리’라고 주장하며 50년이나 전 세계를 속여왔다. 한편 진화론자들은 네안데르탈인, 하이델베르그인, 크로마뇽인이 원숭이와 사람사이의 빠진 고리라고 주장하지만 많은 연구 결과 이들은 결코 중간 형태가 아니라 완전한 사람이었음이 밝혀졌다.

 

 

완벽한 설계(창조의 증거들)


진화론에서는 물질이 오랜 세월에 걸쳐 저절로 우연하게 생물로 진화되어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생물을 연구해보면 생물은 정밀한 정보를 내재하고 있고,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 고도의 지혜에 의해 정교하게 설계된 것이며 결코 우연과 오랜 시간으로는 생겨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조선공학자들은 오랜 연구 끝에 배의 폭과 길이의 비율이 0.21~0.30사이라야 가장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큰 물고기들의 경우를 보면 고래가 0.21, 돌고래가 0.25, 상어가 0.26, 참치가 0.28로 조선공학자들이 발견한 0.21~0.30의 비율에 정확하게 일치한다. 결국 물고기는 진화론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무언가 다른 고등 생명체로 진화되어야 하는 존재가 아니고 물 속에서 생활하기에 가장 적합하게 설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비행기 발명 초기, 급강하를 하게 되면 공기의 흐름 때문에 날개가 심하게 진동되어 비행기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결국 추락하고 말았다. 이 문제로 고심하던 과학자들은 독수리나 매가 먹이를 발견하면 시속 100Km로 급강하해도 결코 땅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죽는 경우는 없음을 발견하고 독수리의 비행술을 연구했다. 그 결과 독수리가 급강하할 때 날개 깃털 중 맨 앞의 단 하나의 깃털이 위로 들려서 그 사이로 공기의 흐름이 생겨 전체적으로 날개의 진동을 방지하여 추락하지 않고 급강하를 할 수 있음을 발견하고 여기에 착안하여 현재 비행기 날개 앞부분에 장착되어 있는 전연장치를 발명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박쥐는 자신이 보낸 초음파를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초음파를 받아 머리 속으로 3차원적 화면을 구성하면서 물체를 입체적으로 보고 있으며 1mm단위까지 정확히 볼 수 있을 만큼 그 해상도가 뛰어나다. 현재 인간은 2차원적 초음파 영상탐지기를 발명해 실용화하고 있지만 3차원적 초음파 영상탐지기는 너무도 고도의 기술을 요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실용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박쥐 한 마리에도 최첨단 과학도 따라가지 못할 고도의 설계가 들어 있는 것이다.

 

한편 철새들 중에서 가장 멀리 여행을 하는 북극 제비갈매기는 레이더 같은 첨단 장비도 없이 북극에서 남극으로 그리고 다시 남극에서 북극으로 무려 4만 Km나 여행한다. 또한 캐나다와 알래스카에서 서식하는 황금 물떼새들은 새끼들이 알을 깨고 나오면 어른 새들은 새끼들을 남겨두고 대서양을 건너 1만 6천Km 나 여행하여 아르헨티나로 날아간다. 그 후 새끼들도 성장한 후 역시 남쪽으로 날아가는데 어른들과는 달리 아메리카 대륙을 가로질러 날아간다. 새끼들은 비록 생전에 한 번도 날아가 본 적이 없는 길이지만 놀랍게도 아르헨티나까지 정확하게 비행하여 먼저 도착해있던 부모들과 합류한다. 과학자들이 그 비밀을 풀기 위하여 새의 눈을 가리는 등 온갖 방법을 시도해보았지만 그것은 여전히 신비로 남아 있다. 그리고 태평양을 한 바퀴 돌고도 자신들의 산란장소를 정확히 찾아오는 연어나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대서양을 횡단하여 부모를 찾아가는 녹색거북 등은 생명의 신비가 완벽한 지혜의 설계에 의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세균에 불과한 대장균 한 마리 속의 유전정보를 책으로 기록하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보다 많은 1조 비트(bit)에 해당하는 정보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 대장균의 DNA 합성 속도는 인간이 최근에야 개발한 DNA 합성기보다 속도는 100만배나 빠르고 10억배나 더 정확하다. 인간의 세포 하나하나는 이러한 대장균보다 수 천만배의 정보를 담고 있으며 인체는 이러한 세포 100조(1014) 개로 구성되어 있다. 컴퓨터 과학자들은 정보란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더라도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따라서 컴퓨터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복잡한 생명 정보가 초자연적인 지혜의 개입 없이 저절로 생겨날 수는 없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신진대사를 위해서는 조직세포에 산소가 반드시 공급되어야 하는데 이 산소를 우리 몸 구석구석까지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핏속에 들어 있는 적혈구이다. 우리 몸 속에 들어 있는 5리터의 핏속에는 약 25조개의 적혈구가 있으며 이 적혈구의 수명은 약 120일이므로 이만한 양의 적혈구를 유지하기 위해 뼈 속의 골수는 1초당 200만개의 적혈구를 생성해내고 있다. 이 세포 하나하나가 엄청난 정보를 담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처럼 많은 양의 적혈구를 생산해낸다는 것은 인간의 머리로는 상상하기조차 힘든 것이다. 인간의 기술이 아무리 발달한다하더라도 똑같은 세포 단 몇 개조차도 인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산소를 실은 트럭이라고 할 수 있는 적혈구가 우리 몸 구석구석을 갈 수 있도록 우리 몸은 ‘혈관’이라는 고속도로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그 길이가 10만Km에 달하고 있다. 즉170~180cm 정도 밖에 안 되는 우리 몸 속에 서울-부산을 100회 이상 왕복하는 거리의 고속도로가 깔려 있는 셈이다. 이 산소 운반 트럭이 단 몇 분만이라고 조직세포에 도달되지 않으면 우리 생명은 치명타를 입게 된다. 이 혈관이라는 고속도로 역시 가장 안쪽에는 상피세포, 그 바깥쪽에는 탄력섬유와 근육들이 복잡하게 여러 층으로 덮여 있는 최첨단 설계의 구조로 되어있다. 서울-부산 고속도로가 오랜 세월이 지나다보니 저절로 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처럼 복잡한 우리 신체가 저절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우리 몸은 어쨌든 처음에는 어머니의 뱃속에서 단 하나의 세포로 출발한다. 그리고 그 한 개의 세포가 무려 100조개가 넘는 세포로 구성된 우리의 몸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결국 이 모든 것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와 설계가 들어 있음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포유류, 조류, 어류 등 동물들의 호흡기관(사람은 허파꽈리, 조류는 부기관, 어류는 아가미)을 살펴보면 이들은 서로 간에 아무런 유사성도 없이 각각 완전히 다른 설계 구조 속에 디자인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각 종류에 따라 처음부터 최고의 걸작품으로 설계를 해주신 것이다. 아무리 살펴봐도 아가미에서 사람의 허파까지 진화를 보여주는 점진적인 변화의 흔적이란 아무 곳에서도 찾을 수 없다.

 

 

연대 측정의 과학성


진화론과 창조론을 과학적으로 고찰할 때 지구의 나이나 생명의 발생 연대는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된다. 아일랜드 주교였던 제임스 어셔는 1654년에 성경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 BC4004년에 인류가 창조되었다고 발표했고, 그 후 많은 학자들이 성경을 근거로 창조 이후의 역사를 약 6,000년 정도로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일반적으로 과학 교과서나 기타 서적에는 지구의 나이가 46억 년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진리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전달되고 있지만 46억 년이라는 연대를 산출한 기본적 가정들의 문제점과 산출 결과의 불일치 등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과학자들이 많다. 그리고 실제로 진화론에서 매우 신빙성 있게 간주되고 있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연대측정법의 결과들이 그다지 정밀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현재로서는 지구의 절대적인 생성 연대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들이 명확하지 않다.

 

결국 인간의 한정된 지식으로는 이 복잡한 지구에 대해 극히 조금밖에 알 수 없다. 우리는 그 동안 이 지극히 적은 지식을 토대로 추론하여 얻은 진화론적 사고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왔으나 진화론적 사고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해수면 변화, 대륙빙하의 발달, 기후의 대변화 등을 설명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적 사고는 무조건 옳고 격변론적 사고는 무조건 옳지 않다는 생각은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지식이야말로 참 지식이라는 성경구절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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