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말티아(ἁμαρτία) – 죄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한 자이심이라 하니라(마1:21)

‘죄’의 사전적 의미는 ‘양심이나 도리에 벗어난 행위’로써 법적으로는 법률을 위반하며, 종교에서는 계명을 어기는 것으로 ‘하라’는 것은 ‘하지 않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는’ 행위를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죄(ἁμαρτία)는 일반사전적 의미에서의 죄와는 완전히 다르다.

‘죄’라고 번역한 하말티아(ἁμαρτία)는 ‘과녁을 맞추지 못하다’의 의미를 가진 하말타노(ἁμαρτάνω)의 명사형으로 ‘과녁을 맞추지 못함’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말타노(ἁμαρτάνω)는 부정적 불변사 아마(ἁμα)와 ‘부분, 분깃, 분배, 나눔’의 의미를 가진 메로스(μέρος)의 어간에서 파생되었는데 ‘(온전한 짝을 이루기 위한 일부분으로써) 부분이 아니다’라는 의미에서 ‘(온전한 짝을 이루는) 부분으로서의 짝을 찾지 못하다’로 볼 수 있다.


자칼(זכר)과 네케바(נקבה)로 나뉘어져(창1:27) 부분이 되어버린 씨(생명)가 없는 네케바로서의 내가 온전한 짝으로서의 그 부분인 씨(생명)가 있는 자칼로서의 예수를 만나는 것이 구원의 여정이다.  씨(생명)이 없는 네케바로서의 자신을 알지 못하고 마치 씨(생명)가 있는 것처럼 행하는 것, 씨(생명)가 아닌 것에 목적을 두고 행하는 것 그리고 자칼로서의 예수를 그 짝으로 만나지 못하고 다른 것을 만나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죄의 의미이며 그런 의미에서 ‘과녁에서 벗어남’으로 설명 될 수 있는 것이다.

헬라어 하말티아는 히브리어로 ‘빗나가다’라는 의미를 가진 '하타(חטא)'이다.


그런데 '하타(חטא)'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빗나가다, 죄를 짓다’의 의미 외에 ‘보충하다(창31:39), 정결케하다(겔43:20,22,23;45:18)’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죄를 짓다와 회개하다, 부족하다와 보충하다 그리고 타락하다와 부정을 깨끗하게 하다’라는 서로 상반되는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죄란 단순히 계명을 어기거나 양심을 어기는 것이 아니라 네케바로서의 인간이 자신의 실존을 알지못하는 것과 알지 못하고 행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원래 빛과 어두움은 하나이다.  어두움 밖에 모르는 아니 어두움 자체인 인간은 그 어두움을 통하여 반드시 빛을 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바로 어두움, nothing의 존재임을 고백해야 한다.


빛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알아보지 못하는(요1:5) 상태 즉, 어두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가 볼 수 있는 빛이다’라고 여기고 하나님처럼 되버린 상태를 죄라고 말한다면 ‘나는 어두움입니다, 나는 씨(생명)를 반드시 필요로 하는 네케바입니다’라고 고백한다면 그는 반드시 생명이신 예수님(자칼)을 찾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어두움은 더 이상 어두움이 아니요, 그 죄는 더 이상 죄가 되지 않는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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