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교회와 교회 갱신


(본문:요4:35) 

교회 갱신은 어제 오늘의 주제가 아닙니다. 과거에도 수차례 걸쳐서 이 문제가 제기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난 적도 있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갱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데, 그만큼 많은 문제들이 내재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교회 갱신은 진정한 부흥의 추구요 영혼들을 위해 겪어야 할 진통입니다.


1. 성경으로 돌아가는 운동(행17:11) 

1)인본주의의 기승
신본주의에 반대되는 것이 인본주의요 이것은 신앙의 정반대 편에 서는 사상입니다. 하나님보다 사람을 중시하고 성경의 가르침보다 사람의 생각을 위에 두려고 하며 그분의 자리에 인간을 앉히려고 시도합니다. 한마디로 불경건하고 타락한 사상이 인본주의인데, 오늘의 교회들 안에 이것이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몰아내는 것이 교회 갱신의 첫 번째 과제입니다. 인본주의의 뿌리를 제거하지 않으면 성경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성경의 진가를 알고 바르게 수용하려면 신본주의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인본주의가 끼치는 폐해는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교회들이 본래의 능력을 상실하고 조직이라든지 행정력 등에 의존하여 명맥을 유지하는 현상들은 바로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습니다.

2)유일한 규준인 성경
교회가 제구실을 다하려면 성경으로 유일한 규준이 되게 해야 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적당히 영합한다든지 편의에 따라 타협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성경은 모든 것을 판단하는 마지막 법정입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은 결정이라 해도 성경의 뜻에 어긋난다면 교회는 과감히 이를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대다수의 성도들이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봅니다. 그들은 어쩔 수 없다는 말로 자신들의 선택을 합리화하려 하나 성경은 이에 대해 추호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성경의 가르침을 업수히 여겨 타협하는 자들을 방치함으로 문제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주일을 성수하는 문제라든지 제반 규준을 교회는 확실히 세워야 합니다.


2. 배제해야 할 이기주의(요13:34,35) 

1)사랑의 공동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위대한 사랑의 공동체인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는 이기주의적은 요소들이 배제되어야 마땅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거룩하고 순수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아무도 그분처럼 사랑을 표현하지는 못했습니다. 더러 사랑하는 친구나 선인을 위해 용감히 죽는 자가 있었으나 죄인이나 원수를 위해서 대신 죽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죄인이요 원수였던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사랑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2)우주적인 교회
최근 들어 교단의 난립과 교회들 간의 숫자 늘리기 경쟁은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치 서로 다른 종파의 사람들이 세를 불리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과 같이 비치기도 합니다. 이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엔 꼭 고쳐야 할 병폐입니다. 이단이 아닌 교회는 하나입니다. 교파가 달라도 그리스도의 몸인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우리라는 의식을 가지고 협력관계를 유지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볼 때에 그가 누구이든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이상한 일은 어려움 당하는 교회가 다른 교파에 속해 있으면 도울 힘이 있어도 돕기를 거부하곤 합니다. 이는 개혁해야 할 부분입니다. 집단 이기주의든 개인 이기주의든 이기주의는 복음적 신앙의 적입니다.


3. 제거해야 할 세속주의(약4:4) 

1)어두움의 세상 체제
세속과 단절하려면 먼저 그 실체를 이해해야 합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성도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에 관한 지식을 거의 갖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지식이 없으면 분별을 못하므로 잘못되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세상의 정체를 확실하게 주지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흔히 세속으로 일컬어지는 세상 체제는 마귀의 영향력 아래에 있습니다. 그가 공중의 권세잡은 자로 일컬어짐은 그의 통치 영역이 세상인 것을 잘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세상적인 것들은 곧 마귀적인 것들이라고 보는 게 옳습니다. 속된 것을 깨끗지 못한 것으로 단정하는 이유도 이것입니다. 또한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켜야 하는 까닭도 동일한 관점에서 설명될 수 있습니다. 

2)일으켜야 할 성화 운동
우리의 교회들 안에는 알게 모르게 세속적인 요소들이 다분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제거하고 교회를 교회답게 세우기 위해 일으켜야 할 운동이 바로 성화 운동입니다. 아무리 입술로 거룩함을 외치고 교회의 외형과 내부를 잘 꾸민다 해도 세속적인 요소들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거룩하게 될 수가 없습니다. 성경은 세속과 벗되는 것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우리가 세속에 대해 취해야 할 입장이 어떤 것인지 잘 알게 해 주는 경고입니다. 교회가 세상에 대한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길은 그들의 요구를 일정한 한도 안에서 수용하는 타협적 태도를 통해서가 아니라 철저한 성화뿐입니다. 어두움을 내어 쫓는 것은 빛이라는 사실에 유념해야 합니다.


결론
교회 갱신은 필요성의 인식만 가지고서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강력한 실천 의지가 따라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 할지라도 강력이 밀고 나가면 충분히 변화될 수 있습니다. 성경으로 돌아가는 운동, 이기주의와 세속주의를 추방하는 일이 교회 갱신의 최대 과제이며, 이의 성패에 따라서 성사 여부가 결정됩니다.

(디럭스바이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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