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1. 성령은 어떤 분이신가?


예수님은 요한복음을 통해 “성령을 받으라.”(요 20:22)고 했고,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 5:18)고 권면하며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고 에베소 교인들에게 물었다.(행 19:2)


성경 전체를 통해 성령의 임재와 사역에 대한 실재는 끊임없이 강조되어 왔고,

또 성령 충만한 삶은 성도들이 취해야 할 덕목임과 동시에 축복임을 말하고 있다.


왜 성령의 임재와 역사하심이 이 처럼 중요한 것인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성령의 역사에 의해서만 이루어지고,

성령은 교회 성장과 개인의 영적 성숙에 큰 유익을 주기 때문이다.

성령과 성령의 은사에 대한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바른 이해는 개인의 신앙성장 및 교회성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그렇다면 성령은 누구시며, 어떻게 하면 성령 충만한 믿음 생활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도록 한다.

먼저 성령은 누구신지 살펴보도록 한다.

 

첫째, 성령은 전지하신 분이시다.

고린도전서 2:10~11절에는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외에는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 말씀하신다.


성령은 우주 창조에 동참하신 분이며, 성경에 영감을 불어넣어 주셨고,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 형성에 역사하셨다.

또 선택받은 자를 중생시키고 믿음의 성도가 변화하도록 역사하시는 분으로 곧 하나님이시다.


둘째, 성령은 전능하신 분이시다.

누가복음 1장 35절은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고 말씀하신다.


성도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을 때만 죄도 이기고 악도 이기고

이 땅 위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목숨을 걸고 수호할 수 있다.

그리고 경험과 이성과 지식과 자기 한계의 세계를 넘어서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증거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셋째, 성령은 어디든지 계시는 분이시다.

다윗은 시편 139편 7절에서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라고 하였다.


믿음의 성도는 절망의 한 가운데서도 고통과 실패의 밑바닥에서도 죄와 악의 구렁텅이에서도

나를 위하여 탄식하시는 성령이 함께 계심을 알고 강하고 담대하게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말씀이다. 


넷째, 성령은 인격을 가지신 분이시다.

성령은 어떤 힘이나 능력이나 사물이 아니라 지성과 감성과 의지를 가진 인격적인 분이라는 것이다.

성령은 인격을 가지신 분으로 성도와 교회에게 끊임없이 말씀하신다.

또한 인격을 가진 성령은 성도들을 위해 애타게 간구하는 분이시기도 하다.

로마서 8장 26절에서는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고 말씀하신다.


인격이신 성령은 또한 교회와 성도들에게 해야 할 일을 명령하신다.

인격이신 성령의 또 한 가지 품성 중 하나는 성령께서 믿는 이의 삶과 생활을 안내하신다는 것이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우리 속에 인격으로 내재하시는 성령의 안내와 인도를 따라

생활의 모든 영역을 성령의 통제 하에 두는 믿음의 훈련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또 인격이신 성령은 우리 믿는 이의 증거자이시기도 하다.

로마서 8장 16절에는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라고 했고,

고린도전서 6장 11절에는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고 말씀하신다.


다섯째, 성령은 하나님 자신이시며 영원하시다.

히브리서 9장 14절에는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라고 말씀하신다.

세상 끝날 까지 믿음의 성도와 항상 함께 계실 분이 바로 하나님의 영이요,

그리스도의 영이요, 약속의 영인 성령이다. 

 

2. 성령의 충만함이란?


성령 충만함이란 한마디로 성령의 조종과 통치를 받는 것,

즉 성령의 가르침과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령 충만함을 받을 수 있을까?

성경은 이 문제에 대해서 명확한 해답을 주고 있다.

에베소서 5장 18절에는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고 말씀한다.

하나님도 우리 안에 성령의 충만함이 있기를 원하시며

명령하고 계신 것을 이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러면 성령의 충만함을 받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는 것이다.

사도행전 2장 38절에는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씀에서 성령은 회개와 관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회개하라”는 말은 “그리스도에 대한 너희 마음을 바꿔라”,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던 마음의 태도를 버리고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라”는 말이다.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주신다는 말이다.


둘째, 마음의 자세를 바꾸는 것이다.

죄를 사랑하거나 죄로 만족하던 생활에서 벗어나 죄를 미워하고

죄를 버리는 태도로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는 말이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기 위해서는 정직하고 온전한 자아 반성이 있어야 한다.


셋째, 하나님과의 사이에 가로막힌 담을 허는 일이다.

성령의 역사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새롭게 형성될 때 일어난다.

성령의 세례는 마음속에 죄를 숨겨두거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불편한 상태,

그리스도를 부속품처럼 믿어보려는 사람에게는 내리지 않는다.


넷째, 믿고 순종하는 태도이다.

사도행전 5장 32절에 보면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더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계명과 율법을 지키라는 뜻 외에도 하나님의 뜻 앞에서 완전히 굴복하고

우리가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여 항상 그에게 복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섯째, 간절히 구하는 자세이다.

성경은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롬 8:32)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 11:13)라고 말씀하신다.


성령을 받기 위해 끈질기게 간청하는 믿음의 태도 위에 하나님의 영은 역사한다.


여섯째,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

사도행전 10장 44절에 보면 “베드로가 이 말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 장면은 초대교회 시대에 이탈리아 군대의 백부장으로 경건하게

하나님을 섬기던 이방인 고넬료가 베드로를 자기 집에 청하여 말씀을 들을 때, 나타난 사건이다.


성령은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역사하신다.

말씀을 사모하며 힘써 읽고, 힘써 듣고, 묵상할 때, 성령의 충만함이 나타난다.


일곱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삶속에서 그리스도를 좇아서 갈 때, 성령이 함께 하신다.

우리는 성경을 읽고, 배우고, 기도하고, 열심히 공부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결국 무엇을 하기 위하여 하는 것인가?

결론은 우리의 현실 속에서의 삶을 위한 것이다.

우리의 삶 가운데 성령이 임하여야 우리의 삶이 살아나고,

우리가 능력있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 가운데 성령이 임재하신 다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우리는 매사에 주님을 찾아야 한다.

무엇을 하던지 주님을 찾아야 한다.

내 생각을 가지고 주님을 찾지 말고,

성경의 말씀을 되새기며 주님을 찾아야 한다.

나의 속성들을 낱낱이 발견하고 그것을 주님께 나아가서 회개하며,

치유해 달라고 눈물로 기도해야 한다.


주님께서 주시는 생각들을 가지고 기도하며 순종해야 한다.

이렇게 주님 앞에서 나를 내려놓고 순종하려고 애쓸 때,

보이지 않는 기운인 성령께서 나를 휘감아 내 마음을 움직여 나갈 것이다.

 

3. 왜 성령의 능력을 상실하는가?


주의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 처음에는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며 크게 일하다가

종말에는 성령의 능력과 성결과 사명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불순종의 사람으로 전락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성령 충만함을 받고 하나님의 뜻과 사명을 잘 감당하던 성결한 사람들이

왜 세상과 사람 앞에 조롱거리가 되고 마는 것일까?

이 문제에 대한 원인은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지만

가장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하나님의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힐 때, 얻어진다.

믿는 이가 성경을 규칙적으로 깊이 명상하고 상고하며

내 경험이나 지식, 이성, 감정을 떠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이제껏 알지 못하던 신령한 능력을 얻게 된다.


둘째로 성도가 기도와 찬양과 감사의 생활을 게을리 한다면

그의 믿음 전선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말씀을 보고 묵상하는 것과 함께 기도와 찬양과 감사의 생활을 계속하는 것은

성도의 믿음 지수를 진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령의 능력은 기도와 찬양과 감사를 통해 공급되기 때문에

이러한 진실한 기도와 찬양과 감사를 잃어버리게 되면 성령의 능력도 함께 상실하게 된다.


셋째로 마음에 교만이 싹트기 시작할 때,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적신호가 들러왔음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능력을 깊이 깨달은 사람일수록 겸손하다.

성령님께 더 크게 쓰임받기 위해 더 겸손해진다.


네 번째 이유는 죄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죄에는 파괴하는 힘이 있다.

죄가 개인에게 들어오면 개인이 파괴되고, 죄가 가정에 들어오면 가정이 파괴되고,

죄가 사회와 국가에 팽배하면 그 사회와 국가가 파괴되고 만다.

죄가 지도자 속에 들어오면 그 지도력에 파괴가 오고 만다.

죄는 하나님의 능력을 파괴시킨다.


죄를 물리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는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기도는 역사를 일으킨다.

하나님의 사람 다윗도 무서운 죄를 범하였으나 그 죄를 깊이 고백하고 회개하였을 때,

성령의 능력을 다시 얻게 됐다. (시 32:1~5, 51:11~13)


다섯 번째는 하나님께 성별하여 드렸던 몸을 자기 뜻대로 사용할 때이다.

오늘날 하나님의 사역자들 중에 믿음의 능력을 상실하고

혼돈과 착각과 자기 합리화 속에 괴로운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여섯 번째는 방종과 욕심이 주장할 때이다.

하나님의 능력을 소유한 사람은 절제의 생활을 하게 된다.

성령의 능력을 경험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본능의 욕구를 절제 없이 따르며,

육신의 쾌락을 좇는다면 성령의 능력은 곧 상실되고 만다.

육적 만족과 영적 충만은 결코 함께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4. 성령의 은사란 무엇인가?


성령의 은사를 정의한다면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그리스도의 몸 된 모든 지체에게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사용하도록 성령에 의하여 주어진 특별한 속성”이다.

특별히 여기에서 우리는 “성령의 은사가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온다”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은사는 “우리에게 주신 은혜”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은혜는 성령의 선물이며 이 성령으로 인하여 은사가 주어진다.

은사는 하나님이 은혜 중에 거저 주시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은사는 하나님이 넘치는 사랑과 기쁨으로 주시는 것이지

결코 우리가 노력하거나 봉사를 해서,

혹은 거룩함과 온전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은사란 성령이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교회라는 사귐의 공동체 안에서 사용토록 하기 위해

각 그리스도인에게 특별히 주신 선물이다.


성경에서는 성령의 은사를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의 일원에게

나타나는 특별한 신앙의 거룩한 증거”라고 표현하고 있다.

성경 전체를 통해서 은사를 무엇이라고 가르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성령의 은사라는 말은 희랍어로 카리스마인데,

이것의 복수형은 카리스마타이다.

그런데 카리스마라고 하는 희랍어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미하는

카리스 라는 말에서 왔기 때문에 카리스마는 성령의 선물이요,

은혜의 선물인 은혜의 결과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성령의 은사와 하나님의 은혜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은사는 우리가 얻으려고 노력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위에 은혜를 부어 주심으로써,

어떤 사건을 통하여 직접적으로 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령의 은사는 어떤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일까?


첫째로 믿는 자에게 주어진다.

성령의 은사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그 속에 나타나는 것이다.


둘째로 성령에 사로잡힌 성도의 삶 속에

성령의 신령한 은사가 나타난다.

성령 충만한 삶을 사는 성도에게 하나님이 은혜로 은사를 주시는 것이다.


셋째로 하나님의 사명을 받은 사람에게

그 사명을 감당케 하기 위해 은사를 주신다.

하나님의 은혜의 세계를 알고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하는 깊은 믿음의 경지로 들어갈 때에

시간마다 장소마다 임하여 붙들어 주시는 성령의 은사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넷째로 성령의 은사는 위대한 위임 명령에 따라 온다.

모든 믿는 이는 우리 주님의 위대한 위임 명령,

즉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의 사명을 수행하여야 할 책임이 있다.


다섯째로 성령의 은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도록 주어진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일하고, 행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신앙의 마지막 절정을 위하여 믿는 이에게 특별히 주시는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선물이 성령의 은사이다.

그러므로 위로부터 얻은 이 신령한 은사들을 통해서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 수 있고,

신앙의 완전한 경지에 이를 수 있다.


그런데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성령의 은사는 우리가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믿음으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발견하는 일”이 “계발하는 일”보다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성령의 은사가 있는 믿음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으로만

그에게 영광과 권능을 돌릴 수 있다고 성경은 가르쳐 주고 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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