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상태에 있는 인간



1. 죄의 기원 

 
성경은 가르쳐 주기를 최초의 죄는 낙원에 있었던 아담과 하와의 범죄 결과로 세상에 들어 왔다고 한다.

이 최초의 죄는 뱀의 형태로 가장한 사탄의 시험에 의해 발생된 것인데, 사탄은 인간의 마음속에 의혹과 불신의 씨를 뿌렸던 것이다.

성경은 타락 사건의 유혹자인 뱀은 다만 사탄의 도구였다고 분명히 지적해 준다.(요8:44; 롬16:20; 고후11:3; 계12:9)

최초의 죄는 인간이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따 먹는데 있다. 

 
이 실과를 먹음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금(禁)하셨던 것이기 때문에 죄된 것이다.
실과를 먹음은 인간이 자기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무조건적으로 복종시키려 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내 준 것이며, 몇 가지 요소를 내포하는 것이다. 

 
선악과를 먹음은 그 자체가 지적인 면에서는 불신앙과 자만심을 의지적인 면에서는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욕망을 감정 면에서는 금지된 실과를 먹으려는 호기심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 결과 인간은 엄밀한 의미로 보면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고 전적으로 타락하여 죽음의 지배하에 있게 되고 말았다.(창3:19; 롬5:12; 6:23)



2. 죄의 본질 

 
1) 죄는 특별 악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악(惡)이란 말 대신에 죄란 말을 많이 사용하지만, 이것은 그리 좋지 못한 것 같다.

왜냐하면 죄란 말은 보다 특수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2) 죄는 절대적 성질을 가진다.
죄의 본질은 악의 일종 즉 인간이 책임져야 할 도덕적 악을 나타내는 것인데

이로 말미암아 인간은 정죄하(定罪下)에 놓이게 된 것이다.

3) 죄는 하나님의 뜻에 관계된다.
오늘날 죄를 단순히 이웃에 대한 잘못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완전히 그 요점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잘못은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어긋날 때에만 죄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죄란 불법이며(요일3:4)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복종의 결여이며 신적 율법에 의해 요구된 사랑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성경은 항상 죄를 율법과 관련시켜 생각한다.(롬1:32;2:12-14; 4:15; 5:13; 약2:9,19; 요일3:4)

4) 죄는 죄책과 오염을 내포한다.
죄란, 첫째로 인간으로 하여금 형벌에 빠뜨리게 하는 죄책(롬3:19; 5:18; 엡2:3)이며

다음은 선천적 부패성 또는 도덕적 오염이라 정의할 수 있다. 모

든 인간은 아담 안에서 죄가 있으므로 부패한 성질을 가지고 태어난다.(욥14:4; 렘17:9; 사6:5; 롬8:5-9; 엡4:17-19)

5) 죄는 인간의 마음에 자리 잡고 있다.
죄는 인간의 마음에 그 좌소를 가지므로 이 중심에서부터 지· 정· 의

즉 인간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육체를 통해 나타난다.(잠4:23; 렘17:9; 마15:19,20; 히3:12)

6) 죄는 외부적 행위만은 아니다.
우리는 로마가톨릭과는 달리,

죄란 외부적 행위에만 있지 않고 악한 사상과 악한 감정과 마음의 악한 의도까지 내포한다(마5:22,28; 롬7:7; 갈5:17,24)라고 믿는다.



3. 인류생활에 있어서의 죄  
세 가지 점을 고려해 보자.

1) 아담의 죄와 후손의 죄
이 관계도 세 가지로 설명되어 왔다.

(1) 실재성
가장 최초의 설명은 실재성인데 이 설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본래 하나의 일반적 인간성을 창조하셨는데 이 인간성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많은 부분 곧 인류 각 개개인으로 분류되었다는 것이다. 아담은 이 일반적 인간성 전체를 소유했는데 죄를 지음으로 그것이 유죄가 되어 더렵혀졌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연히 모든 개인적 인간성도 이러한 죄책(罪責)과 오염을 공유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2) 대표설
개혁시대의 대표적인 학설로 이 견해에 의하면 아담은 그의 후손과 이중적인 관계를 가지는데 그는 자연히 인생의 머리가 되었고 언약의 머리로서 인생의 대표이었던 것이다. 아담이 인류의 대표로서 범죄하였을 때 이 죄는 인류에게 전가되어졌으며 그 결과 모든 인류는 부패한 상태 하에서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학설이 우리 개혁주의의 견해이다.

(3) 간접전가설(間接轉嫁設)
이 이론은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지만 아담의 죄책(罪責)은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관계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아담의 부패는 그의 후손에게 전가되며, 이 부패성은 인간들을 개인적으로 죄 되게 만든다는 것이다. 아담의 후손들은 그들이 아담 안에서 유죄하기 때문에 부패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부패하기 때문에 죄 된다는 것이다.

2) 원죄와 본죄
우리는 죄를 원죄와 본죄로 구분한다.

모든 인간은 죄된 상태와 죄의 신분에서 출생하므로 이것은 원죄(原罪)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본죄(本罪)의 뿌리인 것이다.

(1) 원죄(原罪)
원죄는 죄책과 죄의 오염을 포함한다. 아담의 죄책은 우리에게 전가되었다. 아담이 우리의 대표자로서 범죄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안에서 죄된 인간인 것이다. 그 뿐 아니라 우리는 또 아담의 부패성을 상속하고 죄를 향한 적극성을 갖는다. 그러므로 인간은 본질상 전적으로 타락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모든 인간이 하는바가 악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죄가 인간의 본질 전체를 부패시켰고 인간으로 하여금 어떤 영적 선이라도 행할 수 없게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인간은 아직도 그의 동료와의 관계에서 가치 있는 일을 하고자 할는지 모르지만 인간의 최선의 일이라 하더라도 그런 행위가 하나님을 사랑함에 의해 충동된 것이 아니며 하나님을 순종함으로 행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불완전한 것이다.

이 전적 타락과 전적 무능력은 페라기오파와 알미니안파와 현대주의자들에 의해 부인되고 있었지만 성경은 분명히 전적 타락과 무능력을 입증해주고 있다.
(렘17:9; 요5:42; 6:44; 15:4-5; 롬7:18,23,23; 8:7,8; 고전2:14; 고후7:1; 엡2:1-3; 4:18; 딤후3:2-4; 딛1:15; 히11:6)

(2) 본죄(本罪)
본죄란 말은 외부적 행위의 죄 뿐 아니라 원죄로 인해 일어나는 의식적인 죄된 생각, 욕망, 결심 등을 말하는 것이다. 그것들은 개인이 그의 고유의 성질과 경향으로부터 구별하여 행동한 죄이다. 원죄는 하나이지만 본죄는 여럿이다.

본죄는 교만, 질투, 증오, 감각적 육욕, 악한 욕망과 같은 내적 생활의 죄이며 사기, 도적, 살인, 간음 등과 같은 외적 생활의 죄이기도 하다.

이들 중에는 용서 받을 수 없는 죄 즉 성령을 훼방하는 죄가 있다. 이 죄를 범한 후에는 심령의 변화가 불가능하며 그것을 위해 기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마12:31; 막3:28-30; 눅12:10; 히6:4-6 10:26,27; 요일5:16)

3) 죄의 보편성
성경과 경험을 통하여 볼 때 죄가 보편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심지어 페라기오파까지도 그들은 죄를 나쁜 환경이라든가 악한 실례라든가 또는 그릇된 교육과 같은 외부적 조건의 탓으로 돌리기는 하지만 죄의 보편성만은 부인하지 않는다.

성경에는 죄의 보편성을 의미하는 구절들이 많다.(왕상8:46; 시143:2; 잠20:9; 전7:20; 롬3:1-12,19,23; 갈3:22; 약3:2; 요일1:8,10) 그뿐 아니라 성경은 인간이 나면서부터 죄 된다고 가르치는데 이 죄의 보편성은 모방의 결과로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욥14:4; 시51:5; 요3:6) 심지어 유아라도 죄의 결과인 죽음의 지배하에 있으므로 죄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롬5:12-14) 모든 인간은 날 때부터 정죄(定罪) 아래 있으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이 필요한 것이다. 어린아이들이 이 원칙에서 결코 제외될 수 없다.(요3:3,5; 엡2:3; 요일5:12)

[참고할 성구]
(1) 죄책
롬5: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요일3:4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

엡2: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2) 죄의 오염
렘17: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롬7: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롬8:5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3) 죄의 좌소는 인간의 마음이다.
마15: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히3:12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4) 아담의 죄책은 우리에게 전가되었다.
롬5: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롬5:19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고전15:21,22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5) 인간의 전적 부패성
렘17: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롬7: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롬8:5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죄의 보편성
왕상8:46 범죄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사오니 그들이 주께 범죄함으로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적국에게 넘기시매 적국이 그들을 사로잡아 원근을 막론하고 적국의 땅으로 끌어간 후에 


시143:2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주의 눈 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 


롬3: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요일1:8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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