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에 나오는 물의 세가지 종류



물의 성서신학적 의미를 살펴보기 전에 우선적으로 성서에 나타난 물의 종류를 분석 구분해 필요가 있다.

그것은 성서 자체가 자료에 따라 각기 다는 종류의 물을 암시하고 있을 아니라 물의 종류에 따라서 물이 지니고 있는 특징적 요소들이  성서내용과 밀접한 상관성을 갖고 있다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지리적 현실과 관련시켜 성서에 나오는 물의 종류는 세가지 비와 이슬과 지하수 물로 구분할 수가 있다. 고대 근동 지방의 창조신화와 관련된 면에서 무질서의 세계를 상징하는 하나님의 적으로서의 물도 있긴 하지만   논고에서는 취급하지 않기로 하고 단지 이스라엘의 역사 현실과 관련된 종류의 물만을 논제의 대상으로 삼으려 한다.


 

  A.   

 

    비는 이스라엘에서 문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오늘날과 같이 관개시설이 개발되기 전에는 삶의 수단을 전적으로 비에 의존하지 않을 없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에서 비가 내리는 시기는 겨울철로서 대개 10 중순 경에서 시작하여 이듬해 4 경까지이다.   이러한 우기는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시기로 구분이 되는데, 10 말에서 12월까지 내리는 비를 이른비(Early Rain)라고 하고, 3월에서 4월경에 내리는 비를 늦은 (Late Rain 혹은 Spring Rain)라고 한다. 이른 비는 농사에 있어서 파종을 위한 비라고 한다면 늦은 비는 추수를 위한 비라고 있다. 


  이스라엘에서의 비는 자연히 농사와 직결되어 있다. 농사철의 시기가 비가 오는 겨울철의 우기에 제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비가 얼마나 많이 오는가에 따라서 농사의 풍작과 흉작이 결정 되기도 한다. 또한 연중 강우량과 비오는 날수는 지역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고 있는데, 지중해에 인접해 있는 해안평지나 북쪽의 산간지방에는 비교적 강우량이 높은 편이지만(연간600-1000mm) 사막에 가까이 있는 동쪽 지역이나 남쪽지역은 강우량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연간50-300mm). 이러한 강우량의 차이는 지역별로 생활문화권 자체에 영향을 끼쳐 농경문화와 목축문화 지역으로 갈라놓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스라엘에 연중 내리는 비의 중에서 60-70% 증발되거나 식물에 의하여 흡수되어 버리고, 5%-15% 홍해나 지중해 등으로 유입되고 있다. 그리고 10-25% 지하로 스며들어 석회석 암반 속에 들어있는  지하수를 형성하게 된다. 


   위에서 살펴 이스라엘의 비의 특징은 이스라엘 경제와 문화권 그리고 생활환경 자체에 대단히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비는 겨울철에만 제한적으로 내릴 아니라 우기 자체도 이른 , 늦은 기간으로 나누어 진다는 한계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B. 이슬  

 

    이스라엘에서의 이슬은 비에 비하면 양이 매우 적은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의미면에서 중요성은 결코 비에 뒤지지 않는 요소가 되고 있다.하겠다. 무엇보다도 비가 전혀 내리지 않는 여름 건조기 동안 재배되는 여름 농작물들은 이슬에 많은 것을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슬은 비와는 달리 일년 내내 발견되는 것이 특징이다. 통계적 자료에 의하면, 이슬은 일년 전체 기간동안 나타나며, 날자는 일년 평균 250 정도가 된다고 보고 있다. 또한 비에서처럼 강우량 자체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심하여서 광야나 사막 인접 지역에서는 연간 5-20mm 정도에 불과하지만 지중해 인접 지역이나 산간 지방에서는 연간 80-100mm정도가 되고 있다.   이러한 통계적 숫자는 이슬이 이스라엘의 지리적 현실을 고려하여 결코 무시할 없는 물의 요소임을 시사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슬은 밤낮의 기온차에 의하여 동안에 형성이 되고 있고 아침해가 떠오르게 되면 열기에 의하여 말라 없어지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것은 이슬이 일년 어느 계절에 국한됨이 없이 일년 내내 나타난다는 점에서 비의 한계성을 벗어나 있지만 밤에서부터 아침까지만 존재한다는 점에서 다른 형태의 한계성을 갖고 있다고 말할 있겠다.


 

  C. 지하수

 

    성서에서는지하수라는 표현 자체가 나타나 있지는 않다. 그러나 지하수의 성격을 갖고 있는 다른 표현들은 다양하게 나오고 있음을 있다. 우선, 창세기에 주로 많이 나오고 있는 우물(well, 히브리어로는브올’) 있다. 우물이라고 함은 인간의 노력으로 지하수를 발견하여 그곳까지 들어 것을 의미할 것이다. 그러나 지하수가 스스로 지각의 약한 부분이나 갈라진 사이를 뚫고 지상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가리켜 (spring 히브리어로는에인’)이라 부른다.


샘은 주로 평지와 산이 마주치는 기슭에 많이 있는데 엔게디나 하롯셈, 그리고 여리고 등지는 비교적 샘물을 가지고 있었던 성서 속의 도시들이다. 이런 샘이 사막 중에 있게 되면 그것을 오아시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샘의 분출 물량이 많거나 혹은 여러 개의 근원이 만나 흐르게 되면 그것을 성서에서는이라고 불렀다. 성서적 개념은 우리나라에서 처럼 강의 크기나 넓이, 깊이등에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샘에 근원을 두고있기 때문에 일년 내내 흐르는 물이면 강이라고 불렀었다.


히브리어로 강에 해당되는 단어 셋이 있는데, ‘나하르’(nahar) 일반적으로 강이라고 이해되는 단어이며  나하르로 이어지는 작은 규모의 시내를페레그’(peleg)라고 불렀다. 또한 겨울철 비가 때만 흐르는 강을나할’(nahal)이라고 불렀는데 아랍어에서는와디하여 겨울을 제외한 때에는 마른 상태에 있는 개울을 의미하였다. 지하수에 대한 다른 표현은 호수나 연못을 있다.


이것은 강물이 흘러 곳에 모여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아감이라고 불렀지만 물의 양이 많을 경우에는’(바다)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갈릴리 바다의 경우가 예인데 분명히 지하수가 강을 통하여 흘러 들어간 담수임에도 불구하고 바다라고 부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상에서 살펴 지하수는 양에 있어서 비의 강우량과 밀접한 상관성을 갖고 있긴 하지만 비나 이슬과는 전혀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고 있다.

비나 이슬처럼 계절이나 시간에 제한된 것이 아니라 일년 연중 어느 , 어느 곳에서나 발견할 있는 것이 지하수로서의 물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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