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감정, 감성


글 / 박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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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각(感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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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24절기로 자기표현을 하고,

우리는 감각과 감정과 감성의 조합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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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은 사물에 대해 순간적으로 포착한 느낌이고,

감정(感情)은 내면에서 느끼어 일어나는 여러 가지 심리상태,

감성(感性)은 감정이 정제된 감수성과 표상(表象)이다.

마음은 말을 뿜는 근원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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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은 인식하는 그대로의 말,

감정은 계산이 섞인 말,

감성은 고도로 정비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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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하면 말도 따뜻하고, 마음이 맑으면 말도 맑다.

영어는 주어와 동사를 정하고 상황별로 밀고 나가듯,

감각은 심각한 고민 없이 상황에 맞게 자기 느낌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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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은 마음보다 말이 앞서기도 하고,

말이 마음을 담지 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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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은 스케치 연필처럼

계산의식 없이 있는 그대로를 포착하고,

풍향계처럼 순간 분위기를 파악한다. 감각은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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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마음과 사과의 마음이 섞이면 주제 전달이 혼란스럽다.

하나의 주제에 하나의 마음만 담자.

마음을 설정하고 마음을 펴는 말을 전개하자.

자극적인 일에는 의미를 두지 말고 자기 감각을 다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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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감정(感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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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대부분은 감정이다.

의식에 자기 주관이 개입하면 감정이 된다.

감정 표현은 그 사람의 인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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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는 인간에게는 48가지 감정이 있다고 했다.

48가지는 개념적 분류이지 인간의 감정을 다 표현할 수는 없다.

내성적인 사람은 방어적 감정이 강하고,

다혈질인 사람은 공격적 감정을 보이며,

심사가 복잡하면 내면의 느낌과 표현이

다른 이중적 감정을 표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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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담은 감정은 평온하고 당당하며,

담담한 감정은 미흡하고 미진해도 실망하지 않으며,

따뜻한 감정은 상대의 표현(태도)도 너그럽게 받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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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기에 매 순간 감정을 노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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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공평하고 객관적 처신으로

가급적 자기감정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리더는 감정의 무풍지대에 놓여 있는 것만으로도 카리스마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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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마음과 감정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의도를 갖고 접근하는 감정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며,

자기를 지나치게 꾸미지도 낮추지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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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성(感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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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은 감정이 곱게 걸러진 상태로 표현의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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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은 내면을 움직이는 고운 정서,

대상을 통해 느끼는 감수성,

자기와 대상을 하나로 보는 선천적 기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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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과 애틋함이 담긴 감성은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사랑을 느낄 수 있고,

공감하고 아파하며 축원하는 감성은 말은

하지 않아도 하나임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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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살이 생명체를 찾아 직진하듯

내면의 감성은 그 표현을 감추지 못하고 직진한다.

감성은 사람을 움직이고 공감시키는 울림 판이 있어 감동을 주고,

공감대를 접수하고 반응하는 안테나가 있어 그 진위를 바로 식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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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은 계산을 초월한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고,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며,

행동할 수 없는 것도 행동으로 옮긴다.

감성은 진실을 전할 때는

부드러운 빵과 같고 단호할 때는 강철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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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은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노래한다.

감각을 포착하고 감정을 순화시켜 감성을 곱게 널리 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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