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해석 원리에 따라 해석하라


  우리가 해석하려는 것은 성경, 즉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대법원 판사가 공정한 재판을 위하여 헌법을 바르게 해석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법원 판사는 어디까지나 인간들이 제정한 헌법을 해석하는 일이지만,

설교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는 일이기에 더욱 옳바른 해석을 시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만들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우리는 수다한 사람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고후2:17)


  여기 “혼잡하게 하다”(καπηλευειν)는 말은 ‘이익을 얻기 위하여 불순물을 넣는다’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구약 헬라어 70인역 이사야1:22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을 속이기 위하여 포도주에 물을 섞는 사람을 가리키는데 사용되었습니다.

 

(2) 성경을 억지로 풀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벧후3:16)

  여기 “억지로 풀다”(στρεβλουν)는 ‘억지로 갖다붙이다’ ‘곡해하다’라는 말로 성경을 자기들의 목적을 위하여

문맥과는 상관이 없이 성경을 인용하거나 해석하는 것을 가르칩니다.

 오늘 많은 거짓 선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려고 성경을 잘못해석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다' '계시 받은 것이다'라며 성경을 이치에 맞지도 않게 해석할 때가 있습니다. 


(3) 성경을 사사로이 해석해서도 안 됩니다.

  "먼저 알 것은 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벧후1:20)

  이는 성경을 자신의 이론을 교묘하게 맞추기 위하여  자기 마음에 내키는 대로 사사로이 풀어서는 아니”된다는 말입니다.

반드시 성경해석 원리에 따라서 바르게 해석해야 하는 것입니다.


(4) 설교자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

  여기 “옳게 분변하다”(ορθοτομεω)는 말은 신약성경에 딱 한 번 나오는 단어로서

그 의미는 “길을 똑바른 방향으로 내다”(to cut a straight read)는 뜻입니다.

즉 쟁기로 밭고랑을 똑바로 내고, 석공이 돌을 네모지게 똑바로 나누는 것을 가리킵니다.

  진리의 말씀을 비투러지거나 곁 길로 빠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쓸데없는 말이나 공허한 잡담을 피하고 듣는 사람들을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하려면 성경을 바른 해석원리에 따라서 해석해야 합니다. 



1. 성경은 문맥(context)에 따라서 해석해야 합니다.

  문맥은 대개 우리가 읽는 본문의 앞뒤에 있는 부분을 가르칩니다.

다시 말해서 본문과 함께 붙어 있는 부분들을 말합니다.

 

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일체의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절, 단어, 구, 문장 등을 모두 포함해서 그 의미를 찾아보고 문제점이나 느낀점을 적어 보아야 합니다.

 

② 앞뒤의 문맥과 함께 그 구절을 읽어야 합니다.

   몇 절만 대충 읽을 것이 아니라 사건이나 어떤 사상의 줄거리를 충분히 살피면서 관련된 전후 문장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③ 한 절 한 절을 자세히 연구해야 합니다.

   연결어에 특히 신경을 쓰면서 읽어야 합니다.

 

④ 반복되는 중요한 단어에 유의해야 합니다.

   절의 문맥과 관련된 반복어는 본문의 주제나 다른 부분과의 관련성을 의미할 때가 많습니다.

   또 동의어도 각별히 유념해야 합니다.

 

⑤ 단원의 대의를 적어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해당 구절과 그 문맥을 얼마나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⑥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고 답해 보아야 합니다.

   “이 절은 문맥상 어떤 뜻일까?”라고 질문하고 답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에 정확한 답이 없다면 다시 연구를 해야 합니다.



2. 성경은 어휘를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해야 합니다.

  이는 정확한 단어의 뜻에 따라 본문을 해석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한 단어 속에는 여러 가지 뜻을 갖고 있을 때가 많아서 단어 그 자체만으로는 뜻이 분명치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손”이라고 하면 인체의 손인지, 방문객인지, 혹은 자손의 준말인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① 단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뜻이 변한다는 사실입니다.

 ② 단어는 서로 달라도 의미가 같거나 유사한 경우가 있습니다.

 ③ 성경은 일상의 사고 생활권에 들어있지 않은 말들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④ 같은 단어라도 상이한 의미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



3. 성경은 문법을 이해하고 해석해야 합니다.

   단어는 독립되어 있지 않고 언제나 다른 단어들과 결합되어 그 뜻을 분명히 해 주고 있습니다.

단어의 연결인 문법을 모르고는 상호간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해석은 문법에 따라 해석해야 합니다.



4. 성경은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해석해야 합니다.

  성경 해석은 저자의 목적(의도)와 구상(계획)에 따라서 해석하여야 합니다.

이 둘은 밀접한 연관이 있으나, 또한 그 차이점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저자의 ‘목적’이란 저자가 집필을 위해 마음먹은 것을 가리킵니다.

요한은 요일5:13에서 서신을 기록한 목적을 “이것을 쓴 것은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함이라”고 밝혔습니다.



5. 성경은 배경을 알고 해석해야 합니다.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배경에 비추어서 해석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성경의 사건들은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배경속에서 그 사건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해석할 때에 오늘날의 우리의 문화적 사고를 가지고 해석을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6. 성경 해석은 성경으로 해야 합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 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사34:16)


  이 말씀과 같이 성경의 저자들은 다양하지만 성경의 근본적 저자는 성령님이시므로 하나님이 주신 메시지를 전하는 하나의 계시의 책입니다.

  성경은 문맥에 따라서 해석하여야 하지만 그렇다고 한 부분만 가지고 해석하면 잘못 해석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한 구절이나 어떤 특수한 본문을 붙잡고 성경의 주제나 목적에는 무관하게 황당무계하게 해석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성경을 지엽적으로 보면  본인도 미혹되고 또 남도 잘못 인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전체의 의미를 파악하여 그 짝을 맞추어 가면서 해석해야 합니다.



7. 성경은 성령의 감동 안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먼저 알 것은 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벧후1:20-21)


  성경은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기록한 것이기에 오늘날도 성경을 펼치는 자들에게 성령의 역사가 없이는 진정한 성경의 뜻을 이해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성경의 본문의 뜻을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해야 바르고 건전한 설교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본문 성경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바르게 전하는 것만이 건강한 교회를 건설하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출처ⓒ†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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