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서론작성의 10가지 원칙  


 설교의 서론이란 설교자가 청중과의 만남에서 가장 먼저 보여주어야 할 대목이다.

설교자들은 본론을 중시한 나머지 서론을 등한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서론은 단순히 본론을 들어가기 위한 가교가 아니며 본론 못지않게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우리 속담에도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다.

시작이 좋으면 그 일이 성공할 가능성이 있고 시작이 나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말이다.

설교에서도 '시작이 반'이라고 말할 만큼 서론이 중요하다 하겠다.

그날의 설교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본론을 준비하는 노력보다 더 많은 노력을 서론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누구나 신학교에서 설교학을 배운다.

그렇지만 목회를 하다보면 그 기술들은 어디로 가고 없고 목회일상에 매이게 되고 내 방식대로 그냥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서론 작성의 10대 원칙을 생각해 본다.  

 


1.  서론작성은 설교완성 후에 시작하라 

대부분 설교작성에서 쉽게 유혹받기 쉬운 것은 서론부터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시간이 촉박하거나 대충대충 준비할때 유혹받기 쉽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서론부터 작성하게 된다면 본론이나 결론도 여기에 맞추어 작성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그러면 설교의 통일성을 상실할 위험이 있다.

이것은 설교의 내용을 준비하는 동안 서론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서론을 완성시켜 놓은 상태에서 서론을 준비하면 설교의 전체가 서론에 맞추어 준비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서론이란 설교전체의 맥락을 아주 쉽게 보여주는 리허설이자 예고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2.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켜라

서론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청중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라 하겠다.

아무리 좋은 설교내용을 준비했다 하더라도 청중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실패로 끝나고 만다.

관심을 잃은 청중은 설교에 집중하지 않고 한쪽으로 듣고 한쪽으로 날려버린다.

청중의 무관심과 냉담함이 겉으로 들어나면 설교자 자신도 결국 맥빠진 설교를 할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서론에서 청중의 관심과 흥미를 끌도록 해야한다. 

 

3.  좋은 예배분위기를 조성하라 

설교의 성패는 기도하고 의도한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지만 그것을 위해선 예배분위기라는 것을 무시하면 안된다.

이성과의 데이트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분위기는 상당한 것을 좌우하듯 설교역시 분위기가 좋아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

그러기 위해선 청중이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설교자가 분위기를 만들어가야만 한다.

그렇다면 분위기 조성노력은 설교의 시작과 동시에 시작되어야 한다.

이런 경우는 얼마든지 서론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청중의 긴장을 풀어갈수 있을 것인데

예를들면 설교에 적합한 유머를 사용하여 풀어갈수 있을 것이다.


 4.  설교자의 공신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서론은 언제든지 설교자가 청중들에게 자신이 겸손하고 진실하며 여러모로 믿을수 있고 신뢰감을 줄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각인시키는 일이다.

물론 이러한 작업은 평소에 교인들에게 존경심을 인정하고 설교를 듣게 하는데 있지만

처음 나온 사람에게도 그런 깊은 인상을 서론에서 심어야 말씀을 듣게된다.

만약 청중이 설교자의 인격적 신뢰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말씀을 들을수 없다.

예를들어, 설교자가 교만하다거나 돈만 안다거나… 하는 그런 인상을 받으면 곤란하다.


 5.  설교내용을 적절히 예고하라 

서론을 통해 청중의 관심을 유도하고 분위기를 조성한 다음 

자신의 신뢰를 심고 이어서 전하게 될 설교의 내용을 소개하므로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예고해야 한다.

설교의 본론예고는 그날 설교의 전체적 흐름을 나타내므로 시작하는데 서론에서 이것을 다 말해버리면 안된다. 

6.
  청중의 관심을 끌어 모으라 

청중이 설교에 관심이 작거나 주의가 산만하다고 생각될때 특별히 청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서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청중관심을 끌기에 좋은 방법은 깜짝쇼, 긴장유발, 시각자료, 이야기 등으로 생각할수 있다.

이것들은 전혀 생각치 못한 것들을 끄집어 내어 그들을 깜짝 놀라게 하므로 설교에 집중시키는 방법이다.

요즘처럼 강단에 스크린이 있다면 그날 설교주제에 맞는 어떤 엽기사진을 보여주고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7. 인용문 개발에 힘쓰라 

인용문 개발이란 서론에서 다른 사람들이 남긴 말이나 유명한 사람들에게 얽힌 일화, 속담, 고사성어, 민담, 문학작품과 유머 등을 인용하면서 시작하는 기법이다.

이 서론 기법은 서론의 내용을 고안하는데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며,

단점은 적절한 인용거리를 찻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인용기법중에 청중의 호응을 가장 잘 얻을수 있는 것은 유머스런 이야기이다.

다만 유머기법을 사용할때에는 유치해서는 안된다.


 8. 마음으로 청중을 동원하라 

이 방법은 청중을 직접 동원하거나 간접적 참여를 유도하므로 청중과 함께 서론을 풀어가는 기법이다.

이 기법은 크게 질문을 사용하는 기법과 통일된 반응을 요구하는 기법이 있다.

질문기법은 다양한 목적을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될수 있는데

청중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경우에는 퀴즈식 질문을 하거나 의견개진을 요구하는 질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9. 주간에 발생한 사건을 코멘트하라

 어느 설교자의 설교를 들으면 매우 시대감각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 성장하는 교회의 설교자의 서론은 시대적 감각에 민감해 있다.

예를들면 한주간에 지진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인명피해가 일어났고 세계적으로 이슈화되어 보도하고 있다.

런가 하면 주변에서 끔찍한 아동성범죄 사건이 일어나 온 나라가 떠들썩 하고 있는데

주일날 설교자는 이런 사건에 대한 아무런 코멘트도 없이 거룩하게만 설교하는 설교자의 모습은 어쩐지 구태의연해 보인다.


 10.  설교서론은 짧을수록 좋다.

 서론은 설교의 본론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배정이 중요하다.

어느 설교를 듣고있으면 서론인지 본론인지 알수 없고 왔다갔다 하는 경우를 본다.

서론은 어디까지나 설교의 내용을 예고하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된다.

서론이 길어지면 청중들은 지루함을 느끼고 설교자 자신은 보다 더 중요한 내용, 즉 본론을 얘기할 시간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서론은 짧을수록 좋다.

 

현대 설교 연구소


 

/출처ⓒ†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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