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미파솔라시 계이름의 의미


라틴어에서 유래한 ‘도레미파솔라시’는 고대 ‘그레고리오 성가(그레고리안 찬트)’에서 기원한다.
대략 서기 1000년경까지의 악보에는 4선으로 된 악보위에 ‘네우마’라고 하는 여러 종류의 음표만을 찍었을 뿐,

‘도레미파솔라시’와 같은 음계명은 없었다.


그렇던 것을 당시의 교회 음악가인 귀도(Guido d’Arezzo,995-1050)라는 사람이

성가대가 음을 확실히 잡게 하기 위하여 당시에 잘 알려져 있던 성가인

‘성 요한 찬미가-(Ut queant laxis)’라는 노래를 가지고 음계의 명칭을 만들었다.


이 노래의 라틴어 가사는 아래와 같다.


‘Ut Queant laxis / Resonare fibris / Mira gestorum / Famuli tuorum, / Solve polluti /Labii reatum’

위 가사의 첫 머리인 우트(Ut), 레(re), 미(Mi), 파(fa), 솔(Sol), 라(la)에 시(Si)를 첨가하고,

우트(Ut)를 대신에 하나님이란 뜻의 Do(Dominus)를 써서 만든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프랑스에서는 우트(Ut)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도레미파솔라시’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하나님, 당신의 종들이 당신이 행하신 일에 아름다움을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도록

그들의 더럽혀진 입술에서 모든 죄악의 더러움을 씻어 주소서.” 라는 뜻이 된다.


우리가 특별히 바흐의 바로크음악을 통하여만 마음의 평안을 얻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영감을 얻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도레미라솔라시’의 계이름 속에 담겨진 하나님 찬양의 뜻을 안 후,

음악을 듣고 찬양을 부르는 것이 더 큰 효과가 있음을 느껴야 한다.


오늘도 수많은 음악과 노래가 흘러나온다.

그리고 그 속에 ‘도레미파솔라시’, ‘하나님, 당신을 자유롭게 찬양할 수 있도록

더럽혀진 입술에서 모든 죄를 씻어 주소서.’라고 찬양하는 소리가 있다.


이제 음악을 들을 때마다 모든 음에 깃들여진 이 뜻을 생각하며 찬양을 드리는 삶을 살도록 하자.



/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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