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火病)과 우울증(憂鬱症)



요즘 참 많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증상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증상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지요.

화병과 우울증의 공통점은 "미움과 분노"입니다.
누군가에 대해 혹은 자신에 대해 미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용서가 가장 근본적인 치료약입니다.
누군가를 용서해야 되고 나 자신 또한 용서해야 합니다.

그러나 미운사람을 용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죄와 사람을 나누어서 바라보면 도움이 됩니다.
미운 짓 하도록 그 사람을 움직이는 죄와 그 사람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죄와 죄인을 나누어 바라보다보면 상대방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사람 또한 악한 생각과 감정의 종노릇하고 있는 불쌍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저 알고 보면 우리모두는 의의 종으로 살거나 죄의 종으로 사는 것일뿐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사람들 모두 끊임없이 용서해주고 참아주는 대상이 있습니다.
누굴까요?............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이 한심하고 미워 보이고 못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도 “나”이기 때문에 사랑스럽지 않아도 용서하고 참아주고 넘어갑니다.
그렇게 나를 용서하듯이 남을 용서하는 것입니다.

남과 나를 용서하지 못할 때 처리 되지 않은 감정은 어딘가로 폭발합니다.
그 화살이 남을 향하느냐 아니면 나를 향하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미움이 밖을 향하면 남을 공격하게 되고, 안을 향하면 나를 공격하게 됩니다.
남을 공격하면 다툼이나 분노나 냉담이나 폭력이나 살인으로 나타나고
나 자신을 공격하면 자기비하, 우울, 열등감, 자해 또는 자살 등으로 나타납니다.

사람은 몸과 마음과 영혼이 함께 공존하는 인격체입니다.
그래서 몸을 잘못 써도 병이 오고
마음을 잘못 다스려도 병이 오고
영혼을 잘못 다스려도 병이 옵니다.

요즘은 참 마음의 질병이 많은 세상인 것 같습니다.
마음의 질병은 대개 감정(感情)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상한 감정의 치유가 되지 않고 쌓이면 병이 됩니다.

사람의 감정은 희(喜) 노(怒) 우(憂) 사(思) 비(悲) 공(恐) 경(驚)등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칠정(七情)이라고 합니다.
기쁨, 용서, 감사는 몸을 따듯하게 하고 건강하게 만듭니다.
나머지 분노 우울 근심 슬픔 공포 두려움은 몸을 차갑게 하고 병들게 합니다.

마음과 생각과 감정에 대해 좀 이해하는 것이 치유와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첫째, 감정은 늘 변한다는 것입니다.
        즉 붙잡고 있지 않으면 심심해서 나를 떠납니다.


둘째, 감정은 날씨와 같아서 주권이 내게 없습니다.
        날씨처럼 오늘 나에게 온 손님이라 여기는 것이 더 좋습니다.
        감정에 대해서는 내가 생산자가 아니라 소비자요 이용자로 여기는 것이 낫습니다.


셋째, 감정과 자신을 나누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과 나를 동일시하지 말고 내 감정을 바라볼 수 있다면 감정에 공격당하지 않습니다.


넷째, 감정은 대응하기에 따라 큰 도움이 되기도 하고 손해가 되기도 합니다.
        감정은 나의 대응에 따라 순풍이 될 수도 있고 역풍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감정도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주신 소중한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향해 이러한 감정을 나타내십니다.
사랑과 기쁨과 감사와 용서의 감정은 참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우리에게 이러한 감정을 잘 사용하라고 <자유의지>도 주셨습니다.

다양한 감정이 우리에게 시시각각 변화무쌍하게 다가오지만
죄와 사단 또한 이 감정을 이용해서 우리를 넘어뜨린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꼭 감정이 내가 만드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자유의지를 자유롭게, 선하게 사용할 능력이 부족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는 아마츄어인데 상대는 프로인 까닭입니다.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이 간절한 이유입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4/23)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5/44)

모쪼록 장마에 화나고 우울한일 없으시길 기원합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귀절로 마무리 합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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