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의 교회론


A. 서 론


이글은 칼빈의 교회론의 본질과 의미를 확정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 논문은 교회론과 신앙과의 관계를 찾으면서 진행될 것이다. 칼빈은 그의 기독교강요 제4권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공동체안으로 초대하시고 그곳에 머무르도록 하시기위한 외적인 수단 또는 도움으로서의 교회에 관하여 진술하고있는데 사실상 기독교강요의 제일 마지막부분인 이 4권은 두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첫째부분은 1장에서 19장까지로서 교회론을 다루고있으며 두번째부분은 마지막장인 20장으로서 국가론을 다루고있다. 교회론에 관한 첫번째 부분은 다시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부분은 1장-13장까지로서 교회와 말씀의 사역에 관한 부분이고 두번째부분은 14장-19장까지의 부분으로서 교회와 성례전의 사역을 다루고 있다.이전 체계구성 중에서 제1장,제2장,제3장제20장을 다루고자한다. 여기에 앞서서 신구약성서에서의 교회의 의미와 칼빈의 교회론의 배경이되가는 로마교회의 교회론, 루터의 교회론을 살펴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칼빈의 교회론은 로마 카톨릭교회의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개념과 루터의 성도의 교제(communio santorum)에서 더 발전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칼빈은 결국 말씀으로 기울어지므로 그의 교회관에 대한 설명은 언제나 말씀과 긴밀한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은 사항을 염두해두고 칼빈의 교회론을 살펴보고자 한다. B장에서는 칼빈 교회론의 형성 배경을 살펴보고, C장에서는 기독교 강요 제4권에 나타난 교회론 중에서 (제1장,제2장,제3장.그리고 제20장)일부를 다루고자 한다.D장에서는 교회의 본질을 연구하면서 신자의 어머니라고 하는 이론과 그리스도의 몸 및 가시적 교회와 불가시적 교회를 다루면서 현재 지상에 있는 외형적 교회를 중시하며 또는 불가시적 교회를 중시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E장에서는 칼빈이 참 교회의 지표로서 제시한 말씀과 성례전을 분석하고 교회의 실제적인 유지에 필요한 권징과 교직을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결론을 맺으면서 본 논믄을 마감하게 되는데 이 연구는 칼빈의 <기독교 강요>를 주 자료로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이와같은 칼빈의 교회론을 조망하면서 신앙을세 우는 것에 대하여 살펴 보고자 한다.


B.칼빈 교회론의 형성배경


가. 예비적 고찰


1. 교회와 교회론


교회는 헬라어(주님에 속한,주님의 것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 일차적인 의미는 하나님에 의해 하나님께로 부름받은 예배의 모임을 뜻한다. 그러나 헬라 문화권에서는 가 본래적으로 그리스도인 공동체만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신앙고백은 최초에 신앙규칙(REGULA FIDEI)으로 출발했는데 대표적인 신앙고백인 사도신경등은 전부 이 신앙 규칙에 근거하고 있다. 신앙 규칙에 나타나고 있는 대표적인 4가지 속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교회는 325년의 니케아 신조와 381년의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로 신앙이 표현되면서 단일성(UNAM ECCLESIAM),거룩성(SANCTAM ECCLESIAM), 보편성( CATHOLICAM ECCLESIAM), 사도성(APOSTOLICAM ECCLESIAM)을 교회속성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2. 성서적 배경


구약은 교회를 표현하기 위하여 "부르다"를 의미하는 어근에서 비롯된 과 "시정하다", "지정된 장소에서 모이다,만나다"를 의미하는 에서 비롯된 를 사용한다. 신약에서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사용된 칭호가 그대로 교회에 사용되고 있음을 보게 되는데 "택함 받은 족속" , "왕같은 제사장" , " 거룩산 국민" , "하나님아듸 소유가 된 백성" 드이다. 바울은 그리스도와 신자와의 관계를 몸과 머리의 관계로 비유한다. (롬12.5 ,고전11.3 , 골1.18) 또 그리스도와 교회의 곤계를 신랑과 신부의 관계로 설명하고 있다. (고후11.2 , 엡5.22-23)동시에 교회는 성도의 교제(COMMUNIO SANCTORUM)이다. 결국 교회는 증인으로서의 공동체를 이루게 되었다. 이상에서 살펴 본 것처럼 칼빈의 교회론의 성서적인 토대는 성경을 근거로 하고 있음이 분명한 것이다.


나. 로마 카톨릭의 교회론


로마 카톨릭 교회는 마16.18절의 말씀에 근거를 두고 교회의 신젓 설립을 주장한다. 교회는 사제직에 의해 지도,감독되는데 이들 사제들은 베드로의 사도직을 계승한 지상으리 대리자 교황과 그의 위탁을 받은 성별된 사람들이다. 교회는 죄의 용서와 구원의 비의를 간직하고 취급하는 기관이다. 사제는 교회를 지배하고 다스리는 구가 한을 가지고 신-인간의 중보자이다. 로마 교회는 세상과 인류의 중심이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몸을 강조하는 카톨릭은 교회의 제도적 구성과 순종을 강조하는 교회론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다. 마틴 루터의 교회론


루터는 종교개혁을 일으키면서 로마교회에 대항하여 교직제도 보다는 만인 제사장 설,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한 부분을 차지했던 성도들 자신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성도의 교제등을 중시했다. 루터는 말씀이 선포되고 성례전이 행해지는 곳을 교회로 보았다. 교회는 그 본질 상 COMMUNI SANTORUM이지만 그 선택된 자는 오직 하나님만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감추어져있고 불가시적>이다.


C. 기독교강요 제4권


가. 제1장에 나타난 교회론


하나님께서 이 교회의 품속으로 자녀들을 모으시기를 기뻐하셨는데 이는 그들이 유아와 어린아이일때 교회의 도움과 봉사로 양육받을 뿐 아니라 어머니같은 교회의 보호와 지도를 받아 성인이 되고 드디어는 믿음의 목적지에 도달하게 하려는 것이다.이 문장에서 믿음의 목적지에 도달하게 하는 주체는 하나님이시다는 것과 믿음을 키우는 주체는 교회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 제2장에 나타난 교회론


교회의 기초는 예언자와 사도들의 교훈이며 그들은 또 구원은 그리스도에게만 맡기라고 신자들에게 명령하느데 이 교훈을 제거한 후에 교회가 어떻게 서 있을 수 있겠는가 ? 칼빈은 여기에서 참 교회와 거짓 교회를 구별하여 로마교회가 주장하는 교회론은 거짓 교회론이라고 주장한다.


다. 제3장에 나타난 교회론


계속해서 칼빈은 성서가 주장하는 교회제도에 대해서 논한다.여기에서 알아야 할 것이 하나님만이 교회를 지배하시며 교회안에서 전위 또는 우월한 지위를 가지셔야 한다. 고 말하면서 제3장에 나타난 교직물에서 하나님의 지위를 교직을 가진 성직자들에게 돌려주며 자기도 이런 성직에 복무한다. 칼빈에게 있어서 성직과 교회의 관계는 성직이 교회에게 봉사하고 교인의 구원을 담보하는 동시유발이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라. 제20장에 나타난 교회론


굳세게 서서 "종의 멍애"르 메지말고 우리에게 명령하는 사도가 다른 곳에서는 종들에 대해서 그 처지를 염려하지 말라고 하니 이것은 국민생활에서 노예상태와 영적 자유가 공존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고 무엇인가? 여기서 칼빈은 극가 통치와 영적 통치의 공존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나아가 주종관계를 신자에게 동시에 존재함을 말하면서 폭군까지도 국가의 존립하는 범위에서 수용하라고 한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구조는 이중적인 구조이다. 즉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에서도 교회를 중심적으로 삼고서 국가를 보고있다는 것이다.


D. 교회의 본질에 대한 칼빈의 이론들


가. 구원받은 총수로서의 불가시적 교회


루터에게서 칭의론이 그의 교회론의 기초가 되듯이 칼빈에게서도 그의 예정론이 기초가 된다. 즉 칼빈에게서 교회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성도들의 공동체로서 이 공동체는 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가지고 서로 굳게 연결되어 있는 모든 세대에 있어서 구원받은 자의 총수이다.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동시에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는 불가시적인 교회가 있다. 보이지 않는 교회의 성원은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그분만이 아시는 예정받은 사람들이다.


나. 신자의 어머니로서의 가시적인 교회


칼빈에게서 교회는 또한 신자의 어머니( MATER FIDELUM)이다. 교회응 외적인 수단이요 도움이다. 이를 근거로하여 교회를 신자들의 어머니로 이해하였다.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는 사람에게는 교회가 어머니가 되어야한다. 이는 불가시적 교회가 아니라 가시적 교회이다. 칼빈은 로마 카톨릭 교회가 제도적 입장을 강조하는 것에 비해 말씀과 성령이 역사하는 기관으로서의 교회를 말하고있는 것이다.


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


칼빈은 성서의 가르침( 엡4.4 , 5.23-30) 을 확대하여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한 의미는 교회가 그 머리인 그리스도 중심의 본질성과 그리스도와 성도의 불가분의 연합성과 함께 교회의 단일성에 대한 관심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칼빈은 사도신경의 <성도의 교제>라는 표현에서 교회의 성격다이 가장 잘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그리고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됨으로서 그는 교회의 유일한 지배자가 되신다.


라. 가시적 교회와 불가시적 교회와의 관계


칼빈은 자신의 교회론을 전개함에 있어서 가시적 교회와 불가시적 교회를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사람의 징표로서 인식할 수 있는 교회는 언제나 가시적이고 제도적인 교회이다. 여기에 속하는 모든 사람이 구원 얻은 것은 아니다. 불가시적 교회는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될 사람들의 집단이다. 이는 하나님께만 달려있다. 이 불가시적 교회야말로 "하나님의 영으로 부르심을 입은 선택받은 자들의 공동체"인 것이다. 한편 칼빈에게 있어서 가시적 교회와 불가시적 교회는 플라톤적 이원론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 즉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 이데아의 세계에 속하는 것으로서의 불가시적인 교회가 아니라 예정 교리에 입각하여 하나님의 눈에만 보일 뿐 우리는 알 수 없다는 뜻에서 불가시적이다. 이러한 구분은 두 교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하나님만이 교회의 궁극적이며 본래적인 판단 기준이다.


E. 참 교회의 지표


가. 말씀


하나님의 말씀이 순수하게 전파되고 성례전이 그리스도의 제도에 따라 집행되는 것을 우리가 보면 거기에 하나님의 교회가 존재한다는 것이 분명하다. 칼빈을 이것을 통해 침된 교회와 거짓되가 교회를 식별하는 표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여러 번 강조한다. 또한 말씀의 선포를 위임받은 설교자의 중요성은 그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고 있다는데 있다. 설교말씀은 또한 세계 내에서의 그리스도의 통치 수단이기도 하다. 칼빈은 "성령의 내적 증거"는 성경의 권위에 대한 신앙으로 "성령의 내적 조명 "은 말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지도하여 깨우치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따라서 성령의 조명이 없는 성경 그대로의 말씀은 아무 의미가 없다.


나. 성례전


설교 말씀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이듯이 성례전의 본체 역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1) 세례

세례란 "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접붙임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되기 위하여 교회 공동체에 가입되는 입문의 표징"으로서 하나님께서 친히 베푸시는 것이다.세례는 죄사함과 믿음으로 그의 부활에 참여하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믿게 된다는 신앙의 유익을 가져온다. 칼빈은 믿음과 세레의 관계를 믿음을 세례를 하나의 증표로서 필요하며 양자는 긴밀이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다.또한 칼빈은 유아세례를 인정하면서 집례자와는 무관하게 성례전의 효력을 인정하였음으로 (EX OPERE OPERATO)당연히 재세례를 반대할 수 밖에 없었다.


2) 성찬

칼빈은 그의 성찬 교리를 십자가에 단번에 돌아가신 것과 관련시킨다.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생명의 떡" 이므로 성찬은 바로 이 생명의 공급과 양육을 확증하는 표시이다. 그리스도는 영으로서 그의 수로를 따라서 우리에게 전달된다.


3) 권징과 교직

칼빈은 그의 권징을 강조하면서도 그것을 참된 교회의 표지로 삼지는 않았다. 즉 권징은 교회의 본질로서가 아니라 실제적 유지를 위한 일이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거룩하게 하는 수단이다. 칼빈은 엡4.11과 롬12.7-8에 근거하여 4가지 직분을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칼빈이 계층적 구조(HEIRARCHY)를 싫어했다는 것이다. 즉 교회의 직분은 상.하 구조를 갖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이들이 맡고 있는 일의 차이를 나타낼 뿐이다.


F.결론


칼빈의 하나님 주권 사상은 교회론 에서 선택과 밀접하게 관계된다. 교회의 기초는 하나님의 선택에 따르는 것이다. 칼빈에게 있어서 교회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외적인 도움이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 강요>제 4권에 수록된 그의 교회론의 제목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공동체로 인도하시며 우리를 그안에 있게하시려는 외적인 은혜의 수단"이다. 그에게 있어서 교회란 신자의 어머니로서의 교회일 뿐만 아니라 선택받은 자들의 공동체였다.


따라서 교회는 카톨릭처럼 제도적인 성격으로서의 성격을 가질 뿐 아니라,루터가 보았듯이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공동체적 성격도 가진다. 그러나 이 두가지 성격이

나뉘어지기 보다는 합쳐져서 교회를 통해 신앙을 세우는 것이 그의 주 목표였다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려주시는 은혜 중에서 특히 말씀과 성례전으로 강조되어 우리에게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칼빈은 강조하였다.


동시에 칼빈은 하나님의 선택에 기초를 두고 가시적 교회와 불가시적 교회를 나누었다. 그에게서 가시적 교회와 불가시적 교회의 관계는 중심을 같이 하면서 중첩하는

두개의 동심원으로 설명할 수 있다. 칼빈은 " 참된 교회란 참 신자만으로 구성된 교회가 아니라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고 성례전이 정당하게 집행되는 교회"라고 말한다.

그리고 교회의 표지인 "말씀"이 올바로 선포된다면 교회의 사명인 사회봉사와 선교등을 통해 사회와의 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불신자 및 모든 하나님의 백성에게 신앙을 나누어주시는 하나님의은혜를 찬양하며 신앙을 보존하기 위하여 교회를 주셨다는 칼빈의 교회론을 항상 생각할 필요가 있다.


/출처ⓒ†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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