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칭의(稱義 : justification)


칭의(稱義)란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믿음을 보시고 

의롭지 않는 자(죄인)를 의롭다고 칭(稱)하시(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 혹은 의로 여기심)는 것입니다.


이를 한자로 표현하면 以信稱義(이신칭의)라고 합니다. 

혹은 以信得義(이신득의)라고도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롬3:28)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롬4:3)   

하나님께서는 의인(義人)을 위하여 천국을 만드시고 죄인(罪人)에 대하여 지옥을 만드셨습니다.


의인(義人)은 하나님의 계명(誡命: 율법)을 다 지키는 사람을 말한다면,
죄인(罪人)은 하나님의 계명을 어긴 사람을 말 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계명 중 단 한 가지, 단 한 번만 어겨도 죄인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에 의인이 한 사람도 없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기록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3:10) 


그러므로 이 세상 모든 사람은 다 지옥에 던져지고 천국에 갈 사람은 한 사람도 없게 됩니다. 
이는 참으로 안타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의인이 아니라도(죄인을) 의인으로 칭함받는(의롭다하심을 얻는, 혹은 의로 여기심)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하셨습니다.
그 것이 곧 오직 믿음으로만 가능한 칭의 구원(稱義救援)입니다.

‘칭의 구원’은 믿음으로 순간적으로 받는 구원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5:24)


따라서 이 칭의 구원은 이미 받은 구원입니다. 

이 구원은 취소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으로 ‘영생’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영생을 얻었는데 그 영혼이 죽는다면 그 것은 영생이 아닙니다. 

거듭 말하지만, 칭의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받는 구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오직 믿음으로 칭의 구원을 받게하기 위해 

주님께서 구태어 십자가에 죽으신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즉 십자가의 죽음 없이도 전능의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믿고, 

주님을 믿는 자를 의롭다고 칭하시고 구원받게 하시면 될텐데 

왜 하필이면 하나님의 외아들이신 예수님이 죽으셔야 하느냐? 그 말입니다.

그 것은 곧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죄인은 반드시 죄 값을 치려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公義)입니다.
그래서 죄 값은 사망이기 때문에 죄 값을 치르고 나면 누구나 멸망을 당하는 건 당연지사입니다.


그러므로 죄인이 구원을 받으려면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이 필요한데
따라서 칭의(稱義)라 일컬음을 받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寶血)의 존재가 필수적인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이 없었다면 아무리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믿어도 칭의는 있을 수 없고 모든 인간은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구약 시대의 아브라함의 칭의(롬4:3)나, 레위기의 제사도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전재로 한 예표(豫表)임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많은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칭의 구원을 받는 것으로 생각하고, 

십자가의 피를 생각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칭의 구원이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피)을 대(大) 전제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9:22)

예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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