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절과 맥추 감사주일의 차이, 초실절과 오순절의 차이
맥추감사절을 성경의 ‘맥추절을 지키라’는 오늘 본문 출애굽기 23장, 34장의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여 맥추절을 지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좀 더 그 내면을 살펴보면 맥추절과 맥추감사절은 약간 의 차이가 있습니다. 왜
원래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맥추절이란 우리나라의 보리 추수와 관련된 것이 아니고 초실절과 관계가 있었습니다. 초실절이란 유대력으로 니산월 14번째 날 저녁에 유월절 만찬을 먹은 뒤 찾아오는 첫 번째 안식일 지키고 바로 다음날 새벽에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해서 처음 익은 곡식을 베어 와서 성전에서 초실절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 초실절 제사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이 곡식을 거둘 수 있게 하셨다’는 감사의 의미가 담겨 있었으며 그 의식을 대표적으로 성전에서 진행한 뒤에야 모든 백성들이 비로소 자신의 밭의 곡식에 낫을 댈 수 있었습니다.
이때 초실절 제물로 드려지던 것은 언제나 ‘보리’였습니다. 왜냐하면 보리는 생태적으로 밀보다 20-30일 빨리 익기 때문에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보리와 밀을 동시에 심었다고 해도 자연스럽게 먼저 거둘 수 밖에 없는 것은 보리가 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초실절의 제물은 보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보리를 거두어 제사를 드리는 절기라는 의미에서 초실절의 또 다른 이름으로 ‘맥추절’이라는 이름도 붙여지게 된 것입니다. 즉, 초실절이 종교적인 이름이라면 맥추절은 농사적인 이름이며 초실절(初實節)과 맥추절(麥秋節)은 같은 날의 다른 이름입니다.
흔히 맥추감사주일에 구약의 맥추절에 대해 설교하지만 맥추감사주일은 구약의 맥추절과는 다른 날입니다. 초실절 제사를 드리고 나면 그날부터 시작하여 49일간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밭에 가서 보리와 밀을 거두고 각자 개인의 첫 열매를 성전으로 가지고 와서 요제로 드립니다. 요제란 이 모든 수확인 하나님에게서 온 것을 고백하며 동서남북 상하고 흔드는 것입니다. 50일째 되는 날이 오순절이다. 그날을 기념하여 맥추감사주일을 지키는 것이다
칠칠절과 오순절이란 무엇인가? 15-16절
히브리 달력에서 니산월(정월) 15일은 유월절입니다. 유월절이 지난 후에 오는 첫 번째 안식일 다음날은 초실절입니다. 초실절 새벽에는 그 해 처음 익은 보리를 잘라 와서 보리 가루로 제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초실절을 맥추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초실절은 추수의 시작입니다. 초실절부터 시작해서 49일간은 칠칠절(히, 오메르)인데 이 기간 동안 각자 추수를 해서 개인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그리고 칠칠절의 추수 기간을 마친 다음날은 오순절(히, 아쩨렛=마침)인데 이 날에 두 개의 빵(유교병)을 만들어 제사를 드립니다. 니다. 바로 이 생명의 떡을 먹어야 사람이 살 수 있습니다.
(요 6: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 6: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초실절은 첫 열매 = 하나님의 것- 예수부활의 첫열매 의미?
우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소산물 가운데 첫 열매로 언급하셨다면 ‘첫 열매’의 의미를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애굽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모든 첫 것은 당신의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히브리어로 이 첫 열매의 절기를 말할 때 비쿠림(ביכורים)이라는 단어를 사용 하는데 그 단어의 어근은 '비코르(ביכור)' 즉 '장자'라는 말에서부터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비코르(ביכור)라는 단어를 제일 처음에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비롯해서 짐승, 곡식, 과일 모든 것들 가운데 첫 것은 모두 하나님의 것이라고 선포됩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완벽히 하나님의 것으로 선포되는 것입니다.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놓아서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놓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출 4:22-23)
초실절과 맥추절이 같은 날이지만 이것을 구별하여 부활절에는 초실절의 의미로 지키고 맥추절은 7월로 늦추어 지키기로 한 모양입니다. 물론 언제부터 누가 맥추감사절을 7월로 정했는지는 아직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명하게 잘 결정한 것 같습니다. 종교적으로 초실절인 이 날은 농사적으로는 풍성한 곡식을 주신 것을 감사하는 맥추절입니다. 이 날에는 한 해의 절반을 평안하게 잘 지내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의 맥추감사주일은 구약 성경의 초실절/맥추절의 명령 중에서 보리와 밀 추수를 감사하는 의미만 따로 떼어내어 지키는 날입니다. 구약 이스라엘이 곡식을 추수하는 날은 첫째는 모든 수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이며 둘째는 하나님이 주신 이 수확을 가난한 이웃과 즐겁게 나누는 날입니다.
[출처] 칠칠절과 맥추절, 오순절의 차이|작성자 좋은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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