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미사의 차이
우리가 주일에 드리는 “예배”(worship)를 카톨릭에서는 “미사”(mass)라고 한다.
왜 그 명칭이 다를까?
그리고 과연 명칭만이 다를 뿐인가?
카톨릭에서 “미사”라는 교회 용어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것으로서 그 본래적인 의미는 “제사”를 뜻한다.
즉 우리가 드리는 예배와 카톨릭의 미사는 그 성격이 전혀 다른 것이다.
카톨릭의 미사와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르다.
첫째, 카톨릭의 미사는 신부가 제사장이 되는 제사적인 의식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제사를 재현한다.
그러나 우리 개신교에서는 만인제사장을 주장하며 예배란 제사가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최상의 가치로서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의식이 된다.
둘째, 카톨릭의 미사는 매주 성찬식을 갖는데, 카톨릭에서는 화체설을 주장한다.
즉 떡과 포도주가 실제로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변화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개신교에서는 상징설, 기념설 혹은 영적임재설을 주장하므로서,
떡과 포도주를 실제적인 예수님의 살과 피로 믿지 않는다.
셋째, 카톨릭에서는 성찬식이라는 의식을 통하여 속죄를 받는다고 믿는다.
그러나 개신교에서는 성찬식은 은혜의 수단이기는 하지만, 오직 믿음으로서만 속죄를 받는다.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에 성소의 휘장이 반으로 갈라졌다. (마27:51, 막15:38, 눅23:45)
구약에서는 오직 제사장만이 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예수의 십자가 사건 이후에는 누구든지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이 있다면 하나님 앞으로 직접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에 대해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드릴 것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히10:17-22)
또한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저가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히7:27)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제사는 이미 2000년 전에 하나님께 드려진 제사이며,
예수님은 “다 이루셨다”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십자가 속죄제사를 하나님은 온전히 받으셨기 때문에, 그 효과는 영원히 지속된다.
즉 떡과 포도주가 실제로 예수님의 살과 피가 되어진다면,
또한 그 제사가 예수님 십자가의 희생제사의 재현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비성경적인 주장이 되어지며 또한 매우 중대한 잘못이 되어진다.
다음은 미사가 제사라고 주장하는 카톨릭의 공식교리이다.
# 정의
미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제사를 새롭게 하고 죽음에서 영원한 삶으로의 빠스카 신비의 재현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그분의 몸과 피를 우리 인간에게 주신 최후만찬의 기념으로, 우리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그리스도 자신을 제물로 하느님께 바치는 신약성서의 성찬을 재현하는 것이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기념하며 그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성찬의 잔치를 베푸는 미사는 교회 공동체가 바치는 흠숭의 극치이며,
하느님께 대한 완전한 찬미와 제사, 속죄, 은혜를 구하는 제사이기에 그리스도교 신자 생활의 중심이며 원동력이 된다.
미사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 대한 최고의 흠숭을 드리고 우리가 범한 죄에 대한 용서를 받고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필요한 은혜를 받게 된다.
결국 미사는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이룩한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을 오늘에 현존하게 하며 기념하기 위한 거룩한 제사인 것이다.
# 미사의 어원과 역사
어원: 미사라는 용어는 라틴어 'Missa'를 한국어로 그 발음을 그대로 표기한 것으로 'mittere'(보내다, 파견하다)라는 단어에서 유래한다.
이 말은 원래 로마제국 시대에 법정에서 재판이 끝났다는 것을 선언할 때나,
또는 황제나 고관대작들을 알현할 때 알현이 '끝났음'을 알리는 'Ite missa est'라는 말에 근거한다.
이 말을 받아들여 교회는 거룩한 집회가 끝났음을 알리는 말로 사용하였고 후에는 신자들의 거룩한 집회 자체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하였다.
초대교회에서는 미사를 '빵의 나눔', 2-3세기에는 '감사기도', '감사', 4세기에는 '제사, 봉헌, 성무, 집회' 등으로 불렀으며,
5세기부터 서방 라틴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제사를 재현하며 최후 만찬의 양식으로
그리스도 친히 당신 교회 안에 물려 준 가톨릭 교회의 유일한 만찬 제사를 지칭하는 말로 통용되어 왔다.
# 현행 미사의 특성.
1. 제사: 미사는 십자가의 제사를 새롭게 하는 것이다.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몸",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피", "계약의 피" 등
빵과 포도주 잔을 주면서 하신 최후 만찬 때의 말씀의 의미와 배경은 단순한 일치나 기념의 식사가 아니라 그분의 십자가의 제사를 의식화한 것이다.
따라서 미사는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기념하는 제사이다.
초대교회는 성찬식에 대해서 미사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카톨릭의 제사를 "미사"로 표현하기 시작한 것은 5세기 서방 라틴 교회에서부터였다.
초대교회에서는 "빵 나눔", 2-3세기에는 "에우카리스티아"(eucharistia)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미사”라는 말은 5세기부터 정착되기 시작하였는데,
"폐회" 혹은 "집회의 해체"를 의미하는 라틴어 "미시오"(missio)에서 파생된 말로써 "파견" 또는 "떠나보냄"이라는 뜻이었는데,
이 단어가 정착되기 시작하였다.
오늘날까지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이 미사라는 용어는
미사 중에 받은 은혜와 축복으로 충만되어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신비를 증거하는 자로 파견되어 간다는 의미가 부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단어적인 어원을 말하는 것뿐이며, 실제적인 의미는 곧 “제사”를 의미한다.
# 산본성당: (성찬전례)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만찬에서 새로운 파스카를 세우시고, 그것을 통하여 교회 안에 <십자가 제사를 현존>하게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대리하는 사제는 주님 친히 행하시고 당신을 기념하여 반복하도록 제자들에게 맡기신 사명을 수행한다.
예물 봉헌에서 빵과 포도주가 물과 함께 제대로 운반된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당신 손에 드셨던 것과 같은 것들이다.
감사기도 안에서 구원의 업적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이 기도의 힘으로 <봉헌물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된다>.
하나의 빵을 쪼갬으로써 신자들의 일치가 드러난다.
신자들은 성찬의 참여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신다.
성찬의 참여는 그 옛날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손에서 빵과 포도주를 받던 것과 같은 모양으로 행해진다.
# 트렌트공의회
트렌트 회의는 선언하기를, "누구든지 미사에서 참되고 적절한 제사가 하나님께 드려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지어다"고 했다
(Canons of Trent, Session XXII, Canon I).
트렌트 신앙고백은 진술하기를, "나는 이와 같이, 미사에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위한 참된, 적절한 속죄 제사가 하나님께 드려진다고 고백한다"고 했다(제6조).
# 제2 바티칸 회의도 동일하게 선언하기를, 미사는 "십자가의 제사가 계속되는 제사"이며
"미사의 제사에서 우리 주님은 제물로 죽임을 당하신다"고 했다(Eucharisticum Mysterium, Intro- duction C, Section 1, 2).
# 한국의 카톨릭 교리서도 다음과 같이 말한다.
"미사 성제는 예수님이 바치신 십자가의 제사를 새롭게 하고 되풀이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사제의 손으로 당신 자신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제물로 드리신다. . . .
따라서 미사 성제는 십자가의 제사와 완전히 같으며, 가장 완전한 신약의 제사이다
" 왜 카톨릭은 아직도 제사라고 할까?
미사를 집전하는 신부들이 제사장이기 때문이다.
카톨릭의 신부들은 예수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교인들의 죄를 사하여 줄 수 있는 제사장이기 때문이다.
제4차 라떼란 공의회(1215) 이후부터는 성체를 더 이상 손으로 받아 모시지 않고 혀로 받아 모시도록 이끌었고,
성혈은 영하지 않게 되었는데, 1415년 콘스탄스공의회가 이것을 확정하였다.
다음은 인천 만수동 성당의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글이다.
# 사제의 영성체. 신자들의 영성체
초대교회의 신자들은 성체, 성혈 두가지를 다 영했다.
그러나 신학의 발전함에 따라서 빵과 포도주에 각각 완전한 모습으로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심을 명백히 인식했고,
성혈을 영함에 따라오는 외적 불편도 큼으로 해서 1415년 콘스탄트 공의회에서 신자들의 성혈을 영하는 것을 금하였다.
성체를 받아 먹고 또 성혈을 받아 마시는 것을 '양형 영성체'라고 한다.
영성체의 전통 중에 13세기 이후에는 점차 성혈 배령이 사라졌는데,
그 이유는,
첫째 성혈을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대죄를 면치 못한다는 지나친 염려와 두려움 때문이었다.
둘째는 중세 신학이 변화된 빵에 온전하고도 영원한 그리스도께서 피를 포함하여 현존한다고 가르쳤다.
평신도에 대한 성혈 배령의 금지는 1415년 독일 콘스탄스 공의회의 결정이었다.
평신도가 성혈을 받을 경우는 주교가 허락하는 특별한 경우가 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제한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즉 카톨릭은 교인들에게 포도주를 주지 않는다.
그 이유 중에서
첫째 이유는 그 포도주가 실제로 예수님의 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수로 한방울이라도 흘리면 안되기 때문이다.
둘째, 떡에도 예수님의 피와 살이 실존한다는 카톨릭 임의적인 해석때문이다.
그들은 떡과 포도주가 예수님의 살과 피로 실제로 변화한다는 교리를 만들어 놓고,
그것도 모자라 떡만 먹어도 예수님이 실존하신다는 교리를 또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실제적인 이유와 배경이 무엇일까?
카톨릭의 신부들만이 제사장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양형 영성체로서 떡과 포도주를 다 먹고 마신다.
만일 떡에도 예수님의 피와 살이 모두 실존한다면, 그들 신부들도 포도주를 먹지말고 떡만 먹어야 할 것이 아닌가?
게다가 왜 평신도가 포도주를 마시는 것에 대해서 주교가 특별히 허락을 하는지 의아하기만 하다.
카톨릭의 미사에 대하여 성경은 어떤 타당성의 증거도 없다.
- 어느 성경에도 성찬식에서 일반 교인들은 포도주는 먹지말고 떡만 먹으라고 되어 있지 않다.
- 어느 성경에도 떡과 포도주가 실제로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변한다고 되어 있지 않다.
- 어느 성경에도 의식이나 형식으로서 속죄함을 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지 않다.
- 어느 성경에도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제사를 매주 마다 반복적으로 드리라고 되어 있지 않다.
- 어느 성경에도 신약시대 이후에 기독교인에게 제사장제도가 있다고 되어 있지 않다.
- 어느 성경에도 신약시대 이후도 제사를 지내라고 하지 않는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 (롬5:8-10)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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