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Synagogue)과 성전

 

유대교의 발전에 회당(Synagogue)이라는 장소는,

회집의 중심지로서,

신앙적 공동체의 상징으로서,

사도들의 복음전파와 신약교회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1, 회당(Synagogue) 

 

1) 회당의 명칭과 역사  

"회당"(Synagogue)이라는 명칭은 "수나고게"라는 헬라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종교적인 목적, 세상적인 목적으로 사람들이 모인 것을 지칭하였습니다(사도행전6:9)  그러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의미하기도 하였습니다(마태복음4:23)  회당이란 용어는 신약성경에서 "모이는 장소", "예배와 교훈의 집"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회당의 역사를 모세의 시내산 성막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가 이동식 성전의 역사로 본다면, BC. 586년 바벨론 포로생활과 함께 발생한 회당의 역사는 사실상 고정형의 역사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고 흩어진 유대인들은 지역마다 회당을 지어 예배를 드렸습니다  1세기에는 이러한 회당이 예루살렘에만 480여개나 있었고 지역까지 합하여 1000여개의 회당이 있었습니다  

  

2. 회당의 역할 

구약에서 종교와 교육은 일체의 관계였습니다  공동체 사회에서 자녀들과 청년들의 교육에 가장이 책임을 지고 있었으며 그러한 교육이 회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회당에서는 대부분 "미슈나"를 공부하였는데 성인들은 토라(Torah)를 읽었고 쉐마(Shema)와 같은 성경구절을 암송하였습니다  회당은 성경공부 뿐만 아니라 그들의 민사, 형사, 종교상문제를 판결하는 법정 역할도 함께 하였습니다(마태복음10:17,누가복음12:11) 그 리스와 로마지역의 회당은 종교적인 용도 외에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집과 같은 역할도 겸하여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3) 회당의 조직관리 

수세기 동안 회당관리와 역할은 변경되어 왔습니다  구약에서는 유대인 공동체의 권위가 장로에게 있었으며(창세기50:7) 제의적이고 의식적인 행사와 행정은 레위지파 제사장 반열에 속한자들의 지도하에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왕정정치 붕괴 후 헬레니즘 시대로 부터 회당조직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습니다  회당은 평신도 단체로서 바리새파들에 의해 발전하였습니다  회당조직은 회당장, 핫잔(Hazzan), 랍비, 평신도로 구성되었습니다   회당장이란 명칭은 AD. 1세기경, 유대교의 관리의 영어로 적용되었으나 5세기경에는 극히 배타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회당장은 집회 주재, 회당건물의 유지, 보존, 운용책임과 회당예배의 질서와 신성함을 유지하도록 하는 책임을 함께 맡고 있었습니다(누가복음4:13,13:14)  회당장은 토라의 낭독, 예언자들로부터의 낭독, 설교와 같은 일들을 분담해 줄 권위를 갖고 있었습니다(사도행전13:15)  핫잔(Hazzan)은 서열 2위로 종교적 회의의 수장역할, 회당장의 조수, 회당장의 서기를 맡았으나, 점차 기도를 암송하는 일과 성서를 낭독하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랍비제도는 예루살렘 성전이 멸망된 후 갈릴리 지역으로 이주한 유대인들 가운데서 성직자의 직무를 계속하기 위해서 나타난 것입니다  중세 말엽 랍비는 탁월한 직위와 권위를 가졌지만 현대는 토라를 가르치는 선생, 유대교 풍습을 위한 대변적 교육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4) 회당의 건축 

초기때의 중동지역에 있던 회당의 건축술은 헬라시대와 그 이후의 로마시대 때에 유행한 헬라적인 고린도식의 설계형태와 비슷하였습니다  유대교 구전에 의면 모든 회당의 건축물은 모든 회중이 예루살렘을 바라볼 수 있는 형태로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회당에 관한 율법적 전승은 탈무드 문서중 하나인 "메길라"(Megillah)서의 서론에서 발견됩니다  그러나 회당의 건축양식은 AD. 1세기경 확정되었고 회당은 시장의 사각 광장 중심지에 세워졌습니다  유대교 회당은 정면부분이 장대하고 장식이 현란한 표준적인 회당형태가 되었으나 예술적인 상징형태의 크기와 비용은 회중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좌우되었습니다  회당 건축술은 선명한 발전이 없었으며 디아스포라(Diaspora)의 각 유대인 공동체는 자기들의 상태에 따라 취사 선택적인 절충식의 회당 건축물을 지었던 것입니다

  

독일, 러시아계 유대인들은 고딕양식과 로마네스크(Romanesque)양식의 교회건축물을 사용하였습니다  스페인, 포르투갈계 유대인들은 장대한 규모의 아라베스크(Arabesque)양식이 원형 천정과 지중해 건축양식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수많은 회당들은 모두 고대 전통과 상징주의에 그 바탕을 두고 건물을 지었습니다

  

5) 회당의 예배 

이스라엘은 회당의 예배에서 여호와의 유일신 되심을 강조하였습니다  이것은 전통적으로 모세에 의해서 제정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예배의 핵심은 쉐마(Shema)를 낭송하고 감사문들을 낭송하는 일이었습니다  회중예배의 실제적인 핵심은 히브리어로 된 완전한 토라(Rorah)를 봉독하는 행위였습니다

 

① 기도에의 부름(신명기6:4~9,11:13~21,민수기15:37~41을 낭독함) 

② 기도(대표자의 기도,회중은 아멘,고린도전서14:16), 가장 유미한 기도문은 18개의 축복기도 

③ 성경봉독과 간단한 해석(모세오경을 154주로 나누어 매주일 읽도록 함, 누가복음4:21) 

④ 축도(민수기6:24~26, 제사장이 하되 없을때에는 일반성도 낭독)

 

 

2. 예루살렘 성전과 그 의미 

 

1) 성전의 존재 의미  

성전 자체는 이 땅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임재(Presence)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성전 자체가 하나님은 아니나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공간적인 실체로서 신앙의 확신과 경고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로서 성전은 임마누엘이신 예수의 모형이며 예표임을 깨닫게 됩니다  성전은 구속사 전개의 한 시점에서 예수께서 오시기 전 까지라는 시간적 제한성과 죄인이 하나님앞에 나아오는 방법과 절차를 엄정하게 제한함으로서 신약의 성도와 하나님의 직접적인 교제와 비교해 볼 때 간접성이라는 제한성을 갖고 있습니다  즉, 성전은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그림자였습니다   

 

2) 성전의 역사   

성전의 역사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성막(Tebernacle)에서 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성막은 이동성을, 성전은 고정성을 갖는 점 외에는 그 의미가 완전히 동일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성전은 이스라엘 역사상 세번 건립되었으나 성경에는 에스겔이 환상중에서 본 성전까지 모두 네개의 성전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성전의 시대적 구분은 솔로몬성전, 스룹바벨의 성전, 에스겔의 성전과 신약의 헤롯성전이었습니다

   

3) 성전의 단계적 제한성의 의미   

유대교가 가진 배타적 장소를 설명하며 죄 지은자는 하나님과 분리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앞에 나아가는 것의 제한적 요소의 어려움을 강조하였습니다 

성전건물은 6개의 구획으로 이루어졌고 각 구획마다 한 단계씩 높은 위치를 차지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의 성결을 강조하였습니다  

 

 ① 이방인의 뜰 

이방인들에게 허용한 유일한 장소로 성전경내 외곽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였습니다  


 ② 성전, 벽 

90cm의 담으로서 이방인들이 넘어설 경우 사형에 처한다는 경고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③ 여인의 뜰 

이방인의 뜰보다 90cm 높은 곳으로서 유대 여인들에게 출입이 허용되었으나 그 이상은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④ 이스라엘의 뜰 

여인의 뜰보다 3m 높은 곳으로 유대 남자들이 들어갔습니다 


 ⑤ 제사장의 뜰 

이스라엘의 뜰보다 90cm 높은 곳으로서 제사장들에게만 허용되었습니다  

 ⑥ 하나님의 전 

제사장의 뜰보다 2m50cm 높은 곳으로 성소와 지성소라는 두개의 구획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성소는 제사장들이 정해진 때에 자신의 임무를 위해 들어갔으며 지성소는 대제사장만이 일년에 단 한차례 대속죄일에만 들어가 백성들의 죄를 대속하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성전에서 이방인들을 배제하였던 것은 유대인의 선민사상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뜰을 계급별로 나누고 출입을 금지하여 유대교 체제의 염격한 신분차별을 강조하였습니다  일년에 단 한차례 대제사장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지성소에 가까이 갈 수 없었다는 점과 하나님이 거하신다고 생각한 장소 가까이에 보통사람들의 접근을 금지한 여러가지 경계들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죄인들로부터의 분리에 대해 교훈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4) 성전에서 교회의 시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은 하나님과 회개한 인간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버렸습니다  예수께서 돌아가셨을때 성소의 휘장이 둘로 찢어 졌는데(마태복음27:51), 이것은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새로운 길이 열렸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히브리서10:19~20)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별(로마서10:12)과 남자와 여자의 차별(갈라디아서3:28)과 제사장과 백성들의 차별(요한계시록1:6) 등 모든 신분적 차별이 철폐된 것이었습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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