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이 만나기를 두려워한 사람과 가인의 아내는 누구인가?



"가인이 여호와께 고하되 내 죄벌이 너무 중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 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가 나를 죽이겠나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않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만나는 누구에게든지 죽임을 면케 하시니라, 가인이 여호와의 앞을 떠나 나가 에덴 동편 놋 땅에 거하였더니, 아내와 동침하니 그가 잉태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였더라”(창4:13-17)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후에 하나님께 추방되면서 “자기를 만나는 자가 자기를 죽일 것”이라고 하나님께 탄원을 한다. 즉 그 당시 땅에는 아벨이 죽었으므로 아담과 하와 그리고 가인 밖에 없을텐데, 가인이 누군가를 만나는 자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는 주장에서 소위 베뢰아와 신천지등의 이중아담론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즉 베뢰아의 의문점은 두 가지에서 시작되었다.

첫째, 과연 가인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고 걱정하였던 “만날 자”는 누구인가?

둘째, 가인과 결혼하여 에녹을 낳은 여인은 누구인가?

      

이러한 의문점에서 출발한 베뢰아는 이들이 네페림이라고 인위적으로 추측하고 단정하며, 이들은 영이 없으며 혼과 육체만 가진 짐승과 같은 존재라고 주장을 한다.

그리고 이것을 창세기 1장과 2장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즉 성경을 자신들 임의대로 추측하고 단정하여 해석하는 것이다.

    

성경에는 아담이 낳은 아들과 딸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아담과 하와가 오직 아들만 낳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생각인가?

또 아담과 하와는 가인과 아벨 외에 셋의 세 아들만을 낳았을까?

가인은 어디서 아내를 구했는가? 사실 이러한 질문은 불신자나 성경 회의론자들 사이에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질문 앞에 스스로 좌절하며 질문을 회피한다.

마땅한 해답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민하고 걱정하다가 이단으로 빠지게 된다.

눈으로 보이는 성경적인 모순을 피해보려고 하다가 급조된 이중아담론은 오히려 더욱 모순이고 더욱 해괴한 주장이 되고만다.

     

성경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아담과 하와의 후손들이다. 나무나 당연하게도 인류의 초기에는 형제와 자매를 포함하여 가까운 친척들간의 결혼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최초의 인류는 단 하나의 가족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날과 같은 결혼의 기회가 제한되어 있었다. 레위기에서 하나님은 근친결혼을 엄격하게 금지하셨지만, 아담 시대에는 그런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예를 들면, 아브라함의 아내도 알고 보면 그의 이복 누이였다(창20:12).

      

성경을 보면, 아담은 셋을 낳은 후에도 800년을 더 살았다. 거의 1000년을 산 아담이 낳은 자녀의 숫자는 상당한 숫자였을 것이 분명하다. 만일 아담의 손자까지를 합한다면 그 숫자는 더욱 많을 것이다. 창세기 4장16절에서 17절까지 보자.

   

"가인이 여호와의 앞을 떠나 나가 에덴 동편 놋 땅에 거하였더니 아내와 동침하니 그가 잉태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에녹이라 하였더라".

     

본문은 가인의 아내가 누구였는지 말해주지 않으며, 가인이 놋 땅에서 그 아내를 구하였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 아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성경은 침묵한다.

가인이 아벨을 죽였을 당시에 그 아내가 이미 있었는지도 우리는 알 수가 없다.

그 아내의 이름과 신분에 대해서 성경본문의 내용상 그것을 밝힐 아무런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담에게 성경에 언급되지 않은 자녀들이 있었을까?

창세기 5장 4절에, 우리말 성경에는 그냥 자녀를 낳았다고 되어 있지만,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아담은 아들(히브리어:벤)만 아니라 딸(히브리어:바트)도 낳았다는 것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으며, 그 히브리 단어는 복수명사(sons and daughters)이다. 즉 아담은 많은 아들과 딸을 낳았다는 것이 명백하다.

     

(NIV) "After Seth was born, Adam lived 800 years and had other sons and daughters".

(KJV) And the days of Adam after he had begotten Seth were eight hundred years: and he begat sons and daughters:

         

“아담이 일백삼십 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아담이 셋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가 구백삼십 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 셋은 일백오 세에 에노스를 낳았고 에노스를 낳은 후 팔백칠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가 구백십이 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 에노스는 구십 세에 게난을 낳았고 게난을 낳은 후 팔백십오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창5:3-10)

     

아담이 130세에 셋을 낳았다.

셋은 105세 때에 에노스를 낳았기 때문에 아담이 235세 때에 에노스라는 손자가 나온 것이다.

또 에노스가 90세에 게난을 낳았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또 증손자 게난이 태어난 것은 아담이 325세 때이다.

참고삼아 한가지만 더 살펴보자면 마할랄렐은 아담의 증증손자이며, 아담이 395세때에 태어났다.

창세기 5장4절, 7절, 10절등은 모두 자녀(son and daughter)를 낳았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13. 16. 19. 22. 26절들도 모두 자녀를 낳았다고 기록되어있다.

아담은 930세를 살았으며 셋을 낳은 후에도 800년 간을 자녀를 낳았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성경은 인간사의 모든 기록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기록하는 세밀한 역사책이 아니다. 즉 중요한 인물과 중요한 사건만을 기록하는 것임은 당연하다.

즉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인물들이 전혀 없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상식적인 생각이다. 우리는 그것을 “요인열거주의”라고 한다.

 

한가지 예를 들어 보자.... 아담이 130세에 셋을 낳았고, 아담이 235세 때에 셋이 에노스라는 아담의 손자를 낳았다(셋이 105세에 에노스를 낳았으므로).

과연 아담의 나이가 130세와 235세였던 시간, 105년 사이 동안에 셋과 에노스 이외에 아무도 태어나지 않았는가? 그러한 생각이 과연 상식적이며 일반적인 생각인가?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한 후에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셨는데, 105년 동안 단 한명의 아들만을 낳았을까?


인류역사 초기에는 이렇게 근친결혼이 오늘날처럼 혐오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가인이 놋 땅에서 결혼했던 여자는 여호와 앞을 떠날 때 함께 갔던 아담의 딸, 즉 누이동생일 수도 있고, 혹은 아담의 많은 후손들의 딸들(손자) 중의 하나일 수도 있다.

문제는 아담과 하와, 가인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얼마든지 많이 있었다고 추론하는 것이 상식적이며 이러한 것에 의심을 품을 수는 없다.

항상 이단들의 주장은 성경을 사사롭게 풀려는 인위적인 추측과 단정에서 비롯되어진다.


(받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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