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예정론과 숙명론
성경에서 말하는 복(福)은 세상에서 말하는 물질적인 복이나 만사 형통으로 묘사되는 오늘날의 구복신앙(求福信仰)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성경적인 복은 바로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말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거저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시려고, 창세 전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예정하여 택하여 주신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참고 : 에베소서 1:3-6) 즉, 기독교 예정론이 바로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인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성경에서 말하는 기독교 예정론을 증거 하다가 보면, 오히려 신자들의 신앙생활의 나태와 방종을 가져오는 위험한 사상이다 하여,
심지어 예정론을 근본 교리로 삼고 있는 장로교회조차도 회피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이것은 기독교 예정론을 `팔자'탓으로 돌리는 숙명론(운명론)으로 동일시하는 오해에서 생겨난 결과인 것입니다.
특히 이제는 대부분의 개신교회에서조차도 기독교 예정의 진리를 바르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로마 카톨릭이 공덕설(功德說)로 구원 얻는 것을 가르쳐 왔던 것처럼,
신자들에게 구원 얻기 위하여 많은 선행과 봉사를 스스로의 힘으로 애쓰고 노력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이러한 잘못된 오해들로 인하여, 하나 님의 절대 주권과 영원한 예정을 근본으로 하는 성경의 순수한 진리가 왜면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기독교 성경 진리의 핵심인 예정론과 숙명론의 비교를 통하여, 그 근본적인 차이점을 정리하여 보고, 성경 진리의 뼈대인 예정론의 깊이 있는 이해를 마련하여 보는 계기를 삼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숙명론의 본질
의외로 숙명론(운명론)적 사고 방식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사람들의 생각과 현실 속에 뿌리깊게 퍼져 있습니다.
`팔자가 사나워서-, 다 운명이야, 재수 없어'등의 표현만 보아도 알 수가 있습니다.
인생의 생로병사, 길흉화복의 사건들을 자신의 운명으로 체념하여 수용하고 받아들임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는 것이 바로 숙명론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왜 나에게'라고 그 이유를 묻는다든지, 아니면 `이 운명을 피할 수는 없었는가'라는 질문들에 대한 근본적인 대답은 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숙명론에 있어서는 그 원인과 과정과 결과에 있어서 아무런 해답이 없으며, 오직 아무런 의미가 없는 우연의 연속으로만 엮어져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숙명론을 더 분석하여 보면, 결국 인생무상(人生無常)의 허무주의에 빠지게 되어, 삶의 나태와 도덕적 타락을 가져오게 되는 어리석은 결과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2. 기독교 예정론
앞에서 숙명론이 그 원인과 과정과 결과에 있어서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을살펴보았습니다.
이와는 정반대로 예정론은 모든 것에 분명한 의미와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
예정론은 그 원인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주관 섭리하시는 전능자 하나님의 영원하신 경륜이 있습니다.
창조부터 인류의 종말까지 모든 세상의 역사는 하나님의 작정섭리따라 움직여 가고 있으며, 성도의 구원 역시 성도 자신의 행위의 대가가 아닌, 하나님의 예정 섭리대로 이루어진다는 분명한 원인이 있는 것입니다.
둘째,
예정론은 그 과정으로 예정의 분명한 목적인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영원 전부터 계획된 작정과 예정 섭리를 따라 역사와 성도의 구원을 치밀하게 이루어 가시는 분명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예정론을 분명하게 이해한 성도라면, 성도의 구원이 이미 창세 전에 계획되었고, 이를 성도의 삶의 영역 속에서 구체적으로 이루어 주기 위하여 이 모든 인생을 주관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게 되어, 결국 인생 전체가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의지하게 만드는 광야 생활이라는 연단의 의미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삶의 모든 과정에서의 어떠한 역경과 악조건에서도, 그 속에 숨어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고는 오히려 마음의 평안과 감사를 느끼게 되어, 더욱 진실하고도 역동적인 인생을 살아 나가게 되는 신앙적인 자세를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숙명론은 주관자와 과정적 의미가 없기 때문에 어떠한 목적과 결과도 없지만, 기독교 예정론은 그 분명한 원인과 과정이 있기에, 그 결과로 구원받은 성도는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성도의 구원이 자신의 선행과 공로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전폭적인 은혜의 선물로 주시는 것으로, 여호와 하나님은 한 번 약속하시면 반드시 이루시는 신실하신 전능자라는 사실에 믿음이 생긴 성도는 흔들리지 아니하는 구원의 확신과 더욱 분명해지는 하늘의 소망으로 인하여 큰 위로와 벅차 오르는 감격과 감사를 맛볼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구원의 근거를, 자신의 신앙심의 강약에 두는 것이 아니라, 오직 창세 전에 당신의 자녀로 택하여 구원해 주기로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그 은혜의 영광을 깨닫게 하시려고 모든 인생을 주관 섭리하셔서 구원해 주시는 분으로 즉, 약속하신 대로 반드시 이루시는 신실하신 전능자라는 사실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야 성도는 범사에 전능하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신앙으로 하나님께만 모든 영광과 찬송을 돌리게 되며,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그 분의 사랑하심으로 이웃의 아픔에 동참하여 조건 없는 봉사를 감내 할 수 있는 진정 용기 있는 신앙인의 태도가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다시는 현실의 삶에서 나태와 방종을 가져오는 허무주의적인 숙명론과 기독교 예정론을 동일시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성경 말씀으로 증거 하는 기독교 예정론이야말로 참된 진리인 것을 모든 성도들에게 밝히 깨닫도록 온전히 전하여, 흔들리지 않는 구원의 확신을 가져오게 하며, 모든 영광과 찬송을 오직 하나님께만 돌리는 아름다운 성도의 삶을 살아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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