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구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구원의 계시로 일관해 있는 것은 한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이다(딤후 3:16).
구약의 중간 장은 욥기 29장이고 신약의 중간 장은 로마서 13장이며 성경 전체의 중간 장은 시편 117편이다.
최초본의 성경은 십계명은 돌에 기록되었으며 다른 성경들은 양의 가죽으로 만든 종이나 왕골로 만든 파피루스 종이 위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후에 원본은 오래동안 보존될 수 없어 파피루스와 가족종이에 필사본으로 재 기록되어 전해져 내려오게 되었다.
성경의 장절(章節 : chapters and verses of Bible)은 처음부터 구분되어 있던 것은 아니다.
현재의 모습으로 장 구분을 한 이는 대체로 영국교회의 켄터베리 대주교였던 랭튼(Stephen Langton)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스테파누스(Stephanus Robertus)는 신약성경을 절로 구분하여 1551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출판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스테파누스는 파리에서 리용으로 가는 마상(馬上)에서 절을 나누었다고 하나. 신.구약성경 모두에 장절이 붙여져 처음 출판된 해는 1555년인데, 스테파누스의 라틴역 불가타(Vulgata) 성경이다.
오늘날의 성경은 1560년판 제네바 성경의 장절 구분을 받아들이고 있다.
성경의 구약과 신약이란 명칭은 신약이 거의 형성된 2세기 말에서부터 불린 것으로,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에 맺어진 두 큰 언약인 모세의 언약(출 24:8)과 새 언약(눅 22:20)에 각각 입각하기 때문이다. 구약과 신약은 시간적으로 전자는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의, 후자는 오신 후의 기록이다.
내용적으로는 구약의 주제가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을 준수함에 있었으나(고후 3:6-16) 신약은 성자 그리스도의 보혈로 성립되고(마 26:28; 고전 11:25), 그로 인하여 인류에게 마련된 구원의 복음을 믿을 것을 가르친다(요 3:16). 그러나 신약은 구약에서도 이미 예언되었고(렘 31:31-34), 신약 자체에서 확증된 바 있다(히 9:15-20).
더 나아가 구약과 신약을 대조한다면 공의의 하나님과 사랑의 아버지(출 19:18; 마 6:9).
창조와 중생(창 1:1; 요 3:3), 범죄와 속죄(창 3:17, 18; 갈 2:20), 율법과 복음(출 20:1-17; 롬 1:16), 동물의 제사와 그리스도의 구속(출 12:3-7; 요 1:29), 예언과 성취(사 11:1, 2; 눅 24:27), 실락원과 복락원(창 3:23; 계 22:14)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므로 구약을 떠나 신약을 바로 이해할 수 없고, 신약을 떠난 구약은 무의미하게 된다.
구약성경은 약 30명의 저자에 의해 약 1천년간에 기록되었다. 구약의 구분은 초기에는 율법(모세오경)과 선지서(그 위 책들)로 양대분된 듯하고(마 5:18), 그 후 3부로 나누어졌다.
즉 히브리어 원전은 24권으로서,
첫째는 율법 또는 "토라"라는 모세오경, 둘째는 선지서 또는 "느비임"인데 이는 전선지서 4권(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 열왕기)과 후선지서 4권(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소선지서)으로 구성되어 있다.
셋째는 성문서 또는 "케투빔"인데, 이것은 다시 시가 3권(시편, 잠언, 욥기)과 두루마리(Megilloth) 5권(아가, 룻기, 예레미야애가, 전도서, 에스더)가 역사서 3권(다니엘, 에스라.느헤미야, 역대기)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약이 39권으로 구성된 것은 BC 200년경의 70인역(LXX) 이후였고, 현재는 일반적으로 모세오경(창세기-신명기), 역사서 12권(여호수아-에스더), 시가서 5권(욥기-아가), 선지서 17권(이사야-말라기)으로 분류하고 있다.
구약의 언어는 히브리어인데 일부는 히브리어와 사촌간인 아람어로 되어 있다(창 31:47; 스 4:8~6:18; 7:12-26; 렘 10:11; 단 2:4~7:28의 두 낱말 등).
구약의 편성과정은 명백하지 않으나 귀환기의 에스라와 그의 후계자에 의해 편집된 것으로 본다.
구약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을 중심으로, 그 역사적 시간적 및 예언적 과정의 기록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종교적 및 국가적 생활을 위해 율법을 주셨고, 그 준수여하가 곧 그들의 흥망성쇠의 척도였다.
이스라엘은 끝없는 격려와 경고를 받으면서도 결국 율법준수에 실패했고, 그 결과가 곧 바벨론 포로였다.
그러므로 율법은 임시적 용도로 주신 것이고, 그들로 하여금 율법의 불완전성을 깨닫고 새 언약을 대망시키기 위해 주신 것이었다(렘 31:31-33).
그것이 곧 구약에서의 메시야 대망이었던 것이다.
신약성경은 약 9명의 저자가 약 반세기에 걸쳐 기록한 것으로서, 내용은 4분되어 복음서, 사도행전, 서신서 및 예언서로 되어 있다.
복음서는 그리스도의 생애와 교설을 전한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전기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특이한 품성과 역사를 나타내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복음서 중 처음 세권은 같은 견지에서 그리스도의 생애를 전하려 했다고 해서 공관복음(共觀福音)이라고 불린다.
요한복음서는 공관복음서보다 약 30년 후에 기록된 것으로, 그리스도의 보다 친밀한 말씀을 통하여 그의 구주성을 확증하고 있다.
4복음서는 각각 특별한 대상과 주제들을 갖추고 있다.
즉 마태는 유대인을, 마가는 로마인을, 누가는 헬라인을 그리고 요한은 세계 모든 사람을 상대로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마태는 그리스도를 유대인의 왕으로, 마가는 종으로, 누가는 사람으로 또 요한은 하나님의 아들로 각각 묘사하고 있다.
사도행전은 복음서에 이은 사도들의 역사로서 성령강림에서 시작된 교회가 로마에까지 확대되는 자취를 밝히고 있다.
구약이 성부의, 사복음서가 성자의 행적이라면 사도행전은 성령의 행적이다.
서신은 로마서 이하 유다서까지 21권으로, 바울서신 13권과 그외 사도들의 기록인 공동서신 7권 및 히브리서로 되어 있다.
서신들은 당시 교회들의 긴급한 필요에 의해 저술된 것으로 기독교 신앙의 기본교리가 해설되고 실생활의 지침이 주어지고 있다.
요한계시록은 신약의 유일한 예언서로 현세의 종말과 최후의 심판 그리고 그 후에 계속될 영원한 세계를 계시한다.
성경의 첫 책인 창세기는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에서 완성되었다.
전자에서 범죄로 인해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인류는 후자에서 속죄를 받아 영원한 하나님의 동산으로 영접되는 것이다.
신약성경은 당시의 일반 통용어였던 "코이네"라는 헬라어로 기록되었다.
원저자의 기록은 인쇄술이 발명된 15세기(1450-55)까지 사본으로 각지에 전해졌다.
현재까지 발견된 고대의 사본은 근 5천에 달하며, 그 중에서 가장 현저한 것은 바티칸사본(B) 및 시내사본(a)을 필두로 하는 대문자 사본들인데, 4∼9세기의 것으로서 약 42종이나 된다.
이와 같은 사본들은 내용에 있어 약간씩의 차이가 있으나 이를 고대의 번역성경 및 다른 문서에의 인용문 등과 종합하여 잃어버린 원문을 규정하는 연구가 꾸준히 계속되어 오늘에 이르러서는 거의 만족할 만한 원문을 재생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원문 연구의 결과 수많은 본문이 형성되었는데, 그 중에 현저한 것으로 에라스무스(Erasmus, 1516), 베자(Beza, 1624), 티쉔도르프(Tischendorf, 1841-72), 네스틀레(Nestle, 1904) 및 알란트(Aland, 1965) 등을 들 수 있다.
신약성경 원저자의 수기는 수신자인 교회나 개인들에게 전달되었고, 이것이 초대교회에서 회람으로 각지 교회에서 읽혀지다가(골 4:16), 그 사본들이 집성되어 한 책으로 형성되어 갔다. 그것은 교회의 자연적 요구였으며, 외부적으로 위협을 주는 영지주의나 마르키온주의와 같은 이단설에 자극되어 더욱 촉진되었다.
이와 같은 형성작업은 1세기에 시작되어 처음에는 사복음서, 사도행전, 바울의 13서신 및 베드로전서와 요한 1서 등이 먼저 집성되었고, 그 외는 후대에 첨가되었다.
367년에 현재의 27권이 처음으로 확정되었고, 그것이 구약 39권과 더불어 정경으로 공식 확정된 것은 397년의 제3회 카르타고 총회에서였다.
▶ 일반적인 구성
전체 성경은 구약과 신약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구약
구약은 성경의 전반부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39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분류하면:
- 율법서
이것은 창세기에서 신명기까지 모두 5권을 포함하고 있으며 율법서라고 불린다.
왜냐하면 그 안에 율법을 형성하는 계명과 율례와 규례가 있기 때문이다.
- 역사서
이것은 여호수아에서 에스더까지 모두 12권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때로부터 포로에서 귀환하기까지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역사서라고 불린다.
- 시가서
이것은 욥기에서 아가까지의 모두 5권을 포함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백성들의 여러 가지 체험을 시적인 용어로 토해 낸 것이다.
- 신언자서(申言者書)
이것은 신언자들에 의해 쓰여진 책으로 이사야에서 말라기까지 모두 17권으로 되어 있고 주요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이방인들과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들이다.
신약
신약은 성경의 후반부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27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분류하면:
- 역사서
이것은 마태복음에서 사도행전까지 모두 5권을 포함하고 있으며,
처음 4권은 주 예수님의 역사이고 마지막 한 권은 주님의 승천 후, 지상에서의 제자들의 행동에 관한 기록이다.
- 서신서
이것은 로마서에서 유다서까지 모두 21권을 포함하고 있으며 교회들이나 성도들 개인에게 보내어진,
사도들에 의해 쓰여진 서신들로서 특별히 교회에 대하여 말하며 교회와 성도들의 영에 속한 생명과 생활에 있어야 할 합당한 상태에 대하여 말한다.
- 예언서
이것은 오직 요한 계시록 한 권으로 되어 있으며 신약을 결론짓는 책이고 전체 성경의 마지막 책이다.
책의 내용은 교회와 이스라엘과 세상과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과 사탄의 종말과 최종적인 심판과 내세와 영세에 대한 예언들을 포함하고 있다.
▶ 그 밖의 성경 구분
영적인 체험에 따른 구분
이것이 성경을 분할하는 최고의 방법이며, 우리는 이것을 추천한다.
구약에 세 범주가 있고, 신약에 세 범주가 있는데, 그 속성은 모두 똑같다.
구약
1) 역사
창세기부터 에스더까지는 열일곱 권이 있는데 이들은 역사에 관한 책들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우주의 창조로부터 시작해서 이스라엘이 포로 상태로부터 귀환하여 성전과 거룩한 성을 재건하는 데까지 계속한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그분의 백성의 역사이고 여정이며,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통과한 모든 것이다.
2) 체험
시로 된 다섯 권의 책들이 있다.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가 있다.
이 책들에 역사가 좀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역사에 대한 것이 아니다.
얼마간의 예언도 있지만 그 중점은 예언이 아니다.
이들 다섯 권의 중점은 하나님의 성도들이 그분 앞에서 겪은 영적인 체험들이다.
만약 앞에서 말한 그 범주 속에 역사만 있고 이어지는 체험이 없다면, 우리는 그 환경 하에서 일어난 내적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역사적 사실만 볼 수 있을 뿐이다.
성경에서 이 다섯 권의 시가서들은 하나님의 선민들이 하나님 앞에서 겪은 여러 환경과 체험의 그 내적인 상황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다섯 권의 시가서들을 읽을 때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가진 영적인 체험들을 찾아 낼 수 있다.
3) 예언
이사야서부터 말라기까지 열일곱 권이 있다.
처음에 역사서 열일곱 권, 마지막에 선지서 열일곱 권, 중간의 체험의 다섯 권을 합하면 총 삼십구 권을 이룬다.
신약
1) 역사
사복음서와 사도행전 다섯 권은 역사에 관한 것이다.
사복음서는 주 예수의 이 땅에서의 체험과 그분을 따르는 제자들의 체험을 함께 다룬다.
사도행전은 제자들이 가는 곳곳에서 어떻게 주님을 증거했는가를 보여준다.
이 다섯 권은 모두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다.
2) 체험
로마서부터 유다서까지 스물한 권의 서신서들이 있다.
이 스물 한 권의 책들은 그리스도인의 체험에 관해 말한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은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들이 겪은 것을 보여준다.
그것들은 그들의 활동, 그들의 움직임, 그들의 일을 보여준다.
스물한 권의 서신서들은 그리스도인들의 내부의 영적인 체험들을 설명하고 있다.
3) 예언
단 한 권 계시록이 있다.
구약이든 신약이든 모두 역사로 시작하여 체험들로 나아가서 예언으로 끝맺는다.
개개인 그리스도인들에 있어서도 그 순서는 똑같다.
먼저 우리는 주님 앞에서 역사를 가진다.
그리고 그 역사의 과정 동안 얼마간의 영적인 체험들이 발전하고, 다음에는 소망과 장래에 대한 기대가 있다.
구약은 많은 역사와 많은 체험들을 자세히 기술하고, 끝에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한 소망과 기대로 가득차는 것에 대해 말했다.
신약도 똑같은 식으로 쓰여졌다. 많은 사실과 체험들이 있으며 그리고 나서 끝에는 주 예수의 다시 오심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있다.
어떤 그리스도인도 이 세 단계를 빠뜨릴 수 없다.
역사와 체험이 있으며 그리고 기대가 있다.
유대인과 랍비들에 따른 구약의 구분
구약은 원래 유대인의 손에 있었다.
그들 중 몇몇 교사들은 권위 있는 성경 해석가였다.
유대인들은 그들을 랍비라 불렀다.
랍비라는 낱말은 교사를 의미한다.
고대에 랍비들 가운데 구약의 구분은 주 예수께서 누가복음 24장 44절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았다.
달리 말해서 누가복음 24장 44절은 랍비들이 구약을 세 범주로 구분한 그 구분에 근거한 것이었다.
모세의 율법
이것은 오경을 말한다.
때때로 유대인들은 오경을 모세로 줄여 쓴다.
그들이 모세를 언급할 때, 그것은 사람 모세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쓴 다섯 권의 율법서들을 말하는 것이다.
이 다섯 권은 때때로 간단히 '율법'으로 불리기도 한다.
유대인들이 율법을 말할 때 그것은 오경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과 유대인들 가운데 구약의 그 첫 다섯 권을 언급하는 방법에는 다섯 가지 다른 방법이 있다.
모세 오경, 오경, 모세의 율법, 율법 그리고 모세이다.
선지서들 (전 선지서와 후 선지서로 나뉨)
1) 전 선지서
네 권이 있다.
먼저는 여호수아이다.
유대인들은 여호수아서를 우리가 보는 바와 같이 역사로 보지 않고 선지서들 중의 하나로 취급한다.
두 번째는 사사기이다.
이것도 역시 선지서로 취급되었다.
사무엘 상 하는 원래 히브리 원문에서는 한 권이었다.
상/하 구분이 없었으며 단지 사무엘로 불렸다.
네 번째는 열왕기이다.
열왕기상하도 히브리 구약서에서는 한 권이었으며 상/하 전혀 구분이 없었다.
사무엘, 열왕기, 역대서들은 셉투어전트역 구약에서 상?하로 나뉘어 졌다.
왜냐하면 이 책들이 너무 길고 한 장의 두루마리 양피로 말기에는 너무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히브리 구약 원문에서 이들 책들은 모두 상?하 구분이 없는 전 권들이었다.
유대 랍비들은 이 네 권,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 열왕기를 전 선지서로 부른다.
2) 후 선지서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소 선지서들 네 권이 있다.
여기서 언급된 소 선지서들에는 열두 권이 포함되어 있는데 랍비들은 이들을 한 권으로 취급한다.
소 선지서들의 순서는 역사적으로 항상 같지는 않다. 때 때로 그들은 이쪽 것을 앞에 두고, 때로는 다른 것을 앞에 두기도 한다.
대개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그리고 말라기이다.
이것이 이들 열 두 권의 보통의 순서이다.
때 때로 그 순서는 약간 바뀌기도 한다.
유대 랍비들은 오경 다음의 책들을 일반적으로 선지서, 곧 전반기의 네 권과 후반기의 네 권 모두 여덟 권인 선지서로 취급한다.
기타 책들
여기에는 시편, 잠언, 욥기, 아가서, 룻기, 애가, 전도서, 에스더, 다니엘, 에스라 그리고 느헤미야, 역대 상/하 모두 열 한 권이 포함되어 있다.
유대인들은 에스라와 느헤미야를 한 권으로, 역대 상/하를 한 권으로 간주한다.
이 열한 권에 선지서 여덟 권을 합하면 열아홉 권이 된다. 모세의 율법 다섯 권을 합하면 모두 스물네 권이다.
고대 교부들은 이들을 히브리 알파벳 스물두 자에 일치시키려고 스물두 권으로 결합했다.
이것이 바로 제일, 이, 삼 세기 동안에 이들 책들이 구약의 스물두 권으로 불렸던 이유이다.
유대인들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역사가인 요세푸스도 구약을 말할 때는 스물두 권이라고 했 다.
주 예수님의 구약의 구분
우리의 주 예수님도 구약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었다.
이것은 누가복음 24장 44절에 언급되어 있다.
이 방법은 유대의 랍비들의 방법과 매우 유사하며, 그 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분도 그것을 세 범주로 나누셨다.
- 모세의 율법 : 구약의 첫 다섯 권의 책
- 선지서 : 역사서를 포함함
- 시가서 : 아가서를 포함함
▶ 구약과 신약의 차이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약과 구약의 차이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
여기서 이 문제를 다루어 보는 것이 합당할 것 같다.
신약과 구약을 공부할 때 우리는 먼저 이 용어들, 즉 약속, 맹세, 언약, 유언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약속은 하나님이 당신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주시겠다는 그분의 평범한 말씀이다.
맹세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의 확증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약속의 말씀을 맹세로 확증하셨다(히 6:13, 17).
이 약속이 맹세로 확증될 때 그것은 즉시 언약이 된다.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은 단순한 약속의 평범한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이 맹세로 확증하시고 그분의 신실함으로써 인 치신 언약이다.
언약한 그분이 죽었을 때 그 언약은 유증, 곧 유언이 되었다.
오늘날 그 언약은 더 이상 언약이 아니라 언약을 하신 분이 유증하신 유언이다.
신약과 구약- 하나님이 사람과 맺으신 두 언약
신약과 구약은 하나님이 사람과 맺으신 두 언약으로서, 사람은 이것을 가지고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신약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의 연속이다.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주셨고, 후에 그에게 또 맹세하셨다(창 22:16).
그러므로 그 약속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하신 언약이 되었다(갈 3:15-17).
이천 년이 지나서 하나님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고, 그는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새 언약을 제정하셨다(눅 22:20).
이 시점에서 새 언약이 성취되었고, 더 나아가 그것은 주님의 죽으심으로 인하여 유증이 되었다.
구약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언약하신 후 사백삼십 년이 지나서 그분이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신 시내산에서 제정되었다.
엄격히 말해서 구약은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구약 전체를 포함하지는 않는다.
실제로는 출애굽기 19장부터 시작해서 침례 요한의 때까지 이어졌다(마 11:12-13).
침례 요한의 때로부터 주 예수의 죽음과 부활 전까지는 구약과 신약 시대 사이의 과도기였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사람을 대하시는 방법은 옛 언약―율법―에 따른 것이었지만, 신약에서는 새 언약―은혜―을 따른다.
구약
1) 더해지고 폐해진 언약
로마서 5장 20절은, "율법이 들어왔다"고 말한다.
이 말씀은 율법이 하나님의 원래의 의도가 아니었으며,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원래의 정하심도 아니었음을 의미한다.
오히려 그것은 후에 들어온 것이며, 도중에 더해진 것이었다.
사람의 실패와 타락으로 인하여, 하나님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율법을 더하셨다.
a. 율법은 하나님의 인격과 속성 안에서 그분을 타락한 사람에게 표현한다.
b. 율법은 사람의 범죄를 밝혀 준다.
c. 율법은 사람이 하나님을 그분의 거룩함과 의로움과 영광에 따라 표현할 능력이 없는 진정한 상황을 드러낸다.
d. 율법은 몽학 선생으로서 사람을 보호하여 그리스도께 인도한다.
e. 율법은 사람으로 그리스도를 믿게 하고 그분을 은혜로 영접하게 하여, 그로 율법의 요구에 따라 하나님을 살고 표현할 수 있게 한다(갈 3:19, 22-26).
구약은 더해진 것이고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원래의 의도가 아니었으므로 영구히 남아 있을 수 없었다. 오히려 그것은 낡아지고 쇠하고 사라졌다(히 8:13).
2) 모세의 손을 빌어 명해졌음
갈라디아서 3장 19절은, 율법은 "천사들로 말미암아 중보의 손을 빌어 베푸신"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중보는 모세를 말한다(요 1:17, 출 24:3). 그러므로 율법은 모세의 손을 통해서 명해졌다.
이것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율법을 주시는 것이 유쾌하고 달콤한 것이 아니었음을 가리킨다.
그렇지 않으면 그분이 직접 하셨을 것이다.
3)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세운 것임
사람은 범죄했고, 피 흘림이 없으면 사함이 없다(히 9:22). 죄 사함이 없으면 하나님의 의의 요구를 이룰 수 없다.
언약은 하나님의 의로 인해 맺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은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세워졌다(히 9:18-20, 출 24:6-8).
4) 그 조건으로서 생명을 주지 못하는 율법에 근거함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사람을 율법에 따라 다루셨다.
구약은 율법을 지키는 사람은 복을 얻고(신 6:1-3).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않는 사람은 저주 아래 있다(갈 3:10)고 말한다.
율법은 단지 요구하고 정죄할 뿐이며, 생명을 주지 못한다.
갈라디아서 3장 21절은 "만일 능히 살게 하는 율법을 주셨더면 의가 반드시 율법으로 말미암았으리라"고 말한다.
그러나 실상 사람은 율법으로 의롭다함을 얻을 수 없다.
왜냐하면 율법은 다만 요구하고 정죄할 뿐이며, 생명을 주지 못하고 사람으로 하나님의 의롭다 하심을 얻을 능력도 주지 못한다.
5) 사람으로 수고하게 할 뿐 믿음을 주지 못함
갈라디아서 3장 12절은, "율법은 믿음에서 난 것이 아니라 이를 행하는 자는 그 가운데서 살리라"고 말한다. 율법은 믿음에 속한 것이 아니며, 행위에 속한 것이다.
율법은 믿음의 원칙에 근거하지 않고, 행위의 원칙에 근거한다. 사람은 살기 위하여 율법을 준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모세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러면 너희가 살 것이요"(신 4:1, 5:1 6:1, 25).
6) 오직 구약 시대에만 적용됨
히브리서 8장 13절은 구약을 언급하면서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고 말한다.
예레미야 31장 31절부터 34절까지의 다가올 새 언약에 관한 예언은 첫 언약은 낡고 쇠해졌다는 것을 가리킨다.
아마도 예레미야는 옛 언약의 약함과 무익함을 깨달았을 것이며. 이것에 관하여 깊이 부담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러 들어올 기회를 붙잡았다.
"주께서 가라사대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으로 새 언약을 세우리라"(히 8:8).
구약은 쇠했을 뿐 아니라 사라져 갔다. 그러므로 그것은 구약 시대에만 적용될 수 있었다.
신약- 더 좋은 영원한 언약
신약 혹은 새 언약은 더 좋은 언약이다(히 8:6). 새 언약은 실제의 사람이 사진보다 더 나은 것처럼 옛 언약보다 더 좋은 언약이다.
옛 언약은 사진처럼 단지 밖의 형태뿐이지만, 새 언약은 실제의 사람과 같이 내적 생명과 모든 실제를 갖고 있다.
옛 언약은 생명이 없지만, 새 언약은 파괴되지 않는 생명으로 조성되어 있다(히 7:16).
새 언약의 모든 것은 생명으로 조성된 실제이기 때문에 옛 언약의 모든 것보다 훨씬 더 좋다.
그러므로 더 좋은 언약인 것이다.
더 나아가 새 언약은 영원한 언약이다(히 13:20). 낡아지고 쇠하고 폐지된 옛 언약(히 8:13)과 달리 새 언약은 영원한 효력이 있다.
1)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셨음
새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성취하셨다.
주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못 박히시고 피를 흘리셨을 때, 그분은 하나님이 우리와 새 언약을 세우실 길을 여셨다(마 26:28).
모세의 손을 빌어 제정된 옛 언약과 달리, 새 언약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신 주 예수께서 직접 세우셨다.
2)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피로써 세워짐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잡수신 후에, 주님은 떡과 잔으로 그분의 상을 세우셨다.
그분은 잔을 들어서,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눅 22:20)라고 말씀하셨다.
새 언약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써 세워졌다.
요한 일서 1장 7절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케 하신다고 말한다.
그분의 피는 하나님의 의의 요구를 만족시켰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와 새 언약을 제정하실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그러므로 새 언약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피를 통하여 제정되었다.
그것은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세워진 옛 언약과 같지 않다.
3) 그 조건으로서 생명을 주는 은혜에 근거함
이제 우리는 새 언약 안에 있으므로 더 이상 율법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다(롬 6:14).
은혜는 성육신과 인생과 십자가와 부활과 승천의 과정을 거치신, 우리에게 모든 것 되시는 삼일 하나님이다.
그분은 우리의 구속이요, 구원, 생명, 성화가 되신다. 새 언약은 그 조건으로서 생명을 주는 은혜에 근거한다.
과정을 거치신 삼일 하나님은 새 언약 안에서 우리의 모든 것이 되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새 언약은 사람에게 율법을 지키라고 요구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을 은혜에 따라 대한다.
은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이 되시는 하나님이시다.
4) 사람에게 행할 것을 요구하지 않고 다만 믿기를 요구함
로마서 11장 6절은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느니라"고 말한다.
율법이 전적으로 행위에서 나온 것이라면, 은혜는 절대적으로 행위에 속한 것이 아니다. 행위에서 나온 것은 은혜가 아니라 율법이다.
요한복음 3장 15절은,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신약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행할 것을 요구하지 않고, 다만 믿기를 요구하신다는 것을 매우 명백하게 보여 준다. 신약 시대에서 하나님이 사람을 심판하시는 유일한 명분은 사람의 불신, 곧 그가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지 않음이다(요 3:18). 신약에서 믿음은 양면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객관적으로, 믿음은 우리가 믿는 대상이고, 주관적으로, 믿음은 우리가 믿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은 믿는 행위와 우리가 믿는 대상 양자를 뜻한다. 우리가 믿는 대상에는 하나님이 그분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심과 그분의 인생, 구속의 성취를 위한 십자가의 죽음, 장사됨, 부활, 생명 주는 영이 되심, 승천, 성령을 쏟아부어 주심들이 포함된다.
우리가 이 모든 신성한 것들에 대해 들을 때 우리는 흥분되고 감사로 가득 찰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요, 이것이 우리의 믿는 행위이다. 새 언약에서 사람은 단지 그러한 믿음을 가지기만 하면 되고, 율법을 지키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5) 신약 시대 및 영원까지 적용됨
새 언약은 주 예수가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피를 흘리셨을 때 설립되었다. 그러므로 그분을 믿는 자들에게는 그것이 새 언약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에 관한 한 예레미야 31장의 예언은 그리스도의 두 번째 오심 때까지 성취되지 않을 것이다.
새 언약은 영원에 이르기까지 적용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영원한 언약이기 때문이다(히 13:20).
참고 도서―「성경 上」,「생명공과」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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