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사적으로 본 교회론 
 

사도 이후 초대교회의 교부들과 변증가들은 교회를 단순히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의 모임이라 보았고, AD 2세기부터 이단에 대항해 교회의 외형적 일치와 감독의 역할을 강조하게 되었다. AD 3세기 키프리안은 감독 교회의 교리를 발전시켰다. 키프리안의 생각을 이어 받은 어거스틴은 4-5세기에 교회를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된 성도들의 모임이라고 보았다. 중세 스콜라 신학자들은 성도들의 교통이라는 생각보다 교직제도와 같은 외적 조직을 점점 강조했고, 이것은 교황제도로 발전되었다. 감독직은 로마, 콘스탄티노플, 알렉산드리라, 안디옥, 예루살렘 등 대도시 총대주교의 직으로 발전되고, 이후 로마에서는 교황제도가 시작되었다.

 

카톨릭교회는 가르치는 교회와 듣고 배우는 교회를 구별하며, 가르치는 교회를 더 중시한다. 그래서 자기들의 교회는 독점적으로 구원의 기관이며 구원의 중보자이다. 헬라 정교회는 교회의 감독단과 대회들에 무오한 권위를 돌린다. 재세례파의 교회론은 성경에 근거한 새로운 교회 설립을 목표로 하였고, 교회와 국가의 분리를 주장하였다. 개혁교회의 교회론은 성경적 교회관으로 돌아가 교회를 성도들의 교통이라고 바르게 이해했다.

 

말씀이 바르게 전파되고, 성례가 바르게 시행되는 곳에 참된 교회가 있다고 보았다. 복음 아래에서 유형교회는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 참 종교를 고백하는 하나님의 자녀들로 구성된다. 그래서 개혁신학은 교회를 구원받은 성도들의 모임으로 보며, 성도들의 교통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결국 건물과 외적 조직이 아닌, 하나님께 예배드리려고 모인 성도들의 연합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개혁주의 전통 교회론이었다.  

 

교회의 정의


교회론은 교회와 은혜의 방편에 관한 교리를 정리한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의 모임은 오늘날의 교회를 예표하는 공동체이다. 신약의 교회로 번역된 단어는 타락한 세상에서 불러내어 구별시킨 영적 공동체임을 지칭히고 있다. 교회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교회의 본질은 창세전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한 구원의 원리가 수립되던 아담의 때부터 하나님에 의해 세워진 공동체이다.

교회는 유형교회와 무형교회의 양면성을 가진다. 교회는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고백하는 자들과 그자녀들로 구성되며 그들로 구성된 교회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교회 즉 유형교회이며 이것은 공동적 신앙고백, 예배, 성례로 구성된 것을 통해 볼 수 있다. 그리스도와의 신비적 연합으로 구원 얻은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룬다. 교회의 설립은 그리스도이시며, 신약교회는 지금도 계속 건설 중에 있다. 참된 교회는 사도들로부터 전달된 역사적 기독교신앙의 유산이 계승되어야 한다.

 

교회의 표지


그리스도인은 참된 교회에 속하여 주님을 섬길 의무가 있다. 참된 교회의 기준은 외적인 것들에 있는 것이 아니다. 개혁교회에서 말하는 참된 교회의 세가지 표징은 하나님의 말씀의 바른 전파, 성례들의 바른 시행, 권징의 성실한 실행에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의 올바른 선포와 더불어 성례의 정당한 시행을 가르치시고, 그 통로들을 통하여 마땅히 그리스도인 안에서 올바른 교회를 이루시려고 그것들을 은혜의 방편으로 삼으셨다.


교회의 표지는 말씀과 성례를 통하여 진정한 교회가 무엇인가를 외적으로 표현한 표징이라고 한다면, 은혜의 방편은 말씀과 성례를 통해 성령의 은혜가 어떻게 신자에게 내적으로 역사하는가를 증거한 내용이다. 말씀을 올바로 선포하는 것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로 전하는 것이며, 세례와 성찬을 정당하게 집행하는 거승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을 순종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 표지를 순종하면 결과적으로 은혜가 임한다. 참교회는 그 표지들의 올바른 실행을 통해서 입증하고, 진정한 중생한 성도는 그 방편들의 진실한 체험을 통해서 증명된다. 그러한 은혜의 방편을 통하여 변화되지 않은 사람은 중생한 성도라고 말할 수 없다. 교회의 표지는 연장되어 권징이 첨가되고, 은혜의 방편도 연장되어 말씀 과 성례와 기도(찬송)으로 진전되었다.

 

교회의 속성


교회의 속성은 통일성, 거룩성, 보편성, 사도성이 있다. 통일성은 교회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연합되면서, 모든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어 하나의 교회임을 말한다. 거룩성은 지상의 유형교회도 거룩하다는 의미는 교회가 이 세상과 구별되어 하나님께 봉헌되어 졌고,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한 교제와 연합을 목표로 삼고 그것을 이루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보편성은 개혁교회가 어떤 가시적인 조직체 이상으로, 전 세계의 무형교회 안에서 하나로서 보편적으로 이룬다. 사도성이란 교회가 언제나 사도적인 신앙과 교리를 계승하고 전승해야 한다. 교회의 사도성은 그들이 믿고 고백했던 교리적인 측면을 말한다.

 

교회의 특성


교회의 영광스러운 특성은 진보성, 초월성, 영광성, 불멸성, 조화성, 진정성이다. 진보성이란 교회는 본질적으로 절대불변의 복음진리에 근거하여 항상 보수성을 가진다. 그러나 동시에 교회는 그 시대의 현실에서 진보성을 가진다. 초월성은 일정한 영역이나 한계를 뛰어 넘는 초자연을 의미한다. 교회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동시에 이 세상을 초월하여 존재한다.


영광성이란 그리스도의 영광은 그를 영접하고 믿는 사람들을 통해서 나타났으며, 도 그의 몸이 된 교회를 통하여, 우리에게 계승되었으며,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직접 나타내시기 위해 부르신 유일한 기관이 교회이기 때문이다. 불멸성이란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보존하시는 교회는 큰 환난과 박해 가운데서도 결코 멸절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화성이란 교회가 원래 그리스도의 피로써 하나로 화평하게 하셨기 때문에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조화를 이루어 서로 돕고 협력해야 한다.

 

교회의 사명


내재적 사명과 외향적 사명이 있다. 전자는 이미 믿은 성도들이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수행해야 할 사명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수직적으로 예배가 있고, 수평적으로 친교와 교육이 있다. 교회의 궁극적인 사명은 영혼구원에 있다. 교회의 내재적 사명은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과 신자들을 영적으로 교육 시키는 것, 그리고 성도들이 교제하는 것이다. 외향적 사명은 전도와 선교를 통한 구원의 복음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또한 구제와 자선 및 선지자적 영적 왕권 역시 포함된다.

 

교회의 정치


교회 정치 체제의 형태에는 교황정치체제와 감독정치체제, 회중정치체제, 자유정치체제, 그리고 장로정치체제가 있다. 교권은 교회의 올바른 질서를 세우기 위해서 필요하지만 지나친 교권주의는 잘못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모든 교회의 권세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며, 주님의 양을 돌보는 마음으로 교권이 사용되어져야 한다.


또한 지교회 안에 있는 교회 조직은 본질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필요한 요소이며, 이것을 부정하거나 경시하는 무교회주의의 개념은 잘못된 것이다. 장로정치의 기본 원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 곧 성경 말씀이 교회의 권세의 원천이라고 보는 것, 둘째로 장로정치는 주께서 교회의 권세를 교인들 전체에게 주셨다고 보며, 셋째 장로정치는 교회의 권세가 교인들이 뽑은 목사와 장로들에 의해 행사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 넷째로 장로정치는 교회의 권세가 지교회로부터 전체교회로 확장된다는 것이다.

 

교회의 직분


신약교회 설립시기에 있었지만 없어진 직분은 사도, 선지자, 복음전도자 등이었다. 이것은 설립직이다. 사도의 자격과 특징은 첫째, 예수님께서 직접 불러 세우시고 보낸자, 둘째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부활을 직접 본 자, 셋째 사도는 주께로부터 기적 행할 능력을 받은 자였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를 받아 전달하는 직분이었다. 세 번째 설립직은 복음전도자이다. 설립직과는 달리 임직이 있는데, 목사와 장로, 집사가 있다.


목사는 감독 혹은 장로 안에 포함되며 교사 혹은 가르치는 장로라고 표현되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가르치고, 교인들을 살피며 인도하는 직분이다. 장로는 목사와 함께 교회를 감독하고 다스리는 직분이다. 장로는 교리적으로나 윤리적으로 흠이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신앙인격자로서 교인들의 본이 되고, 교인들을 잘 인도할 만한 교양과 덕이 있는 자이어야 한다. 안수집사는 교회의 재정을 관리하는 직분이다.


교회의 살림과 구제의 일을 한다. 임시직으로 전도사와 권사, 남녀서리집사 등이 있다. 교회의 모든 직분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어떤 직분으로 부르실 때 내적 화신으로 부르신다. 내적 확신은 그 직분을 위해 헌신하려는 간절한 소원과 그 직분을 위한 재능과 은사이며, 그 직분을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다. 또한 성도들을 어떤 직분에 부르시는 것은 교회, 즉 성도들의 요청과 찬성을 통해 이루어진다. 교회의 직분은 단순히 명예직이 아닌 봉사의 직분이다.

 

교회의 권세


주님께서 교회에 3가지 권세를 주셨다.

교훈권, 치리권, 봉사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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