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훈민정음 제자원리 : 28자



자음이 17자
모음이 11자

자음은 발음기관인 입안의 혀모양을 본뜨고 거기가 획을 하나씩 더해감 ( 발음기관 상형 + 가획 원리 라고 함)

아 음 (어금니 아) : 꼬끼오 '닭'을 발음하면, 닥 이라고 발음되는데 닥하고 입을 딱 멈추고 있으면 그때 입안 모양이 'ㄱ'(기역) 발음임.
혀뿌리가 목구멍쪽을 막게되는데 그때 혀 위치가 어금니 쪽에 가있다고 해서 어금니 '아' 자를 써서 아음이라고 함.

象 舌根閉喉之形 (상 설근 폐 후 지형 : 본뜸/ 혀뿌리가/ 막음/ 목구멍을/ 의 형상) = 'ㄱ'

'
ㄱ'발음을 'ㄱ'으로 표현한 것은 혀뿌리가 목구멍 막은 모습을 그린 거임.
'
ㄱ'에다가 획을 더하면 소리가 더 강해지고 거칠어져서'ㅋ'이 됨.
이렇게 획을 더하는 방식을 가획이라고 하고 훈민정음의 자음들은 이렇게 입안의 혀모양을 본떠서 기본자를 만들고 그 기본자에서 더 거칠어지는 소리들을 가획해서 만든 것임.

아 음 : ㄱ, ㅋ, ㅇ(ㅇ 위에 꼭지를 더해야함. 옛이응, 꼭지이응이라고도 함, 근데 이 경우 소리가 더 거세진게 아니라 약해져서 가획원리에 어긋남. 이걸 이체(다른 몸)자 라고 부름. 이체자는 옛이응과 ㄹ 그리고 반치음 시옷(삼각형 모양)이 있음 이중 옛이응과 반치음 시옷은 현대 한글에서 사라짐. 현대 한글에서 사라진 글자는 총 4자로 자음3자 여린히읗(ㅎ에 위에 꼭지를 뺌),반치음 시옷(ㅅ아래에 밑줄을 그으면 삼각형이 됨), 엣이응(ㅇ위에 꼭지를 그림), 그리고 모음1자 아래아( . ) 가 있음)

설 음 (혀 설) : '단'을 발음하면, 단하고 입을 딱 멈추고 있으면 그 때 입안 모양이 'ㄴ'(니은) 발음임.
혀끝이 윗이빨 잇몸쪽에 닿아서 나는 소리라서 혀끝소리, 설단음이라고도 함.

象 舌附上齷之形 (상 설 부 상악 지형: 본뜸/ 혀가/ 붙음/ 윗잇몸에/ 의 형상) = 'ㄴ'

여기다 획을 하나씩 더하면 'ㄷ', 'ㅌ', 'ㄹ' 이 나옴. 근데 ㄹ은 ㄷ에서 ㅌ 으로 가획될 때 소리가 거세고 거칠어지는 것과는 달리 소리가 약하고 부드러워져서 가획원리(가획하면 소리가 더 강해지고 거칠어진다)에 어긋나는 다른 형체의 글자다 라고 해서 이체(
異體)자 라고 부름.
설 음 : ㄴ, ㄷ, ㅌ, ㄹ

이런 식으로 하면

아 (아음 : 어금니소리, 현재 연구개음) : ㄱ, ㅋ, 옛이응(이체) - 3자
설 (설단음 : 혀끝소리, 현재 치조음(잇몸소리)) : ㄴ, ㄷ, ㅌ, ㄹ(이체) - 4자
순 (순음 : 입술소리, 현재 양순음(양입술소리), : ㅁ, ㅂ, ㅍ - 3자
치 (치음 : 이빨모음을 본뜨면 ㅅ이 나옴. 거기서 한획씩 가획) : ㅅ,ㅈ,ㅊ,반치음시옷(이체) (발음 [z] (ㅈ)발음임) - 4자
후 (후음 : 목구멍소리, 목구멍을 본뜨면ㅇ이 나옴. 여기서 한획씩 가획) : ㅇ,여린히읗, ㅎ - 3자
(
여린 히읗은 한자음을 발음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세종이 만들고 가장 후회했다함,

왜냐면 중국말이 아니라 우리말 발음하는데는 별 소용이 없었으므로 결국 안쓰게 되어서 가장 먼저 사라짐 15세기 여린히읗, 16세기 반치음시옷, 17세기 옛이응, 18세기 아래아 이 순서대로 사라짐, 그래서 총 4자, 자음 3자, 모음 1자가 사라짐)

그래서 훈민정음 자음은 총 17자 (ㄱㄴㅁㅅㅇ을 기본자로 하는 아설순치후음의 3,4,3,4,3자의 총 17자임)로 발음기관 상형 + 가획원리 라는 과학적 원리에 의해 만들어짐
나중에 여린히읗, 반치음시옷, 옛이응이 사라져서 총 14자가 됨.


읽기 힘들죠 다음으로 모음의 제자 원리인데,
하늘과 땅과 사람의 모습을 본뜨고 여기서 나온 기본자인 아래아( . ) 땅(ㅡ) 사람(ㅣ)을 합쳐 사용하여 모음을 만듦. 이걸 합용(합쳐서 사용)이라고 함.

즉 모음은 천지인을 상형 + 합용원리에 의해 철학적으로 만들어짐.

하늘 천(
天) : 하늘은 태양을 가리키므로 . 이렇게 동그란 점을 찍고 아래아라고 부름.
땅 지   (
地) : 땅은 이렇게 길다랗게 ㅡ 로 나타내면 되고
사람 인(
人) : 사람은 하늘과 땅 사이에 서있으므로 ㅣ 로 나타내면 됨.

하늘(태양, 해)는 양의 기운이 있고 땅 위로 해가 솟으면 ㅗ 가 되고 낮에는 따뜻하고, 따뜻하면 가볍고, 가벼우면 작은 느낌이 듦. 이것을 양성이라고 함.
땅은 음의 기운이 있고 해가 땅 아래로 꺼지면 ㅜ 가 되고 밤에는 차갑고, 차가우면 무거우면 큰 느낌이 듦. 이것을 음성이라고 함.
하늘이 땅 위아래로만 솟고꺼지는게 아니라 사람 옆에도 붙을 수 있으므로 하늘(태양)이 사람 오른쪽에 붙으면 ㅏ 가 되고, 사람 왼쪽에 붙으면 ㅓ 가 됨.

이렇게 기본자인 . ㅡ ㅣ 를 합쳐서 나온 처음 글자 ㅗㅜ ㅏㅓ를 처음 나온 글자, 초출자라고 함.
그러면 초출자에서 다시 하늘(태양)인 아래아( . ) 를 한번씩 더 붙여 사용하면 ㅛ ㅠ ㅑ ㅕ 가 나오는데 다시 나온 글자, 재출자라고 함.
재출자는 이+아=야, 이+어=여, 이+오=요, 이+우=유 라고 소리나므로 두개의 모음을 합친 소리라고 해서 이중모음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ㅣ+ㅏ= ㅑ
ㅣ+ㅓ= ㅕ
ㅣ+ㅗ= ㅛ
ㅣ+ㅜ= ㅠ
이렇게 ㅣ가 먼저 소리나므로 ㅣ 선행모음이라고도 함.

기본자 중에서 하늘(태양, 해)인 . (아래아)와 초출자 중에서 ㅗ ㅏ 그리고 재출자 중에서 ㅛ ㅑ 는 양성의 느낌, 따뜻하고 가볍고 작은 느낌이 듦.
기본자 중에서 땅인 ㅡ 와 초출자 중에서 ㅜ ㅓ 그리고 재출자 중에서 ㅠ ㅕ 는 음성의 느낌, 차갑고 무겁고 큰 느낌이 듦.
기본자 중에서 사람인 ㅣ 는 중성임.

양성 모음은 양성 모음끼리, 음성모음은 음성모음끼리 소리나려고 하는 현상을 같은 모음의 성질끼리 모여서 조화를 이룬다고 해서 모음조화 라고 함.
예를 들어 시냇물은 졸졸 흐르거나 줄줄 흐르는 거지, 졸줄졸줄 흐르지는 않음 이것은 자연이치임 졸졸 흐르거나 줄줄 흐름.

즉 모음은 하늘, 땅과 사람 그리고 이들이 합쳐져서 조화를 이룬다는 자연과 우주의 음양원리에 따라 만든 것임.

모음은 기본자 3자 ( . ㅡ ㅣ) 초출자 4자 (ㅗ ㅏ ㅜ ㅓ) 재출자 4자 (ㅛ ㅑ ㅠ ㅕ) 를 합쳐 11자임
이중에서 18세기가면 아래아 ( . ) 가 사라져서 10자만 남음

결국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자음 17자 모음 11자 총 28자를 만드셨고,

이중에서 자음 3자, 모음 1자가 오늘날에는 사라져 훈민정음 28자 중 24자만이 살아남아 쓰이고 있음.

현대에서는 자음 중 살아남은 훈민정음 14자(ㅂ,ㄷ,ㄱ,ㅈ,ㅅ,ㅎ,ㅁ,ㄴ,ㄹ,ㅇ)에서
된소리 ㄲ(쌍기역), ㄸ(쌍디귿), ㅃ(쌍비읍),ㅆ(쌍시옷),ㅉ(쌍지읒) 5자가 더해져 현대자음 19자,
모음 중 살아남은 훈민정음 10자 (단모음 ㅡ ㅣ ㅗ ㅏ ㅜ ㅓ, 6자, 이중모음 ㅛ ㅑ ㅠ ㅕ, 4자)에서
단모음 4자(ㅐ,ㅔ,ㅚ,ㅟ), 이중모음 7자(ㅒ,ㅖ,ㅘ,ㅝ,ㅙ,ㅞ,ㅢ)가 더해진 현대모음 21자 (단모음 10자, 이중모음 11자)
총 40자가 쓰이고 있음.

세종대왕이 만드신 한글이 위대한 이유는,
자음은 발음기관의 모습, 모음은 우주원리로부터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바탕 속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에 더해서 모음이 21자로 영어의 5자(a,e,i,o,u)로 이뤄진 모음에 비해 훨씬 다양하므로 자연의 소리를 소리나는 그대로 옮겨적을 수 있다는데 있다.


또한 글자 자체가 영어처럼 길게 나열하는 식이 아니라 하나의 발음을 '닭' 이라는 글자처럼 자모음을 초성,중성,종성으로 결합하여 나타냄으로써 정확하고 경제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만약 지금은 사용되지 않아 사라진 4자를 복원한다면 (그 소리가 제주도 방언에 많이 남아있음) 글자가 없어 자기말을 표현하지 못하거나, 소리를 글자로 나타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중국어나 일본어 같은 언어에도 적용할 수 있는 세계문자로서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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