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의 분류

하나님의 뜻의 분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적인 대화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이라는 용어가 세 가지 다른, 그러나 올바른 의미로 쓰인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비극적인 사고로 친한 친지를 잃고'슬퍼하는 친구가 있다면 아마 여러분은 이같이 말할 것입니다. '성경은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나임의 뜻의 일부라고 말하고 있네. 비록 우리가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는 모르지만 지혜로우시고 사랑 많으신 하나님께서 만물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네.' 또 다른 예를 들어 봅시다. 여러분은 불신자와의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에게 이같이 말할 것입니다. '만일 자네가 그녀와 결혼한다면 자네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일세.' 마지막으로 대학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 친구와 대화할 때는 아마도 이같이 말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네가 어느 학교에 가기 원하시는지 하나님의 뜻을 발견했니? 이 세 가지 경우에 있어서 '하나님의 뜻‘이라는 용어는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 두 종류의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뜻을 크게 나누면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을 헬라어로 말하면; 불레, 쎌레마입니다.

하나님의 뜻이란 말에는 그 의미가 다른 두 가지의 말이 있습니다.

 

1)절대적인 뜻, 불레  

첫째는 볼레라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 하나님의 뜻은 거스를 수 없는 하나님의 뜻, 어떤 일이 있어도 그대로 진행되어 질 하나님의 뜻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간 구원을 위한 대속의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입니다.

 

행2:23,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블레)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박아 죽였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시는 것은 변개 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경은 말씀하시기를 우리 성도들이 구원받는 것도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이라고 말합니다(행 4:28). 인류를 구속하겠다는 하나님의 뜻은 불변한 것입니다. 사탄의 어떤 방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뜻은 반드시 이루어 집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은 그의 뜻대로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이루어가시기 때문입니다. 만유의 주재자이신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 능력이 그것을 이루어가십니다.

 

2)하나님의 소원, 쎌레마 

딤전 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살전 4:3,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로마서 12:1~2,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그런데  이 쎌레마라는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반응하는 것에 따라 달라지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요한복음 6:38-40에 보면 예수님께서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라'고 하시면서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구원을 얻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지만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구원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디모데전서2:4은 말씀하기를 "하나님의 뜻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기를 원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은 것은 아닙니다.

 

디모데후서 2:25,26에 보면 '주의 종은 반대하는 사람들을 부드럽게 지적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들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잘못하는 사람들을 볼 때 부드럽게 지적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다고 다 돌아와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그 뜻을 돌이키셨다는 말이 여러 번 나옵니다.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그 뜻을 돌이키셨습니다(삿2:18). 사사기 10:13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니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치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를 했습니다. 회개하니까 ‘다시는 너희를 구원치 않겠다.’고 하셔 놓고서도 금방 그 뜻을 돌이키셨습니다(삿10:16). 예레미아서 15:6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제는 내가 뜻을 돌이키기에 염증이 났다'고, 지쳤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지나 15:19에 보면 다시 '네가 만일 돌아오면 내가 너를 다시 이끌어서 내 앞에 세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이 변할 수 있다는 뜻인가요? 만일 하나님의 뜻이 변한다면 어떻게 전능하신 하나님이 되겠는가? 그런데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히스기야가 죽을병에 걸리게 되어서 기도를 했더니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켜서 15년이나 생명을 연장시켜 주셨다고 합니다. 우리도 열심히 기도하면 죽을 것도 안 죽고 15년 더 살게 된다면 예수를 믿는 사람은 죽을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히스기야가 죽으려고 할 때에 그에게는 아들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기도하기를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다윗 왕조가 영원하리라고 언약을 하셨는데, 제가 죽는다면 그 다윗 왕조가 끊어집니다!' 라고 했던 것입니다. 즉 그 죽을병을 통하여 히스기야로 하여금 그 사실을 깨닫고 믿음을 갖게 하시려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그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에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15년을 연장시켜 주신 것뿐입니다. 그래서 그가 아들 므낫세를 낳고 그가 12살이 되어 왕위에 오르고 히스기야는 죽었습니다. 즉 히스기야가 기도를 하니까 하나님의 뜻이 바뀐 것이 아니라, 원래 하나님의 정하신 뜻대로 되어진 것입니다.

 

 

2. 세 종류의 하나님의 뜻

 

이것을 좀 더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이 세 가지 측면을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 하나님의 도덕적인 뜻, 하나님의 개인적인 뜻으로 칭하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은 우주 안에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향한 하나님의 작정된 계획이라고 정의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主權)이란, 우주의 주인이자 만왕의 왕으로서 하나님께서 갖는 절대적인 통치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그 주권에 따라, 온 우주와 그 안의 모든 피조물과 그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자기 뜻대로 주관하십니다. 영원 전에 하나님께서는 모든 역사를 향한 완전한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열국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그 왕들이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를 결정하십니다. (다니엘 4 ;35 잠언 21 : 1 요한계시록 4:11에베소서 1 : 11잠언 16: 33로마서 9 : 19사도행전 2 : 23사도행전 4 : 27-28로마서 11:33-36)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을 사람이 거역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 어느 누구도, 그 어떤 것도 그분의 뜻을 제지하거나 방해하거나 강요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시는 뜻대로 행하십니다. 세상의 종말과 마지막 심판과 같은 것은 반드시 일어날 일들입니다. 또한 피조물을 섭리하는 자연 법칙을 우리는 거스를 수 없습니다. 내가 아무리 중력의 법칙을 부정하더라도 높은 데서 떨어지면 다치거나 죽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묵상할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 하나님의 통제권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과는 관계없이 있게 된 존재나 일어나게 된 사 건은 하나도 없습니다. 창조와 구원, 인간의 삶과 그 운명 등과 같은 크고 중요한 일 뿐 아니라, 저기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을까 싶을 만큼의 지극히 작은 일도,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결코 일어날 수 없습니다(시 115:3, 마 10:29 ).

 

- 하나님은 모든 일을 오직 그분 자신의 기쁘신 뜻에 의해 절대적으로 자유롭게 행하십니 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자유'는 결코 '무분별'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의지는 변덕스럽고 악한 폭군의 전횡적인 뜻과는 거리가 멉니다. 하나님의 의지는 그 어느 것이든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자신의 본성에서 비롯된, 선하신 뜻입니다. 그러므로 때로 '왜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런 일들을 허락하셨을까?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순간에도, 우리는 그분의 뜻은 언제나 선하시다는 확신 아래 깊은 뜻이 우리에게 좀 더 분명히 밝혀지기까지 평안한 중에 거하며 기다릴 수 있습니다(욥 23:10, 고전 13:12).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으로 있게 되었다고 해서, 죄까지 하나님의 책임으로 돌릴 수 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죄의 조성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죄를 허용하셨을 뿐이지, 죄를 초래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죄는 인간이 자유의지를 오용한 결과 비롯된 것이므로, 죄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죄지은 인간 자신에게 있습니다(약 1:13-14).

 

2)도덕적인 하나님의 뜻 

다음으로 하나님의 도덕적인 뜻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하나님의 도덕적인 뜻이란 인간이 어떻게 믿고 살아야만 하는가를 가르쳐 주는,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도덕적 명령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도덕적인 뜻을 백 퍼센트 계시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2 : 18 데살로니가전서 5 : 18 데살로니가전서 4 : 3고린도후서 6 : 14) 어떤 경우에 있어서는 특정 명령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범사에 감사해야 할 것과 거룩한 삶을 살아야할 것은 하나님의 도덕적인 뜻인 것입니다.

 

- 일반적인 뜻

성경은 인생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일반적인 교훈을 제시할 뿐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도덕적인 뜻에 의해 불신자와 결혼하지 못하도록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특정한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고 명시하지도 않고 있으며, 특정 그리스도인이 결혼을 해야 하는가의 여부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덕적인 뜻이 때때로 하나님의 '‘일반적인 뜻’(God's genenal will)이라고 불리는 것도 다 이에 연유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행동 결정의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이 도덕적인 뜻과 관련하여 주목해야할 중요한 사실은, 우리의 모든 결정이 하나님께서 성경가운데서 하신 말씀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선교사들에게 선교 헌금을 보내기 위해 세금을 악간 포탈할 생각이 있다면 주님께 더 이상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주님께서는 그에 대한 지시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에서 그의 도덕적인 뜻에 의해 금한 일을 우리가 행하도록 허락하실 리 만무합니다.

 

- 하나님의 소원적인 뜻

하나님의 소원적인 뜻 또는 사람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조건적인 뜻은 사람이 거역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지만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복 받기를 원하시지만 모든 사람이 복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것들은 하나님이 소원하시는 것이지만 강제하시지 않고 사람의 자발적인 순종에 맡기시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은 대부분이 하나님의 소원적인 뜻이며 비록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순종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지만 그들은 불순종으로 인해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그 뜻에 순종할 수 있도록 자신을 정화시키고 신앙적으로 성숙하는 일에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신앙 성숙은 모든 신자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신자에게 전도하고, 기도하고, 사랑하고, 거룩하고, 말씀을 잃고 묵상하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신자가 이 말씀에 순종하여 신앙 성장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또한 불신자와 결혼해서는 안 되며, 불신자와 멍에를 같이 해서도 안 되고 악하고 더러운 일은 하지 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분명하게 드러난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는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순종이냐 불순종이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3)개인을 향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개인적인 뜻은 하나님께서 각 개인에게 독특하게 적용하는 이상적이고 상세한 삶의 계획입니다(골로새서 1;9 골로새서 4 ;12 로마서 12 : 2 에베소서 5:17 에베소서 6 : 6 잠언 3:5-6 시편 32 : 8 잠언 16 :9창세기 24장). 하나님의 도덕적인 뜻이 선언하지 않고 있는 일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마땅히 선택을 내려야 하는 구체적인 상황들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우리는 어디에서 살아야할시, 어느 학교에 입학해야 할지 어느 교회에 등록해야 할지, 누구와 결혼해야 할시 등의 문제와 그 밖의 매일의 수많은 문제 앞에서 어쨌든 결정을 내려야안 합니다. 이런 특정한 결정은 하나님의 도덕적인 뜻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개인적인 뜻에 의해 인도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의 이 개별적인 측면은 저자마다 다른 용어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뜻은 성경과 완전히 조화를 이를 뿐 아니라 각 개인에게 행복과 영적 성장을 가져다주는 완전한 삶의 계획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완전한 뜻’(God's perfect will)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또 이 뜻은 각각의 특정한 결정을 어떻게 내려야 하는지 계시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특정한 뜻’(God·s specific will)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 뜻은 모든 가능한 대안들 가운데서 각 상황에 적합한 이상적인 삶의 계획을 보여 주기 때문에 하나님의 ‘이상적인 뜻’(God's ideal will)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이 뜻이 각 개인의 삶의 계획을 보여 주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개인적인 뜻’(God's individual will)이라고 했습니다.

 

개인을 향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뜻이 과연 존재하는가?

 

어떤 사람들은 개인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란 것은 없고, 신자는 하나님의 계시된 뜻 안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사람의 이성을 사용하고, 본인의 능력과 환경을 감안하고 다른 사람의 조언을 바탕으로 본인이 자유롭게 결정하면 된다고 주장합니다.

 

결혼, 직장, 진학 및 사역에 관한 결정은 계시된 하나님의 뜻에 저촉되는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의 선택 중에서 최선을 선택하는 것이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이런 주장은 두 가지 점에서 비판을 면치 못합니다.

 

첫째 이런 주장은 우리의 결정에 있어서 하나님의 역할을 경시합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도덕적인 뜻이라는 범위를 정해 놓으셨기 때문에 그 범위 안에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결정해도 좋다는 주장은 우리의 결정에서 하나님의 역할을 무시하거나 경시하는 것이다.

 

둘째 이런 주장은 초자연적 계시를 통한 하나님의 인도를 부인합니다.

음성이나 환상과 같은 초자연적 계시를 통한 인도는 성경의 인물에 국한된 것이고 오늘날의 우리는 기대하거나 구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있습니다.

 

나를 지으시고 나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은 내가 중요한 결정을 할 때도 나의 주인이 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주장하십니다. 도덕적인 범위만 정해 놓고 나머지는 나의 결정에 맡긴다는 주장은, 하나님이 자연을 창조하신 후 자연의 운행을 섭리하시는 것이 아니라 운행은 자연 법칙에 맡기셨다는 소위 말하는 이신론(理神論, Deism)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 하나님의 우리의 삶의 계획에는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이 포함되어 있으며, 하나님의 매일의 인도하심의 기초가 되기도 합니다. 이 인도하심은 내주하시는 성령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성령께서는 각 신자들의 마음에 점진적으로 하나님의 삶의 계획을 계시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이 삶의 계획을 계시하실 때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각각의 결정을 내리는 순간마다 우리에게 확증을 보여 주신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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