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첫 발견자 유골, 태양계 밖으로 보낸다 |
‘뉴허라이즌스’ 명왕성 최접근 |
유골 일부 탑재하고 비행 탐사 뒤 인터스텔라 진입 미국 나사(미 항공우주국)가 1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명왕성을 근접조우한 탐사선 뉴 허라이즌스호와의 교신 성공 장면을 전 세계에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이에 따라, 뉴 허라이즌스호가 앞서 14일 오후 8시 49분 57초에 명왕성을 근접조우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나사는 뉴 허라이즌스호가 명왕성과 근접조우한 후 동력과 온도 등 시스템이 정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뉴 허라이즌스호는 이 시각부터 초당 2000비트(bit) 정도의 속도로 지구에 데이터를 전송 중이다. 데이터 전송이 완료되려면 18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1906년 미국 캔자스에서 태어나 고졸 학력의 평범한 농부로 살았던 톰보는 별 관측에 흥미를 갖게 되면서 천문학자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이후 로웰천문대 조수로서 천체 사진을 찍고 변화를 기록하는 일을 하다가 1930년 2월 18일 마침내 명왕성을 찾아냈다. 천문학계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톰보는 1938년 천문학 석사로 캔자스대를 졸업한 뒤 노던애리조나대 강사를 거쳐 뉴멕시코주립대 교수를 지냈다. 나사와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 등에 따르면 뉴 허라이즌스호는 초당 14㎞의 속도로 명왕성을 통과해 ‘카이퍼 벨트’ 등 더 먼 우주로 방향키를 틀었다. 카이퍼 벨트는 명왕성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천체들이 명왕성과 비슷한 궤도에서 띠 형태를 이뤄 돌고 있는 우주공간으로, 태양으로부터 약 30∼50AU(44억8800만∼74억8000만㎞) 정도의 거리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문학자들은 이를 단주기혜성의 기원으로 보고 있다. 태양계를 벗어난 뉴 허라이즌스호는 2017년 카이퍼 벨트에 진입해 2020년까지 탐사를 마친 뒤 성간(인터스텔라) 탐험에 들어가게 된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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