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정탐꾼의 파견 경로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을 나와서 위의 지도의 경로를 따라 이동했다.

 

출애굽한 후 2년째 되는 해의 첫째 달이 되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시내 광야에서 유월절을 지켰고(민9:1),

둘째 달 20일에 시내 광야를 떠나 바란 광야까지 갔다(민10:11-12).

 

그 중간에 백성들이 불평하여 진 가장자리에 하나님께서 불을 내리시는 일이 있었고(다베라, 민11:1-3),

고기가 먹고 싶다고 불평했던 메추라기 사건과(기브롯 핫다아와) 70명의 장로를 세운 일이 있었으며(민11:4-30),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여 미리암이 문둥병에 걸리는 일도 있었다(하세롯, 민12장).

 

이러한 일을 거치고 이동하면서, 드디어 바란 광야에 이르러 가나안 정탐꾼을 보내게 된다.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에 따랐습니다. 모세는 바란 광야에서 가나안 땅으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보냈습니다. (민13:3)

 

19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시내 산을 떠났소.

     우리는 아모리 사람들이 사는 산지 쪽으로 가다가 여러분이 보았던 넓고 무서운 광야를 지나 가데스바네아에 이르렀소.
20 그 때에 내가 여러분에게 말했소. ‘이제 여러분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실 아모리 사람의 산지에 이르렀소.
21 보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이 땅을 여러분에게 주셨소. 일어나서 여러분의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약속하신 대로 저 땅을 차지하시오.

    두려워하지 말고 걱정하지도 마시오.’
22 그러자 여러분 모두가 나에게 와서 말했소. ‘저 땅을 정탐할 사람을 먼저 보냅시다.

    그래서 우리가 올라갈 길과 우리가 들어갈 성에 대해 먼저 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도록 합시다.’
23 그것은 내가 듣기에도 좋은 생각이었으므로, 나는 한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두 명을 뽑았소. (신1:19-23)

 

'가데스바네아'는 위의 지도에서처럼, 남쪽으로는 바란 광야가 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신 광야가 접해있었으므로, 민수기와 신명기에 나오는 바란 광야의 '가데스바네아' 혹은 신 광야의 '가데스바네아'는 모두 같은 지역이다.

 

'가데스바네아'는 가나안 접경 지역으로서, 가나안을 정탐하러 떠났던 12명의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약속의 땅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정탐을 떠난 것이다.  

 

 

 

17 모세는 그들을 보내어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했습니다. 모세가 말했습니다. “가나안 남쪽 네게브 지방에 갔다가 산악 지방으로도 가시오.
18 그 땅이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보시오. 그 땅에 사는 백성이 강한지 약한지, 적은지 많은지 살펴보시오.
19 그리고 그들이 사는 땅이 어떤가 살펴보시오. 좋은 땅인지 나쁜 땅인지 살펴보시오.

    그들이 사는 마을은 어떤지, 마을에 성벽이 있는지 아니면 훤히 트인 들판의 진과 같은지 살펴보시오.
20 흙은 어떤지, 기름진지 메마른지, 나무는 자라는지 살펴보시오. 그 땅에서 자라는 열매도 가져오시오.” 그 때는 첫 열매가 맺히는 계절이었습니다. (민13:17-20)

 

모세가 백성들의 제안을 받고 그도 좋게 여겨서, 하나님의 허락하심 가운데 열두 정탐꾼을 보내게 되었다. 모세가 정탐하라고 한 부분을 살펴보면 군사적 정탐이 아니라 땅과 흙, 나무와 열매 등을 살핌으로서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들어가게 될 땅에 대한 기대를 얻고자 했던 '소망의 정탐'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10명의 정탐꾼은 하나님이 주실 약속의 땅에 대한 기대가 아닌 육의 눈으로 보이는 것을 더 두려워함으로 그들에게는 이것이 '절망의 정탐'이 되었다.)

 

 

21 그리하여 그들은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했습니다.

그들은 신 광야에서부터 하맛 어귀 르홉에 이르기까지 그 땅을 정탐했습니다.

 

22 그들은 가나안 남쪽 네게브를 거쳐 헤브론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헤브론에는 아히만과 세새와 달매가 살았습니다.

    그들은 아낙 자손이었습니다.

    헤브론 성은 이집트의 소안보다 칠 년 먼저 세워졌습니다. (민13:21-22)


열두 정탐꾼은 가데스바네아에서 출발하여, 가나안 남쪽의 네게브를 지나, 산악 지역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며 헤브론까지 갔다.

그리고 헤브론에서 더 북쪽으로 올라가서 에스골 골짜기를 지나 하맛 어귀 르홉까지 올라갔다. 하맛은 시리아 지역 다메섹의 북방지역으로서, 열두 정탐꾼은 가나안의 최남단(가나안에 접해있는 신 광야)에서 최북단(하맛 어귀 르홉)까지 정탐한 것이다.

 

23 그들은 에스골 골짜기에서 포도 한 송이가 달려 있는 포도나무 가지 하나를 꺾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장대를 메고, 장대 가운데에 포도나무 가지를 매달아서 날랐습니다.

    그들은 석류와 무화과도 땄습니다.
24 그들은 그 곳을 에스골 골짜기라고 불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 곳에서 포도나무 가지를 꺾었기 때문입니다.

 

에스골 골짜기는 헤브론 북쪽 약 5키로 정도로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골짜기인데, 겨울 우기(10-4월)에만 생기는 골짜기의 개울, 곧 '와디'를 가리키며 이 와디는 종종 건기에도 과일이 자라기에 충분한 수분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에스골 골짜기는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도송이 달린 가지를 벤 것으로 알 수 있듯이 포도 농사가 잘 되던 곳이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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