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환생?…7살 소녀 오페라 작곡 ‘떠들썩’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260년 만에 여성으로 환생한 것일까? 영국의 7살짜리 꼬마 소녀가 오페라를 작곡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데일리 메일
은 영국 서리 도킹에 사는 엘마 도이처(7)가 오페라 곡 ‘청소부의 꿈(The Sweeper of Dreams)’을 작곡해 영국 국립오페라단의 인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도이처는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어 5살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고 7살이 된 지금 오페라를 작곡하게 됐다. 도이처는 “편안함을 느낄 때 음악이 떠오른다”면서 “이 오페라 곡은 꿈에서 생각이 났고, 일어나자마자 연주를 해서 아빠가 녹음해줬다”고 밝혔다. 이 곡은 영국 국립오페라단이 성인 작곡가를 상대로 개최한 오페라 작곡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랐다 안타깝게 떨어졌다. 데일리메일은 ‘성인과 당당히 겨룬 어린 소녀의 수준 높은 실력에 영국 전역이 놀랐다’고 전했다.

도이처는 피아노와 바이올린도 수준급으로 연주한다. 그가 자신의 곡을 연주하는 유튜브 영상
은 이미 3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전세계 네티즌들을 그를 천재적 음악가 모차르트에 비유하고 있다. 도이처는 “모차르트라고 칭찬해주는 것은 정말 좋지만, 나는 내 스타일대로의 음악을 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도이처의 아버지는 이스라엘 출신 플롯리스트고, 어머니는 옥스퍼드대에서 오르간을 전공한 음악가로 태어나면서부터 음악을 가까이 접했다.

아버지 가이 도이처는 “아이
가 3살 때 바이올린을 선물해줬는데, 1년도 안 돼 헨델의 소나타를 연주하는 것을 보고 음악적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도이처는 현재 예후디 메뉴인 음악학교(Yehudi Menuhin School)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음악수업을 듣고 있다. 나머지 시간에는 집에서 매일 4∼5시간씩 혼자 악기를 연주하고 작곡을 한다.

도이처는 “어른이 됐을 때 큰 집에 피아노, 첼로, 비올라 등 모든 종류의 악기를 두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꿈을 밝혔다.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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