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에 적색거성 빨려들어가는 전체 과정 첫 포착

적색 거성이 빛응 내면서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사진은 미국항공우주곡(NASA)촬영

 

 

블랙홀이 별을 집어삼키는 전 과정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미국 영국 등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은 지구에서 약 27억 광년(빛이 진공에서

1년 동안 진행한 거리) 떨어진 은하에서 태양보다 수백 만 배 무거운 블랙홀이

적색거성(red giant star)을 빨아들이는 모습을 관측했다고 2일 밝혔다.

적색거성은 별의 진화 과정에서 마지막 단계에 있는 별이다.

중심핵은 헬륨으로 이뤄져 있다.

먹이가 된 적색거성의 나이는 50억년 정도이며,

'포식자' 거대질량 블랙홀은 해당 은하의 중심에 위치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지구에서 3만 광년 떨어진 우리은하 중심부에도 거대질량 블랙홀이 있다.

이 블랙홀의 무게는 태양의 460만 배로 추정된다.

블랙홀은 강력한 중력으로 적색거성을 산산이 부쉈고,

이 별을 이루던 헬륨가스는 시속 약 3,200만㎞로 블랙홀에 빨려 들어갔다.

이때 발생한 플레이(다량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현상)는

같은 해 7월 최대가 됐다가 점점 수그러들면서 1년간 지속됐다.

이제껏 별이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뒤의 모습은 많이 관측됐으나

별이 블랙홀에 먹히는 전 과정을 관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면은 자외선으로 관측하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탐사선(GALEX)과

하와이에 위치한 가시광선망원경(Pan-STARRS)이 2010년 6월 처음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학술지 <네이처> 2일자에 소개됐다.

 

 

(웹사이트에서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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