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자를 위한 신앙생활 길잡이 / 죄(Sin

 

 Part 1. 죄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죄라고 말할 때 살인, 강도, 간음, 사기 등 외형적인 범죄를 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외형적인 범죄뿐만 아니라 교만, 질투, 증오, 시기, 탐욕, 음욕 등도 내적인 죄라고 지적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5:28)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죄 없는 자가 있을까? 성경은 인류 모두 죄의 구속을 받고 있는 죄인들이라고 말씀하고 있다(롬3:10). 아무리 선하고 의로운 일을 행한다 할지라도 율법아래선 죄인이며,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죄 없는 이가 없다고 말씀한다. 기독교적인 신앙관에서는 죄에 대해 '인간의 전적타락'(Total Depravity)을 믿고 있다.

인류는 죄의 영향에 의해 온갖 부패와 불의, 불행, 질병 등을 영육간에 불행한 고통을 겪게 되었고, 종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창3:16-19, 롬6:23).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그 사는 날이 짧은데다가, 그 생애마저 괴로움으로만 가득 차 있습니다”(표준새번역, 욥14:1)

죄의 기원과 종류

모든 인류가 죄인일 수밖에 없는 사실은 타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간이 타락함으로써 죄가 마음 깊숙이 뿌리내리게 됐기 때문이다. 인간 마음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 죄는 크게 4가지인데 불법, 불의, 불신, 불순종이다.

죄의 기원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먼저 교만과 탐욕으로 하나님께 도전한 천사들(사단)의 타락으로 죄가 기원했다고 본다(유6, 벧후2:4). 두 번째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선하게 창조된 인류가 마귀의 유혹과 인간의 선택으로 죄가 들어왔다는 것이다(창3:1-13). 즉 죄는 사단에게서 기인하였고 인간에게 죄를 짓도록 사단이 유혹했다. 타락에서 기원된 죄는 외적인 범죄뿐만 아니라 그 근원(분노, 욕심, 교만 등)까지 죄로 규정하고 있다.

불신자나 초신자의 경우 왜 모든 인류가 죄인지에 대해 반문할 수 있다. 성경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 자체가 죄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요16:9). 더 나아가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는 일을 행하는 모든 행위를 죄라고 규정하고 있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이 죄를 지음으로 인해 모든 인류는 죄를 가지고 태어나게 된다(시51:5). 이것을 ‘원죄’(Original Sin)라고 구분한다. 원죄는 한 사람의 순종치 않음으로 발생한 죄악이다. 또한 원죄는 아담이 인류에게 남긴 상속물로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죄악이며 모든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왔다(롬5:12). 이 원죄의 속박의 틀을 깨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인 것이다. 즉 한 사람의 죄악으로 사망이 들어왔던 것을 한 사람의 희생으로 의롭게 될 수 있게 됐다(롬5:15-21).

한편 아담 이후 인간들은 수많은 죄악을 범하게 됐는데 이를 ‘본죄 혹은 자범죄’(Actual Sin)라고 불린다. 자범죄는 한 개인이 원죄의 영향을 받아 스스로 고의적으로 짓는 범죄를 가리킨다. 그러나 자범죄는 ‘살인, 강도, 사기, 간음 등’ 외부적인 생활의 죄와 ‘교만, 질투, 증오, 육욕, 사욕 등’ 마음으로 짓는 내적 생활의 죄로 구분된다.

죄의 본질과 특성

인류에게 원죄를 선사한 아담이 지은 죄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죄가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 선악과를 두지 않으셨거나 선악과만 없었다면 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일부로 인류가 죄를 짓도록 만들기 위해 동산 가운데 선악과를 두신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과연 그럴까?

아담의 죄는 금단의 열매를 따먹은 것이 죄라기보다는 불순종이 죄의 원인이 된다. 인간에게 자유의지(선택권)를 주신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에덴동산을 지킬 것과 선악과를 먹지 말 것을 명령하셨다. 그러나 사단의 유혹에 넘어간 인간은 교만과 욕심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게 된 것이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셨을 때 그들은 잘못을 타인에게 전가시키는 죄를 범하였다.

죄의 특성은
① 전염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아담 한 사람의 죄가 온 인류에 전가됐으며, 죄는 주변 사람들을 쉽게 오염시킨다.
② 불치의 병(사망에 이르는 병)과 같다. 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가 없었다면 완치되기 어려운 병처럼 용서받기 어렵다.
③ 고리의 빚과 같다. 죄는 빚처럼 갚지 않으면 견딜 수 없으며, 고리의 이자처럼 불어나듯 죄를 용서받지 못하면 다른 죄까지 불러온다(눅7:41, 마6:12).
④ 족쇄와 같다. 법을 어기면 벌을 받아야 하듯 죄를 범하면 반드시 그에 따르는 대가를 치루어야 하며, 심판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요일3:4).
⑤ 사단의 노예로 만든다. 죄를 진 모든 인간은 사단의 노예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롬6:17-18).

그렇다면 전적 부패한 인간은 죄로부터 어떻게 자유로워 질수 있는가?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 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다고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달을 수는 있지만 치유하거나 속죄 받지는 못한다. 성경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와 그를 믿음으로써 죄 용서함을 받고 의롭다함을 받을 수 있다(롬3:25, 고후5:21).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과 회개만이 죄에서 해방될 수 있다.


Part 2.

<죄의 본질 4대 요소>
① 불순종(不順從)
죄의 본질은 불순종이며, ‘믿음과 신뢰의 결핍’에서 나오는 것으로 불신에서 파생된 죄악이다. 특히 불순종은 하나님의 법에 대한 이탈, 지나침(반항, 계명위반)으로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의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함으로써 징계를 받았다(아담, 사울 등).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같이”(롬5:19)

② 불법(不法)
하나님께서는 죄악된 인류를 구원의 방편으로 율법을 주셨다. 하나님의 법이든 사람이 만든 법이든 주어진 법을 어기는 것은 죄이다. 법을 알면서 어겼거나 법이 있는 줄도 모르고 어기게 된 경우도 불법에 해당된다(눅12:47, 48, 롬2:12).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요일3:4)

③ 불의(不義)
가장 근본적인 불의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이고, 하나님과 관계,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가 올바르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시50:6, 신24:13). 또한 선지자시대에는 의가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단4:27, 암5:12)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고전6:9)

④ 불신(不信)
불신은 불순종과 배반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긍휼을 받고도 믿지 못하는 죄다(요16:9). 불신은 범사에 믿음을 좇지 않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교훈을 따라 행치 않는 것을 의미한다. 불신앙은 모든 죄의 원천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등을 돌리는 것이다.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한 연고라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니라”(롬14:23)

<용서받지 못하는 대죄>
성경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모든 것들, 선을 행하지 않고 악한 행동과 생각들을 죄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모든 죄악들을 속죄 받을 수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구속은혜와 회개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나 회개하고 기도해도 용서받지 못하는 죄가 있다. 요한일서 5장에는 ‘사망에 이르는 죄’와 ‘이르지 않는 죄’가 있는데, 전자는 기도할 필요가 없고 후자의 경우 하나님께 기도로 간구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16-17절). 죄악 가운데도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는 죄와 그렇지 못한 죄가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① 성령 훼방죄 : 성령의 사역을 방해하는 행위로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있고 비방·모독하는 죄(마12:31)
② 성령 거역죄 : 성령의 인도를 거부하고, 성령의 사역을 부정(불신)하는 참람 죄(마12:32)
③ 성령 배반죄 : 하나님의 말씀과 내세 능력, 은사 등을 맛보고 성령에 참여했다가 배교하는 죄(히6:4-5, 10:26-27)

<죄를 이기는 비결>
▲ 죄에서 떠난 성결의 삶을 살아라
거룩과 순결의 삶을 가는 성도는 세상의 모든 죄악과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과 성결의 삶을 살면 죄가 왕노릇하지 못한다(롬1:4, 약3:15-18, 4:8)..

▲ 육신의 정욕에 순종하지 말라
죄악된 인간은 육체적인 욕망으로 인해 죄를 짓게 되며, 성경은 육체의 욕망 1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갈5:19-21). 육신의 정욕은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지 못하도록 방해하지만 이에 순종해서는 절대 안 된다(요일2:16). 영혼을 거스리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벧전2:11).

▲ 의의 병기로 만들어야 한다
성경은 우리의 육체를 불의의 병기로 만들어 죄를 짓지 말고 의의 병기로 만들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도구로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한다(롬6:13). 하나님의 의의 병기가 되기 위해서는 기도와 간구, 말씀으로 무장해야 한다(히6:13-18).

Part 3. 파멸로 이르게 하는 7가지 죄악

인간을 파멸로 이르게 하는 내적인 죄악을 크게 7가지로 규정하고 있다. 외적인 살인, 강도, 강간, 사기 등은 아니지만 외부적인 죄악의 근원이 되고 있다. 또한 내적인 7가직 죄악은 현대인으로 하여금 영적인 죄악을 저지르게 만들고 하나님을 멀리하도록 만드는 가장 심각한 죄악들이다.

1. 교만(Pride)
교만은 신앙적으로 하나님을 의존하고 복종하기를 거부하며 영광을 자기에게 돌리는 행위로 ‘겸손’의 반대되는 것이다. 성경은 교만을 죄의 근원이며 본질로 간주하였다. 또한 교만은 극단적으로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에 일종의 자기 숭배의 죄악이다. 지나친 우월감으로 인한 교만은 이웃(교인)과 나, 더 나아가 하나님과의 사이에 벽을 쌓는 죄악이다.

중세스콜라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는 루시퍼가 교만하게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여 자신의 보좌를 높이려는 시도를 했을 때 최초로 교만이 나타났다(사14:12-14)고 말했다. 즉 교만은 마귀가 타락한 원인이었고,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를 타락하게 한 주요 수단이다.
잠언에서는 교만을 패망의 선봉이라고 말하고 있고(잠16:18), 예수님은 사람의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더럽게 하는 악덕 중의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막7:22).

▲성경어원 : 교만(게아, 잠8:13), 거만(가아와), 장점을 뽑아내는 것(가온, 잠16:18)으로 신령한 지혜에 유해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표적 인물 : 느부갓네살(단4:30, 37),

2. 탐욕(Greed)
탐욕, 탐심은 이기심을 살찌우는 죄악으로 인간을 물질의 노예가 되게 만든다. 성경은 탐욕을 일만 악의 뿌리라고 규정하고 있고(딤전6:10), 십계명에서는 10번째 계명으로 탐욕하지 말 것을 명령하셨다.

히브리인들은 ‘욕망은 영혼을 충동질하여 다른 사람들과 다른 사물들에 미치도록 만든다’고 생각했다. 구약성경에서는 율법으로 탐심을 금하고 있다(출20:17). 사도행전 20:33, 디모데전서 6:9, 로마서 7:7에서는 ‘강렬한 욕망이 그릇된 방향으로 가면 돈에 집중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탐욕은 돈을 사랑하는 것(금전욕)과 동일시하였다(딤전6:10).

탐욕이란 단어는 종종 악한 것의 목록 속에 들어 있는 비도덕성과 관련되며(엡4:19), 신약에서는 본질적으로 으뜸가는 우상숭배로 표현하고 있다(엡5:5, 골3:5). 또한 터무니없는 욕심(눅12:15), 법을 어기고 남의 것을 탐내는 것(출20:17), 소유할 권리가 없는 것을 가지려는 노력(딤전6:10) 등을 의미한다.

▲성경어원 : 이웃의 소유를 탐내는 것(하마드, 신5:21), 부당한 이득을 탐내는 것(베차, 잠28:16), 이기적인 욕심(아와, 잠21:26), 강렬한 욕망(에피뒤미아, 행20:33), 무지비한 자기 주장(플레오넥시아, 고후2:11).
▲대표적 인물 : 아간(수7:16-26), 발람(벧후2:15)

3. 분노(Wrath)
분노 그 자체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분노를 통제하지 못했을 때는 범죄가 발생하였다. 최초의 분노자 가인은 제사문제를 경쟁관계로 인식하고 하나님이 아벨의 제사만 받은 것에 격분해 동생을 살인하게 됐다. 가인의 상황을 예로 볼때 분노의 원인은 내 자신 속에서 발생하며, 분노가 일어나는 것은 죄의 소원을 다스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분노는 인간관계를 경쟁관계로 인식케 만들며 항상 폭력을 유발하게 만든다.

구약에서 분노에 부들부들 떠는 난폭한 주먹은 신적 권위를 주제넘게 사칭하는 것으로 여겨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시37:8-9). 그래서 맹렬한 격분은 이스라엘에 있어서 금지되고 거부되었다(창49:5-7). 신약에서는 인간의 분노와 그 실행에 대해 강력히 금지하고 있다. 이런 가르침은 산상수훈에서 잘 나타난다(마5:9,21,22).

분노는 본질적으로 성도를 성화(聖化)하지 못하게 하며, 궁극적으로 영화(榮化)하지 못하게 막는 걸림돌과 같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분노의 해소 방법으로 기도와 용서를 제안하고 있다.

▲성경어원 : 성나다, 화를 내다(카챂, 사8:21), 흔들리다, 격동하다(라가즈, 신2:25)
▲대표적 인물 : 가인(창4:3-16)

4. 음욕(Lust)
성경은 모든 음행과 정욕을 죄로 규정하고 있다. 무절제한 정욕(색욕)은 선한 생활을 파괴할 뿐 아니라 죄의 종이 되게 하며, 고난과 파멸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잠언 기자는 “부녀와 간음하는 자는 무지한 자라 이것을 행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망하게 하며 상함과 능욕을 받고 부끄러움을 씻을 수 없게 되나니”(잠6:32-33)고 말씀하고 있다. 특히 성경은 음행을 믿음으로 대항해 직접 싸워야 하는 죄악이기보다는 피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 만큼 연약한 인간이 음행의 죄를 떨쳐버리기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고전6:18). 또한 음행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도의 몸(성전)을 오염시키는 일과 같다.

방탕한 마음에서 생기는 음욕은 식을 줄 모르며 급격히 오염되는 특성이 있다. 성경에서 음행으로 인해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했고(유7), 모압 여인과 음행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죽임을 당했다(민25장). 한편 성경에서는 단순한 육체적인 관계만이 아닌 신앙적인 배교행위까지 영적 음란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성경어원 : 음탕함과 부절제함, 외설스러움, 육욕(아셀게이아, 갈5:19). 아셀게이아는 육욕과 관계되는 의미로 공공의 예의를 지키지 못하고 범하는 호색스러움을 의미한다.
▲대표적 인물 :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창19장)

5. 탐식(Gluttony)
인간을 죄악으로 유혹하는 3대 욕구를 물욕, 성욕, 식욕이라고 한다. 식욕은 가장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죄악으로 에서는 식탐으로 인해 장자권을 팔았다. 탐식은 절제하지 못하는 탐욕스러운 인간의 모습을 극명하게 나타내는 모습으로 성경에서는 책망되고 있는 악습으로 지적하고 있다(잠23:21).

고대 히브리인들은 배나 육체는 열정이나 탐욕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보았다. 그래서 배를 의미하는 ‘베텐’(욥20:20)이 탐욕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다.

탐식이라는 것은 우리를 순간적인 유혹에 굴복시켜 버리게 만들고, 파멸시키는 죄악이며, 가장 저지르기 쉬운 죄악이다. 성경은 탐식이 탐욕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악하고 게으른 자들이 지닌 특성(롬1:29, 잠21:26)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절제하지 못하는 식욕은 육체를 부담스럽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며, 서서히 육체를 파괴시켜 나가는 죄악이다.

또한 탐식은 육체만 파괴하는 것만 아니라 영성을 파괴하는 죄악이기도 하다. 히브리 기자는 탐식으로 장자권을 판 에서를 가리켜 망령된 자라고 기록하였다(히12:16-17).

▲성경어원 : 탐식을 뜻하는 파고스(마11:19, 딛1:12)는 ‘배만 위하는 게으름장이’, ‘나태한 배’, ‘태만한 탐식가’ 등으로 사용됐다.
▲대표적 인물 : 에서(창25:29-34, 히12:16-17)

6. 질투(Envy)
질투, 시기는 자기의 가능성을 제한시키며, 일상적 삶을 빼앗아 가는 죄악이다. 결국 자신의 삶을 파괴시키는 것이다. 성경은 질투가 죄악된 행동의 동기가 되어 분쟁과 분열, 미움, 살인까지 가져온다고 말하고 있다(고후12:20, 갈5:21). 질투는 사랑의 반대행위로 이웃이나 타인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생겨난다(고전13:4).

질투는 타인에 대한 불순한 내적 감정을 의미하며 본질적으로 죄이다. 질투는 타인에 대한 시기로 증오로 발전하게 되고, 대립하게 됨에 따라 참된 그리스도인의 교제에 걸림돌이 된다(고전13:4). 그래서 예수님은 외적인 행위가 따르지 않더라도 생각과 태도만으로 죄가 된다고 말씀하셨다(마5:21-31).

질투를 의미하는 히브리어(키나)와 헬라어(젤로오, 행7:9)는 감정이 오로지 한 가지에만 신경을 쓰는 것을 말한다. 지나친 질투는 결국 타인뿐만 아니라 본인 자신의 삶을 파괴시키는 죄악입니다. 질투를 극복할 수 있는 완전한 해결책은 사랑이다. 이웃을 사랑하고 축복하는 것은

▲성경어원 : 검붉게 된다(키나, 민5:14), 이기주의, 야망, 경쟁(에리디아, 롬1:29)
▲대표적 인물 : 요셉의 형들(창37:34), 사울(삼상18:6-9)

7. 나태(Sloth)
일반적으로 나태라는 말을 행동이나 노동을 싫어하는 것, 태만한 것, 게으른 것, 느린 것, 부지런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신학적인 면에서는 행동이나 정신적인 사물(事物)에 대한 게으름을 의미하는 것 뿐 아니라 교회의 활동에 대해 냉담하고 적극적이지 못한 것도 의미한다.

나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태만의 죄로 단테는 ‘게으름은 사랑을 포기한 죄악’이라고 말했다. 잠언은 나태한 자를 한없이 게을러 늘 잠자는 자로 묘사하고 있다. 결국 나태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사용하고 그 소명을 수행하는 일에 게으르거나 불순종하는 것이다. 나태한 사람은 행동을 요구하는 어떤 상황에 반응치 못하고 어떤 목적도 없는 말을 분주히 분에 넘치게 말한다.

또한 나태는 일상생활과 함께 신앙생활을 파괴시키는 죄악이다. 사단은 성도를 죄의 그림자에 머물게 하기 위해 성경 보기 싫은 나태, 기도하기 싫은 나태, 전도하며 봉사하기 싫은 나태 등 영적 태만을 주입하려고 애를 쓴다. 그래서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항상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을 하셨다.

▲성경어원 : 비생산적, 무익한, 비효과적인, 텅빈(알고스, 마12:36),
▲대표적 인물 : 미련한 다섯 처녀(마25장)
 
Part 4.

<죄는 과녁에서 빗나감>
죄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하타아트’와 헬라어 ‘하마르티아’를 살펴보면 ‘과녁을 쏘아 맞출 수 있는데 맞추지 않는 오만한 행위’를 뜻한다. 즉 ①표적을 쏘아 빗나가다(이탈) ②표적을 지나쳐가다(과도) ③표적에 못 미치다(미달) 등으로, 죄는 알고 있는 의무의 태만을 의미한다(약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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