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니언 닮은 '화성 협곡'
화성 물의 진원지 가운데 한 곳의 사진이 14일 공개됐다.
유럽 우주 기구(ESA)가 발표한 이 사진은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의 카메라가 촬영한 것이다.
이 곳은 화성 북쪽으로 3000 ㎞까지 뻗은 화성 협곡 중의 하나다.
10 ㎞ 가량의 높고 넓은 절단면 계곡이 100 ㎞로 길게 이어져 그 모습이 마치 미국의 그랜드 캐년을 떠오르게 한다.
야심적 8조원 프로젝트 “화성의 암석, 지구로 가져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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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에서 암석을 채취하여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일부 과학자들이 뜻을 모았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소속 과학자 31명으로 이루어진 이 프로젝트팀은 탐사선 발사와 채취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8달 동안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다고 영국 텔레그라프, 가디언, 텔레그라프 매거진 등이 14일 보도하였다. 이번 탐사 계획이 성공할 경우 2018년에서 2033년 쯤 인류는 최초로 화성 물체를 직접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1965년 미국 마린 4호 발사 이후 지금까지 탐사선이 성공적으로 화성에 안착한 것은 총 7번. 그러나 그 탐사선이 다시 지구로 귀환한 경우는 없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모니카 그래디 교수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암석 채취 귀환이 불가능하다면 사람을 무사 귀환시키는 것도 불가능 할 것’이라고 전하며, 이번 탐사가 유인우주선 탐사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최소 45억에서 80억 달러(4조 5천~8조 5백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현재 원활한 연구와 자금 지원을 위해 국제 화성 탐사 그룹(IMEWG)에 연구 기획서가 제출된 상태이며 미항공우주국과 유럽우주국은 오는 11월까지 기금 및 연구진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화성 암석 채취 및 지구 귀환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으며, 무엇보다 정체모를 미생물이 암석에 함께 딸려와 지구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
험준한 계곡이 한눈에 보이는 생생한 화성 표면 사진이 15일 유럽우주기구(ESA)에 의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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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닉스가 촬영한 화성 표면. /출처 NASA 홈페이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궤도탐사선(MRO)이 최근 찍은 화성 표면 사진들을 공개했다.
큰 사진은 화성의 헬라스 분지 근처에서 물이 흘렀던 흔적을 찍은 것이다.
점선 형태로 긁힌 자국이 물이 흘러 파인 곳으로 폭이 1~10m에 이른다.
작은 사진은 ‘산타마리아’ 분화구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