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성경의 "천사"라는 낱말 자체는 "사자(使者)"를 의미할 따름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지으심을 받았으며 하나님이나 사단을 섬기고 있는 영적인 존재를 일컫는 데 특별히 사용됩니다.

천사의 기원

천사는 어디서 왔을까요?

이들은 어떤 존재들일까요?

천사는 어떤 종류가 있습니까?

 

천사는 하나님께서 지으셨습니다.

요한은 우리에게 "만물이 그로(하나님의 말씀)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다"고 요한복음1:3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여기에 대해 더 밝히 말씀하기를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다"(골1:16)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과 사람을 지으시기 전에 모든 천사들을 지으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창조 때에 천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욥38:7).

우리가 알고 있기로는 하나님께서 처음 천사들을 지으신 후로 다시 더 지으신 적이 없으며, 천사들은 사람처럼 자손을 낳지도 않습니다(막12:25).

 

천사들은 하나씩 개별적인 존재로 지음받았으며 모든 천사들이 다 한 번에 지음받았음이 분명합니다.

"기름부음 받은" 루시퍼가 타락할 때까지 모든 천사들은 최소한 그 거룩함이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면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비슷했습니다. 루시퍼가 타락했을 때 많은 천사들이 그의 반역에 가담했지만, 대부분의 수많은 천사들은 하나님을 향한 충성을 지켰습니다. 후자를 가리켜 "타락하지 않은" 천사들이라고 합니다.



타락하지 않은 천사들

루시퍼를 따르려는 유혹을 이겨낸 천사들은 어떤 천사들일까요? 이 점에 대해 인간의 이성과 경험으로는 아무 것도 알아낼 길이 없습니다.

오직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신 것만이 천사라는 존재가 무엇이며, 이들은 또 무엇을 하는 것인지 가르쳐줄 수 있을 뿐입니다. 천사들은 "영들"(히1:17)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선한 천사들은 "거룩하다"고 불리고 있습니다(막8:38). 천사는 인간과 같은 물리적인 신체가 없으며 보통은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영은 살과 뼈가 없습니다(눅24:39). 그러나 어떤 때는 천사들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사람의 형체로 나타나기도 합니다(창19:1,5, 히13:2). 천사는 사람보다 "권세나 능력이 더 뛰어난 존재"입니다. 지위상 사람은 천사보다 조금 낮게 지음 받았습니다(시8:5). 히브리서 2:9을 볼 때 천사들은 불멸하는 것으로, 즉 천사는 사람처럼 죽을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 천사들은 저마다 인격을 지닌 영적인 존재며, 하나님을 섬길 목적으로 죄 없는 존재로 지음 받았습니다.


천사는 신구약을 통틀어 수백 번이나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천사를 지칭하는 낱말에는 여러 가지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천사장 또는 대천사는 미가엘이라 부릅니다(단10:21, 유9). 그가 맡은 일은 특별히 이스라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 외에 성경에 이름이 밝혀진 유일한 천사로 가브리엘이 있습니다(단8:16, 눅1:19,26). 스랍(seraphim), 즉 "불타는 것들"이란 말은 이사야서 6장에만 있으며 여기서 이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보좌를 지키는 자들로 나옵니다. 그룹(cherubim)은 창3:24에서 최초로 나오고 있으며 이들은 생명나무로 가는 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의 일은 특별히 하나님의 의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룹의 형상들은 성막에서(출25:18), 솔로몬의 성전에서(왕상6:23), 또 에스겔 성전에서(겔41:18) 볼 수 있습니다. 스랍이나 그룹 모두 구체적으로 천사라고 일컬어지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천사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구약에서 우리는 여호와의 사자{흠정역에서는 "주(LORD)의 천사"라고 되어 있는데 이 역본에서 대문자로 된 "LORD"는 다 하나님, 여호와, 또는 야웨를 나타냄}라는 어구를 보게 됩니다. 이 어구가 나타나는 일부 구절에서는 문제의 천사나 "사자"가 하나님인 것이 분명합니다(창16:11,13, 출3:2,4 등). 해당 구절들을 모두 면밀히 상고해보면 여호와의 사자는 성육신 이전에 "현현(顯現)"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 곧 하나님께서 사람의 눈에 보이도록 나타나셨던 것임이 드러나게 됩니다. 구약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계시로서(요1:18), 삼위의 제2위께서 하나님을 나타내시는 분이 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성육신하신 주님이 기쁨으로 종의 형체를 입은 때가, 그분이 "여호와의 사자"로 일하기 위해 기쁨으로 성육신하시기 전이었다는 것은 놀라울 뿐입니다.
선한 천사들은, 루시퍼가 자기를 따르라고 한 요청을 물리침으로써 그 거룩함이 확고해졌으며 지금은 하나님과 그 백성의 종이 되어 섬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처럼 천사들도 지성이 있으며(삼하14:20, 벧전1:12과 출25:22 비교), 또 감성(막8:38, 눅15:10)과 의지가 있습니다(사14:13,14). 이러한 특성들과 능력(시103:20), 그리고 엄청난 수효로 인해 천사들은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대로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것입니다.


천사들은 그리스도에 관하여 광범위하게 사역했습니다. 천지창조 때 천사들은 그리스도를 찬양했습니다(욥38:4-7, 요1:3). 이들은 그리스도를 위한 선구자와 구세주의 탄생에 대해(눅1:17, 눅1:30-38) 예언했으며, 그리스도께서 나셨음을 목자들에게 알렸습니다(눅2:10-12). 또 주님께서 마귀에게 시험받으실 때 천사들이 수종들었으며(막1:13, 마4:11), 겟세마네에서 그리스도의 힘을 돋우어드렸고(눅22:43), 그분을 보호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마26:53). 부활하셨을 때 이들이 돌을 굴려 목격자들로 하여금 빈 무덤에 들어가게 해주었으며, 그리스도께서 이미 부활하셨음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마28:2-4). 이들은 부활의 증거를 지켰고(요20:12,13), 또한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에게 부활을 알려 주었습니다(눅24:4-7). 사도행전1:10,11에서 천사들은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것처럼 다시 오실 것을 내다보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신 지금, 선한 천사들은 복음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죄인이 구원받는 것을 기뻐하고 있습니다(벧전1:12, 눅15:10). 천사들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심판하실 때 눈부신 활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마13:39, 41, 42, 49, 50, 살후1:7-10 등). 천사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집행하는 예들은 계시록에 많이 나옵니다.


하나님께 경배하고 섬기는 일 외에도 천사들은 또 사람들과 민족을 섬깁니다. 미가엘은 특별히 이스라엘을 지키는 자이며(단12:1), 주님의 재림시 그 민족을 다시 모으게 될 것입니다(마24:31). 구약은 천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일한 예들로 가득합니다. 다니엘서는 천사의 활동, 특히 이스라엘 나라와 관계하여 행한 흥미있는 사실들이 나오는 책입니다. 사도행전엔 천사가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계시하고, 이들을 구해주고, 인도하는 예들이 많이 나옵니다(행1:9-11, 5:19,20, 8:26-29, 10:3-6, 12:7-10). 히브리서1:14에 따르자면 오늘날 천사들은 구원얻은 이들을 섬기라고 보내심을 받은 영들입니다. 이들은 지역교회 안에서 경건한 질서가 지켜지기를 바라며(고전11:10, 딤전5:21), 또한 어린아이들을 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마18:10).


거룩한 천사들이 하는 중요한 일을 볼 때, 그리스도인들은 천사들에 대해 함부로 말해서는 안되겠고 또 이들의 존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천사들을 도에 지나칠 정도로 높여 숭배한다거나(골2:18), 이 하나님의 종들에 대해 경박한 농담을 일삼는다거나 불신하는 태도를 가진다든지 하는 것도 성경을 아는 신자가 취할 태도는 아닙니다.



사 

창세기 3장의 인간의 유혹과 타락에 대한 기사에서는 악하고 적의에 가득 차 있는 어떤 유혹하는 자가 뱀의 모양으로 등장합니다.

이로써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죄는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요? 그리고 누가 이 죄를 있게 만든 것일까요?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그분의 영광을 위해 만드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은 자유 의지를 가진 몇몇 존재들도 만드셨습니다. 천사와 사람은 다 옳고 그른 것을 선택해서 행할 수가 있습니다. 자유의지를 가진 이러한 존재들 중 일부는 그 특권을 남용하며 자기를 지은 창조주께 불순종합니다. 이점은 사단, 타락한 천사들, 그리고 죄악 된 인간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의해 입증됩니다. 하나님께서 천사와 사람을 그렇게 짓지는 않으셨다는 것을 우리는 확신합니다. 예수님은 사단을 "처음부터 살인한 자"라고 부르셨습니다(요8:44). "처음"이라 말씀하심은 하나님께서 사단을 처음 지으셨을 때가 아닌 사단이 하나님께 대항한 반역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구약 예언서에는, 사단이 처음 타락하게 된 것에 대해 말씀하는 것이라고 믿어지는 중요한 두 대목들이 있습니다. 이사야서14:12-20은 먼저 바벨론왕에 대하여 말씀한 것입니다(4절). 에스겔28:11-19는 두로 왕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에스겔28:2에서 성령님은 에스겔을 통해 두로 왕에게 말씀하실 때, 마치 11절에서 19절까지의 말씀은 그 왕좌의 배후에 있는 세력, 다시 말하자면 바로 사단에게 하듯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의 대적(바벨론과 두로)이 사단의 통제를 받고 있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시적이며 예언적인 이 두 단락에서, 영감을 받은 하나님의 종들의 눈은 인간적 통치의 배경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바벨론과 두로의 왕은 분명한 사단의 예표로 보입니다. 이들과 관련된 많은 세부사항들은 평범한 인간에게 적용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이와 똑같은 원리가 다른 구절들에도 적용이 되는데, 특별히 시편에서 어떤 구절들은 겉으로는 한 경건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곧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음을 알게 되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이러한 해석을 기초로 해서 우리는 사단에 대해 몇 가지를 배우게 됩니다. 사단은 루시퍼(Lucifer: 빛의 사자)라고 불렸는데 이는 계명성(the Morning Star, 사14:12)이라는 뜻의 낱말을 번역한 것입니다. 그는 책임 있는 높은 지위를 맡았었으며 아름다움과 지혜가 풍족했었습니다(겔28:12-15). 루시퍼는 우주의 일부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교만이 루시퍼의 마음에 가득 차게 되었을 때 최초로 하나님의 피조물 가운데 죄가 들어왔습니다. 루시퍼는 "내가 올라가리라 … 내가 높이리라 … 내가 좌정하리라 … 내가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고 마치 자기가 하나님인 것처럼 말했습니다(사14:13,14).


많은 천사들, 아마도 천사들의 약 삼분의 일이(계12:4) 사단의 편을 들었으며, 그의 죄에 함께 참여하여 같이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즉각적으로 하나님의 존전에서 쫓겨났습니다. 하나님은 잠시라도 죄를 용납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받게될 최후 심판은 장래에 있을 것이지만, 어김없이 일어나게 될 확실한 일입니다(사14:12,15, 계12:4,9).


성경은 이외에도 사단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가 하는 일, 특징, 또 그 인격 등에 대해서, 성경에 기록된 사단의 이름들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사야14:12에서 사단은 타락하기 전에 "아침의 아들" 곧 계명성(Lucifer)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아침의 아들(샛별)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계22:16).

사단은 악한자 라고 불립니다.

악한 자로서 사단은 복음의 씨를 빼앗아가는 일을 하며(마13:19), 가라지를 심습니다(13:28,39). 사단은 성도들에게 화전(불화살)을 쏘지만, 믿음은 모든 화전을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엡6:16). 갓 구원받은 사람일지라도 사단을 이기고 자기를 지킬 수 있기 때문에 사단은 이 사람에게 손도 댈 수 없게 됩니다(요일2:13, 5:18). 이 악한 자는 모든 면에서 하나님을 철저하게 대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있습니다.

사단은 이라고 불립니다.

창세기3:1-3에서 뱀은 하와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창세기 4장에서 가인은 "악한 자에게 속한 자"였기에(요일3:12) 자기 동생을 돌로 쳐죽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마귀가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거짓의 아비"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8:44). 뱀을 보면 우리는 교활함과 악독한 미움을 떠올리게 됩니다. 뜻이 좀더 강하기는 합니다만 이와 비슷한 이름으로 "용"이 있습니다(계12:3,7, 20:2).

사단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이름은 히브리어로 "대적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사단은 언제나 하나님과 그 백성을 대적합니다. 어떤 때는 이러한 대적행위가 노골적인데, 이때는 울부짖는 사자처럼 사단이 돌아다니는 것입니다(벧전5:8). 때로 사단은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위장하기도 합니다(고후11:14). 성경에 나온 대로 볼 때, 사단은 반역한 이래로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우주에 대해 갖고 계신 뜻, 그 중에 특히 사람에게 가지신 뜻을 대적하는 것이 그 일관된 목적 같습니다.

사단의 주요 이름 중 하나로 마귀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이 이름은 헬라어에서 나온 것으로 "고소하는 자"라는 뜻이며, 디모데후서 3:3(헬라어)에 나오는 사람들에 대해 쓰이고 있습니다. 이 이름은 사단에 대해 네 가지 다른 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단은 사람들을 하나님께 참소(讒訴)합니다. 

한가지 예로, 사단은 욥이 까닭 없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욥1:9).

또 사단은 형제들을 하나님 앞에서 밤낮으로 참소하는 자입니다(계12:10).

사단은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의구심을 던짐으로써 하늘의 천사들 앞에서 하나님을 참소합니다(욥1:9).

 

사단은 하나님께서 욥을 차별대우하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단의 이 말은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에 대한 공격인데, 이는 그 배경을 살펴보면 이해가 됩니다. 하나님은 사단과 그 따르는 천사들을 그들이 저지른 반란의 죄로 인해 하늘에서 내어쫓으셨습니다. 사단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이 불의한 것이며, 또 자기에게 하신 것과는 달리 사람의 죄는 즉각적으로 심판하시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은 공정하시지 않다고 은근히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시고 구속하신 큰 목적의 하나는 하나님께서 불의하다고 하는 사단의 거짓된 고소를 영원히 잠재우는 것입니다.


사단은 또한 하나님을 사람에게 참소합니다(창3:5).

그는 하나님께서 사람이 선악을 아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 시기심 많고 이기적인 분이라고 말합니다. 마귀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고생하게 하신다는 둥 이외에 많은 이유를 들어 하나님을 욕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은 마귀의 일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귀는 우리를 서로 서로에게 참소합니다. 

예를 들어 마귀는 약간의 불화와 오해를 일으킨다면 그가 바울과 고린도교회를 이기는 유리한 점을 얻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고후2:11). 바울은 이러한 마귀의 궤계를 가볍게 보지 않았습니다. 주의 백성들 가운데서 일어난 분열은 복음의 진보에 엄청난 장애가 되었습니다.

사단은 유혹하는 자라고 불립니다.

유감스러운 일입니다만 사단은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는 데에는 멋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사단은 육체의 정욕에 호소했으며(먹음직도 하고), 안목의 정욕(보암직도 하고)과, 이 생의 자랑(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에 호소했습니다(요일2:16). 이 세 가지는 결단코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닙니다(요일2:16).


아담과 하와는 시험에 실패했고 죄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수천 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 유혹하는 자는 마지막 아담 주 예수 그리스도께도 똑같은 수법을 썼습니다.

사단은 예수님에게 "이 돌들을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육신의 정욕) 했습니다. 이 말에 뒤이어 사단은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안목의 정욕)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귀는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이생의 자랑)고 했습니다. 유혹하는 자의 최대의 노력은 결국 그의 최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리스도는 죄를 지으시려고도, 또 죄를 지으실 수도 없었던 것입니다. 이 일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누가복음4:1-11에 나와 있습니다. 마태복음4:1-11과 마가복음1:12,13도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이름 말고도 사단을 지칭하는 이름은 많은데 이를 모아보면 귀신의 왕, 바알세불(마12:24), 공중 권세 잡은 자(엡2:2, 6:12), 이 세상 임금(요12:31, 14:30, 16:11), 이 세상의 신(고후4:4) 등과 같습니다. 사단에 대한 이러한 묘사들은 사단이 사람들 가운데서 벌이고 있는 가장 큰 일이 곧 이 세상을 다스리고 속이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또한 이렇게 하기 위해 사단이 거짓 종교를 세우고 이를 번성케 한다는 것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독교의 이단들과 오류들 뿐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거짓 종교는, 인간의 마음이 사랑하고 헌신해야 할 대상을 그리스도 아닌 다른 것으로 대신케 하려는 사단의 집중적인 노력의 일부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사단은 인격체이며, 교활한 지성과 인격적 감성과 자신의 의지를 지닌 강력한 존재입니다. 오늘날 마귀를 단지 "악을 의인화한 것"으로 보는 인식은 실제 사실들로 비춰볼 때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실로 마귀가 오늘날의 세상에서 흉악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가장 뚜렷한 증거의 하나는 사단이 수많은 사람들의 눈을 가려서 그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지 않게 하고 또 성경의 증거를 믿는 사람들을 조롱하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마귀를 단지 무슨 웃음거리로 보이게 만드는 만화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인격을 지닌 마귀가 없다고 할 것 같으면, 오늘날 이 죄악된 세상에서 이토록 능수능란하게 자기의 악한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는 자가 누구인지 알 길이 없을 것입니다!

타락한 천사들

성경의 가르침에 따르면, 귀신이나 악한 영들, 즉 타락한 천사들이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 사실을 사단이 존재한다는 것보다도 더 믿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도 자기 천사들을 부리셔서 일하신다는 것을 기억할 때, 전지하지도 전능하지도 무소부재하지도 않은 사단이 자기의 바라는 바 궁극적인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자기의 타락한 추종자들을 사용한다는 것은 결코 놀랄 일이 못되는 것입니다. 사단과 함께 범죄했던 천사들 중 일부는 지금 결박된 채 자기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벧후2:4). 그러나 나머지 천사들은 자유롭게 사단의 뜻을 이루고, 사람에게 들어가 그들을 제압하고, 또 병을 일으키거나(물론 모든 병이 다 악한 천사들로부터 온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밖에 여러 가지 면으로 사람을 괴롭힙니다. 귀신들 혹은 더러운 영들은 우리 주님이 땅에서 일하실 당시에 특히 더 날뛰었습니다.

 

이런 악한 영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바로 복음서의 기록들과 우리 주님의 가르침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5장은 성경에 나타난 귀신들림에 대한 기록 중 가장 대표적인 부분입니다. 귀신이 사람의 정신을 이상하게 만들며 사람이나 동물의 몸에까지라도 들어가고 싶어한다는 것과, 이성적이고 인격적인 특성을 지녔다는 것이 이 부분에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흠정역에서 "귀신들"(demons)이라고 번역하고 있는 것처럼 더러운 영들은 "마귀들"(devils)이 아니라는 것을 주목해야겠습니다. 마귀는 하나이며, 귀신은 많은 것입니다. 귀신들은 초자연적인 힘을 갖고 있으며 이 힘을 악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습니다(신13:1-3, 마24:24, 계13:13-15). 이교도 국가의 신들, 곧 그 우상들의 배후에서 일하는 악령들은 예나 지금이나 귀신인 경우가 많습니다(고전10:20).

그리스도는 직접 귀신을 쫓아내시기도 하셨고,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는 권세를 주시기도 하셨습니다(마4:24, 10:1, 행19:12). 성경에는 귀신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다거나, 귀신들린 자들이 단지 정신 착란에 빠진 것뿐이라고 하는 어떠한 암시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그리스도와 귀신들 사이에 오간 실제 대화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계의 일부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선교현지에서 목격한 귀신들린 사람들의 사례에 대해 보내온 믿을 만한 보고도 있습니다. "문명"국들도 이 해로운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타락한 사람에게 대속의 기회가 있듯이 타락한 천사들에게도 속함을 받을 길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천사들은 루시퍼를 따를 때 자기들이 무슨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루시퍼보다) 더 큰 빛과 더 큰 권세 앞에서 범죄했던 것입니다.
마귀 자신도 하늘에서 내어 쫓김을 당할텐데, 이는 형제들을 참소하기 위해 하나님께 나아오던 바로 그곳에서 내침을 받을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 뒤 마귀는 대환난 기간 중 이 땅에, 특히 이스라엘에게 자기 분풀이로 큰 소동을 일으킬 것입니다(계12:13-17). 천년왕국 동안 사단은 무저갱에 갇힐 것입니다(계20:1-3). 천년왕국이 끝난 후 사단은 왕의 정부와 그 백성에 대하여 짧지만 맹렬한 반란을 일으킬 것이며(계20:7-9), 마침내는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지우게 됩니다(10절). 여기서 마귀는 "세세토록 밤낮"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교만한 루시퍼를 따라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께 반역한 천사들은 심판을 받고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해 예비된 불못에 던지우게 됩니다. 거기서 그리스도를 거절하고 사단을 따른 사람들(인격이 고상하든지, 종교심이 있든지, 아니면 부도덕한 사람이든 간에)과 더불어 타락한 천사들은 자기들이 저지른 무서운 죄와 허물에 대해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됩니다(마25:41). 이것은 참으로 엄숙하고도 무서운 장래의 일입니다만 만일 누구든지 그리스도만을 자기의 구속자로 믿는다면 직면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진실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간을 위한 대속을 예비하셔서 그 아들을 믿음으로써 영생을 얻게 하심에 대해 감사드려야 할 것입니다!

 

 

 1. 천사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사람들이 잘 믿으려 하지 않는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고 증언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도 의심이 많고 극히 현실적인 성격의 도마는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요20:25)고 말하였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본 후에야 믿으려는 사람들이 있으나 이 세상에는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공기, 공기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방송의 전파, 아주 작은 균등인데 육안(肉眼)으로는 안보이나 방송의 수신 장치나 현미경등을 통해 전파의 존재나 균이 있음을 알 수 있는 것같이 천국, 천사, 영혼 등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것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성경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천사의 존재와 활동이 나타나고 있다.

천사는 영적 존재(히1:14)이기 때문에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다만 그들의 자기 자신을 나타내 보이는 현현(顯現)의 경우에만 사람의 모습으로 인간의 눈에 띄는 것이다(창19:1,5). 사람의 눈에 보이도록 나타나기도 하고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는 천사를 위대한 존재로 알아 숭배하던 일도 있고(골2:18), 귀신을 경배하는 이방인의 풍습도 있었다(고전10:20).

천사는 사람보다 힘이 세고(벧후2:11) 지혜도 훨씬 많다(삼하14:20). 그러나 천사들 역시 하나님께서 지어 주신 피조물(느9:6; 골1:16)일 뿐 경배를 받을 존재는 아니다. 오히려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도록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부리시는 영이다(히1:14).

천사가 영적 존재이지만 인격을 가진 존재인 것은 그들이 사람과 마찬가지로 지, 정, 의((知情意)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천사는 지식과 지혜를 소유한 인격적 존재이니 비록 타락한 천사일지라도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리”(막1:24)라고 말하며 예수님의 하나님 아들되심을 알아차렸다. 천사는 감정을 가진 인격체이다.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눅15:1)했다. 또한 천사는 자기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로 하여금 믿음에서 떠나 귀신의 가르침을 좇게 하려고 미혹한다(딤전4:1)고 했다.

천사는 그 수가 얼마나 될까/ 천사의 수는 “천만(myriads)”이라 했는데 이는 문자적으로 “일만”을 의미한다.

다른 곳에서는 천사의 수를 “만만이요 천천이라”하였으니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숫자를 일컫는다(계5:11). 유대인들의 생각에는 사람 하나에 천사 하나가 배정되어 지키며 섬긴다고 본다(마18:10). 즉 천사의 숫자는 이 땅 위의 사람 숫자만큼 많다는 것이다.

천사의 수는 지음받은 후에 늘어나고 있는가, 줄어들고 있는가? 천사들은 죽지 않음으로 그 숫자가 줄어들지 않는다(눅20:36). 또한 결혼하지 아니함으로 자녀를 낳을 수도 없다(마22:30). 따라서 천사의 수는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으니 그들의 창조될 때의 숫자와동일하다고 보아야 한다. 선한 천사이든 타락한 천사, 즉 귀신이든 그 숫자는 변동이 없다.

천사들 중에는 자기 천사들을 거느리며(계12:7) 유일하게 천사장으로 불리는 미가엘이 있다(단10:13; 12:1; 유1:9). 미가엘이라는 말은 “누가 하나님과 같으리요”라는 뜻인데 영어로 마이클이라 읽는다. 많은 남자들이 이이름을 좋아하여 자기 이름으로 쓰고 있다. 이스라엘의 수호천사로 전쟁을 맡은 천사이다.
한편 “하나님은 강하시다”라는 의미의 가브리엘은 하나님의 전령으로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맡는다(단9:21; 눅1:26). 갈릴리 지방의 나사렛이란 동네에 살던 마리아에게 나타나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1:30-31)고 소식을 전하였다.

하나님의 보좌를 수호하고 시중드는 천사들로 그룹과 스랍이 있다. 그룹들은 에덴 동산의 입구를 지키며9창3:24) 하나님의 보좌를 수호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시19:8,10; 80:1; 99:1). 스랍들은 이사야 6장 2절과 6절에서만 나타나는데 웃시야 왕의 죽던 해에 성전에서 자기의 부정함을 깨닫고 고백하는 이사야의 입술을 정결하게 하였다. 즉 예배자가 올바로 예배하고 봉사하도록 저열하게 하는 역할을 맡은 천사들이다.

천사는 실존하며 인격을 가진 존재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이며 선한 천사이든 타락한 천사, 즉 사탄이나 귀신 등은 그 숫자가 창조함을 받을 때와 똑같이 일정하기 때문에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

-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이야기 신학(성기호 著)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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