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언제 거듭날 수 있는가?


1. 그리스도를 믿을 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죄인이 복음을 믿고,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신뢰하는 순간,

그 사람은 위로부터 태어나게 됩니다.


죄인에게 역사하셔서 그 잃어버린 바 된 상태에 대해 일깨워 오시고,

그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믿어 신뢰하도록 인도하신 성령님께서 이제 신자 속에 내주하시고,

그에게 영적인 생명을 주시며, 신의 성품에 참예하도록 해주심으로써, 이를 통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시는 것입니다(고후 5:17 참조).


이것이 바로 새로운 출생, 곧 거듭남입니다.

다음의 복음 찬송가 후렴에는 이러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죄인이여 오라,

와서 너의 모든 죄와 수치를 대신 지신
그리스도를 믿어 의지하라.
그리하면 하나님의 성령께서 말씀으로
거듭나게 해주시리라!

또다른 곳에서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이제 내가 힘쓸 일,
그리스도의 속죄하는 피를 믿는 것.
그리하면 성령께서 내 맘에 들어 오사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되리.



2. 뱀에 물린 이스라엘 백성들이 놋뱀을 쳐다보았듯이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이 사실을 수정처럼 맑고 분명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다시 민수기에 기록된 사건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 일이 일어난 이스라엘의 진 가운데 방문하는 상상력을 발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죽은 사람들과 또한 죽어 가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우리가 만일 땅 바닥에 누워있는 사람에게 다가가 본다면, 뱀에 물려, 끔찍스러운 독에 중독된 채,

그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고, 그 혈관 속에선 치명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 얼굴엔 두려움으로 가득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죽은 거나 다름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물어볼 수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당신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습니까?" 그는 대답할 것입니다.

"저는 거룩한 하늘의 하나님을 크게 거슬려 범죄했으며,

제가 지은 죄에 대한 공의로운 심판을 받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은 불뱀을 보내셔서 저를 물게 했습니다.


저는 이 뱀에 물린 것을 내 힘으로 치료해 보려고 모든 노력과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는 상처에 고약을 붙여 보았고, 기도도 많이 했으며,

장래에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무진 애도 써보았고,

또한 더욱 종교적인 사람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다 헛수고였습니다.

나의 생명은 서서히, 그러나 확실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곧 죽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또 묻습니다.

"당신은 이러한 일을 당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보십니까?"

그는 슬픈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네, 그래요. 저는 제가 범죄한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하나님을 거스르는 반역적인 죄악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다시 물을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은 그 뱀에 물린 결과로부터 구원을 받고,

당신이 거슬려 죄를 범한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생명을 얻기를 간절히 원하십니까?"

그는 대답합니다. "네, 정말 간절히 원합니다.


그런데 새로운 생명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그렇다면 우리는 대답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당신을 위해 구원의 길을 마련해 두셨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대로, 모세는 놋으로 뱀을 만들어 높이 장대 위에 달았습니다.

하나님은 뱀에 물린 자마다 단순한 마음으로 놋뱀을 쳐다보면,

뱀에 물려 죽어 가는데서 구원을 받는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는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쳐다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허리를 굽혀, 죽어 가는 그 사람의 머리를 들어줌으로써,

태양 빛 가운데 빛나는 그 뱀을 쳐다보도록 도와줍니다.

그런데 그가 쳐다보자 마자, 정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거의 죽은 것 같았던 그 사람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생명의 회복이자, 새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의 눈은 빛나고, 그 팔과 다리에는 힘이 솟음으로 인해, 기뻐 뛰며, 외치게 됩니다.

"하나님을 찬양할지로다! 잃었던 생명 찾았고, 다시 살아났도다!

나 이제 새 생명 얻었네! 전에 하나님께 거슬려 범죄했건만,

그 하나님이 은혜로 나를 구원하셨도다!"

이것을 영적으로 우리에게 적용해 볼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주 예수님이 친히 하신 말씀을 통해서 볼 때, 우리에게 적용 가능한 것입니다.

뱀에 물렸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단순히 쳐다봄으로써 새로운 생명을 얻었듯이,

마찬가지로 모든 죄인들이 그리스도와 그의 이루신 십자가 사역을 믿고, 받아들이는, 바로 그 순간,

영원한 생명을 얻고, 곧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거듭나는 과정이 생명과 관련된 일이기에 참으로 신비롭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나 거듭남을 통해 생명을 얻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우리에게 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은 이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남기고 있지 않습니다.

이제 독자께서는 요한복음 3장 16절의 구절을 마음과 정신을 집중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당신이 있는 바로 그곳에서, 당신이 누구든지, 당신을 사랑하사,

당신의 죄를 지시고, 당신을 위해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 바로 그분을,

그분을 믿는 단순한 믿음으로, 이제 영접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리스도를 믿어 영접하시면, 당신은 영생을 소유하게 되고, 즉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거듭남이라고 하는 주제를 가지고 매우 신중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살펴왔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중대하고, 또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이 일에 대해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예화를 들어 설명하고,

또 때로는 반복적으로 강조해서 다루어왔습니다.


거듭남이 왜 필요하며, 어떻게 거듭날 수 있으며,

또 언제 거듭나는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충분히 살펴보았다고 생각하며,

이제 이 거듭남의 체험이 자기 몫이 되는 일이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에게 남아 있습니다.


비록 하나님의 구원이 모든 사람을 위해 예비되어 있으며,

누구든지 손만 내밀면 붙들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오직 그 손을 뻗어 붙들어서 자신의 것으로 삼는 사람만 구원을 얻게 됩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또 한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경고의 말씀도 있습니다. "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피하리요"(히 2:3).


(받은 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