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등장하는 “거인들”의 정체 



▲ 성경에는 천상의 존재인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들의 딸들이 결합하여 태어난 거인들이 나온다.


성경에서 아담과 이브의 타락 후 카인의 자손들과 셋 계열의 자손들을 간략하게 제시한 뒤 인간들의 구체적인 역사를 다루기 시작하는 것이 창세기 6장이다.

그런데 거기에는 특이한 존재가 등장하는데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불리는 존재들과 그들로 인해 태어난 “거인들”이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지럽힌 이 존재들은 성경을 믿지 않고 인간의 이성에 의지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보이는 독특한 존재들이다.

성경에 따르면 창세기 6장의 “하나님의 아들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의 딸들을 닥치는 대로 택해서 아내들로 삼아 버렸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들의 딸들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그들이 택한 모든 자를 아내들로 삼으니라』(창 6:2). 결혼이란 양측에서 합의를 해야 성립이 되는 인격과 인격의 만남이다. 물론 오늘날에도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서 결혼 상대를 정해서 위장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결혼과는 다른 것이다.

신약 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거듭난 성도들을 “하나님의 아들들”로 부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를 영접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즉 그의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니라』(요 1:12).
 하지만 구약에서는 아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흘려지기 이전이므로 거듭남의 역사가 없었던 만큼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존재는 사람에게 적용될 수 없다.

구약성경에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존재들이 등장하는 성경 구절은 총 6번인데(창 6:2; 6:4, 욥 1:6; 2:1; 38:7, 호 1:10), 그 중 다섯 번은 모두 다 영적 존재들을 지칭하고 있다.
예외가 되는 한 구절은 호세아 1:10인데, 이 구절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이 집합적으로 “하나님의 아들들”로 불릴 것이라고 말씀하신 내용이다.
많은 성경 주석가들이 창세기 6장의 영적 존재들인 “하나님의 아들들”을 경건한 셋 계통의 아들들이라고 주장하고, 그들과 결합한 “사람의 딸들”을 카인의 계통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들은 성경에 대해서 매우 부주의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먼저 구약에서는 천상의 실제적인 존재인 천사들을 “하나님의 아들들”로 지칭한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고, 땅 위에서는 물리적으로 눈에 보이는 사람을 구약 시대에는 그 누구에게도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놓쳤으며, 지상에서는 십자가 사건 이후에 거듭난 성도들만을 영적으로 “하나님의 아들들”로 부른다는 사실을 간과함으로 그런 엉터리 해석이 나오는 것이다.

구약에서는 결코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한 사람도 없었다는 점과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인 이스라엘만 민족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림을 받았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너는 파라오에게 말하기를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스라엘은 내 아들이요, 내 첫태생이니라』(출 4:22). 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있을 이스라엘의 영구적인 회복과 관련하여서는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다의 모래같이 되어서 측정할 수도 없고 셀 수도 없게 되리라. 전에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했던 그곳에서 그들에게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말하리라.』(호 1:10)고 말씀한다.

그래서 창세기 6장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존재들은 인간이 아닌 천상의 특별한 존재들로서 직접적으로 창세기 6장을 제외하고는 욥기에만 등장한다.
『그 당시에 땅에는 거인들이 있었고, 그 후에도 있었으니, 즉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 들어와서 그녀들이 그들에게 자식들을 낳았을 때며, 그들은 옛날의 용사들로 유명한 사람들이 되었더라』(창 6:4).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주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 왔더라』(욥 1:6). 이것은 성경을 있는 그대로 믿고 읽는다면 분명히 쉽게 깨달을 수 있는 구절들이다.

『하루는 또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주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 와서 주 앞에 섰더라』(욥 2:1). 이 장면은 영적인 표현이 아니라 천상에서 일어난 실제적인 장면을 적은 것이다.
하나님의 면전에 천상의 영적인 존재인 천사들(하나님의 아들들)이 서 있고, 옆에 역시 영적 존재인 사탄이 서 있다는 말이다.
이 말은 셋 계열의 신실한 아들들을 하나님의 아들들로 표현을 하고 그 옆에 있는 사탄은 사탄 그대로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 둘 다 공히 하나님 앞에 나란히 있는 영적인 피조물들을 언급한 것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아들들로 오해받을 수 있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생겨나기도 훨씬 전에 언급되고 있는데 천상의 존재이며 영적 존재인 사탄과 같이 자리를 하고 있다. 결코 인간이 사탄과 함께 나란히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모습이 아니란 말이다.

성경은 영적인 것과 물리적인 것을 뒤섞어 설명하시지 않는다.
영적인 것은 영적인 것으로 말씀하시며 비유는 비유적이라고 말씀하신다.
결코 두루뭉술하게 설명하시는 예가 없다.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탄은 바로 당시에 천상에 있는 하나님 보좌 앞에 나아간 영적인 피조물들이었다. 그 증거는 다음의 성경 구절이 보여 주는데, 천상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피조물인 천사들(하나님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창조의 경이로움을 찬양하고 있는 모습이다. 『언제 새벽별들이 함께 노래했으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모두 기뻐서 소리쳤느냐?』(욥 38:7)

그렇다면 이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존재는 어떻게 이 지상에 내려와 생식기능을 가지고 사람의 딸들을 닥치는 대로 아내로 삼고 돌연변이인 거인들을 낳았을까? 이에 대한 의문은 성경을 통해 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타락한 천사(벧후 2:4, 유 1:6)에 대해서 지식이 없는 것은 물론, 천사들은 모두 남성이며 육화하여 땅에 내려온 그들에게 생식기능이 있다는 것과 “하늘을 떠난” 그들이 죄를 지은 상태로 사람들의 딸들과 결합했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것이다.(날개 있는 여자 천사나 아기 천사들은 카톨릭 화가들의 작품일 뿐이다.)

타락한 천사들(하나님의 아들들)은 사람들의 딸들, 즉 인간 여자들을 통해 이상한 존재들을 낳게 되었다.
『그 당시에 땅에는 거인들이 있었고, 그 후에도 있었으니, 즉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 들어와서 그녀들이 그들에게 자식들을 낳았을 때며, 그들은 옛날의 용사들로 유명한 사람들이 되었더라』(창 6:4, 한글개역성경은 “거인들”이라는 단어를 “네피림”으로 번역해서 거인들이라는 존재를 명확하게 알 수 없도록 했다).
그리하여 성경은 땅이 폭력으로 물들었다고 말씀하신다.
『땅도 하나님 앞에 부패하였으니 땅이 폭력으로 가득하였더라. 하나님께서 땅을 보셨는데, 보라, 그것이 부패되었으니, 이는 모든 육체가 땅 위에서 그 행위를 부패시켰음이라』(창 6:11,12).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노아의 홍수가 일어나게 되고, 사악한 존재들이 모두 다 몰살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창세기 6:4에서 홍수 후에도 거인들이 있었다고 말씀하시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이 카나안 땅을 정탐할 때에 그 족속들이 그곳에 살고 있었다.
『또 우리가 거기서 거인들을 보았는데, 거인들에게서 태어난 아낙 자손들이라. 우리들의 눈에도 우리가 메뚜기들 같았으며 그들의 눈에도 우리가 그와 같았을 것이라』.(민 13:33).
거인들의 이름은 아낙인과 엠인으로 불리기도 하고(『과거에 엠인들이 거기 거하였는데 그들은 아낙인들처럼 강하고 많으며 키가 큰 백성으로,
그들 역시 아낙인들처럼 거인들로 여겨졌으나 모압인들은 그들을 엠인들이라 불렀으며』 - 신 2:10,11),
또 다른 이름으로 불려지기도 했다(『그곳도 거인들의 땅으로 여겨졌으니 옛날에 거인들이 그곳에 거하였으며 암몬인들은 그들을 삼숨인들이라 부르니라.』
 - 신 2:20). 거인들의 개인적인 이름들도 기록되어 있는데 “바산왕 옥”이다.
거인들 중에 남은 자로는 바산 왕 옥만 남았으니, 보라, 그의 침상은 철로 만든 침상이라.
그것이 암몬 자손의 랍밧에 있지 않느냐? 그것은 사람의 큐빗으로 재면 그 길이가 아홉 큐빗이고 그 너비는 네 큐빗이라』(신 3:11).
또 우리에게 유명한 거인 “골리앗”이 있다.
『그때 필리스티아인들의 진영에서 최고 투사가 나왔으니, 그의 이름은 골리앗으로 가드인이며, 그의 신장은 여섯 큐빗과 한 뼘이더라』(삼상 17:4).
그러나 사람들은 많은 상상의 나래를 펴서 만들어 낸 설화나 공상과학 소설들에 길들여져 성경적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이 생각해 낸 선악간의 많은 것들이 오히려 성경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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