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로록(戒老錄)


중국 고전 대학(大學)에 나오는 글로,

은나라의 탕왕(湯王)이라는 임금은

매일 사용하는 세수대야에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좌우명 하나를 적어 놓고,

곱게 늙기 위한 노력을 늘 멈추지 않았다는데

그 좌우명은 구일신(苟日新)이어든

일일신(日日新)하고 우일신(又日新)하라

구절이었다는데 그 뜻을 현대어로 풀어보면,

오늘의 행동은 어제보다 더 나아져야 하고

내일의 행동은 오늘보다 나아지도록 수양에 힘써야 한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렇듯 반듯한 노인으로 늙기 위해서는

이미 새로워진 것을 바탕으로 더욱 더 새로워져야 하는

노력을 한 순간도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하니

그런 의미에서 나이 들면서 꼭 읽어야 한다는

일본 여류작가 소노 아야코(曾野綾子 1931~ )가 써서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계로록(戒老錄)에서 몇 명제를 발췌하여 

다시 한번 음미해 보기로 한다.


계로록(戒老錄) 중에서


○ 노인이라는 것은 지위도 자격도 아니다

○ 가족끼리라면 무슨 말을 해도 좋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 한가하게 남의 생활에 참견하지 말 것

○ 남이 해주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푸념을 해서 좋은 점은 단 한 가지도 없다

삐딱한 생각은 용렬한 행위 의식적으로 고칠 것

○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

○ 의사가 냉정하게 대해도 화내지 않는다

○ 나의 생애는 남달리 극적이라고 생각하지 말것

○ 젊은 세대는 나보다 바쁘다는 것을 명심할 것

○ 즐거움을 얻고 싶다면 돈을 아끼지 말 것

○ 태도가 나쁘다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 늙어 갈수록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

○ 젊었을 때보다 자신에게 더욱 엄격해질 것

○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은 일단 포기할 것

○ '돈이면 다'라는 생각은 천박하다는 것을 항상 기억한다

○ 새로운 기계 사용법을 적극적으로 익힐 것

○ 타인에게 어떤 일을 시킬 경우는 참견하지 않는다

○ 스스로 돌볼 수 없는 동물은 기르지 않는다

○ 손자를 돌보아 줄 것 그러나 공치사는 절대 금물

○ 평균 수명을 넘어서면 공직에 오르지 않는다

○ 러시아워의 혼잡한 시간대에는 이동하지 말 것

○ 나이 들어 이혼하면 편안하기는 하나 몹시 외롭다

○ 건강 기구  약 등을 타인에게 무턱대고 권하지 말 것

○ 친구가 죽더라도 태연한 모습을 보일 것

○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주변 물건을 줄여나갈 것

○ 자신이 체력 기력이 있더라도 동료에게 뽐내지 말 것

○ 허둥대거나 서두르지 않고 뛰지 않는다

○ 아침 일찍 눈이 떠지는 것을 한탄하지 않는다

관혼상제 병문안 등의 외출은 어느 시점부터 결례하도록

노년의 가장 멋진 일은 사람들 간의 화해이다


(받은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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