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늘고 말투 거칠어졌나요?

(치매 전조 증상 의심)



[경향신문]ㆍ알츠하이머협회, 자가진단표 발표


갑자기 행동이나 성격에 변화가 와도

나중에 발병할 치매의 전조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는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등

인지장애가 와야 치매를 의심하는 ‘경고신호’로 봤다.


알츠하이머협회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가벼운 행동장애(MBI)’라 불리는 증상이

치매의 전조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진단해볼 수 있는 34개 체크문항을 내놓았다.


이 중 60~70%가 기억력·사고력,

행동상 문제를 일으키는 뇌 질병인 알츠하이머다.


MBI가 활용된다면 10년 전부터 쓰이고 있는

‘가벼운 인지장애(MCI)’보다

더 전단계에서 치매를 감지할 수 있게 된다.


MCI는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지만

기억력 감퇴 등 인지에 장애가 일어난 징후들을 말한다.



협회의 주히누르 이스마일 캘거리대학 교수는,

“그간 이런 (성격이나 행동에 나타나는) 징후는

그저 나이가 들어서 나타나는 현상이지

정신의학적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여겨지지 않았다”며,

“감정과 행동의 변화는 치매 진행의 일부이지만

알아채기 힘든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협회가 내놓은 34개 문항은


△전보다 짜증을 많이 내고 신경질을 많이 내는지

△평소와 달리 난폭운전을 하는지

△물건을 모아두는지

△전에 입에 담지 않던 무례하고 거친 말을 하는지

△낯선 이에게 말을 거는지

△도박, 마약, 술, 담배를 시작했는지 등이다.


성격이나 관심사가 조금씩 변하는 것도

징후처럼 나타날 수 있다.


체크 항목에는

친구나 가족 혹은 가정 내의 일에

관심이 갑자기 없어졌거나

자신을 가족에게 짐이 된다고 보는지,


평소보다 애정이 줄고

감정결핍이 나타나는지 등도 포함됐다.


본인이 스스로 체크하고

파악하기는 힘들 수 있지만,

가족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는 리스트다.


위와 같은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치매의 전조가 아닌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



<체크리스트>


01. 친구나 가족 및 가정활동에 관심을 잃었는가..

02. 평소 관심을 갖던 주제에 흥미를 잃었는가..

03. 자발성, 능동성이 떨어졌나

     예) 예전보다 대화를 시작하거나 지속하려 하지 않는다..

04. 의무나 이익에 따라 행동하려는 동기를 잃었는가..

05. 평소보다 애정이 줄고 감정결핍이 나타났는가..

06. 어떤 것에도 신경을 쓰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는가..

07. 예전보다 슬퍼하거나 의기소침한가,

     눈물을 흘릴 만한 일이 있었는가..

08. 전보다 기쁨을 잘 느끼지 못하는가..

09. 미래에 낙담하거나 실패했다고 느끼는가..

10. 자신이 가족에 짐이 된다고 느끼는가..

11. 일상적인 일이나 행사,

     방문에 걱정하고 불안해하는가..

12. 매우 긴장해서 좀처럼 진정하지 못하고

     동요하거나 공황증세를 보이는가..

13. 불안해하고 공격적 성향을 보이거나

     짜증을 내거나 신경질적으로 바뀌지 않았는가..

14. 평소답지 않은 태도나

     비합리적인 태도로 따지려 드는가..

15.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바뀌지 않았는가..

16. 평소 모습과 어울리지 않거나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누군가를 만지거나 껴안거나

     더듬는 등 성적으로 소심하거나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보이는가..

17. 쉽게 낙담하거나 참을성이 없어져

     일이 늦어지거나 차례를 기다려야 할 때

     어려움을 겪는가..

18. 운전할 때 속도를 내거나

     덕스럽게 방향과 차선을 바꾸는 등

     난폭함을 보이거나 판단력을 상실한 모습을 보이는가..

19. 평소답지 않게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에

     귀 기울이려 하지 않는 등 완고해졌는가..

20. 과식하거나 입안에 음식을 잔뜩 집어넣거나

     특정 음식만 먹거나

     똑같은 순서대로 음식을 먹는 등

     먹는 습관에 변화가 있는가..

21. 입맛을 잃거나 전보다 덜 먹는가..

22. 전과 달리 물건을 모아두고 쌓아두는가..

23. 단순한 행동을 반복하거나

     강박적인 행동을 보이는가..

24. 최근 들어 정기적으로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시거나 마약에 손을 대거나

     도박을 하거나 물건을 훔치기 시작했나

25.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언행에

     예전보다 신경을 덜 쓰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무감각해졌는가..

26. 사람들 앞에서 잘 드러내지 않는

     개인적인 문제를 대놓고 말하기 시작했는가..

27. 전에 입에 담지 않던

     무례하고 거친 말이나 외설적인 말을 하는가..

28. 공적·사적으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사회적 판단력을 잃었는가..

29. 낯선 사람에게 친한 것처럼 말을 걸거나

     그들의 일에 끼어드는가..

30. 갑자기 누군가 위험에 처했다거나

     그들을 다른 이들이 해치려 한다거나

     물건을 훔치려 한다고 여기는가..

31. 다른 이의 의도나 동기에 대해

     의심이 늘었는가..

32. 다른 사람의 권력과 부, 재능에 대해

     비현실적인 믿음을 갖고 있는가..

33. 어떤 소리를 들었다고 표현하거나

     상상의 존재에 말을 거는 일이 있는가..

34. 어떤 물건을 본 것처럼,

     아니면 어떤 소리를 들은 것처럼

     전하거나 행동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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