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흐름과 역사



그리스도교 성전(聖典). 영어 바이블(Bible)의 어원은 고대에 종이 원료로 사용하였던 파피루스의 심(心)을 뜻하는 그리스어 비블로스(biblos)에서 유래한다.

이 파피루스로 만든 두루마리에 글자를 기록한 것을 비블리온(biblion)이라고 하여 책이라는 뜻이 되었다.


그 복수형이 라틴어로 바뀌어서 비블리아(biblia)가 되었고, 특히 거룩한 책을 나타내게 되었다.

성경에는 구약성경(舊約聖經: Old Testament)과 신약성경서(신약(新約聖經): New Testament)가 있는데, 약은 계약을 뜻한다.


그리스도의 최후의 만찬 장면에는 십자가의 피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새 언약이 된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눅 22:15-20).

이 그리스도의 새 언약에 관한 책을 신약성경이라 하며, 구세주에 대한 준비서로서 유대교의 경전이었던 것을 구약성경이라고 하며,

이 2가지를 합하여 그리스도교의 정경(正經;카논)으로 삼았다.

프로테스탄트에서는 구약 39권, 신약 27권 모두 66권이지만, 가톨릭에서는 외경(外經)을 포함하여 73권이다.



1. 구약성경


1) 구약이라는 말은 그리스도교의 말이며, 유대교에서는 이것을 내용에 따라 타나크(Tanach)라고 한다.

율법(Torah), 예언서(Nabi'im), 제서(諸書;Chethubim)의 머리글자를 합한 것이다.



2) 이스라엘의 역사

구약성경의 각 책의 성립과정과 그 구성을 알기 위해서는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집트의 노예였던 히브리(헤브라이) 여러 민족은 BC 13세기에 모세의 인도를 받아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찾아 이집트를 탈출하였다.


이 어려운 사업을 완수하기 위하여, 모세는 그들의 공통된 조상인 아브라함·이삭·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를 유일한 하나님으로서 경배할 것,

여호와는 이스라엘 백성을 특별히 거룩한 백성으로 택하여 조상과 약속한 땅 가나안을 주신다는 것을 설파하여

민족 유일신교와 선민신앙(選民信仰)의 기초를 닦았다.


모세는 요단강(요르단강) 건너편에 있는 남부 최대의 오아시스 도시 여리고(예리코)를 눈앞에 두고 죽었지만,

그의 유지(遣志)는 여호수아에게 계승되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정복의 길로 향했다.


이스라엘 12지파는 각 지파의 지도자인 사사(士師;판관) 밑에서 협력하면서 원주민을 정복하여 가나안 전 지역을 각 지파가 나누어 정착하여 갔다.

이것이 BC 12- BC 11세기의 사사시대이다. 이때 불레셋(필리스티아)이 서쪽 해안에서 침입함으로써 가나안은 불레셋사람의 땅,

즉 팔레스타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하여 모든 지파를 통솔해 나갈 왕의 출현이 요청되자, 12지파의 종교연합은 사울을 왕으로 삼아 국가를 형성하였다.

사울은 싸움에 패하여 재위 11년 만인 BC 1000년 무렵 자결하였고, 왕위는 다윗(다비드)에게 이어졌다.


다윗은 불레셋인을 무찌르고 전 가나안을 정복하여 그곳에 이스라엘 통일왕국을 세웠다.

이 안정된 이스라엘왕국을 이어받아 BC 960년 무렵부터 40년간에 걸쳐 통치하고, 내정과 외교에 수완을 발휘한 사람이 솔로몬왕이다.


그는 예루살렘에 성전과 왕궁을 짓고 전국에 견고한 요새도시를 건설하였다.

그러나 이 2대에 이른 이스라엘의 황금시대도 솔로몬이 죽은 뒤에는 왕위 계승을 둘러싼 싸움으로 인하여

남쪽의 유대왕국과 북쪽의 이스라엘왕국으로 분열하여 국력은 점점 쇠퇴하였다.


BC 721년 앗수르(아시리아)는 이스라엘왕국을 점령하였다. 이 앗수르 다음에 나타난 바벨론(바빌로니아)은 BC 586년에 유대왕국을 멸망시켰다.

예루살렘은 파괴되고 수많은 유대인들은 포로가 되어 바빌론으로 끌려갔다.

이것을 가리켜서 바빌론 포로라고 하며, 이스라엘 종교사는 큰 전환기를 맞이하였다.


BC 538년 바벨론에 이어 지중해세계에 영토를 확장한 페르시아는 포로인 유대인들을 해방, 귀국시켰다.

BC 331년에 페르시아가 멸망한 뒤에도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왕조는 유대교를 보호하였다.


그러나 BC 202년 이후 수리아(시리아)의 셀레우고스왕조는 유대교를 박해하였으며,

BC 160년 무렵 유대는 독립전쟁에 의하여 하스몬왕조를 일으켰다. 그러나 BC 63년 로마에게 점령되어 예수의 시대에까지 이른다.



3) 구약에서 보는 구성과 각 책의 특성

구약성경은 율법·예언서· 제서(諸書)로 이루어져 있다.

율법이란 구약성경 최초의 5권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말한다.


창세기에는 천지창조 이야기, 아담과 하와, 가인과 아벨, 노아, 바벨탑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고,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 12족장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두 번째의 출애굽기에서 다섯 번째의 신명기까지는 모세의 출생에서부터 죽기까지의 시내(시나이)산과 그 밖의 지역에서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내린 율법으로 엮어져 있다. 따라서 이 5권의 책은 모세오경 또는 모세의 율법이라고 하여 BC 400년 무렵 유대교 최초의 경전이 되었다.1)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의 3편의 대 예언서, 호세아,  이하 12편의 소 예언서와 그 앞에 놓인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 상·하, 열왕기 상·하 등 4권을 전예언서(前豫言書)라 하며, 모두 선지자(예언자)의 이름으로 제목을 삼았다. 선지자란, 이스라엘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백성들에게 전하는 지도자로서 모세와 사무엘 등을 선지자라고 하였다. 이러한 선지자 15명이 전한 말이 기록되어 성경에 수록되었고, 이들을 기술적 선지자(記述的先知者;Canonical Prophets)라고 한다.2)


아모스의 출현은 BC 760년 무렵인데, 이스라엘과 유대사회의 혼란을 예리하게 비판하고, 하나님의 징벌을 경고하였다.

 민족 신앙이 단순히 여호와가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돕는다고 한 데 반하여, 하나님은 의(義)의 하나님이기 때문에 백성도 의로운 백성이 되어야 하며,

하나님을 경배하는 길은 의식이 아니라 공의(公義)를 세상에 펴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이와 같이 종교에 명확한 윤리적 성격을 부여받은 사람들은 아모스를 비롯한 호세아· 미가·이사야· 스바냐· 예레미야 등 바벨론 포로 이전의 선지자들인데

유대교 제2의 특색이 되었다. 나훔· 하박국 두 사람만은 민족 신앙을 고취하였으며 국제적 위기에 여호와의 도우심을 예언하였다.


에스겔은 포로 이전부터 포로 때에 걸쳐서 예언하였으며, 아모스 계열에 서면서도 포로 중에는 유대인을 격려하였다.

이사야 40-55장에 기록되어 있는 제2이사야의 예언은 위로와 격려의 예언이며 의로운 생활을 하여야만 이 여호와의 구원이 보장된다고 하였다.

그 속에 고난을 당하는 종의 노래라는 것이 있는데, 백성들의 고난을 속죄의 고뇌라고 보는 사상에 의해서 그리스도교에서는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으로 간주되고 있다.


포로 이후의 선지자 학개· 스가랴· 말라기는 포로 이후의 신생 유대의 사회악을 비판하면서도 예루살렘의 부흥을 격려하였다.

전예언서들 가운데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에게 사사시대의 역사는 각 지파의 사사를 중심으로 한 기록에 의거한다.

사무엘은 12지파의 정신적인 지도자 사무엘의 인정을 받아 왕이 된 사울과 다윗의 이야기이고, 열왕기는 솔로몬 이후의 열 왕들의 기록이다.


솔로몬시대 이후는 왕조에 서기국(書記局)이 설치되어 전해오는 다윗의 말과 함께 역사적 신빙도가 높다.

이 4편의 역사서는 선지자의 윤리성을 받아들인 역사관에서 있다.


제서라고 하는 나머지 책들은 포로 이후에 성립된 것으로서 성전과 회당 등에서 사용되고 있었으나, 유대교의 정경으로 된 것은 기원후의 일이다.

한국어판 성경의 배열은 율법, 예언서, 제서의 순서와는 다르다.


이것은 BC 3세기의 헬레니즘 세계에서 히브리어 성경이 그리스어로 번역되었을 때의 순서에 유래한다.

이 번역은 72명의 학자들에 의하여 이루어졌다고 전해지며 《셉투아진트(Septuaginta;70인 역 성경)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뒤에 정경에서 제외된 구약외경(舊約外經)과 위경(僞經)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스도교회에서는 이 셉투아진트를 토대로 하여 라틴어역, 불가타역성경(Vulgata 譯聖經)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그리스도교회의 구약성경의 배열을 결정한 것이다.


포로 이후의 유대는 페르시아, 그리스 초기의 유대교 보호정책 아래 종교국가가 되어 제사장을 수장으로 하면서 발전하였다.

예언서라고 하는 것 가운데에서도 요엘, 오바댜, 요나, 스가랴 등은 문학적 성격이 강하다. 룻기는 문학적인 이야기이다.


역대 상·하, 에스라, 느헤미야는 역대기라고 한다.

역대 왕들의 사적이 하나님에게 충실하였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배반했는가라는 관점에서 참회사적(懺悔史的)으로 회고, 반성하고 있다.

또한 포로 이후의 평화주의적· 반전주의적(反戰主義的) 입장은 다윗에 대한 평가에서 잘 나타나 있다.

이 이스라엘 최대의 왕이 성전을 건축하지 못한 것은 많은 피를 흘렸기 때문이며,

성전은 평안과 안정의 시대의 왕 솔로몬에 의하여 완성되었다고 보고 있다(역대상 22:6-10).


에스라, 느헤미야는 BC 5세기 중엽에 페르시아에서 귀국한 학자와 총독인데 이 두 사람의 손에 의하여 조직교단으로서의 유대교가 성립하였다(BC 444년).

이 두 사람의 수기(手記)가 에스라, 느헤미야에 기록되었다.


욥기, 잠언, 전도서는 지혜문학이라고 한다. 포로 이후의 유대교의 중심은 제사장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귀족계급이 되어 민중들로부터는 멀어져 갔다.

이때 일반신도의 지식계급에서 지혜의 교사라고 하는 사람들이 나와,

성전과는 별도로 회당을 전국 각지에 세워서 유대교 일반민중의 지도자가 되었다.


유대교는 한편에서는 점령자의 보호정책 아래서 성숙기를 맞고 있었다.

그러나 이 정책은 지중해 세계의 끊임없이 동요하는 국제정세 아래서 유대의 평온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국의 점령 아래 있었고 더구나 유대를 사이에 둔 페르시아· 이집트· 그리스의 대립으로 인한 군대의 왕래 등으로 민중의 생활은 압박당하였고,

신앙을 버리고 세속화한 사람들이 증가하는 한편, 경건한 유대교도들은 고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어찌하여 하나님은 의로운 신자들이 고통 받도록 내버려두는가 하는 의문이 유대교도들의 마음을 뒤덮고 있었다.

욥기는 완전하고 진실한 욥이 당하는 고뇌를 주제로 한 대화시극(對話詩劇)이다.

회의주의는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라고 하는 말로 시작되는 전도서에서 극에 달한다.

유대교· 그리스도교의 성경과는 이질적이라고 생각되는 염세주의· 허무주의가 민중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한 한 사람의 지혜의 교사 손에 의해 글로 씌어졌다.

잠언은 올바르고 경건한 자가 행복을 소유하려면, 세상의 지혜와 처세의 길을 알아야만 한다 하여 동서고금의 격언을 모아 지혜· 근신· 소양 등을 가르치려고 한 것이다.

잠언과 전도서에 솔로몬의 이름을 붙인 것은, 솔로몬을 지혜의 왕으로 여겨 사람들의 지혜는 하나님이 솔로몬을 통하여 주었다고 하는 신앙에 따른 것이다.

시편은 아가(雅歌) 애가(哀歌)와 함께 시문학의 범주에 들어가는 포로 이후의 다양한 문학형식 가운데 하나이다.


시편 150편은 페르시아시대에서부터 그리스시대에 이르는 포로 이전의 시와 새로 지은 노래를 합하여

3부로 그리스시대 후기에 모세오경을 모방하여 5부로 정리되었다. 이 가운데에는 다윗이 지었다는 것이 많은데, 이는 다윗을 노래와 음악의 왕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시편은 성전에서 성가대가 부르는 찬송가로서, 특히 초기에 회당 안에서 부르던 것이 성전예배용으로 받아들여진 것이 많다.

제1편 3-41편에는 탄식의 노래라고 하는 것이 많은데, 이것은 욥기로 집약되는 의롭고 경건한 유대교 서민들의 고통을 하나님께 호소하는 것이다.


제2편 42-89편·제3편 90-150편으로 신뢰· 감사의 노래, 선지자적· 지혜문학적인 노래의 수가 늘어났다.

이것은 신도들의 신앙의 동요를 타일러서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하려고 하는 유대교의 정신사의 흐름과 일치한다.


지혜의 교사는 율법학자 그룹을 낳았고, 그들에 의해서 율법을 찬양하는 율법주의적인 노래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시편은 맨 앞에 율법주의의 노래를 넣고, 맨 뒤의 5편을 할렐루야(여호와를 찬양하라)의 시구로 마무리하였다.


다니엘은 전형적인 묵시문학이다.

구약의 선지자에게는 종말에 있을 하나님의 심판을 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내세관과는 결부되지 않는다.

다니엘은 구약성경 중 최후에 성립된 문서로, BC 165년 경 셀레우코스왕조의 핍박 아래 있던 유대의 구원을 종말관에 기초해 묵시문학 형태로 나타낸 것이다.

묵시란 하나님의 감추어진 계시라는 뜻으로서, 시대를 바벨론 및 페르시아시대에 두고, 의인이며 현자인 다니엘에게 내린 묵시 가운데에 꿈의 해명이라는 형식으로

지배자의 눈을 피하면서 유대교도들의 기대를 표현하려고 한 것이며 다니엘에 처음으로 장차 올 나라의 왕 메시아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그 밖에 구약성경 가운데에서 묵시문학적 표현은 스가랴 후반부와 요엘서에서 볼 수 있다.

구약 이후 신약에 이르기까지의 구약외경과 위경에는 많은 묵시문학이 있다.


 

2. 성경번역의 역사

 

성경은 태초부터 주후 1세기까지에 하나님의 인류에 대한 계획과 관계를 다룬 책이다.

구약성경은 주전 15세기경부터 4, 5세기까지 약 1,000년의 기간 동안 약 30여 명의 기자들에 의해 기록되었다.


신약성경은 주후 1세기에 약 10명의 기자들에 의해 기록되었다.

성경은 여러 세대에 걸쳐서 많은 기자들이 각기 다른 환경에서 다른 주제로 기록하였지만

그 배후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죄악 된 세상에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이 포함되어 있다(히 1:1-2).


누가는 누가 복음을 기록하면서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근원부터 자세히 살피고

그 구원의 계시가 바로 나타난 것을 초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려주었다(눅 1:1-4).


70인 역(Septuagint, LXX)은 구약성경 히브리어 원문을 헬라어로 번역한 성경이다.

주전 3세기-2세기 때 이집트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이 구약성경을 그들이 사용하는 보통 언어로 번역해야 할 필요를 느껴

유대인 학자들 70명이 이집트왕 프톨미(Ptolmy) 2세 필라델푸스(Philadelphus, B.C. 285-247)의 명령에 의해 번역 사업을 시작했다.

70인 역은 주전 250년 경에 완역되었는데, 이것은 서양 문화에 측정할 수 없는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주후 2세기말 경에는 이른바 신약성경이 형성되었는데 27권의 성경으로 확정된 것은

393년 아프리카의 히포(Hippo) 회의와 397년 칼타고(Carthago) 회의 때였다.

주후 4세기경 제롬(Jereome, 347-420)은 히브리어와 헬라어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하였다.

이것을 벌게이트 성경(The Vulgate)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은 벌갈(vulgar) 방언으로 번역한 것으로,

오늘날에도  로마 가톨릭에서 사용하고 있다.


14세기 영국의 종교 개혁자 위클리프(John Wycliffe, 1329-1384)는 그의 제자인 펄베이(John Purvey)와 함께

 성경을 라틴어 벌게이트로부터 번역하였다.

틴데일(William Tyndale, 1483-1536)은 히브리어와 헬라어에서 직접 신약과 구약을 번역하였다.


그는 영어 번역 성경을 독일에서 출판하여 1535년 영국에 밀수출 했는데, 결국 체포되어 처형되었다.

그의 번역 성경은 영국과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제네바역(Geneva Bible)은 영국의 매리(Mary) 여왕의 박해를 피해 제네바에 피신해 왔던 위팅함(William Whittingham), 길비(Anthony Gilby),

그리고 샘프슨(Thomas Sampson) 세 신교도에 의해 1560년과 1630년 사이에 완성되었다.


성경을 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번연(John Bunyan), 크롬웰(Cromell)의 군대가 사용했다.

한글로 성경이 번역되기는 스코틀랜드의 죤 로스(John Ross, 1842- 1915) 선교사에 의해 1882년에 누가와 요한복음이 먼저 번역되었다.


1885년 아펜젤러(G. H. Appenzeller, 1858-1902)와 언더우드(H. G. Underwood, 1859-1916) 두 선교사가 최초의 선교사로 한국에 들어올 때 일본 동경에 들려

이수정(李樹廷, 1842-1886)이 번역한 마가복음을 손에 들고 들어왔다.


1887년 로스역 성경이 완성되어 영국 성공회 비용으로 출판되었다.

신약성경은 1905년에, 구약성경은 1910년에 완역되었고, 1911년에 성경전서가 출판되었다.

1977년 공동번역 성경전서와 1993년 표준 새 번역 성경전서가 출판되었다.

일반적으로 구약성경 39권을 구분할 때는 모세 5경, 역사서, 시가, 그리고 선지서의 4부로 나눈다.


여기서는 다음과 같이 3부로 나누기로 한다.


① 역사서(17권)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역대기(상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② 시가서(5권)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


③ 선지서(17권) 대선지서(5)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 다니엘. 소선지서(12):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신약성경 27권을 구분할 때는 공관복음서, 또는 4복음서,

역사서(사도행전), 바울서신(목회서신을 포함), 공동서신, 그리고 요한 계시록 등으로 나눈다.


① 4복음서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공관복음이라고 함), 요한복음. 마가복음은 4복음 중에서 예수의 사역을 가장 짧게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마가, 기록 연대는 주후 64-68년 경이다.

이 복음서는 예수의 탄생과 유년기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그의 세례 받을 때와 하나님의 아들로 사역한 것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마태와 누가 복음은 성육신(incarnation) 교리에 대한 설명과 예수의 탄생과 메시아적 사역 그리고 인류의 구원의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기록했다.

요한복음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요 1:14)와 복음의 요약을 기록하였다(요 3:16, 18).


② 역사서 - 사도행전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을 기록한 의사인 누가가 기록 하였는데 예수의 승천과 재림 그리고 오순절과 그 이후의 역사와 초대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바울과 다른 제자들의

활동이 기록되었다.


③ 바울서신 

바울이 기록한 서신들이며, 로마서는 구원과 성화에 대해, 데살로니가 전후서는 종말론에 대해, 고린도 전후서는 교회 문제의 바른 해결과 질문에 대한 답변, 갈라디아서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 교리에 대해 기록했다. 마틴 루터는 이 서신의 연구를 통해 종교개혁을 결심하게 되었다.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대해, 빌립보서는 그리스도를 섬김과 영화롭게 하는 기쁨에 대해서 기록했다. 데살로니가 전후서는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목회서신인 디모데 전후서와 디도서는 목회에 대해, 그리고 빌레몬서는 빌레몬의 종이었던 오네시모의 변화와 그를 추천한 바울의 이야기 등이 기록되었다.


④ 히브리서와 공동서신 

히브리서의 저자는 알 수 없고, “더 나은” 또는 “더 크신” 등의 용어를 사용하여 우월하신 예수를 소개하였다.

야고보서의 저자는 사도 야고보가 아닌 예수의 형제 야고보로 이 서신에서 권면의 교훈은 예수의 산상설교와 유사하며, 행함이 없는 믿음이 위험한 것임을 경고했다.

베드로 전후서의 저자는 베드로전서는 핍박을 받고 있는 성도들을 “하나님의 참된 은혜로 굳게 서도록” 고난을 통한 구원을 강조하고, 후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의 강조와 그리스도인의 의로운 삶을 권고한 서신이다.

요한 1, 2, 3서의 저자는 사도 요한으로 서신의 특징은 목회서신과 같으며, 교회에 침입한 이단자들을 방어하고 성도를 보호하기 위해 기록한 서신이다.

유다서의 저자는 예수의 형제이며,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고를 다루고 있다.


⑤ 요한 계시록 

저자는 밧모섬에 유배된 사도 요한이며, 이 서신은 묵시 문학의 범주에 속한다.

계 1:19절의 요절은 1-3장까지 관계되고, 4장에서 21장까지의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에 대해 예언하고 있다.

성경의 역사 과정은 세상의 역사와 같이 때때로 우회하며 때로는 분명치 않지만

 “알파와 오메가”가 되신 하나님께서 역사의 지렛대를 잡고 계신다(계 1:8; 19:11, 16).
 
 

3. 성경 문서설 

 

성경의 문서설의 주장을 한 International Critical Commentary 주석은 자유주의 첨단을 걷는 학자들이 집필한 주석이다.

이 주석은 모세 오경에 관한 주석 서문에서 문서설을 제창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 모든 문서설들이 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이 주장하는 문서설은 정당하다고 할 수 없다.

그 이유는 그들이 모세 오경에 대하여 주장하는 문서설들은 세 그룹이 서로 다른 특성과 사상을 가지고 차이를 나타내는 법전들이 있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법전들 중의


첫째가 J. E를 포함한 것이라는 것이다(출 20:23).

십계명을 비교하여 보면 알 수가 있다고 한다.

J. 는 영어의 Jehovah(여호와)라는 명칭의 약자이다.

즉 오경이 기록되기 전에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불리어 지는 신에 관한 책들이 있었다고 하여 그 책: 그 문서의 이름을 J.라고 명칭 한 것이다.

E. 는 엘로힘의 약자이다. J 문서와 같이 엘로힘이라고 하나님을 부르는 하나님에 관한 문서가 있었는데 그 문서를 E라고 하는 것이다.

그것들은 모세에 의하여 기록된 것이 아니고, 어떤 수집가에 의하여 편찬되었다고 한다.


둘째, 법전은 p 를 포함한 율법이다.

 히브리 종교의 희생과 의식의 교훈과 관계된 것이다.

이것의 큰 부분은 출 25장-31장 출 35장-40장, 레 1장-16:17, 민1장-10장, 18절, 15장 18절 이하-19장, 민 25장 10절-36장이다.

즉 이것은 Priest Code이다. P. 는 Priest의 약자이다.

Priest는 Priest code 즉 제사장 법전의 약자를 따서 만든 것인데 전에 제사와 제사장의 규례에 관해서 기록된 문서들이 있었다고 가정한다.

그 문서를 수집한 자들이 그것을 오경에 넣어 편집했다고 한다.


셋째는 율법의 그룹이다.

이것은 부분적인 도덕의식 등이 포함되어 있다(레 17:26).

이것은 학자들에게 "거룩의 법"(The Law of Holiness)이라고 하는 것으로 첫 자의 약호를 따라 H. 로 표시 한다."8)고 했다.

또 위의 책에서 신명기 5장 1-5절을 해석하고, 5-11절까지를 다시 해석하면서 기록하기를 5-11절은 근본적으로 십계명의 첫째 계명의 진화를 의미한다고 했다.

이는 성경 진화론을 주장하는 것이다.


즉 성경은 점점 진화되어 오늘날의 성경이 되었다는 의미인 것이다.

또 히브리 기자들이 이방 신화의 단편들을 받아 그들이 자기들의 사상을 가미하는 사상적 진화도 주장하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Pfeiffer(파이퍼)는 "오경 내에 율법에 열개의 법전이 있었다." 즉 언약 법전(출 20:22, 23:19), 의식 법전 (출 34:10-26, 22:27하-30 레 22:28하-29, 23:2,15-17), 거룩한 법전 혹은 p. 등등이다. 이것들은 주전 400년경에 편집 간행된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언약 법전과 의식 법전을 논하면서 그 근본 형식이 바벨론(Babylon), 하무라비(Hammurabi 약 1500 B. C) 법전과 앗수르 법전(약 1350 B. C)과 같은 종류이라고  하며 그는 하무라비(Hammurabi)법전을 성경의 출애굽기와 신명기와 비교연구 하면서 은연중에 위의 두 책들이 하무라비 법전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교훈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오경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독자들이 것을 부정하고, 전대의 사회와 그 주위의 제국의 법전에 영향을 받아 만든 결정체이라고 한다. 그뿐 아니라 그는 옛날 가나안의 법전과도 비교연구하며, 그것이 구약 율법에 준 영향에 대하여 밝혀내려고 한다.


 

4. 문서설 문제점 

 

1) 사도 베드로의 증언 

"진실로 모세도 조상들에게 이르되 주 너의 하나님께서 너희 형제  들 중에서 나와 같은 대언자 하나를 너희를 위하여 일으켜 세우리니

그가 너희에게 무엇을 말하든지 너희는 그 모든 말을 들을 찌어다."(행 3:22)

 

2) 주님의 동생 야고보의 증언

"이는 예로부터 어느 도시에서나 모세를 전하는 자들이 있어 안식일마다 여러 회당에서 모세의 글을 읽음이라"(행 15:21).

 

3) 사도 바울의 증언 

"모세가 율법에서 난 의를 묘사하되" (롬 10:5). "이 날까지도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그 베일이 그들의 마음을 덮고 있도다" (고후 3:15).

 

4) 히브리서의 증언 

"이는 우리 주께서 유다로부터 나신 것이 분명함이라. 이 지파에 대하여는 모세가 제사장 직분에 관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없고" (히 7:14).

 

성경 자체의 증거 외에도 모세의 오경 저작 설에 대해 많은 내적 증거들이 이를 증명한다.

예를 들면 기후, 풍토, 지리, 동물과 식물과 관련된 사항들이 팔레스타인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것들이며,

주로 이집트나 시내산에서 발견되어질 수 있는 것들이다.

 


5. 성경의 권위

 

구약성경과 성령의 관계에 대하여 한 말이 신약성경과 성령과의 관계에 대하여도 해당되기 때문에 그때 한 말을 다시 언급하고자 한다. “보통성경을 신언이라고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뜻이다. 어떻게 사람의 언어로, 또한 사람에 의해서 기록한 글을 신언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두고 지난 수백 년 동안 개신교 신학자들이 논쟁을 거듭했다.


과연 성경은 하나님께서 직접 구술해서 쓰여 진 글인지(구술 설), 어떤 부분은 영감을 받아  썼으나 다른 어떤 부분은 인간의 생각에 의해서 쓰여 졌는지(부분 영감 설),

또는 영감의 사역이 너무나 강해서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의 손과 생각은 기계적으로만 움직였는지(기계 영감 설), 또는 성경 기록자들의 특성은 인정되면서 전체적으로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썼는지 (전체 영감 설), 여러 가지 해석 때문에 개신교 신학자들은 좀처럼 통일된 성경관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신약성경에 대해서도 해당되는 문제성이다. 성경을 기록한 기자들이 성경을 기록할 때 자기의 생각이나 주장을 공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서 계시의 내용을 일정한 언어로 기록해 둘 필요를 느껴서 쓴 것이다.


이것을 보통 성서영감설이라고 한다. 이러한 설은 기독교가 창안한 것이 아니라 유대교로부터 이어받은 것이다.

예수께서나 사도들이 구약성경을 인용할 때 그들은 그것을 하나님 말씀으로 생각했다는 것이 분명하다.

이것은 신약성경에 있어서 거듭 밝혀졌다.

특히 비교적 후기에 기록된 두 서한에서 확인되었다.


첫째,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딤후 3:16). 라는 것과

둘째,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 했다(벧후 1:21).


이 구절은 이 책이 취급하는 전 기간 동안(1-5세기) 구약성경에 대한 교회의 태도를 축소한 것이다.

그리고 구약성경과 함께 정경 화된 후에 신약성경에 대한 태도이기도 하다. 사람인 저자는 하나님의 도구로서만 봉사했다.


시편의 말과 같이(시 45:1) 그의 혀는 쓸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의 붓에 지나지 않았다.1)

상기한 두 가지 성경구절 만으로는 신약성경의 영감 설을 충분히 증명할 수가 없다.

위의 두 구절이 영감에 대한 직접적 언급이라고 한다면 그보다도 더 약하게 또는 간접적인 언급도 많이 있다.

그 중 대표적 구절 몇 가지를 소개 한다


첫째, 예수와 사도들이 구약성경에서 성령에 의해서 예언된 것이 신약성경에서 성취되었다고 언급함으로써 구약뿐만 아니라 신약에서 인용된 그 부분도 성령의 사역에 의한 하나님의 말씀 이라고 한다.

다윗이 성령에 감동하여 어찌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여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냐」 (마 22:43,44; 행 2:34, 35 히 1:13; 시 110:1).


둘째, 예수 자신이 구약성경을 권위 있는 책이며, 거기에 기록된 율법은 일점일획도 부인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 이로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 5:17,18; 눅 16:17; 요 10:34; 12:34; 15:25; 롬 3:19; 고전 14:2).


셋째, 사도들의 전도생활에 있어서 대체로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설교를 했거나 편지를 썼는데 그 내용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므로 그 기록된 내용이 곧 성령의 영감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 하느니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 이니라」

(고전 2:13-14; 14:37; 갈 1:1,12; 살전 2:13; 4:2,8; 행 2:4; 4:8, 31; 13:9; 눅 12:12; 벧전 1:2).


이와 같이 신약성경 안에 있어서 분명하게 밝혀진 것은, 예수 자신에 의해서 구약 성경에서 인용된 내용이 성령의 사역에 의해서 된 것임이 인정됨으로써 신약성경에 기록된 구약성경은 영감에 의한 것이라는 것과, 사도들에 의해서 쓰여 진 모든 성경은 성령의 감동에 의한 것이라는 것과 사도들이 나가서 전도할 때에 성령의 감동에 의하여 전도했으며 그들의 활동에 관한 보고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신약성경의 기록 과정과 내용에 있어서 성령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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