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이란 무엇인가?



- 로마서를 중심으로 해서 -
  
 
1. 율법의 기능
 1) 정죄기능이다.
 2) 사죄 기능이 있다.
2. 율법의 성질
 1) 믿음으로 굳게 세우는 것
 2)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한 것
3. 율법의 시효
 1) 그리스도가 마침이 되심
 2) 주와 함께 죽을 때까지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율법이 사람의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났느니라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부라 이르되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케 되나니 다른 남자에게 갈찌라도 음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로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히게 하려 함이니라  - 로마서 7: 1 ∼ 4 -
 
율법에 대한 신학적 논쟁은 초대 교회 시대로부터 시작해서 종교개혁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어 오고 있는 문제  중의 하나이다.

이에 따르는 교리적인 차이로 인한 교파  분열은 물론, 신앙의  이질화 현상까지 빚어내고 있는 실정이다.


크게 나누어서 그 분류를  보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기 때문에 율법대로 행하는 믿음만이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치는 극단주의적 율법주의 경향을 띠고 있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예수님께서 모든 율법을 다 이루시고 폐하셨으므로 이제는 율법은 필요가  없고 예수만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치는 반율법주의 즉 율법 폐기론자들이 있기도 하고, 그런가 하면,  구원은 믿음으로 얻었지만 구원받은  자는 마땅히 율법대로 지켜 행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자칭 복음주의 자들로서  그 중용을 채택하는 소위 복음과 율법을 조화 있게 주장하는 자들로 나누어져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한 신앙인들의 신앙적  혼선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면 이에 대한 성경의 명확한 해답은 무엇일까? 로마서를  중심 해서 율법의 기능과 성질 및 시효 등을 살펴서 그 해답을 구해 보고자 한다. 


 
1. 율법의 기능
 
율법이 무엇인가를 아는데는 먼저 그 기능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율법은 정죄(定罪)기능과 사죄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 기능을 알면 율법이 무엇에 필요한가 하는 용도 및 필요성을 알게 된다.
 
1) 정죄 기능이다.  
바울은 로마서 2장과 3장에서 율법이  가지고 있는 정죄 기능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다.

즉 율법 아래서는 한사람의  의인도 있을 수 없다고 결론한다.

그리고 바울은 율법의 정죄기능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를 밝혀준다.


첫째로 심판 아래 있게 한다.
바울은 로마서 1:18∼3:20 사이에서 인간의  불의한 상태를 지적을 하고, 결론적으로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에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롬 3:19)고 말하면서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 3:20)고 말하고 있다.


율법이란 인간 시조 아담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죄인이 된 자연인들이 율법이 없이는 자신이 죄인임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인간에게  율법을 주어 원죄를 지니고 태어난 인간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하여  모든 인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죄에 대한  심판 아래 있게 하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것은 인간이 이 율법을 행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이미 죄인으로 태어난 인간이 율법의 정죄를 통하여 자신이 죄인임을 알고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은 어디까지나 인간 시조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원죄와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율법의 기능이라 하겠다.


둘째로 범죄를 더하게 한다.
바울은 로마서 5:12∼7:25을 통해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입혀 주신 하나님의 의의 성질을  설명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5:12∼21에서 하나님의 의가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이라고  밝혀 주고 있다.  그런데 그 중  5:20에서는 율법이 가입한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해 주므로 또 하나의 율법의 기능을 역설하고 있다.


즉 로마서 4:15에서 율법은 진노를 이루게 하나니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함도 없느니라고 바울이  말한 대로 율법은 범죄가 성립이 되도록 하는 것이 그 주된 기능이다.

이 기능의 목적은 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 (롬  5:20하)라는 말씀대로 하나님은 은혜가 풍성케  하시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기능은 어디까지나 성도 개인의 자법죄와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다. 


  
2) 사죄 기능이 있다.
 
바울은 로마서 6장과 7장에서 또하나의  율법의 기능을 언급해 주고  있다. 그것은 율법이 가지고 있는 사죄 기능에 대한  언급이다.

여기에서 바울은 죄를 사해 주는 율법의 기능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밝혀 주고 있다.


먼저는 죄에 대하여 죽게 한다.
율법은 죄인을 거저 용서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죽음을 그 대가로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율법에는  정죄하는 기능과 함께  사죄를 위한 피제사 구례가 있는 것이다.


바울은 이에 대하여, 율법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자신이 살아 있었는데 율법의 계명이 이르게 되니까 죄는 살아나고 자신은 죽게 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즉 율법이 자신을 죽게 하였다는 말인데,  그 방법은 죄인으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게 했다는 것이며, 그 이유는 부활하신 예수님께 가서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히게 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다음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게 한다. 
율법이 죄인으로 하여금 죄에 대하여  죽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것은 구약  시대에 율법의 제사 규례가 범죄한 백성으로 하여금 죽음을 면하고 하나님을 섬기며 살게  하는 결과를 가져 온데서도 알 수 있다.


 바울은 이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죄에  대하여 죽으심이며 부활하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산것이라는 것을 언급하면서 이와 같이 우리도 그리스고 예수 안에서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하나님께 대해서는 산 자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여기서  하나님께 대하여 산 자라는  말은 죄의 종에서 벗어나 의의 종이 된다는 의미와도 통하는 말이다.


결국, 율법은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 자연인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며 자범죄인 범죄를 더하게 하여 심판 받을  죄인이 되게 하는 정죄 기능과 심판 받을 죄인으로 하여금 죄에 대하여  죽게 하고 하나님께 대하여 살게 하는 사죄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두개의 기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율법 아래 죄인으로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심으로 완전하게 이루신  것이다.

따라서 율법은 복음의 그림자이며 복음은 율법의 실체인 것이다. 
 


2. 율법의 성질
 
율법의 성질에 대한 오해는 율법 이해에 커다란 장애물이 되고 있다.

러나 성경은 그 성질에 대하여 분명한 결론을 주고 있다. 
 
1) 믿음으로 굳게 세우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율법 폐기론자들 처럼  율법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다 이루어져 폐기된 것으로 아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서 3:21∼31에서 하나님의 의의 실현  방법에 대해 언급하는 가운데, 그리스도의 구속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의가 얻어지게 됨을 말해 주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롬 3:31)고 말하고 있다.


즉 율법이 독자적으로 설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믿음에 의하여 더욱  굳게 세워진다는 뜻인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로마서 3:19∼30 사이에  나타나고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율법은 행위로는 의를 얻지 못하게  하고 믿음으로만 하나님의 의를 얻게 하는데  기여하기 때문에 믿음으로 율법이  폐해지는 것이 아니고

도리어 굳게  세워진다는 의미이다.

그  이유는 율법이 굳게 세워져야 만이 자기 행위의 공로를 포기하고 그리스도의 공로에 의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율법을 굳게 세운다는 말이 율법대로 행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져서는 안되고 도리어 율법에 의한 자기 행위의 공로를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져야 한다. 이러한 의미의 차이는 정반대의 해석의 차이를 나타내어 주므로 율법주의 적인 신앙의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2)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한 것이다.  
바울은 로마서 7: 1∼11에서 율법이 우리로 하여금 죄를 알게 하고 죄인인 우리 자신을 죽게 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가서 우리로 하나님을 위하여 의의 열매를 맺게 하려 하기 때문에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율법이 죄로 죄되게 하여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한다고 해서 악한 것인 줄로 알아서는 안된다.

로마서 7:13 하반 절에서 죄로  심히 죄되게 하려  함이니라는 말은 죄가 아닌 것을 죄로 만든다는 의미로  이해해서는 안되며 어디까지나 죄는  죄인데 그 죄를 율법이 구체적으로 죄로 구성시켜 우리로 하여금  죄인임을 알게 한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져야 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을 때에만이 자신의 의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의만을 의지하게 되기 때문에 우리의 죄를 심히 죄되게 하는 율법이야말로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한 것이  되는 것이다. 

바울은 로마서 7:14 에서 덧붙여 율법은 신령한 줄 안다고 하면서 7:16에서는  율법의 선한 것을 시인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즉 율법은, 죄인 된 인간을 죽게 하고 그리스도의 공로를 통한 하나님의 의를 힘입은 그리스도의 의의 사람으로 거듭나서 성령의 선한  열매를 맺게 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한 것이라는 결론이다.
  
  

3. 율법의 시효  
  

그러면 율법이 언제까지 그 기능의 효력을 발휘하느냐 하는 문제는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율법이 굳게 세워지고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것이니까 그 기능이 효력이 지금도  아니면 영원히 계속될 것인가? 

이에 대한 해답도 성경은 매우 명쾌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1) 그리스도가 마침이 되셨다.  
바울은 로마서 9: ∼ 11:에서 하나님의 의의 기초에 대해  언급하면서 율법의 행위로 의를 얻으려 했던 이스라엘의 열심이 실패됨을  지적하고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심을 말해 주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속사적 측면에서 보여주는 율법의 시효 한도를 말해 주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율법의 요구에 응하셔서 율법 아래 나시고 율법 아래 생활하시고 율법 아래서 죽으심은 율법의  마침이 되기위해서였다.

즉 로마서 8:3 ∼4에서 밝혀 준 것처럼 육신으로는 할  수 없는 율법의 요구를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이루어지게 하시므로 율법의 마침이 되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율법은 구속사적으로는 이미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면서 다 이루었다고 하는 선언과 함께 이루심으로  마침이 되신 것이다.

여기서의 마침이란 율법 폐기론자들이 말하는 폐했다라는 말과 구별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마침이란 말은 율법의 요구를 완수하므로 율법 기능의 역할이 끝이 났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나 폐했다는 말은 율법 요구의 말살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율법은 폐기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 요구가 완수되었을 뿐이다.


예를들면, 채무자가 채주에게 갚을 빚을 친구가 대리로 갚아 버림으로 채주의 요구가 끝이난 것이지 채주가 죽어 버린  것이 아니다는 말이다.

즉 율법의 요구가 끝난 것이지 율법 자체가  없어져 버린 것이 아니다.


히브리서 7:18이나 또는 10:9에서 말하고 있는 폐한다는 의미 역시 율법 폐기론자들의 주장처럼 율법 자체의 말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불완전한 제도가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도로  인하여 끝이 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2) 주와 함께 죽을 때까지이다. 
바울은 로마서 5:12∼7:25에서 하나님의 의의 성질을 설명하면서, 7:1∼13에서는 율법에서의 벗어남 -  해방 -이라는 말을 언급하고  있다.

여기서 바울은 율법이 사람의 살 동안 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7:1) 라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의  살 동안 만이라는 말은 육신의  수명 한도를 의미하지 않고 그리스도와 함께 옛사람이 죽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바울은 갈라디아 3:23∼25에서도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가 율법 아래 매인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몽학선생아래 있지 아니하도다라 말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속사적으로 율법의 완성을 이룩해 놓으신 것을 성령을  통하여 우리 각 개인에게 구원을 적용하시는 측면에서 말해 주는 율법 기능의 시효 한도를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구속사적으로는 이미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율법의 마침이 되셨으니,

실제적으로 각 개인에게  구원 사역이 적용되는 측면에서는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의  죽으심에 동참하여 새 사람으로  중생될때 율법에서 해방이 되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율법이 없는 이방인에게도 함께 적용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율법의 시효는, 구속사적으로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율법이 마침이 되실 때까지이며, 개인적으로는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중생될때 까지가

그 기능의 시효기간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구속함을 얻고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성도는  율법의 정죄에서나 요구에서 완전히 벗어난 자들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율법은 타락한 죄인에게 죄를 깨닫게 할뿐만  아니라 범죄를 더하게 하여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므로 하나님의 진노를 이루게 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써 폐해진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굳게 세워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한  성질을 가지고, 구속사적으로는 그리스도가 마침이 되시며, 개개인의 신앙에  있어서는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중생할 때까지 그 기능의 시효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간단히 요약하면.  율법은 옛 사람을 죽이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으로 살게 하는 하나님의 구속 섭리의 한 도구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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