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1.'어떻게'와 '어떡해'

- 어떻게(O)
어떠하다'가 줄어든 '어떻다'에 어미 '-게'가 결합하여 부사적으로 쓰이는 말로 다양한 용언을 수식한다.
- 어떡해(O)
어떻게 해'라는 구(句)가 줄어든 말로 그 자체가 완결된 구이므로서술어로 쓰일 수 있어도 다른 용언을 수식하지는 못함.

 

2.'띄고'와 '띠고'

- 띄다(O)
'띄다'는 '뜨이다'(눈에 뜨이다) 또는 '띄우다'(물위에 띄우다, 한 칸을 띄우다)의 준말임.

- 띠다(O)
'띠다'는 다음과 같이 활용이 다양하다.
예) (용무, 직책, 사명을) 가지다: 그는 역사적인 사명을 띠고 파견되었다"


3.'률'과 '율'

- ---율(O)
어두에 모음이나 'ㄴ'받침 뒤에서 '율'로 쓰이다.
예) 운율(韻律), 비율(比率), 전율(戰慄) 한편 '열'이나 '렬'에서도 모음이나 'ㄴ'받침 뒤에서 '렬'을 '열'로 표기. 치열(治熱), 분열(分列), 우열(優裂), 진열(陳列)

- ---률(O)
그 밖에 원음 그대로 '률'로 적는다.
예) 법률(法律), 능률(能率), 출석률(出席律), 행렬(行列),결렬(決裂), 맹렬(猛烈), 졸렬(拙劣)

4. '낟알'과 '낱알'

◎낟알(O) / 낱알(X)
'낟알'은 아직 껍질을 벗기지 않은 곡식의 알맹이란 의미이고,

'낱알'은 하나하나 따로따로의 알을 가리킨다. '낱'은 셀 수 있게 된 하나하나의 물건을 가리키는 뜻이 있어 '낱장, 낱개, 낱켤레'등과 같은 새로운 낱말을 만든다.

 

 

5.'아니오'와 '아니요'

◎아니오(O)
아니오'의 '오'는 동사나 형용사의 어간 뒤에 오는 어미.
1) 나는 매일 아침 산에 가오.
2) 어서 오시오. 그것은 내 잘못이 아니오. 

◎아니요(O)
'요'가 들어가는 문장에선 '요'를 빼더라도 의미전달이 가능하다.
단지 '요'가 들어가는 문장은 상대방을 높여주고 '요'가 없는 경우는 그렇지 않다는 차이일 뿐.
예) 여기 좀 앉아(요). 내 그림 멋있지(요).

 


6. '쟁이'와 '장이'

- 장인(匠人)의 의미가 있는 곳에는 '장이'를 붙인다. 즉 '미장이', '땜장이'와 같이 일정한 기술이 있는 경우에 '장이' 를 쓰고,
- '심술쟁이', '개구쟁이', '욕심쟁이'와 같이 비기술자엔 '쟁이'를 쓴다


7. '깡총깡총'과 '깡충깡충'

◎깡충깡충(O) / 깡총깡총(X)
예전엔 '깡총깡총'이란 표현을 주로 사용하여 왔으나 현재는 '깡충깡충'이 표준어임.


8. '홍보가'와 '흥부가'.

◎흥부가(O) / 홍보가(X)
'흥부가'가 맞는 표현임. 예전에는 '홍보가'와 '흥부가'를 혼용해 왔었으나, 94년 국어심의회에서는 '흥부가'를 표준어로 인정했다

 


9. (알맞은/알맞는) 것을 골라라'

- 알맞은(O) /알맞는(X)
'알맞은'이 맞는 표현임. '알맞다'가 형용사이므로 관형사형 어미는 '-은'을 첨가, '알맞은 운동, 알맞은 차림새'등과 같이 사용해야 한다.


10. '웃어른'과 '윗어른'

- 웃어른(O) / 윗어른(X)
표준어 규정에선 위-아래의 대립이 있는 경우에는 '윗'으로 통일하여 '윗니', '윗물', '윗도리'로 사용토록 하고 있는 반면,
어른이나 돈처럼 위-아래 대립이 없는 경우는 '웃'으로 규정하여 '웃어른', 웃돈'으로 사용함.


11. '주책'과 '주착'

- 주책(O) / 주착(X)
'주책'이 원래 맞는 표현.

 

- 주책없다(O) /주착이다(X)
이와 관련, '주책없다'는 '일정한 주견이나 줏대없이 이랬다저랬다 하여 몹시 실없다'라는 의미를 지닌표준어.

 


12. '짜집기'와 '짜깁기'

- 짜깁기(O) / 짜집기(X)
'짜깁기'는 사전적 의미로 '구멍이 뚫린 부분을 실로 짜서 깁는 것'을 말함.

 


13. '그러므로'와 '그럼으로'

- 그럼으로(O)
'그렇다'의 명사형 '그럼'에 조사 '-으로'가 결합한 형태이고 '그렇게 하는 것으로써'라는 '수단' 의 의미, '그럼으로' 다음에는 '그러므로' 와는 달리 '-써'가 결합될 수도 있음.

- 그러므로(O)

'그렇다'나 '그러다'(그렇게 하다)의 어간에 까닭을 나타내는 어미 '-므로'가 결합한 형태이고,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그러하기 때문에' 등의 의미를 가짐.


14. '바람'과 바램'

- 바람(O) / 바램(X)
'바래다'의 사전상 의미는 '본래의 빛깔이 옅어지거나 윤기가 없어진 경우,그로 인해 볼품이 없 어졌다'란 의미로 주로 사용되고 '(볕에 쬐거나 약물을 사용하여) 빛깔을 희게 하다'란 경우에도 쓰인다.


15 '가여운'과 '가엾은'

- 가여운(O) / 가엾은(O)
'부모 잃은 가여운 아이'나 '부모 잃은 가엾은 아이' 모두 맞는 표기. 예전에는 '가엽다'만 표준어로 인정하였으나 표준어 규정 제 26항에서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어긋나지 않으면 이들 단어들을 모두 표준어로 쓰도록 규정함.

'가엽다', '가엾다.' 모두 표준어로 인정함. 이와 같은 유형의 복수 표준어로는 '서럽다'/'섧다', '여쭙다'/'여쭈다' 등이 있다.

16. '왠지'와 '웬지'

◎왠지(O)
오늘은 ** 가슴이 두근 거린다.에는 '왠지'를 써야한다. 왠지는 '의문사 '왜' 와 어미 '이(ㄴ)지'로 분석되는 것으로 위 문장은 '가슴이 두근 거리는 이유를 모르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왜'에 'ㄴ지'인 '왠지'를 쓴 것이다.

◎웬지(O)
'웬'으로 써야 하는 경우는 '웬 일이니?' "웬 떡이니?"와 같은 문장에서는 어떻게 된 일인지, 어떻게 생긴 떡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므로 웬을 써야 한다.

17. '소고기' 와 '쇠고기'

◎소고기(O) / 쇠고기(O)
'쇠고기'는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형태로 아직도 널리 쓰이고 있으며'소고기' 또한 많이 쓰이고 있어 지금은 둘 다 사용되고 있다.

현행 표준어 규정 제18항은 '쇠-'의 형태를 원칙으로 하고 '소-'의 형태도 허용함에 따라 둘 다 맞는 표기로 인정한다. 한편, '쇠고기'의 '쇠-'는 '소+의'로 이루어진 말로 '쇠고기'/ '쇠가죽'/ '쇠 기름'은 각각 '소의 고기 / 소의 가죽 / 소의 기름' 등의 의미를 지닌다.

18. '미루나무'와 '미류나무'

◎미루나무(O) / 미류나무(X)
표준어 규정 제10항은 일부 단어에 모음이 순화한 형태를 표준어로 삼도록 하고 있음.
'미루나무'는 '미류나무'의 모음이 단순화한 형태로 비록 어원이 '미류-(美柳)'가 맞기는 하나 더 이상 발음이 듣기 어려워진 말이므로 비표준어로 삼게 된 것임.

19. '횟집'과 '회집' 중 어느 것이 맞는가?

◎횟집(O) / 회집(X)
사이시옷을 쓰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의 경우에 적용된다.

(1)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예) 나룻배, 나뭇가지, 잿더미
(2)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예) 전셋집, 제삿날, 찻잔, 양칫물 등
(3) 두 음절로 된 한자어 예) 곳간, 셋방, 숫자, 횟수, 툇간, 찻간 등 이중 '횟집'은 (2)번에 해당하며 한자어 '회(膾)'가 순 우리말 '집'과 결합된 것으로 이때 뒷말 '집'의

     첫소리가 된소리[-찝]로 난다.


20. '한 ( )을 띄어라'

◎칸(O) / 간(X)
'칸'이 표준어임.

'칸'은 '공간의 구획이나 넓이'를 나타내는 말로 원래는 한자어'간(間)' 이었으나 발음이 변하여 새 형태인 '칸'으로 쓰이고 있음. 그러므로 '칸막이' 빈 칸' '방 한 칸' 등과 같이 씀.


21. '강낭콩'이 표준어인가? '강남콩'이 표준어인가?

◎강낭콩(O) / 강남콩(X)
원래 '강남(江南) 콩'이었으나 그 어원을 인식하지 않고 현재는 '강낭콩'으로 쓰고 있음. 이처럼 표준어 규정 제5조항은 어원 의식이 약해져 어원에서 멀어진 형태로 굳어져 널리 사용되는 것은 그것을 표준어로 삼도록 하고 있다.

22. '아기의 첫 돌'과 '아기의 첫 돐'

◎돌(O) / 돐(X)
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이지만 혼동하기 쉬운 표기중의 하나. 예전에는 주기와 생일의 의미로 나누어 '돌'과 '돐'을 나누어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이처럼 복잡하게 구분하지 않고 '돌'을 표준어로 사용하고 있어 '아기의 첫 돌'이 맞는 표기임.

23. '아무튼'과 '아뭏든'

◎아무튼(O) / 아뭏든(X)
종래의 맞춤법 통일안에서는 '아뭏든, 하여튼' 으로 쓰던 것을 한글 맞춤법에서는 소리나는대로 '아무튼, 하여튼'으로 고쳐 적기로 함.그러나, 이렇든(지),저렇든(지), 그렇든(지), 어떻든(지)와 같은것들은 '이렇다, 저렇다, 그렇다, 어떻다'에 결합되어 부사가 되므로 소리나는 대로 '이렇튼, 저렇튼'으로 적지 않고'이렇든(지),저렇든(지)'으로 적는다.


24. '끼어들기를 하지 맙시다'

◎끼어들기(O) / 끼여들기(X)
'끼어들다'는 능동형으로 쓰이므로 원형 '끼다'에 '어'가 와서 '끼어' 가 되므로 '끼어들기'가 맞고 만일 피동형인'끼이다'로 쓰였다면 '끼이다'에 '어'가 와서 '끼여'가 된다.
25. '사돈'과 '사둔'

◎사돈(O) / 사둔(X)
'사둔'을 실제로 발음상 많이 사용하지만 '사돈'이 표준어이다. 이처럼 양성모음 형태를 그대로 표준어로 삼는 예로는부조(○) -부주(X), 삼촌(○) -삼촌(X) 등도 있음.

26. '엊그저께'와 '엇그저께'

◎엊그저께(O) / 엇그저께(X)
'엊그제'는 '어제그제'에서 '어제'의 'ㅔ'가 줄어든 것으로 한글맞춤법 제 32항 "단어의 끝 모음이 줄어지고 자음만 남은 것은그 앞의 음절에 받침으로 적는다'는 규정에 따라 'ㅈ'을 앞 음절'어'의 받침으로 적은 것이다. 가령, '어제저녁, 가지가지'를' 엊저녁, 갖가지'로 적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음.

27. '**을 보낸다'에서 '행낭'과 행랑'

◎행낭(O) / 행랑(X)
행낭(行囊)과 행랑(行廊)은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으므로 잘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행낭'은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넣어 보내는 주머니'란 의미인 반면
'행랑'은 '대문의 양쪽이나 문간 옆에 있는 방'의 의미이다.

(囊:주머니 낭, 廊:곁채 랑) 둘 다 [행낭]으로 소리는 같게 난다.


28. '서울에 머물러'와 '서울에 머물어'

◎머물러(O) / 머물어(X)
표준어 규정 제 16 항에서는 준말과 본말이 다 같이 널리 쓰이면서 준말의 효용이 뚜렷이 인정 되는 것은 두 가지를 모두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함에 따라 '머무르다'와 '머물다'를 둘 다 사용 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머물어'와 같이 이들 단어에 모음이 연결 될 때는 준말의 활용은 인정하 지 않는다고 해서 '머물어'나 '머물었다'라는 표현은 쓰지 않고 있음. 위의 '머무르다 -머물다' 처럼 둘다 사용되는 예로는 서투르다/서툴다, 서두르다/서둘다와 같은 표현이 있음.

29. '무'와 '무우' 중 어느 것이 표준어인가?

◎무(O) / 무우(X)
원래는 두 음절인 '무우'를 사용하였으나 준말 '무'가 더 널리 쓰임에 따라 '무우'를 버리고 많이 쓰이는 '무'를 표준어로 사용하게 된 것. 그러므로 '무생채', '무말랭이', '무김치'가 표준임


30. '마굿간'과 '마구간'

◎마구간(O) / 마굿간(X)
사이시옷을 쓰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의 경우에 적용된다.

(1)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예) 나룻배, 나뭇가지, 잿더미
(2)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예) 전셋집, 제삿날, 찻잔, 양칫물 등
(3) 두 음절로 된 한자어 예) 곳간, 셋방, 숫자, 횟수, 툇간, 찻간 등

 

마구간은 마구와 간이 합쳐진 말로 두 단어 모두 한자어이므로 사이시옷이 적용이 되지 않음.


31. '뒷풀이'와 '뒤풀이'

◎뒷풀이(X) / 뒤풀이(O)
대학가에서 흔히 쓰는 말로 사이시옷이 쓰이는 경우이지만 '뒤'다음에 ㅍ(격음)이 오기 때문에 사이시옷이 적용되지 않는다.

32. '가름'과 '갈음'

◎가름(O) / 갈음(O) (한글맞춤법 제 57항)
가름은 나누것을 의미한다 예)둘로 가름

갈음은 대신(교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새 책상으로 갈음하였다

33. '못쓸 짓'과 '몹쓸 짓'

◎못쓸짓(O) / 몹쓸 짓(O)
'몹쓸'은 악독하고 고약하다는 뜻의 관형사로, 항상 명사 앞에 놓여서 그 뒤에 오는 명사를 꾸며 주는 말입니다. 그래서 질이 안 좋고 다른 사람에게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사람을 두고 '그 사람 참 몹쓸 사람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고치기 힘든 병에 걸렸을 때, '몹쓸 병에 걸렸다'고 말 하고, 다른 사람에게 해를 주는 나쁜 행동을 가리켜서 '몹쓸 짓'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반면에 '못쓰다'란 말은 '어른에게 함부로 말하면 못써 '와 같이 '옳지 않다' 또는 '안 된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잠도 안 자고 일만 하더니 얼굴이 못쓰게 됐다.'처럼 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도 있는 말이죠.

그리고 참고로 말씀 드리면, 방금 말씀 드린 '못쓰다'란 말은 하나의 동사이기 때문에 붙여서 쓰지만, '쓸 수 없다'는 뜻으로 말하는 '못 쓰다'는 '못'과 '쓰다'를 띄어서 씁니다.

34. '사사(師事)받다' 와 '사사(師事)하다'

◎사사받다(X) / 사사하다(O)
원래 '사사(師事)'란 말은 '스승으로 삼고 여긴다' 또는 '스승으로 삼고 가르침을 받는다'는 뜻으로 '사사(師事)'라는 한자어 속에는 가르침을 받는다는 뜻이 이미 포함돼 있기 때문에 '사사 받다'란 말은 바른 말이 아니지요.


35. '곱슬머리', '꼽슬머리', '고수머리

◎곱슬머리(O) / 고수머리(X) /고수머리(O)
머리털이 날 때부터 곱슬곱슬 꼬부라진 머리나 그런 머리를 가진 사람으로 '곱슬머리', '꼽슬머리', '고수머리'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꼽슬머리는 널리 쓰이는 말이지만, 표준어가 아닙니다.
표준어는 '곱슬머리'와 '고수머리'입니다.

36. '개비'와 '개피'

◎개비(○) / 개피(X)
'개비'는 가늘게 쪼갠 나무 토막이나 조각, 쪼갠 나무 토막을 세는 단위를 이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개비는 사투리가 너무 많아 혼란이 일고 있는 대표적인 말 중의 하나입니다. 그 중 가장 널리 쓰이는 사투리가 '개피'입니다. 이 외에도 '가피, 가치, 까치, 깨비' 등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들은 모두 사투리이므로 삼가야 합니다.

37. '재털이'와 '재떨이'

◎재털이(X) / 재떨이(○)
'담뱃재를 털다'에서 '재'와 '털다'와의 관계를 연상해 재털이가 표준어라고 알기 쉬우나 '재떨이'가 표준어입니다.
'털다'와 '떨다'는 뜻이 같으므로 '담뱃재를 털다'와 '담뱃재를 떨다'는 둘 다 맞는 표현입니다
38. '천정'과 '천장'

◎천장(X) / 천장(○)
'방의 위쪽을 가려 막는 곳'이라는 의미를 갖는 천장도 이런 변화를 인정한 것 중에 하나입니다.
원래 형태는 천정이었는데, 이제는 천장(天障)이 표준어입니다.
그러나 물가 따위가 한없이 오를 때 쓰는 '천정부지(天井不知)'는 그대로 표준어로 삼고 있다는 점에 주의하십시오.

39. '오뚜기'와 '오뚝이'

◎오뚜기(X) / 오뚝이(○)
일상 언어에서는 오뚝이와 오뚜기가 모두 쓰이고 있습니다.그러나 현행 맞춤법에서는 이 중에서 '오뚝이'만을 바른 표기 형태로 삼고 있습니다(한글 맞춤법 제4장 3절 23항).
이와 같은 경우의 말들 가운데는 홀쭉이, 살살이, 쌕쌕이, 기러기, 딱따구리, 뻐꾸기, 얼루기 등이 있습니다

39. '일체'와 '일절'

◎일체(○) / 일절(○)
'一切'의 '切'은 '모두 체'와 '끊을 절', 두 가지 음을 가진 말입니다.

일체는 모든 것, 온갖 것이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예)안주 일체 무료입니다. 스키 용품 일체가 있습니다.

일절은 전혀, 도무지, 통의 뜻으로 사물을 부인하거나 금지할 때 쓰는 말입니다.
예)그는 담배를 일절 피우지 않습니다. 학생의 신분으로 그런 행동은 일절 해서는 안 됩니다.

40. '예'와 '옛'

◎예(○) / 옛(○)
'지나간 때의'라는 뜻을 지닌 말로 뒤에 반드시 꾸밈을 받는 말이 이어져야 합니다. '예'는 '옛적, 오래 전'이란 뜻을 가진 말입니다.
뒤에 오는 말이 명사 등과 같은 관형사의 꾸밈을 받는 말이 오면 '옛'을 쓰고 그렇지 않으면 '예'를 쓰면 됩니다.

예)"예부터 전해 오는 미풍양속입니다."
"예스러운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닙니다."
"옛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습니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공기가 훨씬 맑았습니다."

40. '삼수갑산'과 '산수갑산'
◎삼수갑산(○) / 산수갑산(X)
흔히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일을 꼭 해야겠다'고 할 때 '삼수갑산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 일을 꼭 해야겠다'고 말할 때가 많습니다. '삼수갑산(三水甲山)'을 '산수갑산(山水甲山)'으로 잘못 알고 쓰는 경우가 꽤 많은데 '삼수갑산'을 경치가 좋은 곳으로 잘못 알아 듣고 '산수갑산'일 거라고 생각하고 쓰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삼수갑산'의 '삼수'는 한자의 '석 삼(三)'자와 '물 수(水)'로 이루어진 말입니다. 원래 '삼수갑산'이라는 말은 '삼수'와 '갑산'이라는 고장의 이름에서 온 것입니다.
'삼수(三水)와 '갑산(甲山)'은 모두 함경남도에 있는 오지로 매우 춥고 또 교통도 불편한 지역이었습니다.
옛날부터 중죄인들을 이곳으로 귀양 보냈기 때문에, 이곳은 한번 가면 살아 돌아오기가 힘든 곳으로 여겨졌습니다.

자기일신에 최악의 경우를 각오하고 어떤 일에 임하려고 할 때 '삼수갑산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라는 표현을 쓰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힘든 일을 각오하는 마당에 경치가 좋은 산수갑산에 간다는 것은 전혀 이치에 닿지 않습니다.

41. '계좌'와 '구좌'

◎계좌(○) / 구좌(X)
'구좌'라는 말은 일본식 한자어의 예입니다. 이것을 우리식 한자어로 바꾸면 '계좌'라고 할 수 있습니다.


42. '떡볶이'와 '떡볶기'

◎떡볶이(○)
떡볶이 ; 음식이름(차림표에 쓰는 표기) ; [떡 + [볶-('볶다'의 어간) + -이(명사파생접미사)]]

◎떡볶기(○)
떡볶기 ; 떡(-을) 볶기(떡을 볶기가 어렵다) ; [볶- + -기(명사형어미)]


43. '풍지박산'과 '풍비박산'

◎풍비박산(○) / 풍지박산(X)
'풍비박산(風飛雹散)'이 올바른 표기입니다. 즉 바람이 날고, 우박이 흩어진다는 뜻이지요.
'( )비( )산'의 사자성어로는
<혼비백산>(혼백이 날고 흩어진다), <사비팔산>(사방 팔방으로 날고 흩어진다)이 있습니다.


44. '껍데기'와 '껍질'

◎껍질(○)
지금부터 20여 년 전에 유행하던 노래 중에 '조개 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 가사에 나오는 '조개 껍질'이라는 말은 옳은 표현이 아닙니다.

'껍질'이라는 말은 딱딱하지 않은,무른 물체의 거죽을 싸고 있는 질긴 물질의 켜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사과 껍질을 벗긴다' 또는 '포도를 껍질째 먹는다'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껍질'이라는 말 대신에 '깍지'라는 말을 사용할 때도 있는데, 콩 따위의 알맹이를 까낸 꼬투리를 가리키기도 하기 때문에 '콩깍지'하고 말하기도 함.

◎껍데기(○)
'껍데기'는 달걀이나 조개 같은 것의 겉을 싸고 있는 단단한 물질로 '조개 껍질'이 아니라 '조개 껍데기'이고, '달걀 껍질'이 아니라 '달걀 껍데기'가 옳은 표현입니다.
또 '껍데기'의 다른 뜻으로,알맹이는 빼내고 겉에 남은 것을 뜻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불의 속 알맹이를 빼내고 겉에 이불을 쌌던 것을 '이불 껍데기'라고도 부릅니다. 다시 말하면,'사과 껍데기'나 '포도 껍데기'가 아니라 '사과 껍질, 포도 껍질'이고, '조개 껍질'이나 '달걀 껍질'이 아니라 '조개 껍데기, 달걀 껍데기'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45. '무동'과 '무등'/'등목(등물)'과 '목물'

◎무동(○) / 무등(X)
'아이를 '무등 태운다'고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이것은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옛날에 걸립패나 사당패의 놀이 중에 여장을 한 사내아이가 어른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춤을 추는 놀이가 있는데, 어른의 어깨 위에 올라 선 아이를 '무동(舞童)'이라고 했고, 무동을 어깨 위에 올라서게 하는 것을 가지고 '무동 태운 다.'고 말했습니다.

◎등목(등물)(X) / 목물(○)
더운 여름철에 땀이 많이 나면 남자분들이 서서 엎드린 자세로 등에 물을 끼얹어서 시원하게 씻는 경우에 '등목을 한다.' 또는 '등물을 한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허리 위로부터 목까지를 물로 씻는 일, 또는 씻는 그 물을 뜻하는 말은 '목물'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등에 물을 끼얹을 때는 '목물을 한다' 또는 '목물을 끼얹는다'와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46. '모둠'과 '모듬'

◎모둠(○) / 모듬(X)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교육 현장의 의견을 존중하여 '모둠'을 '초·중등학교에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하여 학생 들을 대여섯 명 내외로 묶은 모임'으로 뜻풀이 하여 표제어로 올렸습니다.('모둠 수업'이 맞습니다.)
현실적으로 '모둠'과 '모듬'의 혼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모둠'과 '모듬' 모두 어원적으로는 옛말 '& #47791;-'에서 온 말로 문법상으로는 '모둠'과 '모듬' 둘 다 가능합니다.

다만, '모둠꽃밭', '모둠냄비', '모둠매', '모둠발', '모둠밥'과 같이 '모둠'이 들어 있는 여러 단어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모둠'을 표준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모듬회'도 '모둠회'로 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47. '축하합니다'와 '축하드립니다'/'감사합니다'와 '감사드립니다'/'사죄합니다'와 '사죄드립니다'
◎축하합니다(○) / 축하드립니다(X)
◎감사합니다(○) / 감사드립니다(X)
◎사죄합니다(○) / 사죄드립니다(X)

"이번에 귀한 손자를 보셨다지요. 축하 드립니다."
"바쁘신데도 이렇게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저 때문에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면 사죄 드립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표현중에서 공통적으로 잘못 쓰인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드리다'라는 말입니다.

자주 쓰는 표현 가운데 '말씀 드리다'의 '말씀'은 드릴 수 있지만, '감사'나 '축하', '사죄'의 경우는 '드린다'는 말이 어법상 맞지 않는 불필요한 공대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축하 드립니다'는 '축하합니다'로 고칠수 있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는 '여러분, 감사합니다'로 고쳐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죄 드립니다'는 '사죄합니다'로 바꿔 말하는 것이 어법에 맞는 표현입니다.

48. '먹을 거리'와 '먹거리'

◎먹을 거리(○) / 먹거리(X)
'먹다'의 어간 '먹-'에 바로 의존 명사 '거리'가 붙는 것은 불가능 것으로 '먹다'가 관형사형으로 활용한 뒤에 의존 명사가 붙은 '먹을거리'가 맞는 조어입니다.
이 말은 원래 '먹을 거리'로 관형사형이 명사를 수식하는데, 지금은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합성어로 붙여 씁니다.


내용출처 : [기타] 인터넷 : http://photo.namoweb.net/kor/chamgo/tul.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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