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병을 퇴치하는 방법 

사람들은 누구나 걱정을 안고 산다.
사람들 중 절반은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을 무언가에 대한 걱정으로 소모하고 있으며, 그런 걱정병 자체가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걱정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신체적 증상이 있다.
영구적으로 찡그린 미간이나 깨질 것 같은 두통, 너무 물어 뜯어서 팔꿈치까지 올라가 버린 것 같은 손톱 등이 그 것이다.
 
걱정이 많은 사람은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그것이 일어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매우 상세하게 그려낼 수 있으니 말이다.

과거에 대한 걱정이 전공인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과거에 자신이 잘못한 일, 예를 들어 데이트하던 남자 앞에서 방구를 뀌는 실수를 범한 것 때문에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어난다.
과거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것은 걱정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그나마 일보 진보한 경우다.
걱정의 대상이 사실상 이미 발생한 일이니까 말이다.

걱정은 각기 다른 크기로 다가온다.
대개의 사람들은 자기의 걱정거리를 ‘트리플 엑스 라지 사이즈(XXXL Size)’로 부풀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핵전쟁이나 환경 파괴, 대지진처럼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우스울 정도로 조그만 사이즈의 걱정거리, 예를 들면 냉장고 속 추석 음식은 언제쯤 쉬어 터질 것인지,

‘계란 삶은 시간측정용 시계’의 성능은 믿을만한 지에 대한 걱정을 선호한다.

걱정이 많은 사람들은 걱정이 없어 보이는 사람을 부러워한다.
그들의 인생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걱정이 없는 사람들에게 끊임 없이 나쁜 일이 벌어지지만,

그들은 그다지 걱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 나빠 보이지 않을 뿐이다.

걱정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고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신구, 부적, 긴장 완화를 위한 염주 등을 가지고 있다.
연구에 의하면, 걱정이 많은 사람들 중 7%는 그런 장신구를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걱정이란 감정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고 지극히 정상적이다.
인간은 걱정을 하지 않으면 죽게 되어 있다. 인간의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본능 중 하나다.
다만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을 하는 ‘걱정병’이 문제다.

성공경험에 따른 자신감이 걱정병을 박멸한다.

사람들은 실제 존재하는 위협이 없는데도 마치 큰 위험이 발생하는 것처럼 상상할 수 있다.
생각의 눈덩이가 끝없이 커가는 것에 주의하라(Be Aware of the Snowball Effect of Your Thinking).

자신을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드는 일에 깊이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기분은 더 엉망이 되고 만다.
한 가지 생각은 다른 생각을 낳고, 그 생각은 또 다른 생각으로 꼬리를 잇는다.
걱정병에 걸린 사람들은 모든 일에 대해서 발생가능한 최악의 상황을 무한정 만들어 내는데 익숙한 사람들이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생각의 눈덩이가 커지는 것을 막는 것은 그 단계가 빠르면 빠를수록 쉽다.

걱정이 압도할 때면 이렇게 생각해 보자.
과거로 돌아가서 그간 했던 숱한 걱정 가운데 현실화된 것이 얼마나 있는가 냉정하게 따져보자.
거의 공상으로 끝났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챌 것이다.

걱정이 앞설 때는 ‘일’로 대체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차근차근 적어보고 바로 실행 가능한 것,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

짧은 시간 내에 마무리 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실행에 옮긴다.
일에 집중하면, 뇌도 걱정 대신에 일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장기적으로 성공 경험을 착실히 축적해서 자신감을 만드는 것이다.
초조, 불안, 두려움이 떠오를 때마다 성공경험들이 당신을 설득하기 때문이다.
성공경험이 많은 사람은 이따끔 걱정이 찾아올 때마다 스스로에게 외친다.
“왜 걱정을 해! 지금껏 잘해 왔는데. 이번에도 아주 잘 할 수 있어!"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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