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로서의 예수 

(본문:막10:45)

주께서 인간을 사랑하시는 방법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중 영광의 보좌를 떠나 인간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이야말로 인간에 대한 가장 확실한 사랑 표현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철저히 인간의 몸으로 오셨습니다. 인간의 아들 곧 인자로 임하셔서 희노 애락을 느끼시고, 인간이 당하는 모든 고난과 아픔을 친히 당하셨으며, 특별히 인간이 지고 가는 모든 죄의 짐을 친히 지심으로 참인간의 삶을 사셨습니다. 이처럼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자기를 비어 철저히 낮아지셨던 예수의 큰사랑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그분을 더욱 온전히 의뢰하는 것은 우리 신앙인에게 필수적인 일인 줄 압니다.

1. 죄를 속량하기 위해 오신 예수(사53:5)


1) 스스로는 멸망할 인간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 전까지 인간은 절망적인 상태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러한 인간의 실상을 '허물과 죄로 죽은 존재'(엡2:1)임을 역설한 바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생들은 생명과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과 무관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온갖 불의와 불법을 자행하고 있었습니다(롬3:10-18). 우리를 더욱 슬프게 만든 것은, 이같은 비극적인 현실을 인간 혼자의 힘으로써는 도무지 감당할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마치 깊은 늪에 빠진 것처럼 인간이 스스로를 구원하고자 하면 할수록 더욱 깊은 절망과 고통을 맛보아야만 했습니다. 이런 절망적인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스스로 구원할 힘이 전혀 없음을 인정하고 자기를 철저히 부인하는 겸손한 자세가 아니겠습니까?

2) 십자가를 지신 예수
인간들이 이 세상에서 죄짐을 지고 죽음으로 나아가고 있을 때, 하나님은 그 인간들을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으셨습니다. 인간을 너무도 사랑하신 하나님은 당신의 때가 찬 경륜에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고(요3:16), 또 독생자를 인류의 죄를 위한 대속제물로, 또 화목제물로 십자가 제단에 희생시키셨습니다(요일4:9,10). 이러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에 대해 성자 예수께서는 십자가로서 응답하셨습니다(빌2:5-8). 그렇습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몸을 찢고 피를 쏟아 부으심으로써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거룩한 진노를 홀로 감당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죄인들로 하여금 당신을 통해서 두려움 없이 성부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만드셨고(히10:19,20), 또 오직 당신만 믿고 의지하면 구원 얻는 은총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2. 영적 무지를 깨치시기 위해 오신 예수(요8:12)


1) 어두움 속에 방황하는 인간
인간은 아담 이후로 계속해서 하나님의 간섭과 지배받기를 싫어했습니다. 그것이 마치 가장 지혜롭고 현명한 삶의 방식인 것처럼 여겨왔습니다. 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떠난 인생을 가리켜 '어두움을 더 사랑하는 자'(요3:19), 아니 '어두움 그 자체'(요1:5)라고 역설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품에서 떠난 인생은 어두움의 권세 잡은 자의 지배 아래서 방황하며 신음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생각하는 것이나 바라는 것이 모두 죄로 오염되었고, 그 영혼이 우매하고 혼탁하여져서 빛을 볼 수도 없고, 진리를 깨달을 수도 없게 된 것입니다.

2) 빛과 진리로 오신 예수
하나님은 어둠 속에 갈길을 몰라 방황하며, 탄식하던 인간들을 돌아보셨습니다. 그리하여 어두움을 밝히는 빛과 진리 되신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요14:6). 신령한 빛 예수께서는 인간과 동일한 모습으로 어두움 속에서 절망하고 있던 인간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하여 죽음같이 캄캄한 인간들의 마음 문을 손수 두드리셨습니다. 또 당신의 음성을 듣고 마음 문을 열고 참회하는 심령에게 영적인 어두움을 몰아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참 빛과 진리 되신 당신이 친히 그들 마음속에 임하셔서 더 이상 영적인 무지와 우매함에 빠져들지 않도록 지도해 주셨습니다. 오늘도 예수께서는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며 진리와 빛으로 초청하고 계십니다. 우리 각 심령은 이 초청에 어떻게 응답하느냐에 따라 영원한 미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3. 인간의 아픔에 동참하기 위해 오신 예수(히4:15)


1) 탄식과 고통 중에 처함 인간
아담의 범죄 이후 인간에게는 고통과 죽음이라는 형벌이 내려지게 되었습니다(창3:16-19). 그리하여 고통 중에 탄식해야 했고, 죽음의 공포에 떨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어리석은 인간들은 이러한 절망과 공포에서 벗어 나보기 위해 때로 온갖 부패와 타락에 심취하기도 하고, 또 하나님께 대하여 반항하며 대적하기도 했습니다(롬1:18-32).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계속될수록 인간에게는 더 큰 절망과 번뇌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진실로 인간이 지닌 고통과 탄식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인간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자신의 무능함과 부패함을 깨닫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무릎 꿇어 회개의 눈물을 쏟아내는 것입니다.

2) 인간을 체휼하시는 예수
예수께서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탄식하며 고뇌하는 인간들이 머물고 있는 비극적인 이 세상에 친히 찾아오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죄로 인해 번민하며 고통 당하고 있는 인간들의 아픔과 절망에 동참하시고, 그들의 상처받은 심령을 친히 체휼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기에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시는 분'(히4:15)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셔서 우리가 당하는 모든 시험과 고통을 친히 당하셨습니다(롬12:15). 그렇기에 인간의 모든 사정을 이해하시고 다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정년 예수께서는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욱 깊이, 더욱 온전하게 이해하고 계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능히 도우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누구에게로 나아가야 하겠습니까?

결론


예수께서 하늘 영광의 보좌를 버리시고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당신의 놀라운 사랑법이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죄 아래서 신음하는 우리 인간의 아픔에 친히 동참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찾아오셨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자고하거나 방황치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그 큰 사랑에 매일 감격하며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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