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광년....“가장 먼 우주 사진” 공개

 

120억 광년....“가장 먼 우주 사진” 공개

▲ (맨 위 사진) 허블 망원경을 50시간 동안 노출 지속해 촬영한 이미지다.

지난 주 미국 항공우주국이 공개한 이 사진을 두고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해외 언론들은 “가장 먼 우주 사진”이라고 소개했다.

사진 전경에는 수백 개의 은하 집단인 ‘아벨 2744’가 있다.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35억 광년 이다.

사진 중앙의 타원 은하와 나선형 은하들이 아벨 2744의 일부이다.

아벨 2744의 질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태양의 400조 규모이며 우리 은하 전체의 1천배 가량이다.

때문에 강력한 중력을 갖게 되고, 강력한 중력은 일반 상대성 이론대로 우주 공간을 휘게 만든다.

먼 은하에서 우리 눈으로 오는 빛이 이 은하 집단을 지나면서 휘어진다.

이를 두고 중력 렌즈 현상이라 부르는데 망원경 렌즈처럼 ‘중력 렌즈’가 멀고먼 우주 공간을 볼 수 있게 돕는다.

중력 렌즈 때문에 멀고 먼 우주 공간에서 오는 빛이 왜곡되기도 하고 원래보다 밝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사진의 후경에 보이는 호(arc) 모양 점들이 먼 은하들이다.

파란 호 중 일부는 120억 광년 거리에 있다.

빅뱅이 있고 난 후 얼마 되지 않은 세상이다.

 2014.01.13


김수운 기자
/Po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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