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이해와 성격분석  

  

1. 나는 누구인가 ? (WHO AM I)

 

1) 자아정체감의 정의 (ego-identity)-에릭슨

자아정체감이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분리된 ‘독특한 개인’으로 자각하며, 대인관계, 역할, 목표, 가치 및 이념 등에 있어서 자기다움을 견지해 나가려는 의식, 무의식적인 노력’을 포함하는 것이 다. 그러므로 자아정체감이 강한 사람은 비록 다른 사람과 같은 동기, 흥미, 가치 등을 공유하고 있더라도 자기 자신을 어디까지나 다른 사람과 분리된 ‘독특한 개인’으로 자각하며, 자기일관성 내지는 정체감을 이룩하고자 노력한다.

 

에릭슨은 자아 심리학의 열쇠가 되는 저술가이며 자기정체성을 현재의 자기가 어떤 존재라고 느끼는 자기평가와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게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는 자기판단의 양극성으로 이해한다. 자기정체성을 성취한 사람은 소속감을 느끼며 개인의 정체감은 자아개념 및 자아존중감과 서로 관련되어 있다.

 

◈ 개인의 자아정체감은 네 개의 기본적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① 인간성 차원 : “나는 누구인가” 라는 각 개인의 실존적 자아 물음

  ② 성별 차원 : “나는 여자”, “나는 남자” 라는 성의 느낌

  ③ 개별성 차원 :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의 특별하고 독특한 개인의 기능적 자아에 대한 물음

  ④ 계속성 차원 : “그러한 나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시간경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사람이라는 인식의 계속성으로 가치관, 인생관에 대한 이상적 자아의 물음

 

2) 정체감 상태

  ① 정체감 유실 (Identity foreclosure)

     정체감 유실로 분류한 사람들은 그들의 부모와 대단히 유사한 직업이나 신념을 선택함으로써 위기를 경험하지고 않고 쉽게 결정을 내린 사람들이다. (예; 부모가 민주주의 신봉자이면 자신도 민주주의 신봉자라고 생각한다)

  ② 정체감 유예 (Moratorium)

     현재 정체감 위기상태에 처해 있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역할실험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을 유예로 분류하는데 유예상태에 처해 있는 대부분의 청소년은 동일한 연령의 집단, 동일한 나이의 취업환경에서 자신의 정체감 역할혼상태에 빠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환경은 그들에게 보다 나은 동일시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며 유예상태와 혼란상태에 계속적으로 남아 있도록 유도하고 수행할 뿐이다.

  ③ 정체감 혼란 (Identity diffusion)

     위기를 경험하였거나 하지 않았거나, 확고한 신념체계를 확립하지도 못하였으며 직업역할을 수행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상태를 말한다. 그들은 안정되고 통합된 자아개념을 획득하지 못하고 자기의심을 경험하며 자신의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시도하지 않는다.

  ④ 정체감 성취 (Identity achievement)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확고한 신념체계를 바탕으로 직업역할을 수행하며 정치적, 개인적 이념체계를 확립한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한때 정체감 성취로 분류되었던 사람이 후에 정체감 유실상태로 분류될 수 있다.

  ⑤ 부정적 정체감 (Negative identity)

     부정적 정체감은 부모의 가치관이나 사회적 가치관과 정반대가 되는 자아개념을 의미한다. 부정적 정체감은 개인적 성공에 대한 부모나 사회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결과로 형성되며 정체감 유실의 특수한 경우로 분류한다. 부정적 정체감을 획득한 청소년들을 ‘비행 청소년’, ‘문제아’로 표현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정체감 유실상태에 처해 있다.

특히 성 역할에 대한 태도, 종교 그리고 직업선택 영역에서 정체감 유실의 증후가 현저하게 나타난다. 그런 가운데 청년 후기에서 차츰 안정추세를 갖게 된다. 그렇지만 연령증가가 반드시 정체감 성취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후기에 자아정체의 모든 측면에서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함으로 연령변인의 중요성을 제시하였다.

“지금-여기”에서 자기자신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자신의 내적 상태를 점검하는 태도는 정말 중요하다. 그로써 자기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에 서있는 존재이며,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를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이다.

 

2. 인간의 성격 (personality) : 인성 (human nature)

 

퍼스낼리티는 보통 ‘성격’으로 새겨지고 있는데 이것은 인간의 기질만이 아니라 개인의 인격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특질을 통틀어 말한다.

심리학자 칼A. 메닝거는 “한 개인 전체로서의 뜻, 즉 그의 키, 체중, 애정, 증오, 혈압, 반응 등은 물론이고 그의 미소도 희망도 흉하게 구부러진 다리도 비대한 편도선도 이 모두를 포함시켜 논하여야 한다. 달리 말하면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도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 전부를 뜻하며, 또한 그가 장차 되고자 생각하고 있는 것 전부를 뜻한다” 라고 말하였다.

 

1) 생물학적 요인 : 유전적인 성향, 비교적 고정적이고 불변하는 생리, 내분비 기능을 말한다.

 

◈ 기질 (temperament)-부모로부터 이어받은 한 세포액, 생리적, 심리적인 잠재력으로 육체적 구조의 범위 안에 한정되어 있다. 즉 인간의 뇌 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2) 환경적인 요인 : 경험, 습관, 사회적 태도를 말한다.

 

◈ 인격 (character)-훈련, 교육, 기본적 태도, 신앙, 원칙, 동기 등에 의해 기질이 변화된 결과이다. 지, 정, 의 세 가지로 구성된다. 그리고 기후와 날씨, 가정의 구조, 음식물, 풍습, 학교, 친구, 경제적인 법칙과 사회적인 법칙, 육체적, 정신적으로 생기는 인생의 이상한 사건, 병, 부상, 슬픔, 실망 등 누구나 언젠가는 당하게 되는 충격들을 내용으로 한다

성격의 구조는 행동(behavior)이 아니다. 많은 자녀들이 작은 일이건 큰 일이건 그 부모의 흉내를 내거나 그들의 태도나 정서반응의 일반적인 형태에도 자녀들이 부모의 흉내를 내는 것이 유전에 의한다는 증거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상의 여러가지 작은 점들이 부모와 자녀 사이에 같은 경우가 많으며, 또 그것이 유전된다는 것이 알려져 있으므로, 행동의 경향이 부모와 자녀사이에 닮은 점이 있으면 그것도 역시 유전의 경향이라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 견해를 반박할 수 있는 사례들이 많이 있다.

 

괴물 칼리굴라는 저매니스카의 아들이었는데 저매니스카는 훌륭한 인격자였다. 더구나 저매니스카는 매우 천한 여자 아그리피나의 아버지이기도 했으며 저 유명한 폭군 네로의 할아버지이기도 했다.

 

잔혹한 도미산은 총명하고 인정 많은 베스페샨의 아들이며, 대 범죄자 코모더스는 훌륭한 마카스 오릴리안스 안토니우스의 아들이었다. 성 어거스틴의 아버지는 악한이었으며, 프랜시스 베이컨의 어머니는 미친 사람이었고, 존 케플러의 부모는 성격이 매우 이상한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사례는 기질의 유전과 환경적인 요소에서 얻어지는 인격은 현저한 구분이 있음을 분명히 하고자 위함이다.

 

유전적인 성향은 아이의 직접적인 양육을 맡게 되는 어머니나 대리모에 의해, 또한 환경적인 것에서 변인을 갖는다. 그 양육 대상관계가 밝고 진취적인 인성을 갖고 있다면 키워지는 아이는 긍정적인 인성을 갖게 되고 반면에 키우는 양육자가 우울하고 신경질적이며 비관적인 사람이라면 키워지는 아이는 타인을 신뢰하지 못하는 부정적인 경향을 갖게 된다.

이러한 부분에서 각 개인의 퍼스낼리티를 이해해야 할 것이다.

 

자기 이해와 성격분석(2)

 

먼저 호에 개인의 성격 즉 퍼스넬리티는 유전적인 기질과 학습된 환경적인 요인인 인격의 결합에서 종합되어진다고 말했다. 팀 라헤이는 “성령과 기질”이란 책에서 힙포크라테스의 4가지 기질을 아주 자세하게 서술해 놓았는데 개인의 성격을 측정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그는 말하기를 기질의 특성을 알고 상대방을 평가하기 보다는 먼저 내 자신이 어떠한 기질을 가지고 있으며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가를 알아 자신의 성격을 잘 컨트롤 할 수 있는 자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1. 힙포크라테스의 네가지 기질

 

① 다혈질 (생기있다) 

  장점 - 온화하고 따뜻하고 낙천적이며 생기있고 모든 것을 즐기는 기질. 천성적으로 감수성이 에민하고 어떤 일에 대해서 쉽게 반응을 나타내어 외적인 모습만으로도 그 마음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어떤 결단을 내릴 때에도 심사숙고하기보다는 감정에 좌우되곤 한다.

혼자있기 보다는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좋아하고 재간꾼이다. (세일즈맨, 병원종사자, 교사, 상담자, 배우, 연설가, 지도자) - 외향성    

  약점 - 불안정하고 침착하지 못해 쉽게 흥분하여 일을 그르치기 일쑤다. 발끈하는 급한 성질에 분노를 내지만 폭발한 후 뒤끝은 없다. 의지가 약하며 자기훈련이 부족하다 타고난 자기 중심주의 때문에 대화의 전체를 지배하려 하고 극단으로 흐르다가 주위 사람들의 비난을 받는다. 갈수록 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자기가 관심있는 일에 다른 사람도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여기며 집중한다. 감수성이 예민하여 유혹을 쉽게 받는다.

 

② 담즙질 (능동적이다) 

  장점 - 열렬하고 급하고 능동적이고 실제적이고 의지가 강한다. 자신만만, 매우 독립적이고 고집이 있고 자기 일이나 남의 일을 막론하고 결정을 잘 내리곤 한다. 활동적이고 역경에 처했을 때 좌절하기 보다는 오히려 역경으로부터 힘을 얻고 목적을 향해 끈덕지게 노력하는 형이다. (장군과 지도자들이 이 기질의 사람들이며 관리자 기획가, 독재자, 범죄자) - 외향성

  약점 - 감정적으로 결함이 있다. 뻔뻔스러운 행동을 많이하고 다른 사람의 꿈, 성공, 그들의 필요에 냉담하다. 자신을 불쾌하게 한 사람에게 심한 복수심으로 끝까지 추적해 보복하는 사람이다. 40이전에 궤양으로 고생하게 되는 수가 많다. 결단력이 성급하다.

 

③ 우울질 (우울하다) 

  장점 - 분석적이고 희생적이고 재능이 많고 완전주의자이며 예민한 감수성을 가진 사람이다. 그리고 어느 누구보다도 가장 예술을 즐겨 감상한다. 천성이 약간 내성적이지만 한 번 감정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여러가지 기분을 나타낸다. (때로는 활홀지경에 때로는 우울과 침체 속에서 자신을 움츠려 반향적 태도 취함), 충실한 친구가 될 수 있지만 다혈질처럼 쉽사리 친구를 사귀지는 못한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찾아 나서기보다는 오히려 남들이 자기에게 오도록 한다. 신뢰할 만한 사람인데 완벽주의자적 성향과 게으름피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사람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또한 분석력을 가지고 있어 자기가 참여하고 있는 활동의 장애와 위험성를 정확히 진단해 낸다.  자신의 희생을 통해 생의 보람을 느낀다. (미술가, 음악가, 발명가, 철학자, 교육자, 이론가) - 내향성

  약점 - 자기중심적, 우울, 비관적이다. 타인의 장점을 보기보다는 단점을 들춰낸다. 표면상 조용하고 평온해 보이지만 마음속에는 격렬한 증오심과 불길 같은 적의가 있다. 담즙질처럼 직접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겠지만 수년간을 이런 증오심과 보복심을 품은 채 지낸다.

 

④ 점액질 (느리다) 

  장점 - 조용하고 냉정하며 느리고 태평한 기질. 항상 조용하고 태평스러운 성격이어서 어느 환경에서도 인상을 쓰지 않는다. 웬만해서 화를 버럭 내거나 웃음보를 터뜨리는 일이 없고 항상 감정을 잘 조절한다. “평화를 만드는 사람”으로 여러 사람들간의 문제를 화목하게 만든다.

때론 소심해 보이기도 하나 실제로 재주가 많다. 감정적이고 예술을 감상할 줄 아는 사람이다. 사람들을 좋아하고 시치미를 떼면서 구사하는 그의 유머 때문에 친구의 부족을 느끼지 않는다. 수많은 친구들을 배꼽을 쥐게 하고 자신은 절대 웃지 않는 사람이다. 점액질은 다른 사람들의 활동에 깊이 가담하지 않고 인생을 관망하는 입장에 서는 경향이 있다.

  약점 - 느린 것과 게으름으로 “일을 질 질 끄는 상태의 기질” 조롱적이고 고집스럽다. 해가 갈수록 결단력이 약해지는 우유부단함을 갖고 있다.


팀 라헤이의 부인 라헤브 라헤이는 4가지 기질을 12가지 합성된 형태의 기질로 자세하게 기술해 놓았다. 그는 어느 누구도 단정지어서 하나의 기질을 가질 수 없다고 말한다. (참고서적 “기질과 자녀교육” 양은순 역, 생명의 말씀사)


2. Sheldon의 성격이론 - 사람의 체질에 따른 유형별

 

1) 내장긴장형 (Viscerotonia) - 일반적으로 안락을 좋아하고 식사하면서 사교하는 것을 즐김. 타인과의 관계에서 너그럽고 또 일반적으로 사귀기 쉬운 사람이다. “이 성격은 내장 주위에 집중하는 것 같다. 소화기관이 왕이며 이것의 안녕을 일차적인 생의 목적으로 삼 는 것 같다” (유년기와 가족들과 관계있는 자에게 마음이 쏠림 ; 친분관계 치중)   이 유형의 모양은 주로 하체쪽이 더 퉁퉁하다.

 

2) 신체긴장형 (Somatotonia) - 통상적으로 신체적 모험을 즐기며, 위헙을 무릎쓰고 근육 내 지 왕성한 신체활동에 대한 강한 욕구를 수반한다. 정신적인 냉혹성, 공격적이며 다른 사 람의 감정에 무디어 섬세하지 못하고 고통에 대하여 아무렇지 않게 여긴다.  외모에서 너무 성숙하고, 시끄럽고 용감하고, 폐소공포증을 지니고 있다. 이런 개인에게는 행위, 권력, 지배가 제일의 중요성을 가진다. 술에 취하면 기고만장하여 싸움질을 잘함. (유년기의 이상과 현재 활동에 마음이 쏠림)  이 유형은 역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고 단단한 근육과 힘을 가지고 있다.

 

3) 대뇌긴장형 (Cerebrotonia) - 구속, 억제 및 은둔의 욕구를 의미한다. 이런 개인은 비밀  적이어서 태도를 예측하기 어렵다. 고통에 민감, 눈이나 얼굴을 억제한 모습이 엿보임.  자각적이고 외모가 젊어 보이며, 사람을 두려워하고 또한 폐소에서 행복감을 느낀다. 그 는 지나치게 빨리 반응하고, 얕은 수면을 하고 고독을 좋아하며, 특히 괴로울 때 더욱 그 렇다. (인생의 최종 단계의 목적에 마음이 쏠림)  이 유형은 마른 형으로 예민하게 보인다.

 

자기 이해와 성격분석(3)

 

1. 제임스의 자아이론 - 자기이해의 방법


  제임스의 자아에 대한 기본적인 의견은 그의 책 “심리학: 단기과정”에는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든지 나는 항상 얼마간은 나 자신에 대해, 즉 개인적 존재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 동시에 인식의 행위를 하는 것도 나이다. 그러므로, 나의 전체적 자아는 이중 구조식으로, 한편으로는 이해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이해하고, 한편으로는 인식의 객관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주관인, 줄여 말하자면 나는 나를(me)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I)인, 두 가지 구별되는 측면을 반드시 소유하고 있다.”

 

  인간의 우수한 능력 중의 하나는 자기 자신과 교류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타인들이나 주위의 세계와만 관련을 갖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내면을 돌아보며, “나는 하나의 사람이다. 나는 이런 저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나는 내가 보는 것에 대해 행복 혹은 불행을 느낀다. 나는 나의 행복을 보존하며 향상시키기 위해 무엇인가를 할 것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특수한 재능을 가진 것이다.

 

  제임스는 인간이 자기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을 4가지로 구분시켜 놓았다. 이 방법을 통하여 자기자신을 점검하여 보면 자기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고 자신이 가진 자아 존중감의 척도를 잴 수 있을 것이다.

 

 1) 자기감정 (self-feeling)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것으로서, 한 사람이 자기자신에 대해 좋게 혹은 나쁘게 느끼는 것을 말한다. 자기 존중감(self-regars)을 긍정적인 자기감정(self-feeling)과 같은 뜻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사람을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 자기감정으로 쏠리게끔 하는 요소로는 첫째는 우리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본적 기질인 우리 자신의 본질이다. 제임스는 “이러한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의 부류(긍정, 부정)는 직접적이고 초보적인 우리 본질의 기본재산이다”라고 말한다.

 

  “자기감정은 누구나 지니고 있으며, 아주 천박하게 살아온 이가 자부심으로 충만해 있을 수도 있는 반면, 만인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죽는 날까지 자기능력에 대해 자신을 갖지 못할 수도 있다” 이것은 객관적인 이유와 상관되지 않고 자신의 만족이나 불만을 스스로 타고난 감정에 의해 가질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사람이 자기자신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성향을 가지고 태어났어도 자기감정은 인생의 성공이나 실패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긍정적인 자기성향 (self-orientation)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도 연달아 실패를 거듭하면 긍정적인 자기성향이 저하될 수가 있다.

 

  반대로 선천적으로 부정적 자기성향을 지닌 사람일지라도 원만한 환경과 잇달은 성공으로 인해 더욱더 긍적적인 자기태도(self-attitiude)를 갖게 될 수가 있다.  

 

 2) 자기사랑 (self-love)

  제임스는 “자기탐구(self-seeking)나 ”자기보존“(self-preservation) 과 같은 표제아래 이 개념을 발전시켜 나갔다. 자기사랑이나 자기보존은 주로 감정보다는 행동과 깊은 관계를 가진다.

  그는 “자기사랑”은 일종의 감정이기보다는 원동력을 가진 성향의 집합체인 행동에 속한다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하다”고 말한다.

 

  제임스는 자기존중을 감정으로 자기사랑을 행동으로 각각 규정지었다. 자기사랑 개념은 하는 일들에 적용된다고 했다. 예를 들면 어떤 개인이 허기를 느꼈을 때, 음식을 찾을 것이고, 피곤해지면 휴식을 취하려 하는 등등을 의미한다.

 

  다시말하면 자기사랑을 정의함에 있어서 인간이 자기자신을 돌보고 생을 보전하는데 요구되는 행동들이 주요 촛점이 된다는 것이다.  자기사랑이 행동과 관련 된 단어이며, 행동은 자신의 결정이 선행되어야 한는 것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자기사랑은 자기의지적인 것이다. 따라서 자기사랑은 인간이 자기자신을 돌보기 위해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의지를 포함한다.

 

 3) 자기평가 (self-estimation)

  냉정하고 지적인 자기평가(cold intellectual)라고도 명명하는데 개개인은 자기자신과 자신이 가진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든지, 필요 이상으로 의기양양하든지, 우울하게 침체되어 있든지, 그 자신이 타인을 평가하는데 사용하는 외적인 표준에 의해 자신의 가치를 알 수가 있다.

 

  이러한 자기평가는 자기존중(self-regars)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평가의 기준은 학습되어진 외적 제한점을 가져야지만 바람직한 평가가 이루어 진다.

  다음에 제시한 자아개념을 통해 간단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

 

  인간의 자아개념이란 자신에 관해 세워 놓은 스스로의 느낌과 생각의 체계이다. 우리의 자아 개념이 형성되는 근원은 다음과 같다

  

◑ 외부 세계로 부터의 영향 : 타인들에 의해 반사된 자신의 스스로에 대한 느낌과 영상으로  자신이 성장하면서 가족이나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배운 말에 의해서도 결정된다. 그리고 우리가 자라면서 어떤 대우와 사랑과 보호를 받았는가 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

 

  ◑ 내부로 부터의 세계 : 자기 자신의 육체적, 정서적, 영적인 감각들을 통해서 밖으로 드러난       다. 이것은 우리의 5관과 신경들, 그리고 배우고 기억하고 응답할 수 있는 기능들을 포함한다.

 

  ① 긍정적인 자아개념

   ? 자기 자신의 욕구보다 폭넓은 삶에 대한 뜻을 찾고 그것을 경험하려는 의욕과 자신감을 갖는다.

   ? 인간관계에서 남을 존경하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  ? 자기 자신을 용납한다.

   ? 현실을 그대로 받아 들인다.

   ? 유모어를 즐길 줄 안다. - 어떤 일이든 재미가 있다.  ? 인생의 목표가 뚜렷하다.


  ② 부정적 자아개념

   ? 인생을 비교적, 비판적,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 사회생활에 자신감이 없다.

   ? 다른 사람들의 견해와 말에 극히 예민하다.

   ?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친구라는 감정보다는 경쟁자로 생각한다.

   ? 자신에 대해 처벌적이다.  ?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매우 비판적이며 예리하다.

   ? 행동이나 대화에서 변명적이고 방어적이다.  ? 신경질이나 화를 자주 낸다.

   ? 자신의 참 감정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 자신을 표현할 때 긍정적인 표현보다는 부정적인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한다. (겸손의 표현이 아니라 자학적 표현을 쓴다)

   ? 어떠한 일이 잘 못 되었을 때 그 책임을 주로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린다.

 

자기 이해와 성격분석(4)

 

1. 낮은 자존감(Self esteem)의 치유

 

  자존감은 자기 자신을 얼마만큼 존중하고 있는가하는 척도이다. 자존감이 지나치게 높아도 스스로의 도취로 자만하게 되고 또한 지나치게 낮으면 열등감과 죄책감으로 시달리게 된다. 더구나 낮은 자존감이 그 인격 속에 형성되어진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이나, 자신을 받아 주신다는 것과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사역을 위해 자신이 쓸모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들은 모든 일에 의욕과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고 자학하며 비관하며 자기비하에 빠져서 올바로 자기의 재능을 개발시키지 못한다. 데이빗 A. 씨멘즈는 낮은 자존감은 사탄이 주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바 낮은 자존감이 우리에게 신앙적으로도 온전하지 못하게 자신을 무너뜨리려 한다면 반드시 치유되어져야 할 것이다.

  낮은 자존감의 치유란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가? 그 대답은 다음과 같다.

 

  1) 과거의 사건을 재조명하여 새로운 시각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이사야 53장 42절에 “예수님은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고 하였다. 예수님은 연약한 인간의 부족함을 도우시며 그의 선하심으로 채워 주신다. 예수님께 부정적인 모든 요소, 과거에 해결되지 못한 죄짐까지라도 언제나 내려놓기를 원하시며 주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릴 것을 원하시고 계신다.

 

  때때로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그릇을 꺼내려면 먼저 찬장문을 열어야 하듯, 내적 치유에서도 문제에 맞는 과정을 잘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면 상처받는 사람에게 내적 치유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요셉을 통한 통한 예를 말씀드리면, 요셉은 형들에게 참으로 수치스런 버림을 당했다. 형들은 그를 죽일 음모를 꾸며 옷을 벗기고 물 없는 구덩이에 던져 넣었다가 후에 외국 상인들에게 돈을 받고 팔아 넘겼다. 그러나 나중에 요셉은 하나님의 목적에 비추어 형들의 비정한 행동을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로 해석을 하였다.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창45:8),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이다” (창50:19-20) 요셉이 원한과 분노와 보복심에 대한 유혹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고통과 고난을 통해서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들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2) 자존감이 낮은 자를 위한 다윗의 기도

   시편 139편은 하나님이 우리를 자세하게 아시고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와 함께 계셨음을 알려 주고 있다. 우리가 생애 가운데 과거의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위해 기도하거나, 그 사람의 마음에 상처받은 경험이 떠오를 때, 가장 절실하게 인식해야 할 사실은 하나님이 그 자리에 계셨으며, 우리 자신들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을 아시고 돌보시며 그 사건을 통해 능력으로 역사하셔서 치유와 사랑을 행하신다는 것이다. 

 

  ① 자존감이 낮은 것이 죄의 문제라면 11절과 12절이 특별히 도움이 된다. “내가 혹시 말하기를 흑암이 정녕 나를 덮고 나를 두른 빛은 밤이 되리라 할지라도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취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일반이니이다” 어떤 ‘흑암’도 하나님 앞에서는 숨길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로부터 이런 말씀을 들을 때 많은 경우 죄를 깨닫고 회개와 용서의 길로 돌아서게 될 것이다.

 

  ② 자신을 비하시키는 낮은 자존감의 사람은 13절에서 18절까지 스스로 낭독하면 좋다.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기우지 못하나이다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내가 깰 때에도 오히려 주와 함께 있나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얼마나 사랑스럽게 지으셨는지, 얼마나 놀랍게 만드셨으며 자기를 얼마나 끊임없이 생각하시며 특별한 존재라고 선포하셨는지, 이 말씀을 통해 들을 수 있다. 특별히 구절에 “내가”를 “자신의 이름”을 넣어 읽으면 좋을 것이다.

 

  ③ 낮은 자존감으로 분노가 자주 일어나는 사람은 19절 부터 22절까지를 낭송하면 좋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정녕히 악인을 죽이시리이다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들아 나를 떠날지어다 저희가 주를 대하여 악하게 말하며 주의 원수들이 헛되이 주의 이름을 칭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즈를 미워하는 자를 미워하지 아니하오며 주를 치러 일어나는 자를 한하지 아니하나이까 내가 저희를 심히 미워하니 저희는 나의 원수니이다”

 

  다윗도 자신의 분노 중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도 이와 같이 기도함으로 자신의 분노가 마음속에 간직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해 열리게 된다. 하나님께 분노를 털어놓은 후에 시편 기자는 그의 마음에 악한 것이 있나를 살펴 주시도록 간구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용서하지 못한 것과 원한에 대해 마음을 열도록 격려를 주고 있다.

  낭송의 기도가 마칠 때는 다시 1절에서 4절로 돌아가 하나님이 우리와 얼마나 가까이 계시며 우리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우리의 생각과 길과 마음속의 동기와 관심들을 다 아시는가를 묵상하면 모든 문제를 그 분께 가져올 수 있고 그 분이 원하시는 대로 다함 없는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얽어매고 있는 고통스런 일들을 모두 아신다. 그리고 우리를 자유와 평안으로 인도하신다. 


2. 맺기

 

  그동안 4회에 걸쳐 자기 자신을 이해하며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 보았다. 짧은 시간에 갖는 이론에 많은 부족함을 느끼며 단지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면 작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청소년 시기가 자아정체감의 확립이 가장 혼란을 겪는 시기라는 것을 앞서서 살펴 보았다. 유난히 자존감이 낮은 청소년이 있다면 그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가장 적절한 곳이며 청소년들의 기관활동이 중요한 역할이다.

 

(http://cafe.daum.net/cgsbong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