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깊은 바다, 마리아나 해구 챌린저 해연 탐사
캐머런 “완전히 고립된 해저 1만990m, 다른 행성 같았다”
제임스 캐머런
그는 탐사 이튿날 전화 기자회견을 통해 “말 그대로 지금 이 공간에 있다가, 어느 순간 다른 행성에 다녀온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또 “햇볕도, 온기도 전혀 없는 그곳에서 모든 인간성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 광활하고 어두운 미지의 공간에서 인간이란 너무나 작은 존재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잠수정이 바닥까지 닿는 데에는 2시간36분, 다시 물 위로 올라오는 데에는 60분이 걸렸다.
캐머런 감독은 영화에 심해에 사는 바다괴물을 등장시키곤 했지만, 이번 탐사에서는 새우와 비슷하게 생긴 절지동물을 봤을 뿐 다른 생물체는 관찰하지 못했다. 그는 특별 제작된 1인용 잠수정에 대해 “유압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로봇팔로 시료를 채집할 수 없었던 것 말고는 나무랄 데 없었다”고 설명했다. 캐머런 감독은 또다다시 마리아나 해구에서 잠수할 계획이며, 이 자료들로 3D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했다.
[중앙일보]유지혜 기자
201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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