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똑 같은 인생일진대...
사람들은
이 세상을 처음 접하게 될 때
웃지 않고
두 손을 불끈쥐고 목청을 다하여
크게 울부짖는다.
그 것은 알지못한 세상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생존본능 일 게다.
그래서 어려서는
무엇이든지 움켜잡으려 하고
무엇이든지 입으로 가져가
죽지 않기위해 먹으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뒤
이웃의 배려를 보고
이 세상은 자신만의 투쟁하는
그러한 세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부단히 내려놓기 어려웠던
탐욕에서 벗어나
이웃들과 함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편협한 아집을 고집하면서
살아간다.
사람들은 나이 들어가면서
물적, 정신적 빚을 지고 살면
안 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누구나 밤에 잠자리에 드는데
누구나 다 눈을 뜨고 새로운 날을 보리란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고로
아침에 못 일어난다 하면
얼마나 기막힐 노릇이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하루 일과가
항상 生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인생과 삶을 정리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며칠 전에
지인 한 분이
돌아올 수없는 먼 길을
홀련히 떠났다.
이 세상
호흡하는 사람들은
언제 떠날지도 모르면서
매일 힘든 퍼즐을 맞추며
시간과 공간위에
자신을 막연하게 걸어두고 있다.
그러나 분명히 기억해야 하는 것은
누구나 다 떠날 때가 있다는 것이다.
떠나기 전에
얽히고 설켜 풀기 힘들어 했던
동아줄은 없는지,
지부책을 자세히 들여다 봐야 한다.
그리고
먼저 내 가족간의 잘 못된 얽힘은,
또, 내 곁에 있는 사람들한테도
맺힌 것은 없는지..
돋보기로 들여다 보며
다 풀어야 한다.
그리고 나선
진짜 이별이 다가설지라도
아무런 두려움과 아쉬움없이
홀가분하게 가야 한다.
마치
어린 아이처럼 해맑은 웃음을 머금고
모든 것을 제 자리에 내려 놓고선
미련없이 움켜진 두 손을 가지런히
쭉 펴고서 말이다.
그리곤
이 세상에 내려와서
한 번 살아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해야 할 것 같다.
-아촌의 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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